백두대간 대야산(13. 7.20) 산림청, 인기백대명산 제42위

 

 

【문경 대야산 산행(2013. 7. 20일 토요일)】산림청, 인기백대명산 제42위

 

 

대야산(大耶山, 930.7m)은 경북과 충북의 도계를 이루며 오지에 숨어 있는 산으로 속리산을 벗어난 백두대간이 북쪽 이화령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솟아오른 산봉들 가운데 하나다. 남쪽으로 조항산, 청화산, 늘재를 거쳐 속리산으로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장성봉, 희양산, 백화산을 지나 이화령으로 이어지며 이 능선들이 백두대간을 이룬다. 대야산은 백두대간 주변 구간 중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산으로 주위의 둔덕산과 마귀할미통시바위 등을 연계해서 산행을 할 수 있는 봄, 여름, 가을의 단골 명산이다. 대야산은 멀리서는 그 자태를 가늠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가까이 파고들어 느껴야한다. 특히 이 산은 아름다운 용추계곡과 선유동계곡의 넓은 반석과 맑은 물이 자랑이다. 용추폭포는 50여m 길이로 봅슬레이 코스처럼 바위골을 타고 옥빛 계류가 흘러내리는 용이 하늘로 승천하며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사철 물이 마르는 법이 없다고 하며, 용추계곡 물이 흘러드는 선유동계곡은 자연미가 빼어나 문경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골짜기다.

 

용추계곡은 2008년도 국토해양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됐을 정도로 아름다우며, ‘문경 8경’ 가운데 하나로 아름다운 폭포와 소(沼), 화강암 암반이 비경을 연출한다. 용추의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는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을 증명하듯 용비늘 흔적 같은 자국이 있어 신비감을 더한다. 상단 폭포 아래에는 수천년 동안 깎이고 팬 소(沼)가 하트 모양을 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여기서 잠시 머물던 계류는 다시금 매끈한 암반을 미끄럼 타듯 흘러내려 아래 용추로 흘러간다.

 

대야산 주변은 예로부터 금강산에 비길 만큼 경치가 아름답다 해서 소금강이라고도 불렸고, 신라 말기엔 고운 최치원이 머물렀다 해서 선유동(仙遊洞)이라고도 했다. 주민들은 백두대간 분수령 서쪽은 괴산 선유동, 동쪽은 문경 선유동이라 구분해서 불렀는데 <대동여지도>엔 괴산 선유동을 내선유동, 문경 선유동을 외선유동이라 구분해서 적고 있다. 문경 선유동은 하얀 암반이 계곡을 따라 1.7km에 걸쳐 펼쳐진 명승지로 암반 위를 흐르는 계곡의 아홉군데 경승지를 따로 선유구곡이라 부른다. 선유동은 이렇듯 주변 분위기가 제법 고풍스럽기도 한데, 최근에 방영한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를 여기서 촬영했다.

 

대야산에는 소나무가 참으로 많다. 양수 즉, 양지를 좋아하는 나무인 소나무는 계곡보다는 햇볕이 잘 드는 능선에 잘 자라는데, 특히 화강암이 발달한 능선을 선호한다. 코끼리바위, 대문바위, 수직바위 등 크고 작은 바위들이 발달한 대야산 능선은 소나무가 생육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소나무가 군락에 가깝게 무리를 지어 자라는 곳이 많다. 대야산 정상 동쪽에 자리 잡은 다래골과 피아골, 또 이 두 계곡이 합쳐진 용추계곡에서는 크고 곧게 자란 소나무를 간간이 발견할 수 있다. 이곳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은 능선의 것보다 더욱 크고 우람하다.

 

대야산은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온 산을 가득 메우고 있어 마치 바위들의 전시장 같다. 능선에는 거북바위·코끼리바위·대문바위 등 기암괴석이 소나무 사이로 촘촘히 자리잡아 등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정상 부근은 가파르나 정상에서의 조망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남쪽으로 조항산·청화산·속리산의 장대한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북동쪽으로 희양산과 백화산, 그 뒤로 조령산, 월악산이 시야에 들어오며 주흘산, 운달산이 동쪽으로 보인다. 백두대간의 힘찬 기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대야산은 국립지리원 발행 지도에는 대야산(大野山)으로 되어 있으나, 1798년 발행 문경현지에는 대야산(大耶山)으로 나오고 있다. 대야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용추계곡을 들머리로 피아골, 댓골, 가리막골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길은 용추골로 올라 밀재나 피아골에서 대야산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이다. 용추골로 해서 밀재로 올라가는 계곡은 특별한 경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러운 길이며, 용추폭포, 월영대 등 명소를 둘러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용추폭포를 지나서 계곡길을 따라 계속 걸으면 넓은 암반이 나오는 월영대에 닿는다. 여기서 계곡을 건너 우측으로 가면 피아골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길이고, 월영대에서 직진하면 밀재로 올라서서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여름에는 숲속으로 길이 나있어서 인기 만점인 산이다.

 

피아골은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로 정상 부근은 매우 가파르고 겨울철에는 빙판으로 변하기 일쑤여서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계곡 오른쪽으로 또 다른 등산로가 나있어 조금은 안심이다. 밀재와 피아골 모두 대야산 정상까지는 2시간쯤 걸린다. 암릉미를 즐기며 능선을 오래 타고 싶다면 댓골산장에서 오른쪽 능선을 타고 올라 마귀할미통시바위를 지나 밀재 ~ 대야산 ~ 피아골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매표소에서 용추계곡 왼쪽으로 난 비포장도로를 따라 30분쯤 오르면 댓골산장에 닿는다. 댓골산장에서 식수를 보충해 밀재로 가는 길을 따라 10분쯤 가면 능선 안부에 서게 되며 이정표가 있다. 이 곳에서 왼쪽으로 곧장 능선을 타고 오른다. 마귀할미통시바위에서 둔덕산으로 이어진 능선까지 40분쯤 걸린다. 능선에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마귀할미통시바위가 바위성채를 이루고 있어 인상적이다. 마귀할미통시바위를 지나 백두대간과 만나는 889봉까지는 30분 거리다. 이곳부터 대간을 따라 대야산 정상에 올랐다가 피아골로 하산을 하면 된다. 산행시간은 약 5시간쯤 걸린다.

 

중대봉은 바로 이웃인 상대봉(대야산)의 상대적인 개념으로 붙여진 이름으로, 백두대간의 대야산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치며 달아나다 선유동으로 맥을 가라앉힌 줄기의 최고봉이다. 산전체가 하나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3년 전까지 만해도 워킹코스가 없어 미답의 산으로 남아 있었지만 최근 암벽을 이용한 코스가 개발되고 위험한 곳에는 로프를 매놓아 완벽한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다. 중대봉을 가기 위하여는 청천면 소재지, 화양동, 송면 소재지를 지나 상주시 화북면으로 가는 592번 지방도를 따라 삼송3구 마을까지 가야하는데, 이 마을은 농바위마을이라 불리워진다. 농바위마을의 마지막 집 담장에는 500여년이나 되는 느티나무가 노쇠한 모습으로 서 있다.

 

대야산 정상

 

 

▶11:00분 산행 시작(약 7시간 10분 산행/ 휴식시간 포함)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340차 산행으로 백두대간 문경 대야산이 계획되었으며, 산행은 삼송리 마을 ~ 농바위 갈림길 ~ 곰바위 갈림길 ~ 대슬랩 ~ 중대봉 ~ 대야산 ~ 밀재 ~ 알탕 ~ 월영대 ~ 벌바위주차장의 약 6시간 산행으로 추진하였다. 대야산은 건셀 188차 산행(’10. 8. 21) 당시 벌바위주차장 ~ 피아골 ~ 정상 ~ 밀재 ~ 월영대 ~ 벌바위주차장의 원점회귀로 진행되었으나 나는 당시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였기에 이번에 기대가 되었다. 당초 계획은 ‘10. 8월에 추진한 것과 동일한 코스가 계획되었으나 중도에 중대봉 대슬랩을 경유하는 코스로 변경 추진되어 더욱 기대가 되었다.

 

산행 추진코스 

 

대야산은 소나무들이 많아 산행간 솔향기 찧은 피톤치드와 사랑의 징표인 하트형태의 용추폭포가 있어 여름산행지로 많이 찾고 있으며, 제 319차 산행(‘13. 2. 23)인 청화산 ~ 조항산 산행 당시 조항산 정상에서 대야산을 보며 금년 여름에는 대야산을 찾으리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이번에 동행하게 되었다. 지난주에 이어 주중 장마가 계속되고 장마가 소강상태일 때는 폭염이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어 산행은 6명이 함께 하였다. 건셀애마는 평소와 같이 07:20분에 신사역을 출발하여 괴산시장에 있는 길림식당에서 아침(된장찌게 1인 6,000원)을 먹고 인근에 있는 문광저수지의 은행나무길에 들러 잠시 구경을 한 후 다시 출발하여 들머리인 삼송리 마을에는 10:45분경에 도착하였다.

 

괴산 문광저수지의 멋진 은행나무길에서..

 

 

• 삼송리 농바위 (11:00) ~ 중대봉 정상(13:44분)(들머리에서 약 1시간 45분)

 

삼송리 농바위 들머리에서 인증사진을 찍은 후 11: 00분에 중대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농바우 마을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장수마을로 유명하다고 하며, 임도를 따라 약 7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마을 마지막집 담장에 수령이 500년이 넘었다는 느티나무가 서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주인에게 수령을 물어 보았으나 주인도 잘 모른다고 함) 여기에서 잠시 사진을 찍으면서 구경을 한 후 다시 출발하였으며, 잠시 가다보니 스틱을 두고 온 것이 생각이나 다시 돌아가서 찾아오느라고 조금 지체를 하였다. 사실 이틀 전에 침을 맞고 한의원을 나와 집을 향하여 약 200여m를 걸어가는데 허리에 계속 통증이 있어 그 원인을 알지 못한 채 걸어가는데 전화가 와서 간호사가 실수를 하여 허리에 꼽혀 있는 침을 제거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집에 와서 침을 제거하였으나 걸으면 발바닥의 용천쪽이 아파 이번 산행이 쉽지 않은 상태에서 동행을 하였는데 시작부터 실수 연속이라 산행이 다소 걱정이 되었다.

 

산행들머리인 농바위..

 

마을 마지막집 담장에 있는 500년 넘은 느티나무..

 

 느티나무 그늘아래에서 마을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일출님 작품)

 

본격적인 산행이 도로를 따라 진행됩니다..

 

어찌되었던 일행과 다시 합류하여 산행을 재개하였으며, 전날 비가 왔는지 계곡에는 물이 다소 불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들머리에서 약 40분이 지나 출입금지 표지판 밑에 중대봉 하산이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기가 농바위 갈림길로 이 길로 들어서면 산을 하나 넘어야 되기에 직진하는 것이 좋으며, 우리 팀은 계속 직진을 하였다. 직진 후 약 4분 후 ‘산막이 옛길’에 있는 정사목과 유사한 형태의 나무를 보았으며, 다시 약 10분 후에 두 번째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도 좌측으로 올라가 면 알바를 하기 때문에 직진을 해야 되며, 다시 약 10분 후에 바위가 있는 세 번째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직진을 하면 밀재로 가기 때문에 곰바위로 가기 위해서는 좌측으로 진행을 하여야 하며, 이때부터 다소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진행이 된다.

 

계곡을 두군데 정도 지나갔습니다(일출님 작품)

 

중대봉 하산로로 출입금지 표시가 있네요..

이리로 올라가면 봉우리를 하나 더 넘어야 되므로 힘이 든다고 합니다..  

 

산막이 옛길에 있는 정사목과 비슷하게 생겼더군요..

 

여기로 올라가야 곰바위가 나오며, 지금부터 경사가 다소 심합니다..

 

오르막길을 따라 약 5분 정도 진행하면 하트 형태를 띈 소나무를 볼 수가 있으며, 그곳을 지나 약 7분 정도 올라가면 암릉이 있는 조망처가 나온다. 이곳에서는 삼송리 들머리 마을과 함께 속리산 주능선이 구름아래 그림같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조망되었다. 이곳에서 잠시 조망을 한 후 다시 약 10분을 올라가면 멋진 소나무가 있는 곳이 나오며 그곳에서 약 10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날씨는 무덥고 바람은 별로 불어오지 않아 온 몸이 땀으로 목욕을 하였으며, 이곳에서는 조항산이 조망되었다.

 

하트 형태의 나무가 있네요..

 

속리산 주능선이 구름아래 그림같이 펼쳐쳐 있네요..

 

들머리 농바우 마을이 보이네요..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멋진 나무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금년 2월에 고생을 한 조항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완만한 암릉을 따라 올라가니 멋진 소나무와 대야산암봉이 조망되고(일출님 작품)..

 

좌측 조항산과 뒤쪽에 청화산이..

 

속리산 주능선입니다..

 

휴식후 다시 출발하였는데 본격적인 암릉의 전초전을 알리듯 대야산 암봉, 조항산, 속리산 연봉들이 조망되는 암릉이 나왔으며, 이후 밧줄코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밧줄코스를 지나면 곰바위를 볼 수 있으며, 곰바위까지는 릿지로 가능하였다. 곰바위에서는 앞으로 진행해야 될 중대봉 대슬랩의 당당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곰바위에서 약10여분 사진을 찍으면서 휴식을 하였으며, 이후 10여분 지나서 대슬랩이 시작되는 밧줄구간이 시작되었다.

 

 곰바위 가기 전의 암릉길(일출님 작품)..

 

 

앞으로 넘어야 할 중대봉 대슬랩입니다..

 

곰바위에서 단체 인증..

 

곰바위 입니다..

 

 대슬랩이 시작되는 밧줄구간 초입부(일출님 작품)

 

밧줄은 암벽을 따라 진행되다가 거의 직벽코스로 이어졌으며, 영동 천태산의 밧줄구간보다는 짧은 것 같았으나 밧줄 상단 부근에서는 하단부근이 보이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였다. 대슬랩 상단 부근에서의 조망은 압권이었으며, 지나 온 곰바위가 조그마하게 보였다. 약 5분 후 전원이 밧줄 상단부에 도착하여 잠시 조망을 즐겼으며, 이후 중대봉 가는 길에 암릉 너머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끌었다. 대야산 정상과 그 너머 희양산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중대봉이 지척이었으며, 중대봉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45분이 소요된 13:44분에 도착하였다.

 

대슬랩 하단부를 올라가는 산우님들(일출님 작품)

 

대슬랩을 올라오는 산우님..

 

 

 대슬랩 상단부에 도착하여 조망을 즐기는 산우님(일출님 작품)

 

 대슬랩 상단부의 조망..

들머리인 농바위 마을위로 구름이 멋지게 흘러 갑니다..

 

속리산 방향..

 

곰바위 입니다..

   

대야산 정상 가는 길에 멋진 소나무가 있네요..

  

농바우 마을도 조망되고(일출님 작품)

 

대야산 정상이 암봉으로 되어 있네요..

 

희양산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 중대봉 정상(14:15) ~ 대야산 정상(15:20분)(중대봉에서 약 1시간 5분)

 

중대봉 정상은 별 볼 폼이 없었으며, 정상석도 초라하고 나무들로 막혀 있어 조망도 별로였기에 바람이 통하는 곳으로 조금 이동하여 약 30여분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습도도 높고 3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 산행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으며, 한줄기 바람이 얼마나 고마운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

 

중대봉에 도착했습니다(13:44분)

 

중대봉 조금 벗어난 곳에서의 조망(일출님 작품)

 

중대봉에서 단체 인증 사진을 찍은 후 대야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조금 가파른 내리막과 오르막을 따라 진행되었다. 중대봉에서 약 12분 정도 지난 후 선바위같이 두 개의 바위가 포개져 있는 바위를 볼 수 있었고, 잠시 후 암릉을 따라 길이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쉬운 코스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중대봉에서 약 30여분 간식을 먹고 휴식을 취하고, 출발한 후 본 바위로 선바위 비슷하네요..

 

대야산 가는 길은 암릉길이네요..

 

암봉들에 올라서면 멋진 조망이 수고의 보상으로 주어 졌으며, 뒤를 돌아보면 중대봉 대슬랩과 그 너머 산군들이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 왔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멀리 눈을 들어 보니 먹구름 사이로 비를 뿌리고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중대봉에서 약 30분지나 사모바위(?) 바위를 지났다.

 

바위와 솔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고요..

 

중대봉의 대슬랩과 주변 산군들이 한 폭의 그림같고..

 

 먹구름이 지나가고요..

 

사모바위(?)

 

사모바위를 지나 약 15분 후 대야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바위사이로 난 길을 따라 지나 가면 정상이 지척이었다. 정상에는 사람들이 조금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희양산 방향으로 비구름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대야산 정상은 오르막 바위길을 올라서야 되며 중대봉에서 약 1시간 5분이 지난 15:20분에 도착하였다.

 

 

 

대야산 정상에 사람들이 조금 있고(일출님 작품)

 

 

 

대야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15:20분/들머리에서 약 4시간 30분 소요)

 

 

• 대야산 정상(15:30) ~ 벌버위 주차장(18:10분)(대야산 정상에서 약 2시간 40분)

 

대야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방으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고생하고 올라 온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남쪽으로는 올라오면서 계속 보아 왔었던 조항산·청화산·속리산의 장대한 능선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북동쪽으로 희양산과 백화산, 그 뒤로 조령산, 월악산이 시야에 들어오며 주흘산, 운달산이 동쪽으로 보이고 백두대간의 힘찬 기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다만 정상에는 그늘이 없어 10여분 인증사진을 찍고 잠시 구경을 한 후 하산 방향인 밀재로 가기 위해 잠시 내려 온 후 그늘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다시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본격적인 하산을 실시하였다.

 

군자산 방향(일출님 작품)

 

 

밀재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대야산이여 다시 찾을 때까지 안녕..

 

하산은 밀재방향으로 진행하였는데 바위구간이 아닌 길을 택했으며, 약 15분 후 대문바위에 도착하였는데 바위사위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여기서 잠시 땀을 식혔다. 대야산이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대야산 정상에서 약 52분이 지나 밀재에 도착하였다.

 

 대문바위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식힐 수 있었습니다..

 

대야산이 암릉으로 되어 있고요(일출님 작품)

 

밀재에 도착하였으며..

 밀재에서 정상 가는 길((16:22분)/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일출대장과 헤어집니다)..

 

밀재에서 약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일출대장은 차량회수를 위해 농바위 바을로 원점회귀하고 나머지 일행은 월영대로 진행하였다. 밀재에서 월영대(달 뜨는 밤이면, 바위와 계곡에 달빛이 비친다 해서 월영대(月影臺)라고 한다) 가는 길은 편안한 숲길이 이어지며 월영대까지는 약 40분이 소요되었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면서 약 40분 후에 월영대에 도착합니다(17:09분)

 

월영대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계곡을 끼고 길이 나 있었으며, 약 15분이 지나 용추폭포 상단 약간 못 미친 지점에서 알탕을 하였는데 물이 아직도 차가웠다. 알탕과 휴식후 용추폭포로 내려왔는데 시간이 18:00라서 그런지 피서객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월영대 지나 용추폭포 직전에서 알탕을 합니다..

 

 

 

용추의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는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을 증명하듯 용비늘 흔적 같은 자국이 있어 신비감을 더하였으며, 상단 폭포 아래에는 수천년 동안 깎이고 팬 소(沼)가 하트 모양을 하고 있어 과연 자랑할 만 하였다. 16:10분 용추폭포를 지나 첫 번째 음식점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 하였다.

 

잠시후 용추폭포가 나옵니다(18:00)/ 용비늘 자국이 선명한 것이 신비롭습니다..

 

 

산행 후 가게에서 두부김치와 막걸리 1병을 마셨는데 가격이 18,000원으로 다소 비싼 느낌이 들었으며, 저녁은 아침에 들렀던 괴산시장의 길림식당에서 묵은지 김치찌게(1인분 6,000원)를 먹었는데 맛은 좋았으나 주인의 셈이 조금 이상하였으며, 식사 후 서울로 출발하여 23:00경에 집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

 

 

길림식당에서 묵은지 김치찌게로 저녁을..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340차 산행으로 백두대간 대야산이 추진되어 총 6명이 함께하였다. 대야산은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하나 법정등산로가 개설되지 않은 곳으로 등산로를 정비하여 개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대야산은 백두대간 주변 구간 중 가장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산으로 ‘문경 8경’ 가운데 하나로 아름다운 폭포와 소(沼), 화강암 암반이 비경을 연출하는 용추계곡 품고 있어 여름산행지로 적격이다. 특히 이번 산행코스는 중대봉 대슬랩을 끼고 있어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으며, 능선과 정상에서의 조망이 압권이고, 계곡물은 명경지수와 같이 맑고 차가워 산행 후 계곡물에 몸을 담그면 산행간 쌓인 피로가 눈녹듯이 절로 사라진다. 다만 인근 음식점들의 가격이 비싸고, 셈이 이상한 점 등이 옥의 티였으나 산행 전 들렀던 문광저수지의 은행나무 길의 멋진 모습과 하산지점의 용추폭포의 비경을 볼 수 있었던 것으로 상쇄가 될 수 있었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위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산행리딩과 안전운행에 수고하고 아침식사까지 제공한 일출대장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며, 차량 이동 및 산행간 맛있는 간식을 제공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 특히 대야산 정상에서 먹었던 회장님표 토마토는 압권이었으며, 기타 산행에 함께 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다음 주 산행은 1무1박3일의 일정으로 청옥산(1,403m) 무릉계곡과 동해의 해수욕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피서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산행계획은 토요산행란을 확인하시고 다가오는 한 주간도 즐겁고 보람있게 보내시길 기원 드립니다.

 

함께 산행하신 6명 : 심통회장, 일출대장, 산누리, 천송, 초코, 그리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