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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그 섬에 가고 싶다/남해

소매물도 환상의 그 섬에 가고 싶다(13. 5.17)

by 산사랑 1 201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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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관광 ~ 소매물도 트레킹(2013. 5. 17일 금요일)】

 

두 번째 : 소매물도 트레킹

 

소매물도는 1986년 크라운제과 쿠크다스의 CF 배경으로 나오면서 세상에 알려졌으며, ‘쿠크다스섬’이란 별명도 그 때문에 생겼다. 2007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가고 싶은 섬’으로 뽑혔고 각종 TV 프로그램에 등장하였고, 특히 1박2일에서 소매물도를 다녀 온 이후부터 관광객들로 북적이게 되었다. 소매물도 등대길은 5.5km에 3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반나절 코스다.

 

소매물도는 통영 바다 526개 섬 가운데 맨 남쪽에 떠 있다. 통영항에서 직선거리로 26㎞, 배가 이 섬 저 섬 들르느라 한 시간 반 넘게 걸린다. 거제 서남쪽 포구 저구항에서 떠나면 매물도만 들러 가는 뱃길이 50분 채 안 된다. '매물'이라는 이름은 거친 섬에서도 잘 크는 '메밀'을 갈아 먹었다 해서 붙었다고 한다.(일설에 의하면 매물도는 전장에서 개선하는 장군이 탄 군마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마미도(馬尾島)로 불린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소매물도는 0.51㎢, 15만평밖에 안 되며, 스무 가구쯤 사는 섬에 한 해 30만명이상의 여행객들이 찾아온다. 선착장에 내려 152m 망태봉을 넘으면 등대섬이 엽서 사진처럼 펼쳐진다. 공룡바위를 비롯한 소매물도 절경은 등대섬으로 건너가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섬을 빙 둘러친 기암절벽 위로 소나무·동백나무·후박나무가 우거져 늘 푸르다. 소사나무·사스레피나무·물푸레나무도 빽빽하다.

 

소매물도에는 남매의 금지된 사랑의 벌로 바위가 된 남매바위, 진시황의 신하 서불이 불로초를 찾으러 왔다 흔적을 남긴 글씽이굴 등 여러 기괴한 암석들이 소매물도 주위를 감싸고 있다.

 

소매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등대섬으로 하루 두 차례 썰물 때만 길을 열어주는 몽돌밭길이 열리면 소매물도와 등대섬은 하나가 된다. 등대섬의 원래 이름은 해금도라고 하는데, 어두운 밤 남해 뱃길을 밝혀 주던 등대는 그 아름다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고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해금도라는 이름 대신 등대섬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려해상의 작은 섬 소매물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분에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인데 새들에게도 역시 낙원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2년 소매물도에 오는 철새를 조사했더니 110종이나 됐다. 우리 땅을 거치는 철새 종(種)의 3분의 1이다. 주로 동남아에서 겨울을 나고 중국·시베리아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멸종위기종인 사나운 육식 새 벌매는 날개를 펼치면 1.3m다. 진노랑 가슴과 눈썹을 지닌 황금새, 희귀한 왕새매·무당새·노랑머리할미새도 머문다. 육지가 멀지 않아 동박새·직박구리 같은 텃새도 함께 산다.

 

철새들은 몇 날 몇 밤 수천㎞ 바다 위를 날아온다. 호주 도요새는 한 번에 8,000㎞를 쉬지 않고 난다. 그 길목에서 오아시스처럼 우리 섬을 만난다. 새들은 사나흘 숨을 고르고 먹이를 잡아 기운을 차린다. 그간 철새 쉼터로 신안 홍도가 꼽히다 소매물도가 가세했다. 두 섬 다 아름다운 절벽을 두르고 울창한 숲을 품었다. 수만 리 길을 가는 나그네새들도 그 절경에 취해 지친 날개 접고 한숨 돌리는 모양이다. 5월은 철새의 계절이다. 소매물도에 가면 귀한 길손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새로 생겼다.

(출처 : 조선일보 만물상 미디어다음 '13. 5. 6 등에서 발췌)

 

망태봉 정상에서 본 소매물도의 상징인 등대섬의 아름다운 모습.. 

 

▶13:05 ~ 16:00분 소매물도 트레킹(약 3시간)

 

외도 관광을 마치고 거제 몽돌 해변에 잠시 들러 구경을 한 후 소매물도 여객선이 있는 저구항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한 후 여객선 매표소에서 확인을 하니 12:30분에 소매물도 배가 뜬다고 하였다. 사실 소매물도는 외도보다 먼 바다에 위치하여 배가 출항을 할 지 걱정이 들었으나 배가 출항을 한다는 소식에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푸른 바다와 하얀 등대의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소매물도는 그 신비로움 때문에 영화나 CF의 촬영지가 되기도 했으며, 하얀 등대가 남해를 지키고 섬사람들을 지키는 꿈에 그리던 그 섬에 드디어 가게 되었다. 그런데 왕산대장의 말로는 물때가 맞지 않아 등대섬에는 들어갈 수가 없다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고는 해금강에 가지 못한 것보다 더 큰 충격에 빠져 들었다.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을 가지 못한다면 반쪽짜리 여행도 되지 못한다고 들었는데 어찌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난단 말인가..

 

여행의 최우선 조건은 날씨가 뒷받침을 해주어야 하는데, 어쩔 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아쉽다는 생각이 마음속에서 수차례 떠오르곤 하였다. 등대에 가서 보면 상황을 확실히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간이 남아서 해변을 따라 걷다보니 금빛 모래 해변이 보여서 가보니 그곳이 망사해수욕장이었으며, 한쪽에는 텐트촌이 형성되어 여가를 즐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몽돌해수욕장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고.. 

 

소매물도 가는 선착장에 배가 있는 것을 보고 출항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들었으며..

 

망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모습..

 

 

커다란 소나무 그늘아래 가족단위의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의 텐트촌이 형성되어 있고..

 

• 저구항 여객선터미널(12:25) ~ 소매물도 선착장(13:05)(여객터미널에서 40분)

 

망사해변을 둘러보고 돌아오니 어느덧 소매물도 가는 배 출항시간이 다가 왔으며, 배는 계획보다 5분 빠른 12:25분에 소매물도를 향하여 출발 하였다. 소매물도 가는 배는 다소 컸으며, 출항하면서 바라보는 망사해수욕장이 푸른 숲으로 덮여 있어 무척 아름답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소매물도 가는 선박입니다..

 

푸른 숲으로 덮여 있는 망사해수욕장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야외에 자리잡고 조금가다 보니 여행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찾아서 갈매기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언제부터인가 배를 타고 가는 여행에 필수적으로 동행하는 것은 새우깡을 먹기 위하여 배를 따라오는 갈매기들인데, 자연에 순응하기보다 인간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갈매기들의 삶이 안쓰럽게 보였다. 언제가 본 기사 중에 원숭이들의 삶의 터전인 밀림에 호텔이 들어선 후 원숭이들의 몸이 비대해지고 활동도 떨어지고 나무에서 떨어지는 비율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그 원인을 조사해 본 결과 관광객들이 먹고 남긴 음식물을 원숭이들이 먹고 생활하는데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호텔 측에서 휀스를 설치하여 원숭이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관광객들에게는 원숭이에게 음식물을 주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그 결과 원숭이들은 예전과 같이 날씬해지고 나무도 잘 타게 되었다고 한다. 갈매기들에게도 새우깡을 주기 보다는 스스로 먹이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갈매기들의 잃어버린 꿈도 찾아주고, 자연의 질서도 회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갈매기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하고..

 

 

날씬하게 생긴 배가 섬들을 배경으로 힘차게 달려가고 있네요.. 

 

이 갈매기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하루 빨리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갈매기들이 되길 기대해 보며..  

 

어찌되었던 갈매기들의 슬픈 유희를 보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흘러 소매물도가 보이기 시작하였는데 많은 아름다운 건물들이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으며, 소매물도 선착장에는 13:05분에 내려올 수 있었다.

 

소매물도에 접근하기 전에 바다에 외롭게 떠 있는 암초들..

 

소매물도가 모습을 들어내어 여행객들을 반겨주네요..

 

 

• 소매물도 선착장(13:08) ~ 열목개(14:18)(선착장에서 1시간 10분)

 

선착장에 도차해 보니 많은 아름다운 건물들은 대형 펜션들 이었으며, 소매물도에서 등대가는 길은 두 갈래 길이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우리 일행은 시간도 넉넉하기 때문에 남매바위 방향의 해안선을 따라 진행하기로 하고 천천히 진행하였다.

 

소매물도에 도착했습니다(13:05분) 

 

선착장에서 좌측의 남매바위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잠시 후 선착장으로 들어올 때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는 바위가 있는 곳으로 내려서니 우리가 타고 온 배에 승선을 하는 모습과 낚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반대편 해변으로는 매물도가 조망되었다. 연한 파란색의 하늘과 찐한 파란색 바다가 만나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속에서 낚시를 하는 강태공의 모습과 망부석같이 서있는 바위너머 여객선이 들어오는 모습에서 잠시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우리가 타고 온 배에 승선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암초에 서서 낚시를 하는 강태공..

 

반대편 해변으로는 매물도가 조망되고..

 

망부석같이 서있는 바위너머 여객선이 들어오는 모습..

 

다시 해안 길로 올라와서 진행하면서 바다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면 내려가 경치를 즐기면서 천천히 진행을 하였으며, 선착장에서 약 20분이 지나 남매바위에 도착하였다. 남매바위는 어릴 때 헤어졌다가 어른이 되어 만난 쌍둥이 남매가 사랑에 빠져 부부의 연을 맺으려는 순간,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는데 조금은 억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바다로 내려가서 본 경치..

 

짙은 파란색의 바다와 연한 파란색의 하늘아래 녹색의 대물도가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위쪽에 있는 남매바위..

 

남매바위를 지나 5분 정도 숲길을 따라 진행하니 매물도가 보였는데 짙푸른 바다위에 길게 다리를 뻗고 누워 있는 매물도의 모습을 자세히 보니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을 닮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매물도를 지나 조금 가니 5개의 바위가 모여 있는 모습을 보니 마치 사이좋게 형제들 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계속해서 나무숲을 따라 난 조그마한 길을 따라 약 7분 정도 진행하니 매물도가 다시 조망되었다. 다시 4분여를 지나가니 조망처가 나왔으며, 여기서는 가까이로는 공룡바위(?)가 보이고 멀리 등대와 함께 진시황의 신하 서불이 불로초를 찾으러 왔다 흔적을 남긴 글씽이굴을 조망할 수 있었다.

 

  짙푸른 바다위에 길게 다리를 뻗고 누워 있는 매물도의 모습을 자세히 보니 소가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5형제가 사이좋게 있는 모습..

 

 공룡바위와  글씽이굴이 조망되고..

 

물을 들이키는 모습의 공룡바위..

 

등대와 진시황의 신하 서불이 불로초를 찾으러 왔다 흔적을 남긴 글씽이굴이 조망되고..

왼쪽 굴이 글씽이굴입니다..

 

조망처에서 약 3분 정도 경치를 구경한 후 다시 출발하여 3분여를 진행하니 선착장과 함께 주황색 계열의 선착장 마을 지붕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보였고 멀리로는 섬들이 쭉 늘어서 있었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정말 보고 싶고, 섬이 아니면 좀처럼 볼 수 없는 멋진 그림이 펼쳐져 발걸음을 저절로 멈출 수밖에 없어 잠시 경치를 구경하였다. 잠시 후 등대섬 0.8km(선착장 1.6km, 선착장 0.6km)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 왼쪽에 폐교가 있었는데 출입을 통제하였다. 지나가면서 살짝 보니 운동장에 잡초가 가득하였으며, 이 학교는 1969년에 문을 연 학교는 131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1996년 폐교되었다고 한다.

 

주황색 계열의 선착장 마을 지붕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보였고.. 

 

섬들이 쭉 늘어서 있는 모습이 환상적으로 눈에 들어 오고..

 

선착장이 조그마하게 보이네요..

 

폐교를 지나가다 잠시 방심을 하여 앞으로 엎어졌는데 오른쪽 손 인대가 조금 늘어진 것 같고 무릎에는 상처가 나서 피가 베여 있었고, 왼쪽어깨에도 상처가 나고 선그라스 왼쪽이 부러졌다. 조금 진행하다보니 오른쪽 무릎이 시큰거려 내려가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눈썹부위도 조금 찢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조그만 방심이 자칫 잘못했으면 큰 일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그만하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소매물도 분교에 대한 안내도.. 

 

소매물도 안내도..

 

마음을 추수리고 조금 걸어가니 좌측으로 올라가는 곳이 있어 올라가 보니 등대섬이 그림같이 조망되었다. 이곳에서 경치를 구경한 후 다리를 걷어 보니 무릎 위가 가져 피가 맺혀있는 것을 확인한 후 피를 딲아 낸 후 일회용 밴드로 응급처치를 하고 가지고 간 무릎보호대로 무릎을 보호하였다. 여기서 약 15분을 지체한 후 다시 출발하여 등대섬바닷길이란 팻말이 있고 다소 가파른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등대섬으로 가는 열목개가 나오는데 열목개에는 선착장에서 1시간 10분이 소요된 14:18분에 도착하였다.

 

  등대섬이 그림같이 조망되고..

 

정말 환상적입니다..

 

장승같은 바위가 서 있네요..

  

열목개에 도착하고..

 

• 열목개(14:48) ~ 등대섬(15:02)(열목개에서 14분)

 

열목개에서 잠시 바닷길을 보니 파도가 조금 치고 있었고 약 5분후 반대편에서 두 사람이 건너오고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열목개는 등대섬과 소매물도를 잇는 70m의 자갈 해변길인데 밀물과 썰물에 의해 4시간씩 하루에 두 번 물길이 열린다고 하며, 불행하게도 지금은 물이 빠지는 시점이지만 열목개를 건너기에도 파도가 다소 높아 주의가 필요하였는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두 사람이 건너오는 것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는데 성공을 하자 지켜보고 있는 많은 여행객들이 박수로 그들을 격려하였다.

 

 두 사람이 열목개를 건너 오고.. 

 

잠시 쉬면서 생각을 해 보니 바닷물에 상처를 씻으면 소독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어 상처를 소독하고 다시 열목개로 가보니 몇몇 사람들이 등대섬으로 건너가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때가 열목개에 도착한 지 벌써 30분이 지난(14:48분) 시점으로 나도 신발을 벗고 그들보다 조금 늦게 열목개를 건너갔다.

 

등대섬이 가까이서 보니 정말 아름답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손을 잡고 열목개를 건너고 있네요..

 

파도가 들이 닥칠 때는 잠시 쉬면서 약1분 후에 등대섬에 도착하여 등산화를 신고 등대섬 정상으로 올라갔다. 등대섬 정상가는 길에 뒤를 돌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열목개를 건너는 모습을 목도할 수 있었으며, 올라가면서 바라보는 반대편 망태봉 정상방향을 바라보니 정말 한 폭의 그림으로 건너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목개를 건너서 바라 본 망태봉 정상 방향도 한 폭의 그림 같고..

 

정상에는 1917년 처음 불을 켠 역사가 있고 고풍스런 하얀 등대가 바다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이 등대는 대형 프리즘 렌즈를 사용하고 있어 48km 떨어진 곳까지 불빛을 비출 수 있어 남해를 지나는 선박들의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한다. 소매물도 오른편에 커다란 바위가 서있는데 공룡이 바다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하여 공룡바위라 부르며, 다른 한쪽에는 공촛대바위도 볼 수 있었다.

 

파란 하늘을 배경삼아 초록빛 대지 위에 서 있는 하얀 등대의 모습도 환상적이고..

 

등대 직원들의 숙소와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열목개, 그리고 연초록의 망태산과 그 아래 바위들의 모습 정말 멋지네요..

 

물을 들이키고 있는 공룡바위도 조망되고..

 

공룡바위를 배경으로 한컷..

 

촛대바위도 보이네요..

 

 

• 등대섬(15:05) ~ 망태봉 정상(15:33)(등대섬에서 28분)

 

등대섬에서 약3분 정도 경치를 본 후 열목개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내려가는 길에 무릎이 시큰거려 다소 힘이 들었으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등대섬을 향하여 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등대섬에서 열목개를 건너는데 약 12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등산화 끈을 동여매고 망태봉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열목개를 건너 온 여행객의 환희에 찬 모습.. 

 

거대한 암섬.. 

 

가파른 계단을 올라와 뒤돌아보니 바다는 어느새 색이 변해 은빛물결로 바뀌어 가고 있었으며, 망태봉 가는 길에 등대섬을 바라보니 녹색의 초원위에 하얀 등대와 바위섬이 어우어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망태봉 정상 못미쳐서 공룡바위를 볼 수 있었으며 망태봉 정상에는 등대섬에서 28분이 소요된 15;33분에 도착하였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고.. 

 

바다는 어느새 색이 변해 은빛물결로 바뀌고 있었으며..

 

나무들이 바람에 의해 한쪽방향으로 기울어져 있고..

 

등대섬을 바라보니 녹색의 초원위에 하얀 등대와 바위섬이 어우어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룡바위..

 

• 망태봉 정상(15:35) ~ 선착장(16:00)(망태봉 정상에서 약 25분)

 

망태봉 정상에는 관세역사관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개방을 하지 않아 들어갈 수가 없었던 점이 다소 아쉬웠다. 이곳에는 당시 야간에 도서나 해안으로 밀수품이 들어오는 속칭 ‘특공대 밀수’가 성행하여 1978년도에 감시초소가 설치되어 1987년 폐쇄될 때까지 지역 주민들의 협조로 87건의 밀수를 적발하였다고 한다. 폐쇄된 이후 방치되어 있던 것을 2011년 관세역사관으로 리모델링해 문을 열고 관광객들에게 개방을 하고 있다는데 오늘은 무슨 사정이 있는 지 개방을 하지 않았다.

 

2011년 개방한 관세역사관..  

 

어찌할 수 없이 하산을 실시하였는데 내리막길이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 있어 더욱 힘이 들었으며, 내려오는 도중 출입통제가 되어 있는 곳에 빨긴 양귀비꽃이 피어 있는 것이 너무 아름다웠다. 잠시 후 소매물도가 1986년 과자 광고에 등장해 흔히 쿠크다스섬이라고 하는데서 유래를 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쿠쿠다스 펜션이 있었으며, 선착장에는 16:00에 도착하여 소매물도 트레킹을 마칠수 있었다.

 

 출입통제가 되어 있는 곳에 빨긴 양귀비꽃이 피어 있고..

 

쿠크다스섬이라고 하는데서 유래를 짐작케 하는 쿠크다스펜션이 있고..

 

선착장에서는 해산물을 팔고 있고..

 

선착장에 도착하여 배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바다는 짙은 파란색에서 어느새 은빛으로 바뀌어 있었고, 17:30분에 출항한다는 배가 약 25분 지체된 후 배를 탈 수 있었다. 저구항에 도착하여 통영 중앙시장으로 이동을 하는데 길이 주차장으로 차량이 막혀 20:35분경 중앙시장입구에 도착하여 통영의 먹거리인 충무김밥과 만나꿀방으로 저녁을 때우고 고성으로 이동하여 숙소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바다는 짙은 파란색에서 어느새 은빛으로 바뀌어 있었고..

 

펜션이 무척 아름답네요..

 

 뚱보할매 김밥집의 김밥..

 

 

▶소매물도 트레킹 후기

 

소매물도는 1박2일 팀이 소개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바람도 불고 물때도 맞지 않는 정말 좋지 않은 때에 가게 되어 많은 걱정이 앞섰으나 소매물도에 들어 갈 수 있었고, 등대섬에도 갈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볼 수 있어 여한이 없었다. 만약 열목개에서 파도를 겁을 내어 등대섬을 가지 않았더라면 평생 후회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파도가 있는 가운데 등대섬을 갔던 점은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추억거리로 남을 것이다. 아쉬운 점은 방심하여 다친 점으로 다시 한 번 안전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을 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끝으로 정말 환상적인 소매물도가 깨긋하게 보존되어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기를 희망해 보며, 개인적으로는 다시 한 번 찾아 하루 숙박을 하고 다음날 일출도 보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