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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그 섬에 가고 싶다/남해

흑산도 해상관광과 육상관광(13. 8. 10~ 8.11)

by 산사랑 1 201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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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해상관광 및 육상관광(2013. 8. 11일 일요일)】

 

흑산도(黑山島)는 우리나라 섬의 약 3분의 1인 1,004개(유인도 72개, 무인도 932개)로 천사의 섬으로 알려진 신안군에 속한 섬으로 목포에서 92.7km 거리에 있으며, 배로 약 2시간이 소요되어야 도착할 수 있다. 흑산도는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푸르게 보인다 하여 붙인 이름으로 조선시대에는 유배지로 정약전, 최익현 등이 이곳에서 유배생활을 하였다. 흑산도는 면적은 19.7㎢(약 593만평), 해안선 길이 42km로 제법 덩치가 크며, 이곳에 사람이 정착한 것은 828년 통일신라시대 장보고 장군이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뒤 서해에 출몰하는 왜구를 막기 위한 전초기지로 흑산도에 반월성을 쌓으면서부터라고 알려지며, 상라산성이 이를 증명한다.

 

흑산도와 홍도는 매년 관광객 40만여명이 찾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국내 대표적 해양관광지이나 해상 여객선이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연평균 100일 이상 기상악화로 발이 묶이는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사업'이 추진되어 '13.5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의 예비 타당성조사를 최종 하여 내년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 완공될 계획이다. 흑산도 공항은 제주도를 제외한 국내 최초의 작은 섬 공항으로 흑산면 예리 일원 61만5천여㎡에 활주로 길이 1천200m, 폭 30m, 관제시설, 주차장 등을 갖춘 소형공항으로 건설되며 국비 1천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46∼50인승(ATR-42) 규모의 항공기가 취항하며 김포, 무안, 김해공항 등 국내공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의 해외 공항과도 연계해 운영될 계획이다.

 

‘흑산도’라는 이름이 주는 깊은 무게감은 이곳에서 기나긴 유배생활을 했던 손암 정약전(1758~1816) 선생으로 이어진다. 다산 정약용(1762~1836) 선생의 둘째 형이자 천주교도였던 그는 1801년 신유사옥(辛酉邪獄) 때 동생인 정약용과 함께 유배되면서 정약용은 전남 강진으로, 선생은 이곳 흑산도로 유배되었다. 절해고도에 보내져, 사리마을에서 유배가 풀릴 날만 기다렸을 정약전 선생은 가족과 친지들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삭이고 다시는 육지로 나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좌절감을 느끼면서 세월을 낚는 마음으로 유배생활 중 13 년 동안 흑산도 주변의 해양수산생물 200여종에 대한 자세한 명칭, 형태, 생태 등을 기록하여 지금의 해양생물대백과 사전과 같은 자산어보(玆山魚譜)를 남겼고 또 사촌서당에서 후학을 가르쳤다. 학자이며 의병장이기도 했던 면암 최익현 선생의 "기봉강산 홍무일월"이라는 친필은 흑산면 천촌리에 있는 손바닥 바위에 새겨져 있다. 지장암 앞에는 후일 그의 문하생들이 면암 최익현 유헌비를 세워 선생의 고매한 애국정신과 후학양성을 위한 뜻을 후손에게 전달코자 하였다

 

흑산도의 한 작은 습지인 ‘배낭기미습지'에 우리나라에 들르는 철새의 70% 이상이 머물러서 쉬어간다고 한다. 500제곱미터 밖에 안 되는 작은 습지지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철새의 70%가 넘는 330여 종을 볼 수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겨울을 난 철새들이 봄이 되면 산란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 일본 북부로 이동하고, 가을철에는 월동 준비를 위해 다시 동남아시아로 내려오는데, 그 중간 휴식처가 바로 흑산도 배낭기미습지로 우리나라에서는 세 번째로 2005. 3월 람사르 협약 습지로 등록되어 보호되고 있다.(참고로 람사르 협약 1호는 대암산 용늪으로 '97.3월, 2호는 창령 우포늪으로 '98.3월, 순천만 보성 벌교가 4호로 '06.1월 지정되어 현재 13호가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산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논농사는 전무한 실정이고 수산업과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흑산도 예리항은 동지나해와 서남해 인근 어장의 전진기지로서 중국어선들이 많이 입출항하고 있고 대규모 관광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최서남단 가거도(소흑산도)는 어업전진기지로 개발되고 있다. 대흑산도를 중심으로 한 인근의 영산도, 다물도, 대둔도, 홍도 등은 천혜의 관광보고로 섬에 특유의 문화유적이 많으며,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흑산도에는 해안을 따라 섬 전역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연장 24km의 일주도로가 1984년 착공후 약 27년이 경과된 2010년 3월 완공되어 이 길을 따라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면 흑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적을 거의 다 볼 수 있다. 섬 여행의 제 맛인 해상관광을 하려면 예리항을 출발해 열목동굴→ 홍어마을→범마을→칠성동굴→돌고래바위→스님바위→촛대바위→남근석→거북이바위 등을 돌아보면 되는데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그리고, 한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던 초령목(招靈木)은 가지를 꺾어 불전에 놓으면 귀신을 부른다는 나무인데 주위에는 상록수림과 성황당이 있으며,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진리 지석묘 군락지, 삼층석탑 및 석등과 사촌서당 같은 수많은 문화유적이 있다. 대흑산도 인근 도서로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된 홍도, 영산팔경과 석주대문 바위의 절경을 품은 영산도, 촛대바위와 현대화 시범어촌마을의 다물도, 연중 바다낚시의 명소로 이름난 상.중.하태도, 그리고, 바다낚시와 중국 땅의 닭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서해의 최서남단 섬인 가거도(소흑산도)가 있다.

 

흑산도의 먹거리는 홍어와 전복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 홍어의 맛은 시인 송수권이 '맵고 지릿하고 그로테스크한 맛'이라고도 표현한 것과 같이 한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복합적인 맛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홍어는 "암치와 수치의 차이는 엄청나고 그 때문에 '만만한 것이 홍어 거시기'란 표현이 나온 것."이라고 한다. 암치는 최고 15kg까지 나가는데 수치는 7kg을 넘기기가 쉽지 않으며, 같은 크기라도 수치는 암치에 비해 절반가격이다. (출처 : 신안군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재구성)

 

 읍동마을에서 상라산으로 이어지는 S자형 도로, 일명 ‘열두구비 고갯길’..

 

▶17:00 ~ 18:50분 흑산도 해상관광(1시간 50분)

 

홍도여행을 마치고 15:50분 흑산도로 가는 '남해퀸'을 타고 16:20 흑산도에 도착하여 숙소를 배정받고 짐만 풀어 놓고 17:00에 흑산도 해상관광을 시작하였다. 흑산도 해상관광은 사전에 예약을 하면 15,000원이나 현지에서 표를 구하면 19,000원을 받기 때문에 우리 팀은 사전에 예약을 하였으며, 이번 산수산악회 여행팀 중에 우리팀만 흑산도 해상관광을 실시하였다. 흑산도 해산관광은 3코스가 있는데 우리 팀이 간 곳은 1코스(다물도코스)로 예리항을 출발하여 금강산 절경을 돌아오는 코스였다.

 

코스는 흑산항 출발 - 도목리 가리비 마을 - 옆목동굴 - 다물도 홍어마을 - 수리해녀 마을 - 풍년학바위 - 칠성동굴 - 만물상 - 고래섬 - 낙타섬 - 촛대바위 - 도승바위 - 남근석 - 스님바위 - 어머님바위 - 장군바위 - 제 2금강산 코스 - 연꽃섬 - 물개바위 - 남자원숭이 - 금강산절경 - 돌부처님바위 - 뽀뽀바위 - 슬픈 삼형제바위 - 공룡과 고래바위 - 쌍용동굴 - 사성동굴 - 공바위 - 삿갓바위 - 해골바위 - 홍어동굴 - 토끼와 거북이 바위 - 호잠도

 

홍도에서 흑산도로 들어간 여객선(남해퀸)

 

흑산도 유람선은 홍도유람선보다 규모가 상당히 적은 배로 해설사는 연세가 상당히 들은 분으로 바깥에 있으면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대충 이해를 하고 들었 수밖에 없었다. 약 15분 후 비록 석주대문과 같은 위용은 없지만 바다에 머리를 쳐밖고 있는 바위위에 소나무들이 공존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왔다. 이어서 다물도 홍어마을을 지났는데 마을은 조그마한데 커다란 교회가 있는 것이 특이하였는데 '06년도 흑산도 여행시 들은 얘기로는 교회 건립 당시 이 마을주민들 대다수가 홍어잡이 선주들로 큰 교회를 건립하였으며, 이들의 자부심이 상당히 강하다고 한다.

 

흑산도 해상관광을 출발합니다(17:03분)

 

비록 석주대문과 같은 위용은 없지만 바위위에 소나무들이 공존하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마을은 조그마한데 커다란 교회가 있는 것은

교회 건립 당시 이 마을주민들 대다수가 홍어잡이 선주들로 부자들이라고 하더군요..

 

다물도 마을을 지나면 흑산도 해상관광의 주요 포인트 중의 하나인 학바위가 나오는데 갑자기 바위에 학(?) 한마리 있어 이것이 학바위인가 하고 살펴보니 화석이 아니고 실제 살아있는 학이었고, 바로 뒤 동굴 속에 화석이 되어 있는 학바위를 볼 수 있었다.학바위는 '82년 KBS전설의 고향에 소개되었다고 하는데 매년 정월 이 학이 작고 흐리며 야위어 보이면 흉년이요 학이 크고 살쪄 보이면 흑산도에서 생산된 모든 해산물이 풍년이 든다고 하여 "풍년학"이라고도 불리고 있다고 한다.

 

학(?)이 한마리 있어 이것이 학바위인가 하고 살펴보니 화석이 아니고 실제 살아있는 학이더군요..

 

학바위 입니다..

 

 

학바위

언젠가 한쌍의 학이 날아와 이 동굴속에서 집을 짓고 행복하게 살았다. 어느날 아내학은 알을 품고 있고 남편 학은 먹이를 갖다 주기 위해 나갔다가 갑자기 태풍이 몰아쳐 남편 학은 아내 학을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영영 돌아오지 못했다. 아내 학은 남편 학이 돌아오길 기다리다 못해 배가고파 긂어 죽어 애닮은 아내학의 넋이 언제까지나 남편학을 기다리기 위해 화석으로 변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정월 이 학이 작고 흐리며 야위어 보이면 흉년이요 학이 크고 살쪄 보이면 흑산도에서 생산된 모든 해산물이 풍년이 든다고 하여 "풍년학"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학바위는 '82년 KBS전설의 고향에 소개되었다고 하네요..

 

학바위를 지나 조금 진행을 하면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흑산도를 거쳐서 당나라와 교역할 때 뱃길의 무사함을 빌기 위해 이 곳에 칠성탑을 쌓아 놓고 용왕제를 모셨다는 7개의 동굴로 형성된 칠성바위가 나오며, 여기서는 하산을 하여 동굴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칠성동굴로 하산을 하여 구경을 시켜줍니다..

 

 

칠성동굴은 높이가 20m이고 한쪽 길이는 약100m로써 입구는 하나지만 안에 들어가면 7개의 동굴로 형성되어 있다.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흑산도를 거쳐서 당나라와 교역할 때 뱃길의 무사함을 빌기 위해 이 곳에 칠성탑을 쌓아 놓고 용왕제를 모셨다는 전설이 있으며, 소원을 하나씩 빌고 나오면 소원 성취한다는 유명한 동굴이다.

 

다른 방향으로 동굴이 제법 깊습니다..

 

칠성동굴을 떠납니다..

 

칠성동굴에서 약 10여분 머무른 후 유람선은 다시 출발하였는데 먼 바다 한가운데 고래 한마리가 모습을 보였는데, 만조시 머리와 꼬리사이가 바닷물에 잠겨 마치 숨을 쉬기 위해 수면으로 떠오른 모습을 하고 있는데 지금 보이는 모습과 동일함을 알 수 있었다. 고래바위를 보고나면 물위에 우뚝 솟아 있는 촛대바위가 반겨주는데 촛대바위의 모습은 조금 더 진행을 해야 제대로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고래 한마리가 모습을 보이네요..

바위 모양이 고래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며 만조시 머리와 꼬리사이가 바닷물에 잠겨

마치 숨을 쉬기 위해 수면으로 떠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촛대바위 입니다..

 

촛대바위를 향하여 나아가는 곳에  보는 각도에 따라 스님, 어머니 등 여러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므로 흑산도 해상관광을 하시려고 계획하시는 분들은 이 바위가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촛대바위가 서서히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변신을 하는데, 상단부를 자세히 보면 두쌍의 바위가 뽀뽀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조금 더 돌아가면 아래부위가 거시기형상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서남해의 제1경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멋진 모습으로 많은 엽서에 인용되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바위로 해상 장보고가 길잡이로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요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스님, 어머니 등 여러 모습으로 보입니다..

요 모습은 스님의 모습

  

요 모습은 어머니가 어린 자식을 등에 업고나들이를 하려고 떠나는 모습과 흡사합니다.

 

촛대바위 입니다..

 

촛대바위가 변신을 하는데, 상단부를 자세히 보면 두쌍의 바위가 뽀뽀를 하는 형상이라고 합니다..

 

촛대바위

높이 50m의 뾰족한 삼각형 형태를 하고있는 이바위는 밑부분에 커다란 동굴이 있어 그자태가 신비롭고 웅장하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많은 명소중에서 으뜸인 이촛대바위는 돛단배를닮아 돛대바위라고도 하며 가을철 화창한 날이면 이 바위 위에하얀구름이 걸쳐있어서 촛불과 같은 형태로 있다하여 촛대바위라 불리어 오며 많은 엽서에 인영되어 전국적으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바위다.

 

그런데 조금 더 돌아가면 아래부위가 거시기형상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서남해의 제1경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멋진 모습입니다..

촛대바위는 높이 50m의 뾰족한 형태를 하고 있는 이 바위는 밑부분에 커다란 동굴이 있어 그 자태가 신비롭고 웅장합니다. 많은 엽서에 인용되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바위로 해상 장보고가 길잡이로 사용했다고 전해집니다..

  

촛대바위를 지나가다 보면 낙타바위가 보이고, 사람얼굴 형상의 바위도 보이고 스님바위가 요상한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또한 물개바위와  휘어져 있는 춤추는 바위도 볼 수 있으며, 원숭이 한마리가 터를 잡고 금강산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과 연꽃봉우리 형상의 연꽃섬바위도 볼 수 있습니다. 흑산도 바다도 홍도 바다에 못지않는 많은 볼거리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유람선은 금강산 코스로 들어섭니다.  

 

 

낙타바위가 보입니다..

   

요 바위 윗부분에 사람얼굴 형상의 바위가 붙어 있네요..

 

스님바위가 요상하게 바뀐것을 알 수 있네요..

 

요 모습은 무슨 형상일까요(어머니 형상, 스님형상)

 

물개바위 입니다..

 

바위가 휘어져 있는데, 춤추는 바위라고 하네요..

 

 

물위에 원숭이 한마리가 터를 잡고 금강산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참으로 재밌는 바위네요, 연꽃섬 바위 입니다..

 

원숭이를 조금 더 당겨봅니다..

 

제2 금강산 코스 입니다..

 

금강산코스에는 예수형상의 바위를 만날 수 있으며, 금강산 절경과 함께 백두산 천지에 들어있는 느낌이 들 수 있는 곳도 볼 수 있었다. 금강산 절경에서 잠시 머무른 후 다시 출발하여 뽀뽀바위도 보았고, 한쌍의 용이 동시에 승천하였다고 하는 쌍용동굴도 지났다.

 

예수님 바위라고 하네요..

 

금강산 절경입니다..

 

백두산 천지에 있다고도 하네요..

 

뽀뽀바위 입니다..

 

쌍용동굴 입니다..

 

쌍용동굴

한쌍의 용이 동시에 승천하였다하여 쌍용동굴이라 부르고 있으며 좌측동굴을 보면 여자의 나체같이 보인다하여 여자용이 승천했다고 하며 우측의 우람한 동둘은 남자용이 승천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여인의 나신 같나요..

 

쌍용동굴을 지나 해골바위도 볼 수 있었고, 연이어 보기에는 조그만 동굴같지만 유람선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깊고 넓은 동굴인 홍어동굴이 나타났다. 홍어동굴에는 유람선이 끝까지 들어가서 동굴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해주었는데 바위 색이 보라빛을 띄고 있는것이 특이하였다. 홍어동굴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이야기 속의 모습과 같이 거북이와 토끼가 경주를 하는 바위를 볼 수 있었고, 척박한 바위에 염소들이 서식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염소를 마지막으로 보고 18:50분에 흑산항에 도착하여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된 흑산도 해상관광을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가운데 해골바위가 나타납니다..

 

홍어동굴로 보기에는 조그만 동굴같지만 유람선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깊고 넓은 동굴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바위 색이 보라빛을 띄고 있는것이 특이 합니다..

 

거북이와 토끼바위가 보이네요..

 

바위에 염소  한마리가 있습니다..

 

이제 해상관광을 마치고 섬으로 돌아 옵니다..

 

흑산도 항구에 도착합니다(18:50분/ 약 1시간 50분 소요)..

 

 

항구에 도착하여 식사문제로 잠시 기다리는 동안 일몰이 진행되어 볼 수 있었으며, 식사후 샤워를 하고 인근식당에서 홍어회와 전복으로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었다.

 

 

항구에 도착하여 잠시 기다리는 동안 일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녁식사 후 인근 식당에서 홍어회(40,000원)와 전복(30,000원)을 먹었습니다..

 

 

▶8.11일 07:00 ~ 08:30분 흑산도 육상관광(1시간 30분)

 

흑산도 이틀날 아침5시에 일어나 칠락산 등산호 입구까지 잠시 산책을 한 후, 숙소에 돌아와 베낭을 정리하여 버스투어(1인 15,000원)를 하기 위하여 식사장소로 이동하여 아침식사를 한 후 07:00 ~08:30분까지 약 1시간 30분간 버스투어를 실시 한 후 09:00에 파라다이스배로 목포항으로 출발하는 일정으로 진행하였다.  

 

 아침 산보길에 여명이 트고.. 

 

흑산도에는 해안을 따라 섬 전역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연장 24km의 일주도로가 1984년 착공후 약 27년이 경과된 2010년 3월 완공되어 이 길을 따라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면 흑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적을 거의 다 볼 수 있게 되었다. 버스투어는 예리항을 출발하여 읍동마을에서 열두고개구비길을 따라 상라산에 올라 이미자씨의 흑산도아가씨 노래비에서 잠시 정차를 하고 계속일주도로를 따라 진행된다. 도중에 지도바위,  하늘도로, 유배문화공원, 사리마을을 경유하여 다시 예리항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흑산도 일주도로.. 

 

사실 당초에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버스투어의 경우 사람이 많다보니 보고 싶은 것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제약이 있어 택시투어를 계획하였으나 전날 저녁식사때 다수의 의사에 따라 버스투어를 하게 되어 결국 제대로 된 구경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어찌되었던 버스는 흑산도아가씨 노래비가 있는 상라산으로 출발하였으며, 버스에서 진리마을의 ‘신들의 정원’에 대한 설명만 듣고 상라산으로 이어지는 S자형 도로, 일명 ‘열두구비 고갯길’을 휘감아 돌아 올라서 ‘흑산도아가씨 노래비’가 있는 곳에 버스가 도착하여 잠시 구경을 하도록 해주었다. 그런데 워낙 적은 시간(10분)을 할애 해주어 대다수 여행객들은 그곳에서 머물 수밖에 없었으며, 나를 제외한 우리 일행도 그곳에서 머물렀다. 나의 경우 상라산 정상까지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고 이곳에 올라야만 ‘열두구비 고갯길’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서둘러 올라갔다. 정상에 서니 역시 잘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열두구비 고갯길’ 사진을 담고 잠시 경치를 구경한 후 조금 내려가는데 일행 한 분이 올라오고 있어 다시 정상으로 이동하여 인증사진을 찍고 버스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버스에 올랐다.

 

흑산도아가씨 노래비..

 

이미자씨는 '흑산도 아가씨'란 노래를 1967년 발표한 이후 무려 45년만인 2012년 처음으로 MBC가 문화 소외지역인 도서 주민들에게 작은 콘서트를 열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섬 최초의 단독 기획 공연을 위해서 흑산도를 방문하였다. ‘흑산도아가씨'는 1965년 흑산도 고교생이 서울을 가려고 했지만 풍랑 때문에 가지 못했던 사연을 전해들은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가 이들을 청와대로 초대해 만들어진 노래다. 작사가 정두수, 작곡가 박춘석 씨는 이 이야기를 당시 신문기자를 통해 접하고 노래로 만들어 이미자에게 주었다.

 

상라봉 정상 올라가는길은 조그만 소로길로 5분 정도 소요됩니다(내려오면서 찍은 것임)..

 

상라산 정상에서 본 모습들..

흑산도 읍동마을에서 상라산으로 이어지는 S자형 도로, 일명 ‘열두구비 고갯길’..

 

상라봉 정상은 봉수대 흔적이 있어 상라봉 봉수대라고도 하며, 방금 올라온 '열두굽이 고갯길' 뒤로 옥섬 횡섬 등의 섬에 안긴 흑산도 항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곳은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명소로도 유명하다.

 

버스가 위치한 곳 앞에 흑산도아가씨 노래비가 있는 곳..

 

 

‘흑산도아가씨 노래비’ 있는 곳에서 버스가 출발하여 약 2분 후에 오른편으로 바위 사이에 뚫린 구멍 모습이 한반도의 모습과 닮았다하여 이름 붙여진 지도바위가 있는 곳에서 잠시 정차하여 버스안에서 사진을 담았다. 이후부터의 모든 사진은  예리항에 도착할 때까지 버스에서 내리지 못하여 버스 안에서 담은 것이며, 당초 홍도/ 흑산도 여행을 추진하게 된 동기인 유배마을을 보지 못한 것이 상당히 아쉬웠다.

 

상라봉을 지나 2~3분 가다보면 오른편으로 바다가 펼쳐지면서

바위 사이에 뚫린 구멍 모습이 한반도의 모습과 닮았다하여 이름 붙여진 지도바위입니다..

 

 차안에서 촬영한 흑산도의 새로운 명소로 꼽히는 하늘도로에 있는 벽화입니다..

 

1984년에 칙공하여 27년만에 완성된 흑산도 일주도로는 총길이가 25.4km인데 지형상으로 난공사구간이 많았는데 이 교량구간도 그 중의 하나였다고 한다.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도로를 건설하기 위하여 우리나라 교량역사상 최초로 캔틸레바공법(Cantillever)을 채택하였다고 한다.

 

후박나무입니다..

 

천사의 섬 상징비..

 

보은에 있는 정이품 소나무의 가지가 부러진 이후 흑산도로 옮겼다는 그럴듯한 얘기를 갖고 있는 명품 소나무..

 

해무가 상당합니다..

 

 흑산초등학교 서분교로 맞은편에 유배공원이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통과합니다..

 

유배공원에는 <흑산도 유배인 도표>가 있는데 1693년 나인 정숙은 해괴한 짓으로, 1876년 면암 최익현(1833~1906)은 상소를 이유로 유배됐다고 적혀 있듯이 신분이 궁녀이건 벼슬아치건, 죄목이 사리사욕이건 의로운 상소이건 차이 없이 모두 적혀 있다. 유배문화란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에 이 지역주민들을 훈육함으로서 이들에 의해 중앙의 수준 높은 문물을 알게 되었으며 또한 동시에 이곳 주민들에게 한(恨)의 정서를 심어주어 이 지역의 문화성격을 한(恨)적인 것으로 만드는데 크게 영향을 주었다

 

버스 투어를 마치고 예리항으로 돌아왔다..

 

예리항은 해산물을 판매하는 좌판이 벌어져 있더군요..

 

홍합 말린것으로 맛이 좋습니다..

 

예리항에서 09;00 출발하는 파라다이스호에 탑승을하여 11:00경에 목포항에 도착하여 버스에 짐을 풀어 놓고 식사를 한 후 잠시 목포어시장을 둘러 본 후 13:00에 서울로 출발하여 17:00경 죽전역에 도착하여 1무1박3일의 홍도, 흑산도 모든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흑산도에서 목포까지 우리일행을 실어준 여객선..

 

▶흑산도여행을 마치며..

 

산수산악회에서 흑산도 여행을 위하여 할애하여 준 시간이 너무 짧아 흑산도를 제대로 둘러 볼 시간이 부족하여 여행계획을 수립하기가 사실 힘들었다. 개인적으로는 7년전에 해상관광과 버스투어를 다 하였기에 칠락산을 둘러보는 갓도 생각해 보았지만 함께한 일행들을 고려시 해상관광과 육상관광을 하지 않을 수 없어 도착하는 날 해상관광을 하고, 다음날 육상관광은 택시투어를 계획하였다. 해상관광 1코스는 비록 석주대문을 볼 수는 없었지만 동굴속에 화석으로 보존되어 있는 '풍년학'바위,  엽서에서도 많이 인용되고 있는 촛대바위, 고래바위, 낙타바위, 원숭이바위, 금강산 절경 등 다양한 비경을 볼 수 있어 매우 흡족하였다. 저녁식사 시간에 육상관광을 버스투어로 변경한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해상관광 후 일몰도 보고 흑산도의 먹걸이인 홍어와 전복 등을 시식할 수 있어 이 또한 만족할 만 했다.

 

다음날 아침 산보를 마치고, 버스투어는 버스기사가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나의 경우 상라산 정상에 올라 흑산도 육상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열두구비고갯길'을 볼 수 있었지만, 이번 여행을 구상할 때 가봐야 할 곳으로 생각했던 유배마을을 둘러보지 못한 것은 상당히 아쉬웠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칠락산과 함께 이번에 보지 못했던 유배마을을 둘러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흑산도 육상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버스투어를 하지 말고 4명이상으로 짝을 맞추어 택시투어를 하시면 더 좋은 여행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번 여행을 계획하게 된 계기를 제공한 자산어보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를 해 보겠다.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신유박해(1801년)당시 약종·약용 형제도 투옥되어 정약종은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 순교를 하고 약전과 약용은 배교를 하고 약전은 흑산도로 약용은 전라도 강진으로 머나먼 유배의 길을 가게 되어 정약전이 유배기간동안 저술한 책이다. 실학자 정약전은 나라와 백성들을 위해 유배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뇌하다가 바닷가 어민들의 위태로운 일상들을 목격한 후 자신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그들을 삶을 위해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바로 물고기와 해산물을 직접 관찰하고 국내외 문헌들을 참고로 해서 저술한 물고기 백과사전인 '자산어보'이다. 정약용이 강진에서 '목민심서'와 '흠흠신서'등을 통해 나라 경영의 큰 틀을 마련하고 있을 때 정약전은 과감하게 어민들 속으로 뛰어들어 실생활에서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 백과사전을 편찬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