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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그 섬에 가고 싶다/남해

욕지도 섬트레킹(13.5.18)

by 산사랑 1 2013.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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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섬트레킹(2013. 5. 18일 토요일)】

 

 

욕지도는 경남 통영항에서 뱃길로 32km 거리에 떨어져 있는 섬으로 연화도·상노대도·하노대도·초도 등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면의 본섬으로 비록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에서 비켜나 있지만 빼어난 경관은 숨어 있는 보석과도 같은 곳이다. 욕지도는 면적 14.62㎢에 해안선은 31km에 이르는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아담한 섬으로 ‘알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섬’으로 예전에는 “처자가 시집가기까지 쌀 서말도 못 먹고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올 정도로 섬생활이 빠듯하였다고 한다.

 

욕지도는 30개 마을로 1,270여세대(2,300여 명)가 거주하고 있으며, 수산업이 주업으로 1934년 당시 1만 4500여명이 거주하는 등 1970년대까지 남해안 어업전진기지로 당시 파시(波市)가 섰을 만큼 번성했던 지역이다. 그러나 현재 농가인구는 통영시 전체 농가인구의 17.5%인 1800여 명 정도로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도 예상외로 많다. 주요작목은 고구마는 199ha로 가장 많은 69%를 차지하고 있으며, 밀감이 19ha, 한우·흑염소 등 축산이 26.6%라고 한다. 특히, 욕지도 섬 고구마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지역특산품 중의 대표적인 웰빙식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에 착안하여 계획한 것이 바로 욕지섬 고구마 관광자원화 사업이다.

 

욕지도 여행의 참맛은 해안 비경에 있다고 한다. 어느 방향으로 가도 명품 풍경이 펼쳐지지만 이를 좀더 자세히 말하면 선착장을 기준으로 방향을 정하는 것이 좋다. 왼쪽 방향은 노적마을과 삼여전망대 구간은 천황산과 약과봉(315m)으로 이어진 능선길로 나름대로 깊은 산 속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며, 일출과 거북바위, 삼여도 등 욕지도의 대표적인 비경을 볼 수 있는 코스이고, 오른쪽은 선착장에서 덕동마을까지 코스는 섬 동쪽에 반도처럼 튀어나온 지역의 일출봉(201m)과 망대봉(206m)으로 이어진 능선길로 낙조와 연화열도를 이루는 연화도와 노대도와 두미도의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특히 ‘낙조 좋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따라서 욕지도에서 여행방향을 정할 경우 오전 시간이면 일출을 겸한 시계방향으로 오후는 일몰을 겸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보는 것이 좋다.

 

욕지도 섬 일주를 하면서 볼 수 있는 것은 촛대바위와 세 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삼여도, 공룡발자국바위 등 수려한 해안절경이 그것이다. 특히 삼여도 고갯마루는 1970년대 당대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출연한 이영하·윤정희 주연의 영화 ‘화려한 외출’(1977년작)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이 삼여도에는 비경에 걸맞는 전설이 있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용왕에게 세 딸이 있었는데 900년 묵은 이무기가 변한 마을 총각을 서로 사모하고 있었으며, 이 사실을 안 용왕이 노하여 세 딸을 바위로 만들어 버렸고 힘이 장사인 총각은 용왕이 미워 산을 밀어 내 만든 두 개의 바위섬으로 삼여 바위를 막아 버렸다. 그후 용왕의 딸을 사랑했던 총각은 동백으로 변해 해마다 붉은 열정을 꽃으로 피워 내고 그래서 그 꽃송이는 시들지 않은 채 떨어진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진다.

 

한국관광공사 여행포털사이트 <대한민국 구석구석> 조회수 집계에 따르면 경남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 5위로 선정된 욕지도는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위치한 보석 중의 보석같은 섬으로 에머랄드빛 청정바다 위에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지난해 KBS방송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 촬영으로 전국적으로 더욱 유명해진데 이어 최근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윤정희씨의 배우자인 백건우씨의 '섬마을 콘서트’가 로 열려 욕지도에 쏠린 관심은 어느 때 보다 높다. 사실 백건우씨가 욕지도에서 음악회를 개최하게 된 동기는 윤정희씨가 1977년  ‘화려한 외출’을 찍을 당시 노을이 너무 멋이 있다고 해서 석양이 아름다울 때에 맞추어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콘서트는 백건우씨의 윤정희씨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결과라 할수 있다.

 

지도 산행의 묘미는 도로와 산길을 넘나들며 주요 조망 포인트를 찾아가는 재미가 특별하다. 산행은 천황봉(392m)을 비롯해 약과봉(315m), 대기봉(355m), 망대봉(205m), 일출봉(190m)을 아우르는 5개의 등산 코스가 있으며, 각각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된다. 산세가 높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야포버스정류장과 부두가 등산의 시작과 끝 지점에 해당한다. 욕지도 산행길 전체를 돌아보는 코스는 섬의 동쪽 지역인 동항리 야포에서 시작해, 일출봉~망대봉~개미목~대기봉~태고암~약과봉~논골로 해서 동항리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4시간 30분~5시간 소요된다.  산행기점인 야포는 선착장 맞은편 동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야포까지는 욕지일주 버스를 타고 접근한다. 다만 산행 중에 식수를 구할 곳은 거의 없으니 사전에 필요한 양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당바위에서 본 망대봉, 일출봉 방향의 아름다운 모습(우측의 조그만 바위가 펠리칸 바위라고 함)

 

 

▶08:10 ~ 10: 50분 욕지도 섬산행(약 2시간 40분)

 

고성 숙소에서 05:10분에 집결하여 통영 삼덕선착장으로 이동, 아침식사 후  06:45분 출항하는 첫 번째 배를 타고 07:50분 욕지도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사실 어제 다친 다리와 오른쪽 손으로 인하여 이번 산행에는 동행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산행을 마치는 12:00까지 혼자서 할 일이 마땅치 않아 산행에 동행을 하였다. 산행은 야포에서의 일출봉, 망대봉을 거치는 일주코스가 아닌 혼곡 ~ 대기봉 ~ 천왕봉 ~ 약과봉 ~ 욕지면사무소까지의 단축코스로 진행하였다. 나에게는 이것이 오히려 고마운 소식이었으며, 선착장에서 혼곡입구까지 약 15분이 소요되었다. 

 

 욕지도 선착장에 도착하고(07:50분)

 

부두에 있는 욕지면 관광 안내도.. 

 

들머리인 혼곡으로 가는 길에서 본 모습..

 

선착장으로 배가 한 척 들어오고 있네요..

 

산행들머리 도착(08:08분)

 

들머리에서의 풍경..

  

 

• 혼곡입구(08:10) ~ 대기봉(09:37)(혼곡입구에서 1시간 27분)

 

혼곡입구에서 왕산대장으로 부터 오늘 산행일정에 대하여 간단한 소개를 들은 후 08:10분 대기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시간도 충분하고 아픈 다리를 감안하여 천천히 진행을 하였다. 욕지도 산행의 묘미는 도로와 산길을 넘나들며 주요 조망 포인트를 찾아가는 것으로 들머리인 혼곡입구도 차량 도로가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들머리에서 약 9분 정도 진행을 하니 앞,뒤로 조망이 펼쳐졌다. 잠시 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무가 우거진 조그만 숲길이 이어졌으며, 아무도 없는 숲길에는 이름 모를 새가 자기 영토를 침범하는 산객들에게 경고의 소리를 보내는데 그 소리조차 정겹게 느껴졌다.

 

 

 

뒤로 돌아본 모습..

 

앞으로 진행할 방향 모습..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무가 우거진 조그만 숲길이 이어지고..

 

숲길을 벗어나면 어김없이 새로운 풍경이 산객을 반겨주고..

 

컴컴한 숲길을 벗어나면 또 다른 경치가 산객들을 반겨주었으며, 들머리에서 32분 경과하여 다시 도로가 나와 다른 산길로 이어졌다. 이후 계속되는 한적한 숲길을 따라 천천히 진행하였으며, 한참을 가다보니 욕지도의 주요작목인 황토색의 고구마밭이 있는 마을 뒤로 이름 모를 섬들이 그림같이 들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떤 사연들이 있는 섬들인지는 알 지 못하지만 여러 섬이 바다 가운데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은 섬 산행만이 주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여러 섬이 바다 가운데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은 섬 산행만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고..

 

황토색의 고구마밭이 있는 마을 뒤로 이름 모를 섬들이 그림같이 들어 서 있고..

 

섬들만 당겨 봅니다..

 

멋진 경치를 조망한 후 다시 산길을 따라 5분 정도 걷다보면 일출봉, 망대봉 뒤로 연화도가 보이고 중앙 좌측에 외초도, 초도가 보이는 멋진 풍광을 만날 수 있었다. 이번 산행에는 비록 가볼 수 없지만 다음에 반드시 야포에서부터 산행을 하면서 발로 확인을 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약 10분간 경치구경을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욕지도와 일출봉, 망대봉 뒤로 연화도가 보이고 중앙 좌측에 외초도, 초도가 보이고..

 

정말 멋진 모습입니다.. 

 

황토색 밭이 고구마 밭이므로 욕지도의 주산물이 고구마란 것을 알 수 있네요..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겨 약 5분정도 진행을 하니 대기봉 0.8km 안내표시가 있었고, 이후 약 10분간 소로길을 따라가면 대기봉 정상이 나온다. 대기봉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7분이 소요된 09:37분에 도착하였으며, 이곳에서 천왕봉 정상까지는 약 1km가 소요된다.

   

대기봉  0.8km 안내표시가 있고(09:28분)

 

숲속의 조그만 소로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대기봉 정상에 도착하고.. 

   

 대기봉 정상에서 본 모습..

 

• 대기봉(10:05) ~ 천왕봉(10:20)(대기봉에서 20분)

 

대기봉은 나무들로 막혀 조망이 별로였으며, 이곳에서 잠시 숨을 돌린 후 5분 거리에 있다는 마당바위를 들러보기로 하였다. 마당바위는 넓찍한 암반으로 되어 있었고 이곳에서의 경치가 오늘 보았던 모든 경치중에서 최고로 뛰어나 이곳을 들르지 않았더라면 후회할 뻔하였다. 마당바위에서는 일출봉, 망대봉 방향은 물론 반대방향까지 모두 조망이 되었으며, 특히 바다 한가운데 외로이 누워있는 펠리칸 형상의 바위를 볼 수 있었다. 마당바위에서 약10여분간 경치구경을 한 후 다시 대기봉 으로 되돌아갔다.

 

마당바위 입니다..

 

마당바위에서 본 모습들.. 

 

 욕지도와 일출봉, 망대봉 뒤로 연화도가 보이고 중앙 좌측에 외초도, 초도가 보이고..

 

마당바위에서의 조망은 세방면을 조망할 수 있어 욕지도의 초고 전망처라 할 수 있네요.. 

 

펠리칸 바위입니다..

 

인증사진 찍기 좋은 곳이네요..

     

대기봉에서 10;05분 천왕봉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약 5분후 천왕봉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천왕봉 약300m 남겨 놓은 지점에서 태고암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었으며, 천왕봉 올라가는 길은 나무테그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남해조망이 탁월한 천왕봉에는 군사시설이 있어 그동안 정상부로 올라갈 수가 없었으나 지금은 2009. 11. 11일 군부대에서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목재 계단, 전망대가 설치되어 탐방로가 개방되었다. 천왕봉에는 대기봉에서 약 20분 정도 소요된 10:20분에 도착하였다.

 

천왕봉 정상이 보이고 

 

 

정상중앙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나무테그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마지막까지 올라가면 통제사 이세선의 암각문이 바위에 세겨져 있는데 희미하더군요.. 

 

 

 

• 천왕봉(10:20) ~ 면사무소(11:30)(천왕봉에서 약 50분)

 

천왕봉 정상에서는 남해바다가 조망되었으나 마당바위에서의 전망보다 못했으며, 정상은 군부대가 설치되어 중간까지 밖에 갈 수밖에 없었다. 정상에서 잠시 조망을 한 후 바로 하산을 하여 8분후에 대기봉, 태고암갈림길(대기봉 0.7km, 천왕봉 정상 0.3km)에 도착하여 다소 가파른 하산길을 따라 태고암으로 내려갔다.

 

정상부근에서 본 모습..

 

이곳에서 태고암으로 내려갑니다.. 

 

태고암 가는 길은 비록 자갈길 내리막이었으나 나무가 우거져 상당히 운치가 있었으며, 약10분후에 태고암에 도착하였다. 태고암에서 하산길표시를 따라 시멘트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내려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약과봉으로 가는 길이고,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마을로 가는 길이다.

 

 태고암 내려가는 길로 나무가 우거져 상당히 운치가 있더군요..

 

 

태고암에 도착하였는데, 조그만 암자더군요.. 

 

삼거리에 도착하니 시간이 10:47분이어서 약과봉을 거쳐 면사무소까지 12시에 도착하기에는 조금 서둘 필요가 있었으나, 함께 산행을 한 일행이 내려오지 않아 기다리다보니 여느새 시간은 11:00시가 되어 더 이상 진행하기 곤란하여 잠시 도로 끝지점까지 올라가 군부대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하산을 하였다. 이후 내리막길을 따라 약25분 걸은 후 면사무소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삼거리에 도착하고.. 

 

도로 끝지점에 있는 군부대 앞에서 인증을 하고 하산을 합니다..

 

 하산하면서 본 군부대가 있는 천왕봉 정상 입니다..

 

산행후 산수산악회 지정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다리 상처도 확인할 겸하여 공중목욕탕에서 목욕(5,000원)을 한 후 선착장에 나와 14:00에 출발하는 마을버스(1인 1,500원)를 타고 약 50분에 걸쳐 욕지도 버스투어를 하였다.

 

욕지도 공중목욕탕 입니다..

 

선착장에는 100년된 교회가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섬 사람들은 위험한 바다생활에서 마음의 위안을 삼기 위하여 대다수가 종교를 가지고 있는데 욕지도에도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교회가 있더군요. 제가 다녀본 여러 섬들 중 백령도에는 교인이 90% 이상이고, 홍도, 흑산도에도 인구에 비해 교회가 많이 있더군요.

 

뒤에 보이는 교회가 100년된 교회입니다.

 

버스 기사가 가면서 거북바위, 삼여도 전설 등에 대하여 중간중간 설명을 해 주었는데 거북바위에서 버스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집의 경우 ‘07년도 개방한 '극락도살인사건' 당시 지은 세트란 설명이 있었다. 또한 도동마을에서 1박2일 팀이 촬영을 하였고 이곳에서 백건우씨의 '섬마을 콘서트’가 로 열렸고 그 유래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면서 자신이 도동편션을 운영한다고 하였다. 혹시 욕지도에서 하루를 묵을 사람들은 참고하시기 바라며, 약 50분후 선착장에 도착하여 버스투어를 마무리하였다.

 

욕지도 버스 투어 하면서 차장가에서 찍은 사진들 입니다..

 삼덕선착장으로 가는 배가 입항을 하네요..

 

거북바위 입니다(조금 더 앞에서 찍어야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었는데 버스가 지나가다보니..)

 

'97년에 방영한 '극락도살인사건' 당시 지은 세트라고 합니다.

 

욕지도에는 곳곳에 가두리 양식장이 있는데 이것을 조성하는데 정부에서 약 200억원(?) 돈을 투자했다더군요..

 

도동마을인데 여기가 1박2일 팀의 촬영이 있었고, 백건우씨의  '섬마을 콘서트’가 열렸다고 합니다..

 

백건우씨가 욕지도에서 음악회를 개최하게 된 동기는 윤정희씨가 1977년  ‘화려한 외출’을 찍을 당시 노을이 너무 멋이 있다고 해서 석양이 아름다울 때에 맞추어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 콘서트는 백건우씨의 윤정희씨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결과라 할수 있겠지요..

 

낚시터 입니다..

 

버스투어를 마치고 다시 선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선착장 부근에서 파는 우럭 말린것으로 4마리 만원하더군요..

 

버스투어 후 15;30분에 욕지도를 출발하여 약 1시간이 지나 통영 삼덕선착장에 도착하여 서울로 출발하였으며, 도중에 휴게소에서 두 번 쉬고 10:10분경 죽전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통영 삼덕선착장으로 들어갑니다..

  

하선을 기다리고 있는 여행객들...

 

 

▶욕지도 트레킹 후기

 

이번 여행에서 욕지도 트레킹에 대하여 많은 기대를 하였는데 소매물도에서 예기치않은 사고를 당해 욕지도 트레킹은 최악의 몸 상태에서 실시할 수밖에 없어 당초 계획과 달리 절반만 할 수밖에 없어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들이 지저귀는 조용한 숲속 소로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간간히 보여주는 바다와 섬들의 환상적인 모습을 통하여 몸과 마음의 여유를 회복할 수 있었다. 트레킹 후 공중목욕탕에서 피로를 풀고 버스투어를 하면서 욕지도에 대하여 조금더 알게되었으며, 다음 기회에 방문할 때는 이번에 하지 못했던 종주 트레킹과 함께 섬 전체를 한번 걸어보도록 하겠다.

 

이번 1무1박3일의 산수산악회에서 추진한 남해 3섬의 여행은 개인적으로는 소매물도에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이번 여행 후반부가 다소 힘이 들었지만, 초반 날씨로 인하여 둘러보지 못할 수도 있을것이란 우려 속에서 진행되었으나 해금강 해상관광을 제외한 모든 일정을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어서 행운이 함께 한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물때가 맞지 않아 소매물도 등대섬을 가지 못한다는 예상을 깨고 등대섬을 갈 수 있었던 점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끝으로 이번 여행을 추진하면서 전갈에게 발이 물리는 부상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임무 수행에 만전을 기한 산수산악화 왕산대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룸메이트로 하루 밤을 함께 보낸 대한산악연맹 자문위원이신 박한성 선배님 키나바루산행에 대한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여행을 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았으며,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Together We Fly - Darby Dev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