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불곡산(2013. 11. 9일 토요일)】
경기도 양주시 유양동에 위치한 불곡산(471m)은 대동여지도에서 양주의 진산이라고 표현한 산으로 두 개의 암봉이 마주보며 솟아있고 그 사이가 암릉으로 연결된 듯한 느낌을 주듯 산세가 빼어나고, 암릉이 많은 아기자기하고 길게 이어지는 바위산이라 매우 스릴 있으면서도 위험하지 않아서 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으며, 정상과 군데군데 암벽 및 암봉에서의 전망이 뛰어나다.
산의 규모는 비록 작으나 기암들로 이어진 오밀조밀한 산세를 자랑하며 가을 단풍이 필 무렵 더욱 아름다운 산인 불곡산은 인근에 있는 도봉산을 위시한 웅장하고 수려한 서울의 산들에 비해서는 낮고 밋밋하지만, 임꺽정이 어릴 적 뛰어 놀았을 만한 아기자기한 암릉과 능선, 시원한 조망 등 산 꾼들의 반나절 근교산행지로는 부족함 없는 조건을 갖춘 산 이라 생각된다.
의정부에서 시내버스로 10분 거리이면 등산기점에 이를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 근교에 위치하여 당일 산행으로 인적이 많지 않아 호젓한 산행지로 선택하기 좋다. 산행은 유양리 백화암에서 출발, 부흥사로 하산할 수 있고 부흥사에서 산행을 시작해 백화암으로 하산하는 역코스도 있다. 불국산은 옛날에 회양목이 많아서 겨울이 되면 빨갛게 물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산중턱에는 500여년쯤 된 우람한 느티나무와 신라시대 효공왕 2년(808년)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당시 불곡사(佛谷寺)라 이름 붙였던 백화암이라는 고찰이 있다. 규모면에서는 아담하지만 경내에서 바라보는 도봉산 연봉의 풍경은 실로 장관이다. 백화암 밑에 있는 약수터는 가뭄에도 물이 줄지 않고 혹한에도 얼지 않는다고 전한다.
불곡산은 북쪽으로 이어져있는 도락산과 더불어 원형을 이루는 양주분지의 중심부에 해당된다. 임진강에서 양주를 거쳐 한강유역으로 이어지는 고대 교통로가 도락산과 불곡산을 중심으로 좌우로 지나가고 있으며, 특히 불곡산은 주변 산들과 더불어 병목구간을 형성하고 있어 남쪽의 의정부 일대와 동쪽의 3번국도 일대를 한 눈에 보고 통제할 수 있으므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이러한 불곡산의 봉우리와 능선의 정상부를 따라 9개의 보루가 2열로 배치되어 있다.
상투봉과 임꺽정봉..
불곡산의 명물 악어바위
▶10:25 양주시청에서 산행시작(식사시간 포함 약 5시간 산행)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355차 산행으로 금년 3월에 찾아던 양주 불곡산이 계획되었으며, 산행은 양주시청 ~ 상봉 ~ 투구봉 ~ 악어바위 ~ 임꺽정봉 ~ 도락산능선 ~ 청소년수련관의 약 5시간 계획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금일산행 : 양주시청 ~ 상봉 ~ 상투봉 ~ 악어바위 탐방 ~ 임꺽정봉 ~ 도락산 청소년수련관
불곡산은 건강셀프등산회가 창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07. 1월 첫 번째 산행지로 선정되어 당시에는 눈이 많이 오는 관계로 상봉까지만 갖다가 돌아왔으며, ’07.12월(개인사정으로 불참)과 금년 3월에 임꺽정봉 코스를 다녀온 바 있는 곳으로 생쥐바위, 코끼리바위, 악어바위 등이 실제 동물의 형상으로 자연의 신비에 감탄을 할 수밖에 없는 산이다. 이번 산행은 말레이시아 키나발루 산행에 동행했던 명진님이 근무지가 있는 양주에 오면 맛있는 저녁을 사겠다는 약속에 따라 추진하게 되었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시제, 집안행사 등의 사유로 다소적은 6명이 함께하였으며, 종로3가 전철역에서 08:40분 만나 09:50분 양주역에 도착하였다. 양주역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들머리인 양주시청으로 출발하여 약 10분후인 10:15분경에 양주시청에 도착하였다.
양주시청을 향하여(산누리님 작품)..
양주시청 앞에는 아직 단풍이 보이네요(산누리님 작품)
• 양주시청 들머리 10:20 ~ 불곡산 상봉 정상 12:04(들머리에서 약 1시간 44분)
등산로는 양주시청 옆쪽으로 나 있었으며, 의외로 날씨가 포근해서 잠시 쟈켓을 배낭에 넣은 후 10:20분에 본격적으로 산행을 진행하였다. 등산로 초입은 부드러운 흙산으로 산책을 하기 좋게 되어 있었으며, 약 50분후에 불곡산 2보루를 지났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산누리님 작품)
멀리 사패산 ~ 도봉산이 희미하게 보이네요..
2보루에 도착하였습니다..
* 불곡산은 삼국시대 고구려 영토로 전략 요충지로 불곡산 봉우리와 능선의 정상부를 따라 9개의 보루가 2열로 배치되어 있다. 이중 1보루는 불곡산의 남동쪽 능선 끝 양주시청 뒷산에 위치한다. 보루의 성벽 일부가 노출되어 있을 뿐 대부분 무너지거나 토사에 묻혀 있어 정확한 축조 양상을 알 수 없으나, 외관상 비교적 유적의 규모가 크고 성 내부에서는 집수시설로 보이는 구덩이들이 확인되고 있어, 보루 관련 내부시설의 잔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출처 : 입갑판)
2보루는 1보루에서 북서쪽으로 약 57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도봉산과 북한산의 암봉들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왔다. 2보루를 지나 약 25분후에 5보루 안내표지판을 지났으며, 이곳에서 2분후에 등로를 살짝 벗어난 곳의 가파른 골짜기에 ‘다리를 건너면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아기다리가 있는데 이번에는 지나쳤다.
도봉산과 북한산도 조망이 되고..
갈색단풍이 저물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하고..
아기다리라고 하며, 이 다리를 건너면 아들이 생긴다고 하더군요(13. 3.23일자 사진)..
* 아기다리는 가파른 골짜기에 설치되어 있어 건너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므로 함부로 건너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기다리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임꺽정봉이 조망이 되는 전망대가 나와 잠시 조망을 즐겼으며, 잠시후 상봉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고 그 옆으로 펭귄바위가 보이는데 계단 옆에 과거 다니던 홈이 파인 길이 있어 그길로 올라 펭귄바위에 도착하였다. 펭귄바위에서 약 5분간 사진을 찍으면서 휴식을 취했으며, 펭귄바위 옆으로 로프와 함께 나무사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그 위가 불곡산 정상인 상봉(470.7m)이다. 나무사다리 옆으로 임꺽정봉이 살풋이 보였으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44분이 소요된 12:04분에 도착하였다.
좌측 펭귄바위와 우측 상봉 정상이 암봉으로 되어 있네요..
임꺽정봉도 조망이 되고..
펭귄바위 입니다..
* ’07. 1월에 올라갈 때는 로프만 설치되어 겨울철 눈이 와 얼어있을 때는 정상에 올라가기가 쉽지 않았으나 지금은 나무사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쉽게 올라갈 수가 있게 되어 있었다.
• 상봉 정상 12:12 ~ 상투봉 13:01(상봉에서 약 49분/식사 30분 포함)
정상에는 다수의 산객들이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어 다소 복잡하였으며, 우리 팀도 인증사진을 찍은 후 정상석앞쪽의 전망처로 이동하였다. 전망처에서는 바로 앞에 거북바위(?)가 있고 그 뒤로 앞으로 가야 할 상투봉과 임꺽정봉이 멋진 자태를 들어내고 있어, 잠시 사진을 찍고 상투봉으로 출발하였다.
상봉정상 인증..
상봉뒤편의 조망..
거북바위, 중간부근이 상투봉, 뒤편이 임꺽정봉..
상봉에서 테그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군데군데 공터가 있으며, 그곳에서 산객들이 식사를 하고 있어 우리 팀도 적당한 장소에서 약 35분에 걸쳐 식사와 휴식을 취한 후 12:50분에 상투봉을 향하여 다시 출발하였다. 잠시후 상투봉과 임꺽정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가 나와 사진을 찍으면서 뒤에 있는 바위를 쳐다보니 바위 윗부분이 쥐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불곡산에서 유명한 생쥐바위는 상투봉에서 임걱정봉 가는 길에 있는데 이 바위도 그 생쥐바위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쥐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여기서 약 4분 정도 상투봉과 임꺽정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낸 후 상투봉으로 출발하였다.
금방 미끌어 질 것 같은데도 잘 붙어 있내요..
상투봉과 임꺽정 바위가 멋지게 조망되네요..
생쥐 한마리가 보이고..
상투봉으로 가는 길에 뒤를 돌아보니 조금 전에 지나 온 상봉이 거대한 암봉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고, 7보루 안내판이 나오고 조금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서니 소나무 앞에 상투봉 정상(431.8m)이 자리하고 있었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조망입니다..
지나 온 상봉으로 거대한 암봉으로 되어 있네요(13. 3.23일자 사진)..
상투봉에 도착하고(13. 3.23일자 사진)
• 상투봉 13:05 ~ 임꺽정봉 14:21(상투봉에서 약 1시간 16분)
상투봉 정상석에 산객이 있어 잠시 기다린 후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은 후 임꺽정봉으로 출발하였다. 상투봉에서 임꺽정봉 가는 길은 좌우로 보호 철책이 설치되어 있는 말잔등 같은 암릉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앞으로는 가야할 임꺽정봉이 우뚝 서있어 멋진 배경사진 역할을 하고 있어 사진을 찍으면서 여유있게 진행하였다.
상투봉 단체인증(13:05분)
말잔등을 지나 임꺽정봉 올라가는 길이 암릉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잠시 후 보호 철책 옆으로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약 4분 후 생쥐바위가 조망되었다. 생쥐바위는 푯말이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어야 제대로 된 생쥐를 찍을 수 있으며, 생쥐바위에서 사진을 찍느라고 약 5분간 머무른 후 다시 출발하였다.
보호 철책 옆으로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있네요..
말잔등을 지나 상투봉이 보이고..
요 각도에서 보는 것이 제일 생쥐 같네요..
생쥐바위 앞에 있는 엄마 가슴바위 라네요..
생쥐바위를 지나 짧은 밧줄구간이 있어 잠시 밧줄 타는 것을 즐긴 후 부흥사로 내려갈 수 있는 안부(부흥사입구 0.7km, 임꺽정봉 0.3km, 양주시청 3.5km, 상투봉 0.4km)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0.1km만 올라가면 불곡산의 명물인 악어바위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며, 뒤를 돌아보니 지나 오면서 보았건 생쥐바위가 보였다. 부흥사 갈림길에서 밧줄구간을 따라 진행되는 다소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약 5분 정도 올라서면 물개바위가 반겨준다.
부흥사 입구 갈림길에 도착하고(13. 3.23일자 사진)
지나 온 생쥐바위가 보이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고..
물개바위가 하늘을 향하여 입을 벌리고 있네요..
물개바위 위에 올라가 각종 포즈로 인증사진을 찍고 옆으로 눈을 돌려보면 마치 동물 한 마리가 등을 돌리고 있는 형상의 바위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물개바위에서 약 4분 정도 시간을 보낸 후 다시 조금 올라가다 보면 악어바위 가는 갈림길이 있어 악어바위를 보러갔다.
물개바위 옆에 있는 바위로 동물(?)의 형상 같네요..
악어 바위 가는 길에는 임꺽정이 가지고 놀았다는 공기돌 바위와 코끼리 바위를 지나게 되는데, 코끼리 바위는 위에서 보면 코끼리 형상이요 아래에서 보면 맘모스 형상으로 보였고, 반대편에서 보면 마치 공룡처럼 보였다. 산행을 하다보면 코끼리 바위가 곳곳에 있는 데(관악산 6봉능선의 아기 코끼리, 수락산의 바위 위에 있는 코끼리 바위 등) 이곳의 코끼리 바위도 상당히 매력적이며, 특히 보는 각도에 따라 맘모스, 공룡같이 보이는 점이 다른 곳의 코끼리들과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임꺽정봉 200m 직전에 불곡산의 명물인 악어바위를 보러가는 길에서 만난 공기돌바위..
조물주가 인간에게 보여주는 선물이라 할 수 있겠지요(13. 3.23일자 사진)
공기돌 바위에서 조금 내려가면 만나는 코끼리 바위
인데 밑에서 보니 맘모스 같습니다..
코끼리 바위 반대편에서 보면 공룡의 모습이고요..
코끼리 바위를 지나 악어바위 가는 길은 커다란 바위 뒤로 좁은 길에 난관이 설치되어 있어 산객들이 있을 경우 정체가 될 수 있으나 산객이 없어 코끼리 바위에서 3분 후 악어 바위에 도착하였다.
신선대 같은 바위로 이 바위를 우회하여 돌아가면 악어바위가 나옵니다(13. 3.23일자 사진)..
불곡산의 명물인 악어바위와 뒤에 거북바위가 보이고요..
악어바위는 과연 불곡산의 명물로 악어 눈과 입, 그리고 등껍질 등은 실물과 진배없었으며, 그 신비로운 모습에 절로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을 정도로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악어 바위 옆으로 눈을 조금 돌리면 거북이가 하늘로 올라가는 바위가 있는데 형상은 거북이와 별로 닮지는 않았으나 등껍질은 악어와 마찬가지로 갈라져 있었다.
악어바위에 매달려 보기도 하고(일출님 작품)..
악어바위 옆에 있는 거북바위도 등껍질이 오래된 거북의 등껍질과 같네요(13. 3.23일자 사진)..
약 5분간 악어바위와 거북바위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으면서 구경을 하는 도중 비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임꺽정봉으로 출발하였으며, 10분 후에 420봉에 도착하였다. 420봉에서는 지나온 상투봉과 악어능선이 조망되었으며, 지척에 있는 임꺽정봉이 종모양의 커다란 암봉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임꺽정봉에는 상투봉에서 약 1시간 16분이 소요된 14:21분에 도착하였다.
올라가면서 다시 본 공룡모양의 코끼리 바위..
지나 온 상투봉..
임꺽정 봉 가는 길에서 본 악어 능선(오른쪽 끝의 바위가 거북바위)..
임꺽정 봉에 도착하고(13. 3.23일자 사진)
• 임꺽정봉 14:25 ~ 청소년수련관 15:20(임꺽정봉에서 약 55분)
임꺽정봉에서의 조망은 앞으로 열려 있으며, 가까이로는 도락산과 멀리 감악산에서 칠봉산, 천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되었다. 임꺽정봉(449.5m)에서 대교아파트 가는 길에는 30m 암릉이 있어 예전에는 밧줄을 타고 내려가는 맛이 있었으나 이제는 나무테그 계단으로 변경하여 재미는 덜 하지만 안전이 보장되었다.
임꺽정봉 인증(일출님 작품)
임꺽정봉 뒤편의 전망대에서 본 조망(광백저수지가 보이고..)
임꺽정 봉에서 약 4분간 조망을 한 후 하산을 시작하였으며(금년 3월 봄 산행시는 대교아파트로 하산하였으며, 임꺽정봉에서 약 39분이 소요되었음), 약 9분후에 샘내 2.9km(임꺽정봉 0.3km) 팻말과 함께 철조망이 쳐져 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철조망이 있는 곳은 군사시설로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으나 오늘의 날머리가 도락산 청소년수련관으로 철조망을 지나가야 됨에 따라 철조망을 넘어 갔다.
철조망을 지나갑니다..
철조망을 지나 약 4분후에 유격코스가 있었으며, 유격코스를 지나 잠시 후 철조망이 열려 있는 곳으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이후 낙엽이 쌓인 내리막길을 따라 약 10여분 정도 내려가면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조금 지나 다시 오르막길을 따라 등로가 이어졌으며, 10여분 올라가면 청소년수련관 0.5km(정상 1.5km, 덕계약수터 2km) 팻말이 나왔다. 청소년수련관 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약 6분후에 캠프장이 나왔고 주변에는 아직 단풍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캠프장을 지나 조금 내려가면 오늘의 날머리가 있는 오리고기 음식점이 나오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유격코스가 있네요..
창업굴고개로 진행하고..
임도가 나오고..
청소년수련관으로 진행합니다..
켐프장이 나오고(산누리님 작품)..
노란색 단풍..
마지막 단풍(산누리님작품)
마지막 단풍(일출님 작품)
산행후 명진님이 제공한 오리로스구이와 소주로 뒷풀이를 하였는데 오리 한 마리면 3명이 먹고 남을 정도로 푸짐하게 나왔으며, 식사후 주인 차량으로 덕계 전철역까지 데려주어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식당내의 정원으로 보기 좋네요..
오리 로스구이(산누리님 작품)..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355차 산행으로 금년 3월 다녀 온(332차 산행) 양주 불곡산이 추진되어 6명이 함께하였다. 양주 불곡산은 전철1호선으로 갈 수 있어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아 근래 들어서 많은 산객들이 찾고 있는 산으로 산세는 비록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암릉길을 걷는 재미와 조망도 좋으며, 무엇보다도 실물과 유사하게 생긴 악어바위, 코끼리바위, 생쥐바위, 물개바위, 펭귄바위 등 신비로운 바위들의 볼거리가 많은 산이다. 지난 3월 산행시 실물과 흡사하게 생긴 악어바위의 신비로운 모습에 감탄을 하였던 기억과 암릉을 타는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 다시 한 번 찾아보고 싶은 산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았다. 아직 11월 초순임에도 불구하고 이곳 산의 나무들은 어느덧 겨울나기에 들어가 단풍이 떨어져 낙엽되어 뒹굴고 있어 금년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고, 비도 오락가락하게 내려 센티멘틸한 마음이 들었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위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산행리딩에 수고한 일출대장의 노고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며, 산행 후 맛있는 오리로스구이를 제공해 주신 명진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 다음 주 산행은 호남의 소금강인 강천산(584m)이 계획되어 있으니 저물어가는 가을이 아쉬운 분들은 많이 참석하여 남녁의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면서 즐거운 추억도 만드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6명은 일출대장, 산누리, 천송, 초코, 명진 그리고 산사랑)
오늘의 팀 : 범사에 감사하고, 오늘을 소중하게 보내시길(함께 산행한 천송님의 문학산책에서..)
어느 일본 의사가 서른 살에 암 으로 죽기 전 에 쓴 시라고 합니다.
이렇게 근사한 것을 모두가 기뻐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 입니다..아버지가 있고, 어머니가 있고, 손이 있어 밥을 먹을 수 있고, 발이 있어 걸을수 있고.. 귀가 들려 새들의 노래를 들으며, 공원을 산책 할 수 있고..밤이 되면 하루의 피로를 저 밤하늘에, 별 속에 묻어 두고 잠을 잘 수 있고..또 아침이 찾아와 빛나는 태양을 만날 수 있고..이렇게 근사하고 이렇게 고마운 것.. 아무도 그것을 고맙다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이 글 읽고 한 참을 생각하게 합니다..
늘 고마운 것이 지천에 깔려 있는데 우리는 그냥 모른척 스쳐 지나가는 것이 넘 많습니다.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생을 습관적으로 살게 되기 쉽기에 너무나 익숙해서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도 다시 생각해 보면 참으로 감사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범사에 감사" 하라는 말 을 했겠죠..
"오늘은 어제 죽은 이 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이다" 라는 말 을 떠올리며, 감사의 마음으로 힘차게..........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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