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해상관광(13. 8. 10)의 비경을 찾아서

 

【홍도 해상관광(2013. 8. 10일 토요일)】

 

홍도는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115km, 흑산도에서는 22km 지점에 있는 전남 신안군(新安郡) 흑산면(黑山面) 홍도리(紅島里)에 있는 섬으로 1678년에 고씨 성을 가진 사람이 처음 입도하여 살았다 하며, 주위에는 단옷섬·방구여·아랫제비여·진섬·앞여·높은섬·띠섬·탑섬 등 20여 개의 부속섬이 있다. 총 면적은 6.47㎢이며, 동서로 2.4km, 남북으로는 6.4km, 그리고 해안선 길이는 20.8km이다. 유명한 풍란의 자생지인 홍도에는 아름드리 동백숲과 후박나무, 식나무 등 희귀식물 540여 종과 231종의 동물 및 곤충이 서식하고 있어 섬 전역이 천연기념물 제170호 (1965.4.7), 다도해해상국립공원(1981년)으로 지정되었다. 그래서 이 곳에서는 마을 이외에 산에는 들어갈 수 없으며, 돌멩이 하나 풀 한 포기도 채취하거나 반출이 금지되어 있다.(국립공원 특별사법 경찰권 도입 - '98.4.28, 반출 적발시 자연공원법 제37조에 의거 벌금 100,000원 부과)

 

섬 전체가 홍갈색을 띤 규암질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져 해질 무렵이면 섬 전체가 붉게 물든다고 해서 홍도라고 했으며, 다양한 전설과 기묘한 형상을 간직한 기암, 그리고 섬 주위에 펼쳐진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들은 오랜 세월의 풍파로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루고 있다. 또한,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의 조화가 절묘해서 남해의 소금강으로 불리 우며, 물이 맑고 투명하여 바람이 없는 날에는 바다 속 10m가 넘게 들여다보이는데 바다 밑의 신비로운 경관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날카로움과 광활함이 함께 공존하는 33경의 기암절벽들과 270여종의 상록수들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충만한 생명력을 간직한 곳이다.

 

홍도는 두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데 1구에는 길이 1,200m, 폭 100m의 해수욕장이있고, 2구에는 해안의 전망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등대가 있다. 두 마을에서 모두 숙박할 수 있으며 마을 사이의 왕래는 배를 이용한다. 홍도 관광의 진수는 홍도10경과 홍도33경이며 주로 유람선을 이용하는데, 남문바위, 실금리굴, 석화굴, 탑섬, 만물상, 슬픈여, 일곱남매바위, 수중자연부부탑 등 전체가 하나의 예술품처럼 아름답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절경 뿐 아니라 바위틈에 빽빽이 자라는 나무들 또한 마치 정성스럽게 분재를 해놓은 양 신비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며, 여름철이면 섬을 노랗게 수놓은 원추리꽃과 이른 봄 붉게 섬을 뒤덮는 동백꽃 또한 홍도에서 볼 수 있는 장관이다.

 

또한, 홍도의 절경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홍도의 낙조'이다. 서해의 국토 끄트머리에서 하루를 마감한다는 의미도 신비롭거니와 해가 바다 속으로 빠져 들어가기 직전, 진홍빛에 잠기 는 바다와 그 속에 점점이 박힌 바위섬들의 아름다움은 홍도만의 절경으로 꼽힌다. '홍도낙조'로 이름지어 부르는 이 광경을 제대로 만끽하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야 하는데, 해를 등지고 진홍빛으로 타는 홍도를 바라보는 것이 최고의 장관이다.

 

최고봉은 깃대봉(368m)이며, 산행코스는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에서 깃대봉까지 1.9 km 거리에 1시간 쯤 걸린다. 남서쪽으로 양산봉(陽山峰：231m)이 솟아 있고, 섬 전체가 200m 내외의 급경사의 산지로 되어 있다. 해안선은 드나듦이 비교적 심한 편으로 남쪽과 북쪽이 깊게 만입되어 있다. 홍도에는 경지가 거의 없어 주민들의 생업은 주로 관광수입에 의존하는 편이며, 이러한 관광수입 외에 어업에서 생기는 수입도 만만치 않다. 홍도의 특산물로는 전복, 돌미역, 돌김 등이 있으며 청정해역에서 나는 것이라서 특히 그 품질과 맛이 뛰어나다.(출처 : 신안군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재구성)

 

애국가에 나오는 홍도 최고의 비경..

   

 ▶12:30 ~ 15:00분 해상관광(2시간 30분)

 

깃대봉 산행을 마치고 여객선터미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12:30분부터 15:00까지 약 2시간 30분간 홍도여행의 백미인 해상관광을 실시하였습니다..해상관광은 홍도 주변에 산재한 13개의 부속 섬 사이를 도는 코스로 홍도의 관문인 홍도 1구항에서 시작하여 남문과 촛대바위, 도승암 등이 몰려 있는 홍도 제1경을 돌아 섬을 시계방향으로 한바퀴를 도는 코스로 진행하였다.

 

유람선이 항구를 빠져나가면서 포장마차를 볼 수 있었는데 여객선이 도착할 때 여행객들로 북적거렸는데 지금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규모가 조금 큰 교회도 볼 수 있었다. 예전에 백령도를 여행할 때 백령도 주민의 90%가 기독교를 믿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상당히 의외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섬 지역에 기독교가 많이 전파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생명을 담보로 하는 거친 바다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신앙생활이 돈독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12:30분에 유람선에 탑승을 하여 해상관광을 시작합니다.. 

 

포장마차가 여객선이 도착할 때 여행객들로 북적거렸는데, 지금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네요..

  

홍도에도 규모가 큰 교회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우리 팀을 비롯한 많은 여행객들이 폭염 속에서도 홍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하여 유람선 2층에 자리를 잡았으며, 10여분 후 홍도 1경인 남문바위에 유람선 한 척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 배의 첫 번째 목적지도 남문바위로 여기로 가는 도중에 커더란 동굴, 짝가슴 바위도 볼 수 있었고 배가 지나감에 따라 암초들의 모습이 다르게 보였다.  

 

많은 여행객들이 폭염 속에서도 홍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하여 유람선 2층에 자리를 잡았으며..

 

홍도 1경인 남문바위가있는 곳으로 유람선 1척이 붙어 있네요..

 

커다란 굴이 여기저기 있고요..

  

짝가슴 바위..

 

바위들이 보는 각도에 따라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 매력이지요..

 

남문바위를 관람하고 있는 유람선..

 

남문바위는 홍도 해상 제1경으로 소형선박이 통과할 수 있는 석문으로 이 구멍을 통과하면 행운이 다른다고 하여 남문을 행운의 문 또는 만복을 내리는 해탈의 문이라고 한다. 남문바위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기 때문에 여유있게 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 정말 그 아름다움에 감탄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남문바위를 구경한 후 촛대바위로 배를 돌렸으며, 촛대바위는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도를 딱는 스님의 모습과 닮아서 도승바위라고도 한다. 촛대바위 주변의 바위들과 그 뒤로 또 다른 바위들이 계속 이어져 있어 '하롱베이'와 같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여기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보장해 주었다.

 

홍도 해상 제1경인 남문바위로 소형선박이 통과할 수 있는 석문입니다..

 

남문은 홍도해상의 제1경으로 홍도의 남쪽에 위치한 바위섬에 구멍이 뚫려 소형선박이 통과할 수 있는 석문으로 홍도의 관문이라할 수 있으며 이 석문을 지나 간 사람은 일년 내내 더위를 타지 않으며 재앙을 없애고 소원이 성취되며 행운을 얻게 되고 또한 고기배가 이 석문을 지나가면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이 남문바위를 행운의 문 또는 만복을 내리는 해탈의 문이라고도 한다.(출처 : 홍도 관리 사무소)

 

유구무언 입니다..

 

촛대바위(도승바위) 방향으로 이동을 하는데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도를 딱는 스님의 모습과 닮아서 도승바위라고도 합니다..

 

바위들 뒤로 또 다른 바위들이 계속 이어져 있어 한국의 '하롱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촛대바위를 지나 남문바위 뒤쪽으로 가는데 한 바위 위에 새들이 진을 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당겨보니 가마우지(?) 같았으며, 배가 지나감에 따라 새들이 앉아 있는 바위는 물개형상을 띄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개바위를 지나 커다란 바위 사이에 조그만 두개의 바위가 마치 돗대 형상을 뛰고 있었으며, 쌍돗대 바위를 지나 12폭의 병풍이 펼쳐진 것 같은 바위가 나왔다. 병풍바위는 동남풍을 막기 위해 세웠다고 하기도 하고, 용왕이 풍류를 즐기기 위해 물 위에 병풍을 펼쳤다기도 합니다. 병풍바위 앞에는 탕건 형상의 바위가 있는데, 홍도에 유배를 온 선비가 절경을 구경하던 중 바람이 몰아쳐 탕건이 바다로 덜어져 병풍바위 앞에서 굳어져 바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바위위에 새들이 진을 치고 있네요..

 

새들이 앉아 있는 바위가 물개바위 입니다..

 

쌍 돗대 바위..

 

병풍바위 입니다..

 

병풍바위 앞의 바위는 탕건바위로, 홍도에 유배를 온 선비가 절경을 구경하던 중 바람이 몰아쳐

탕건이 바다로 덜어져 병풍바위 앞에서 굳어져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병풍바위를 지나면 애국가에 나오는 우리나라 최고의 절경 중의 하나의 모습이 나오는데 도승바위, 남분바위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만들어 내고 있어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된다. 여기서도 충분한 시간이 할애되어 여유있게 절경을 음미할 수 있었으며, 다시 진행하는데 석주같은 돌기둥 위에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들 소나무들은 7년전 여행시 수령이 약 200년 이상이 되었다고 들었는데, 정말 장관입니다.

 

서서히홍도 제1의 절경이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합니다..

 

홍도 제1의 비경으로 애국가에 나오는 남문바위 모습입니다..

 

석주 바위 위에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연출하네요..

 

7년전 여행시 이들 소나무들의 수령이 약 200년 이상이 되었다고 들었는데, 정말 멋지네요..

 

 

잠시 후 종유석과 같이 바위에 거꾸로 자라는 나무가 있어 깜짝 놀랐으며,  ET형상의 바위를 지나 홍도 2경인 실금리굴이 나타났다. 해상관광 시작한 지 약 1시간이 경과하여 홍도 2경인 실금리굴을 볼 수 있었으며, 이 바위는 옛날 유배 온 선비가 속세를 떠나 아름다운 선경을 찾던 중 풍우를 피할 수 있는 넓은 동굴을 발견하고 여기서 일생동안 거문고를 타고 여생을 즐겼다하여 이를 거문고굴이라고도 한다.

 

종유석이 거꾸로 자라듯이 나무가 거꾸로 자라고 있습니다..

 

바위와 어우러진 소나무가 한 폭의 그림입니다..

 

가운데 ET형상의 바위도 보이네요..

 

홍도 2경인 실금리굴 입니다..

 

홍도 10경중 2경으로 옛날 유배 온 선비가 속세를 떠나 아름다운 선경을 찾던 중 망망대해가 바라보이고 주변에는 기화요초가 만발하고 풍우를 피할 수 있는 넓은 동굴을 찾아냈는데, 그는 여기서 일생동안 거문고를 타고 여생을 즐겼다하여 이를 거문고굴이라고도 한다. 이석굴에는 200여명이 들어가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거문고를 타면 굴속이 아름다운 소리로 울려 퍼지는 신비한 석굴로 지금도 석굴에 들어가 눈을 감고 묵상하면 거문고의 아름다운 선율이 들리는 듯 하다.

 

실금리굴을 지나 흔들바위, 곰형상의 무지개 바위를 지나 커다란 바위에 원추리꽃이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어디서 꽃씨(원추리 꽃)가 날아와 이런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흔들바위는 바위가 균열이 되어 쪼개진 것으로 조만간 떨어질 것 같이 위태롭게 달려 있었다. 이후로 층층바위, 시루떡바위, 주전자바위, 고릴라바위들이 퍼레이드를 벌이는 것같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잠시후 자세히 보면 아주 재미있는 모습의 바위(일명 사랑바위)를 볼 수 있는데, 왼편의 본처는 떨어져 있고 가운데 신랑은 오른편 후처와 입맞춤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흔들바위로 사람 형상의 바위가 절벽 끝에 달려 있네요..

 

당겨 봅니다..

 

곰형상의 무지개 바위로 해질무렵 노을이 이 바위를 물들이면 마치 그 모습이 무지개 같다고 한다.

 

어디서 꽃씨(원추리 꽃)가 날아와 이런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있네요..

 

층층바위(?)..

이곳에 앉아서 자연이 연주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지나다보면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을 잊을 수 있겠지요..

 

시루떡 바위입니다..

시루떡이 옆으로 쓸려 있고, 맛있는 부분은 베어 먹었다고 하네요..

 

주전자 바위..

 

코릴라 바위입니다..

 

사람의 손으로는 빚을 수 없는 걸작이라 할 수 있네요..

 

가운데 바위를 자세히 보면 재밌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바위라고 하는데 왼편의 본처는 떨어져 있고 가운데 신랑은 오른편 후처와 입맞춤을 하고 있네요..

 

몽돌해수욕장이 있는 해변가를 지나 조금 가면 엉덩이가 커다란 암놈거북이 보이고 이어서 홍도 9경인 거북바위가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배가 진행하면서 고개를 처 들고 두 발로 걸어가는 형상을 보여주는데 그 모습이 정말 신비로웠다. 이 거북은 용신을 맞이하고 액귀를 쫓고 섬사람의 생사화복을 관장하며 풍어와 안전항해를 보살펴 주는 거북으로 홍도의 수호신이자 사자로 추앙 받고 있다.

 

몽돌해수욕장이 있는 해변가..

 

가운데 바위가 암놈 거북이로 엉덩이가 무척 큽니다..

 

 

홍도 9경 거북바위 입니다..

 

거북이는 홍도를 수호하는 수호신이자 사자다. 홍도의 신당에는 용왕이 모셔져 있는데 매년 정월 초사흗날 당제를 지내며 짚 허수아비로 용왕의 몸을 만들어 새로운 복을 가져 오도록 바다에 띄워 수궁으로 보냈다. 이 거북은 용신을 맞이하고 액귀를 쫓고 섬사람의 생사화복을 관장하며 풍어와 안전항해를 보살펴 주는 거북으로 홍도 10경중 9경이다. 또한 옛날 청나라 해적의 약탈이 심할때는 그들의 배가 올때면 언제나 풍랑을 일으켜 섬을 지켰다는 전설이 있다.

 

 

거북바위를 지나면 홍도 7경인 부부탑(거시기 바위)이 나오는데, 이 바위는 지역에서 힘이 가장세며 부부금실을 좋게하는 영험이 있다하여 부부탑이라 하였고, 남근바위 또는 서방바위로도 불리고 있다. 부부탑을 지나면 여성의 나신을 볼 수 있는 콜라병 바위가 나오고 이어서 홍도 3경인 석화굴이 나온다. 석화굴은 천연동굴로 그 규모가 웅장하고 석양 낙조시 동굴속 풍경은 오색찬란하여 동양 최고의 일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천장에 석순이 자라고 있으며, 석양에 멀리서 이 굴을 바라보면 굴속에서 햇살이 반사되어 오색 찬란한 꽃이 핀것처럼 무릉도원의 입구로 착각한다고들 하여 일명 꽃동굴이라고도 한다.

 

홍도 7경인 부부탑(거시기 바위)입니다.. 

 

옛날 자녀는 낳지 못하는 부부가 있었는데, 어떤날 꿈에 백발노인(신령)이 나타나 목욕재계하고 이 탑에 축원하면 아들을 얻으리라고 현몽하였기에 그대로 했더니 아들을 얻게 되었다. 그후부터 아이없는 부녀자들이 이 탑에서 소원성취를 축원하였으며 이 바위는 지역에서 힘이 가장세며 부부금실을 좋게하는 영험이 있다하여 부부탑이라 하였고, 남근바위 또는 서방바위로도 불리고 있다.

 

 

콜라병 바위로 여인의 나신을 볼 수 있네요..

 

홍도 3경인 석화굴로 천장에 석순이 달려있네요..

 

천연동굴로 그 규모가 웅장하고 석양 낙조시 동굴속 풍경은 오색찬란하여 동양 최고의 일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천장에 달려 있는 석순이 100년에 1cm씩 자라고 있어 그 나이를 알 수 있는 동굴로 이 굴에 들어가면 옆 동굴로 통할 수 있는 구멍이 있으며, 석양에 멀리서 이 굴을 바라보면 굴속에서 햇살이 반사되어 오색 찬란한 꽃이 핀것처럼 무릉도원의 입구로 착각한다고들 하여 일명 꽃동굴이라고도 한다.

 

 

석화굴을 지나 조금 진행하면 홍도2구 마을이 나오는데, 7년 전 여행시 2구 마을은 가구수는 적지만 선주들이 많아 부자 동네라고 들은 기억이 있는데 마을은 아담한 것 같습니다.  2구마을을 지나면 일몰이 아름다운 등대가 보이고, 시간도 약 1시간 40분이 흘러 조금 지루하다고 느낄 순간에 홍도8경인 독립문이 나왔으며, 이 바위를 지나면 홍도해상관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즉석 회를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7년 전 여행시 2구 마을은 가구수는 적지만 선주들이 많아 부자 동네라고 들었습니다..

 

홍도 2구에 있는 등대로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홍도8경 독립문 입니다..

 

독립문은 예전에는 중국으로 가는 배들이 드나드는 북문이며 그 모양이 서울에 있는 독립문과 꼭 같아서 3.1만세 이후 독립문으로 부르고 있으며, 홍도2리 마을에서는 이곳을 북쪽에 있다 하여 북문 또는 구멍바위라고도 한다.

 

자연산 회는 한 접시에 30,000원을 하며, 회 종류는 시기와 회를 썰고 있는 분들의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복불복으로 요즘은 광어, 우륵, 방어 등이 보였다. 예전에는 소주도 팔았는데 사건이 발생하여 지금은 소주는 팔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대신 유람선에서 맥주(1캔 4,000원)를 팔고 있는데 아무래도 회에는 소주가 최고이므로 사전에 준비해 가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능숙하게 회를 썰고 있네요..

 

이곳에서 약 30분 정도 회도 먹고, 컵라면(1개 2,000원)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나면 홍도 6경 슬픈여 바위가 나올 때까지 속도를 내어 달리며, 슬픈여 바위를 지나 홍도 10경인 공작새 바위가 나오면 홍도 유람선 관광도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간다고 할 수 있다. 공작새 바위는 엄지손가락 같이 보여 홍도가 최고라는 표시라고 하였는데 마치 부처 형상을 띄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하고 지나면 후회할 만한 경치가 하나 더 남아 있는데 그 바위는 여성의 상징으로 일명 "머시기 바위"라 할 수 있으며 그 형상이 참으로 요상하게 생겼다고 할 수 있었다. 머시기 바위를 확대를 해 보면 영암 월출산의 베틀굴보다 더 정교한 모습에 절로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었으며, 약 2분 후에 홍도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여 홍도해상관광을 마무리하였다.

 

홍도 6경 슬픈여 바위..

 

옛날 마음씨 고운 부부가 일곱 남매를 낳아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어느해 명절을 맞아 제물과 아이들의 새옷을 사기 위해 뭍으로 나갔다. 부모님이 돌아오신다는 날을 기다리던 일곱남매는 산 봉우리에 올라가 돛단배가 오기를 기다리며 뭍으로 가는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던차 저 멀리 수편성에 부모님이 타고 갔던 돛배가 오는 것을 보고 즐거워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때마침 돌풍이 심하게 불어 많은 짐을 싣고 오던 돛배는 큰 파도에 덮쳐 파선되고 말았다. 이를 본 일곱남매는 부모님을 부르면서 물살이 센 바다로 걸어 들어가 그대로 굳어 바위로 변해버렸으며 지금도 물이 쓰면 크고 작은 일곱남매의 가련한 넋이 부모님을 부르고 있는 것처럼 보여 슬픈여 또는 일곱남매 바위라 불리고 있다.

 

홍도 10경인 공작새 바위..

 

세가지 모양으로 나타나는 바위로써 우측에서 보면 모자상 같고 정면에서 보면 공작새 같으며 좌측에서 보면 말이 하늘로 치솟는 형상을 지닌 천마상과 같은데 이 주변 산세의 풍치가 홍도에서는 가장 빼어나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방불케 하는 곳으로 아름다운 공작새에 비유하여 공작새 바위라 불리고 있다.

 

일명 머시기 바위라고 하는데 참으로 요상합니다..

 

 

 

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홍도 해상관광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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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해상관광을 마치면서

 

'06년에 홍도에 왔을 때의 홍도해상관광의 기억들이 거의 사라지는 시점에 다시 홍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애국가에 나오는 남문바위를 비롯한 홍도 10경의 비경은 물론이거니와 마치 퍼레이드를 펼치듯이 수시로 모습을 보이는 바위들의 형상 하나 하나가 감탄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였으며, 일명 "홍도오빠"라는 분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설명을 해 주어 더욱 기억에 남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 특히 동굴 속에서 거꾸로 자라는 나무의 생명력과 석화굴에서 100년에 1cm정도 자라는 석주를 통하여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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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섬지역 전체가 천연기념물이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비경에 감탄을 하였으며, 선상에서의 즉석 회를 먹는 즐거움이 함께 한 홍도여행이 한동안 섬 여행에 대한 갈증을 메워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홍도에서 1박을 하면서 이번 여행에서 볼 수 없었던 일몰도 보고 홍도의 밤풍경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오후 15:30분 배로 흑산도로 들어 갑니다..흑산도 해상관광은 다음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