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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강원,제주

삼척 문지골 계곡트레킹(13. 8.24)

by 산사랑 1 201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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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골 트레킹 (2013. 8. 24일 토요일)】

 

 

문지골은 용소골 서쪽 줄미등봉 줄기 너머 6km 정도의 골짜기로 용소골에 비해 깊진 않지만 등산인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청정계곡이다. 덕풍마을 용소골 입구에 문지골 이정표가 있다. 문지골은 용소골처럼 웅장한 협곡은 아니며 골이 소박한 편이라 용소골 같은 풍광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문지골은 아기자기한 청정미가 있는 골짜기로 문지골의 매력은 은밀함과 깨끗함이다. 용소골이 거친 자연을 가진 남성미 넘치는 계곡이라면, 문지골은 여성스러운 느낌의 아기자기한 계곡이다. 용소골에 비해 훨씬 찾는 이가 적어 사람의 발길이 덜 닿아 자연 그대로의 매력이 담겨 있다. 정비된 등산로나 안전 시설물은 거의 없지만 용소골처럼 깊은 소나 협곡이 드물어 위험한 곳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길이 희미하고 이정표가 없어 길 찾기에 늘 신경 써야 한다. 문지골은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골짜기지만 위태로운 사면 길이 많고 고정로프 통과 구간에서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보조자일을 가져갈 필요는 없다.

 

문지골은 산행 코스를 잡기가 쉽지 않다. 응봉산 언저리의 산들은 몇 곳을 제외하곤 대체로 등산로가 희미하거나 개척산행을 해야 하는 곳이 많아서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이곳 특성상 원점회귀 산행을 하는 것이 좋다. 괭이골 입구에서 용인등봉으로 능선을 타고 올라 낙동정맥을 타고 남진하다 문지골로 내려서서 다시 덕풍마을로 빠져나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산행은 일반적이지 않다.

 

우선 들머리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덕풍마을에서 용인등봉으로 이어진 능선길 입구는 어떤 표시도 없다. 마을사람들이 약초 캐러 간간이 가는 희미한 소로에 불과하다. 풍곡리 주차장 지나 덕풍계곡 임도를 올라 용소골로 이어진 마지막 다리에서 좌회전하지 말고 직진하면 괭이골 입구다. 초록색 철다리에서 차를 세우고 걸어서 다리를 건넌다. 다리 건너 오른쪽으로 걸으면 나무다리가 나온다. 다리 건너 왼쪽 임도를 따르다 오르막에서 길이 오른쪽으로 꺾일 때 왼쪽 숲으로 들어가면 사람이 다닌 희미한 흔적이 나온다. 희미한 길은 계곡으로 이어지고 계곡을 건너 사면 길을 따르면 능선에 닿는다.

 

용인등봉으로 이어진 능선도 길은 없으나 능선을 따르는 것이라 어렵지 않게 길을 가늠할 수 있다. 숲이 짙어 경치가 트인 곳은 없으며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이라 산행도 어렵지 않다. 지도에 용인등(770m)이라 표시된 곳에 이르면 아예 집터가 있었나 생각될 정도로 너른 평지가 나오기도 한다. 용인등봉 정상이자 낙동정맥 주능선이 가까워질수록 나무는 빽빽하다. 나뭇가지를 헤치고 가는 개척산행을 해야 한다.

 

낙동정맥부터는 길이 잘 나있어 편하다. 용인등봉 역시 전망은 없으며 터도 좋다. 아크릴판으로 표시를 해둔 997.7m봉을 지나면 문지골 갈림길이 나온다. 등산인들이 만든 이정표가 있어 놓칠 염려는 없다. 능선에서 문지골로 내려서는 길은 뚜렷한 편이지만 가파른 흙길이라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계곡을 만나는 지점(N37° 03´ 45.0˝ E129° 11´ 03.9˝)에 야영 터가 있다. 야영장처럼 드넓지는 않지만 2~3인용 텐트 5동은 칠 수 있는 터다. 6폭포 바로 위에 있다. 6폭포는 용소골의 1~2용소처럼 웅장하진 않지만 수줍은 처녀의 머릿결 같은 은은한 멋이 있다. 폭포 높이는 8~10m 정도로 높은 편이다. 여기서 1박하고 다음날 문지골을 하산하는 것이 산행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문지골은 비탈 사면을 가는 곳이 많지만 주의하면 어렵지 않다. 표지기가 많아 길찾기는 수월하다. 다만 고정로프 구간을 지날 때 주의하면 된다. 수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심 2m 정도의 작은 협곡을 지나야 하는 구간이 있다. 우회로가 없어 고정로프로 바위를 올라 트레버스해야 한다. 약간 오버행 바위라 고정로프에 체중을 싣고 발로 벽을 차고 올라야 한다. 사망사고가 있었다는 표시가 있는 지점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바위 높이는 2m 정도로 높지 않아 한순간만 힘을 쓰면 오를 수 있다.

 

문지골은 계곡을 가로지르며 가야 한다. 수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물에 발을 담그지 않아도 적당히 지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수심이 깊은 데가 드물어 대부분 무릎 이하 수심이다. 하류로 내려갈수록 길이 잘 나있다. 반면 계곡은 점점 커져 길은 계곡에서 조금씩 멀어진다. 문지골이 끝나는 곳이 용소골과 만나는 합수점이며, 덕풍마을이다. 덕풍마을 문지골 원점회귀 산행의 거리는 13.4km다. 들머리에서 문지골 야영 터까지 5시간, 야영 터에서 덕풍계곡까지 4시간 걸린다. 당일산행으로 가려면 8~9시간 정도 걸리므로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한다.

 

원점회귀를 고집할 필요가 없고 더 편한 산행을 원한다면 석개재에서 산행을 시작해 문지골로 내려서면 된다. 석개재는 낙동정맥 능선상의 도로라 산행이 수월하다. 개척산행을 즐기는 이라면 문지골로 올라 6폭포 이후 개척산행하여 줄미등봉 줄기에서 용소골로 내려가 덕풍마을로 내려서는 원점회귀 산행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일에 소화하기에는 거리가 길고 비등산로를 개척해서 가야 하는 구간이 있어 베테랑이 아니라면 조난의 위험이 있다.

 

덕풍계곡 주변에는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 온천인 덕구온천과 총길이 6.5㎞로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구조를 지닌 노년기 동굴 환선굴(천연기념물 제178호), 1266년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보물 제213호 죽서루 등 유명 관광지가 줄지어 있다.

 

출처 : 월간 산(12. 8)을 중심으로

 

제 5폭포 위의 비경

 

▶11:30 트레킹시작(약 4시간 55분 트레킹/식사 휴식 포함)

 

금일트레킹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345차 산행으로 덕풍계곡 문지골 트레킹이 선정되었으며, 문지골 트레킹은 대부분 석개재를 들머리로 용인등봉 정상을 거쳐 문지골 6폭포 ~1폭포 로 내려와 덕풍산장에서 마무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번에 우리팀이 추진한 코스는 (12:30) ~ 문지골 ~ 1폭포 ~ 6폭포 ~ 문지골 ~ 덕풍산장(18:00)의 약 8km, 5시간 30분의 원점회귀 코스로 진행하였다.

 

산행계획.. 

 

덕풍계곡은 3년전 이맘 때 추진한 용소골 트레킹('10. 8. 29/189차 산행)의 추억이 깃든 곳으로 강원도 삼척과 경북 울진 경계에 솟은 해발 999m 높이의 응봉산에서 시작되는 13㎞ 길이의 빙하가 빚어낸 폭 60∼70m의 협곡이다. 용소골은 '80년대만 해도 아무나 감히 범접하지 못하는 말 그대로 비경의 골짜기였고, '90년대에 일부 산꾼들이 찾기 시작하였으나 현재는 많은 팀들이 계곡탐방에 나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계곡트레킹 코스로 꼽힌다. 이번에 추진하는 문지골은 용소골의 대표적 지류로써 용소골에 못지않은 경관을 지녔으되 규모가 작은 계곡으로 용소골의 1, 2, 3용소만큼 크지는 않으나 나름 멋진 물줄기를 자랑하는 폭포들이 굽이굽이마다 나타난다. 용소골이 거친 자연을 가진 남성미 넘치는 계곡이라면 문지골은 은은한 멋이 있는 여성스러움이 있는 아기자기한 계곡으로 사람의 발길이 덜 닿아 자연 그대로의 매력이 담겨 있다. 

 

계곡트레킹은 무더위를 이기는 최고의 피서방법으로 매년 여름이면 어김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산행과 병행하여 진행하나 이번 문지골 계곡트레킹은 주변 산인 용인등봉이 별로 조망도 없고 또한 산행과 병행시 시간이 부족할 수 있어 순수하게 계곡트레킹으로만 진행하도록 계획하였다. 이번 여름은 유난히 무더운 날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남부지방은  밭작물들이 타들어가고 있을 정도로 폭염이 한 달 이상 지속되어 안타까웠으나 지난 이틀간 비가 내려 다행이었다. 오늘은 비가 그친 가운데 계곡트레킹을 할 수 있어 기대가 되었으며, 이번 트레킹에 당초 새로이 가입한 한 분이 참석하려고 하였으나 갑자기 집안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7명이 동행하였다. 

 

건셀애마는 평소보다 조금 이른 07시에 신사역을 출발하여 삼척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차안에서 새로 가입한 분이 제공한 떡과 과일 등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중간 박달령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 후 태백의 황지시장에서 김밥을 구입하고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를 들러 잠시 구경하고 김밥을 먹은 후 산행들머리인 덕풍산장에는 11:25분경 도착하였다.  

 

태백에 있는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도 잠시 들러보고..

 

맑은 물이 조금씩 솟아 오르는 것이 보이더군요..

 

   

• 덕풍산장 들머리(11:35) ~ 제1폭포(12:00)(들머리에서 25분소요)

 

대형버스는 풍곡리에서 하차를 하여 풍곡리에서 산골오지마을인 덕풍리 덕풍산장까지 걸어가야 되나 12인승인 건셀애마는 덕풍산장까지 차량으로 진입을 할 수 있어 덕풍산장까지 차량으로 이동을 한 후 잠시 정비를 한 후 11:35분부터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들머리에서 약 5분후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곳을 통과하였으며, 다시 5분이 지나 노란색의 마타하리 밭을 지났는데 주변 경치와 어우러진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지체하였다. 이후 다시 5분이 지나 계곡을 지나 약 10분을 걸은 후 제1폭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목가적인 풍경에 잠시 마음을 내려 놓고.. 

 

마타하리 꽃으로 요맘 때가 제일 예쁜 것 같네요..

 

돌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제1폭포는 좁은 바위 협곡을 따라 이단으로 폭포가 흘러내리는데 수량이 적어서 웅장한 느낌이 들지 않았으나, 소(沼)의 물 색깔이 완전한 흑색으로 시커멓게 보여 위압적이었다. 수량만 풍부하였으면 더욱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멋진 자태를 보여주었다.

 

제1폭포로 물이 완전히 시커멋습니다.. 

 

폭포가 이단으로 되어 있어 퉁퉁소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제1폭포 (12:10) ~ 제6폭포(15:15)(제1폭포에서 약 3시간 5분소요)

 

제 1폭포에서 약 10여분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계곡을 따라 출발하였으며, 중간 중간 물놀이하기 좋은 곳에서는 물놀이를 하면서 천천히 진행하였다. 대부분의 산객들은 용소골 트레킹을 하기 때문에 계곡에는 우리 팀밖에 없어 매우 한적하였으며, 물놀이 도중 잛은 시간에 다슬기를 많이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청청계곡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 제2 폭포는 1폭포에서 약 22분이 소요된 12:32분에 도착하였다. 제2 폭포는 '가마소'라고도 부르는데 소(沼)의 물 색깔은 1폭포와 유사하게 시커먼 색깔이었으나 소(沼)의 앞부분은 황금색을 띄고 있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였다.

 

 지금은 물놀이 중..

 

다슬기가 상당히 많은데 다시 물에 놓아 주었습니다..

 

2폭포로 물 색깔이 황금 빛입니다(12:32분)..

 

제 2폭포에서도 약 10여분 물놀이 겸 휴식을 취한 후 12:42분에 제3폭포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제 2폭포를 떠나면서 위에서 본 폭포 소(沼)의 물색이 검은 흑색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2폭포를 지나 바로 위에서 일단의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하산을 하면서 이들이 여기서 비박을 하려고 준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잠시 후 미끄럼을 타기 좋은 곳이 나타나 미끄럼을 타 보면서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기도 하였다. 문지골 계곡이 아기자기 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약 5분 후 물색이 황금빛을 띠고 있는 곳을 지나갔다. 제 3폭포에는 제2폭포에서 약 47분이 소요된 13:29분에 도착하였다. 제 3폭포는 폭포 앞에 바위가 있고 물이 바위 좌우로 흘러 내려 폭포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여인의 치마폭 같았다.

 

제 2폭포에서도 10분 정도 물속에 몸을 담그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여기에도 올라갑니다..

 

 

 

위에서 본 모습으로 소의 물빛은 역시 시커멓습니다..

 

물이 휘어져서 내려 갑니다..

 

여기는 물미끄럼을 타기 좋습니다..

 

 이곳의 물도 시커멓습니다..

 

물색이 넘 곱습니다..

 

8월의 신록입니다..

 

 제3폭포에 도착했습니다(13:29분)..

 

제 3폭포에서 약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13:34분에 제4 폭포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약 20분이 지나 밧줄을 타고 내려가야되는 곳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는 몇 년 전에 한사람이 사망을 한 곳으로 주의를 하면서 내려갔으며, 제4폭포에는 제3폭포에서 약 29분이 소요된 14:03분에 도착하였다. 제 4폭포는 폭포 높이가 약 8m에 가까워 폭포 상단에서 떨어지는 폭포수가 지금까지의 폭포 중에서 가장 세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에도 올라갑니다..

 

여기는 밧줄을 잡고 내려서야 되는데 몇년 전 이곳에서 한 사람이 사망을 했다고 합니다..

조심하면서 내려갑니다..

 

제 4폭포 입니다(14:03분)..

 

제 4폭포에서도 약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14:08분에 제5 폭포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잠시 후 물색이 황금의 빛깔을 띠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오늘 본 것 중에 최고로 아름다운 색으로 감탄이 절로 나왔다. 제 4폭포를 지나면서 제 6폭포 까지는 크고 작은 폭포들이 여럿 있기 때문에 어느 것이 5폭포 인지 구분을 할 수 없어 편의상 6폭포 바로 앞의 폭포를 5폭포라고 하겠다. 제 4폭포를 지나면서 부터는 앞으로 얼마 정도 더 가야 될지를 알 수가 없어 휴식을 최소화하면서 진행을 하였으며, 길도 조금 미끄러워 주의를 하면서 진행을 하였다. 제5폭포에는 제4폭포에서 약 52분이 소요된 15:00에 도착하였다.

 

이 기분 아무나 모를 것입니다..

 

오늘 본 것 중에 최고의 빛깔입니다..

 

4폭포에서 6폭포까지는 폭포가 여럿 있어서 어느것이 5폭포 인지 알 수가 없더군요..

 

 

 

물방울이 떨어집니다..

 

 

5폭포 같습니다..

 

5폭포에는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살고 있습니다..

 

이 폭포에서 약 3분 정도 휴식을 하고 일부는 남고 네 사람만 제6폭포로 향하였으며, 이후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을 따라 진행하였다. 약 7분후에 U자형으로 되어 있는 조금 미끄러운 바위를 지났으며, 제6폭포에는 제5폭포에서 약 12분이 소요된 15:15분에 도착하였다. 제 6폭포는 높이가 오늘 본 폭포 중에서 가장 높았으며,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6폭포 가는 길에 있습니다(하산 때 직은 사진입니다).

 

6폭포에 도착했습니다(15:15분/ 트레킹 시작 후 약 3시간 55분 소요)

 

 

• 제6폭포 (15:25) ~ 제5폭포(15:40)(제6폭포에서 약 15분소요)

 

제 6폭포에서 약 10여분간 폭포도 구경하며 휴식을 취한 후 15;25분에 다시 5폭포로 향하였으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진행을 하다 보니 다소 빠르게 진행을 하였다. 그런데 제 5폭포 부근에 도착했을 때 멋진 비경이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곳은 폭포가 2단으로 되어 있고 그곳에 조그만 소(沼)가 있어 환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곳의 물이 5폭포로 이어져 있었는데 첫 번째 조그만 폭포가 있는 곳에 독사 한 마리가 바위위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 팀이 독사 옆으로 지나가도 독사가 많이 놀랐는지 움직이지도 않았으며, 이곳에서 약 5분간 사진을 찍고 제 5폭포에는 제 6폭포에서 약 15분이 소요된 15:40분에 도착하였다.

 

마치 영양 같네요.. 

 

2인실 이라고 하네요..ㅎㅎ

 

요런 비경이 숨어 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5폭포로 돌아 가는 곳에 비경이 숨어 있었고 그곳에 독사 한마리가 몸을 말리고 있더군요..

 

뱀이 있는 곳을 옆으로 돌아 나와서 포즈를 잡고요..ㅎㅎ

 

 

• 제5폭포 (16:00) ~ 덕풍산장(17:20)(제5폭포에서 약 1시간 20분소요)

 

제 5폭포에서 약 20분간 떡과 포도 등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 후 덕풍산장으로 출발하였다. 돌아가는 길은 시간도 많이 되어 조금 서둘렀으며, 주로 계곡길이 아닌 산길을 따라 진행을 하였다. 제 5폭포에서 약 27분이 경과하여 제 4폭포를 지났으며, 다시 27분이 경과하여 제 2폭포를 지났다. 다시 9분만에 제 1폭포를 지났으며, 다시 약 10분이 지나 마타하리 밭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잠시 사진을 찍은 후 덕풍산장에는 제 5폭포에서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된 17:20분경에 도착하여 오늘의 트레킹을 무사하게 마칠 수 있었다.

 

4폭포도 지나고(16:27분)

 

2폭포도 지나 갑니다(14:54분)..

 

드뎌 1폭포에 도착했습니다(17:03분)

 

마타하리가 있는 곳에 도착을 하고..

 

덕풍산장에 도착하여 약 5시간 45분의 트레킹을 종료합니다(17:20분)

 

트레킹을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여 물이 많은 계곡에서 약 30분에 걸쳐 휴식을 취한 후, 태백으로 이동하여 닭갈비(1인 6,000원, 사리 1,500원)를 먹은 후 서울로 출발하여 10:20분경 죽전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이곳에서 약 30분간 휴식을 취합니다..

 

태백에서 닭갈비(1인 6,000원, 사리 1,500원)로 저녁을 하였습니다..

 

 

▶트레킹 후기

 

이번에 추진한 문지골 계곡은 용소골에 비해 깊진 않지만 등산인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청정계곡으로 용소골이 거친 자연을 가진 여성스러운 남성미 넘치는 계곡이라면 문지골은 아기자기한 계곡이라 할 수 있다. 제 1폭포로 부터 제 6폭포까지 저마다의 멋을 간직하여 여행객의 발걸음을 붙들었으며, 황금색의 계곡물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다. 문지골 계곡이 비록 깊지는 않으나 물속의 바위들이 다소 미끄럽고, 일부 구간들은 위험한 사면길이 많아 초보자들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어 어찌 생각하면 용소골보다 더 힘든 코스라 할 만했다. 제 5폭포에서 제 6폭포 사이에 비경이 숨어 있었고, 그곳에서 독사가 또아리를 틀고 있었지만 옆으로 지나가도 가만히 있는 것을 보고 뱀도 상당히 놀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여름만 되면 무더위를 피해 계곡으로 많이 돌아다녔으며 금년에는 정선 취적봉과 덕산기계곡, 원주 십자봉과 덕동계곡, 사패산과 송추계곡, 문경 대야산과 용추계곡, 지리산 뱀사골계곡(개인산행) 등 참으로 많은 계곡을 찾아 돌아다녔는데 이번에 추진한 문지골계곡이 백미라 할 수 있었다. 

 

끝으로 이번 트레킹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하게 리딩한 일출대장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트레킹 및 차량 이동간 각종 과일과 빵 등을 제공한 모든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 특히 이번 트레킹에 처음으로 참석하려다가 갑자기 집안 사정으로 불참하면서도 맛있는 떡을 제공해 주신 돌멩이님에 고마운 마음을 전해드리며, 다음 기회에 함께 산행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도 다음 주 산행에 많이 참석하여 좋은 추억 만드시기를 바라며, 다음 주 산행은 강원 홍천 백우산(895m), 경수골 계곡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여름을 보내기 아쉬운 분들은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산행계획은 토요산행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트레킹에 참석한 7명은 심통회장, 일출대장, 산누리, 천송, 고산, 초코, 그리고 나)

 

 

 

지난 금욜(8.23일) 처서가 지나고 이제 가을이 왔네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을날"이란 시로 무더웠던 여름의 지치고 힘들었던 기억들은 잊어버리고

따듯한 위로와 결실과 성숙을 느껴보시죠..

 

가을날

 

주여, 때가 왔습니다.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를 태양 시계위에 던져 주시고,

들판에 바람을 풀어놓아 주소서.

 

마지막 열매들이 탐스럽게 무르익도록 명해 주시고,

그들에게 이틀만 더 남국의 나날을 베풀어 주소서.

열매들이 무르익도록 재촉해 주시고,

무거운 포도송이에 마지막 감미로움이 깃들이게 해 주소서.

 

지금 집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지금 홀로 있는 사람은 오래도록 그러할 것입니다.

깨어서, 책을 읽고, 길고 긴 편지를 쓰고,

나뭇잎이 굴러갈 때면 불안스레 가로수길을 이리저리 소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