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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강원,제주

강릉 괘방산(13.12.28)송년산행과 정동진의 황홀한 일출로 힐링을..

by 산사랑 1 201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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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괘방산(339m)산행(2013. 12.28일 토요일)과 정동진 일출】

 

괘방산(掛膀山/ 339m)은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역에서 정동진역 사이에 위치한 안보등산로로 "과거에 급제한 양반이 어딘가에 이름을 적은 두루마기를 걸어 놓았다"는 데서 산명이 유래했다. 이곳은 1996년 9월18일 강릉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들의 도주로로 알려지면서 이곳을 등산코스로 개발한 곳이며, 안인삼거리 주차장에서 정동진까지 총 길이 13㎞를 4시간 안에 산행할 수 있는 코스다. 사실 괘방산 등산로는 '바우길', '해파랑길'과 겹친다. 바우길은 강릉의 깨끗한 자연을 지근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도보 여행길로, 8코스인 '산우에 바닷길'이 트레킹 경로와 일치하며,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동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해파랑길의 36코스도 기점과 종점만 반대일 뿐이다.

 

*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1996년 9월 18일 새벽, 해안도로를 달리던 택시기사 이진규씨는 강원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대포동 앞 해상에서 불빛이 번쩍이는 돌고래 같은 물체를 발견했다.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길이 35m, 폭 3.8m의 300톤 규모)이 대포동 앞바다에 좌초한 사실을 확인한 군은 전군에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 그날 오후 4시 무렵 청학산 8부 능선에서 민간인 복장을 한 채 자폭한 것으로 보이는 11명의 간첩들이 군 헬기에 의해 발견됐다. 침투 간첩들은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국 해상처 제22전대의 공작요원으로 전원 군관 신분이었다. 작전은 이날부터 11월 초까지 무려 50일간의 지속되었으며, 총 침투인원 26명 중 생포된 이광수와 북으로 달아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죽었다. 공작조에 의해 잠수정 승조원 등 11명이 죽었고 나머지 13명은 사살되었으며, 아군도 10명이 전사하고 민간인도 4명이 죽었다.

 

괘방산(안보등산로)은 서울 경복궁에서 정동(正東)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인 정동진역 방면으로 바다를 보며 산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해수욕장이 있는 등명에서 서쪽으로 솟은 산이 괘방산으로 등명과 산 정상사이에 등명락가사가 동해바다를 향해 자리 잡고 있다. 등명락가사에서 북으로 500m거리의 대포동에는 지난 1996년 9월 18일 북한 무장공비들이 잠수함으로 침투, 당시 침투했던 잠수함이 대포동 바닷가에 전시되어 있다.

 

괘방산 등산코스는 잠수함이 전시되어 있는 대포동을 출발, 삼우봉~괘방산~당집~화비령을 경유해 청학산까지 오른 다음 밤나무정으로 하산하는, 즉 무장간첩 도주로를 그대로 쫓아보는 제1코스(약 7.5km)와 대포동 북쪽 안인진 삼거리에서 남쪽 능선을 타고 괘방산성~삼우봉을 경유하여 괘방산에 오른 다음, 샘터가 있는 당집에 이르러 화비령으로 가지 않고 183m봉 능선을 타고 정동진역에 이르는 제2코스(약 8.4km)가 대표적이다. 이외에 제1, 제2코스가 겹치는 삼우봉과 당집사이에 있는 삼우봉~대포동, 정상 남쪽 임도~낙가사, 괘일재~등명해수욕장, 당집~등명해수욕장 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이 모두 바다 쪽으로 내려서게 나 있다.

 

산행 후에는 통일공원과 임해자연휴양림 등을 들러 볼 수 있다. 2001년 9월 26일 개관한 통일공원은 안인진리와 정동진역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13만8,600㎡에 들어선 통일안보전시관과 함정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다. 야외에 공군 항공기를 비롯해 국난 극복사, 침투통일장비 전시, 정보검색코너 등의 전시시설을 갖추고 있어 분단의 아픔과 안보교육을 체험할 수 있다. 임해자연 휴양림은 천혜의 절경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총 7실의 휴식 공간인데 인터넷으로 접수돼 주말 숙박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이외에도 등명관광지와 단경골 휴양지, 조각공원, 염전·안인·등명·고성목·정동해수욕장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정동진의 황홀한 일출(재암님 작품)..

 

 

▶10:23 산행시작(약 4시간 40분 산행/ 간식 및 휴식시간 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362차 산행으로 강릉 괘방산과 정동진 일출이 추진되었으며, 산행은 안인진2리 ~ 삼우봉 ~ 괘방산 ~ 당집 ~ 183고지 ~ 정동진역의 약 9.0km, 4시간 계획으로 추진하였다.

 

산행 추진코스..

 

이번 산행은 ’2013년 송년 산행으로 추진되어 정동진 일출과 함께 동해의 거친 바다를 느끼면서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것으로 뜨거운 관심 끝에 14명(서울출발 13명, 현지 합류 1명)이 함께하였다. 이곳 동해는 231차 두타산 산행(’11.6.18)과 341차 청옥산 산행(’13. 7.26~28일/본인은 개인사정으로 불참) 당시 왔던 곳으로 개인적으로도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인데 이번에 추진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 되었다. 특히 정동진 일출은 처음 보는데 일기예보에도 당일 날씨가 쾌청하게 나와 상당히 기대가 되었다.

 

동행 인원이 많아 두 대의 차량으로 전날 저녁 21:30분 신사역에서 합류하여 출발하였으며, 횡성휴계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동해에 있는 해군 숙소에 24:30분에 도착하여 잠을 자고 새벽 06:00에 기상을 하고 짐을 정리하고 숙소에 나와서 하늘을 보니 하늘에는 많은 별들이 보였으며, 특히 북두칠성이 바로 위에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서울에는 영하 10도로 금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하나 이곳 동해는 영하 6도에 바람도 별로 없어 포근하였으며, 날씨가 좋아 정동진 일출이 기대되었다. 06:40분에 정동진으로 출발하여 07:20분 정동진에 도착하니 바다에는 이미 붉은 빛이 퍼지기 시작하였으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하여 운집해 있었다. 07:40분 드디어 범선 모형사이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되었으며, 멋진 광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 동안 동해 일출을 보기 위하여 여러 차례 방문을 하였지만 제대로 된 일출을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일출을 구경한 후 동해의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은 아침식사를 한 후 산행들머리인 안인진리로 이동하였다. 이동 도중에 좌측으로 등명락가사, 우측으로 통일공원에 함정과 북한의 반잠수정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들머리인 안인진리에는 10:15분에 도착하였다.

 

정동진 일출을 보기 위해 백사장으로 내려가고(산누리님 작품)

 

【정동진】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에 있는 정동진은 원래 동해안 지역을 지키는 군사주둔지로 광화문의 동쪽에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정동진이라는 명칭은 예전부터 있었고 해안을 따라 1962년에 세워진 간이역도 있지만 이곳이 전국적으로 '뜨는' 계기가 된 것은 1994년 TV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사용되면서다. 극중 혜린을 연기한 고현정이 긴 생머리를 찰랑거리면 해변을 걷는 모습은 전국민을 설레게 했으며, 특히 고현정이 외로이 서 있는 소나무 앞에서 비둘기호 열차를 기다리는 장면은 아무래도 잊히지가 않는다. 드라마가 아니라도 정동진은 아름답다.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이라는 평을 듣는 정동진역은 파도와 기차, 해풍에 허리를 굽힌 소나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든다.

 

정동진은 위도 37도41분29초로 광화문(37도34분08초)보다 다소 위쪽이다. 실제 광화문 정동쪽은 동해시 어달동 대진마을 부근이 된다. 어지 되었던 강릉시 강동면의 정동진이 이미 '정동진'으로 굳어져 이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동진의 자랑은 역시 동해 해돋이로 지난 2000년 국가지정행사로 밀레니엄 해돋이축전을 성대하게 치른 전국 제일의 해돋이 명소이기도 하다.

 

이미 백사장에는 많은 인파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모여 있고(산누리님 작품)

 

동쪽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재암님 작품)

 

동쪽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일출님 작품)

 

동해바다는 거친 파도가 바위를 때리네요(재암님 작품)..

 

07:40분경 일출이 시작되려고 합니다(산누리님 작품)

 

드뎌 범선 모형사이로 일출이 시작됩니다(재암님 작품)

 

 

맛진 일출입니다(재암님 작품)

 

일출의 기운이 바다에서 육지로 향하고(재암님 작품)

 

많은 여행객들이 아름다운 일출을 즐기고 있네요..

 

드디어 일출이 마무리 되네요(일출님 작품)

 

해는 5분 사이에 둥실 떠 올랐습니다(재암님 작품)

 

 일출이 구경한 후 단체인증을 하고(재암님 작품)

 

진사들도 철수를 하네요(재암님 작품)

 

일출을 본 후의 바닷가에는 역시 거친 파도가 밀려옵니다(재암님 작품)

 

산누리님 작품..

 

재암님의 작품

 

정동진 해변을 떠나갑니다(재암님 작품)

 

• 안인진리(10:23) ~ 괘방산 정상(12:15)(들머리에서 약 1시간 30분소요)

 

안인진리에는 대형버스에서 내린 일단의 산객들이 체조로 몸을 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다소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우리 팀도 이곳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단체 인증사진을 찍은 후 10:25분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들머리인 안인진리 입니다(산누리님 작품)..

 

산행 출발 전 단체인증을 하고(산누리님 작품)

 

산행은 ‘안보체험등산로’라고 적힌 다소 가파른 나무계단을 따라 조성되었으며, 계단을 올라서면 전망대가 있고 그곳에서 동해바다가 조망되었다. 이 곳 등산로는 바우길 8코스인 ‘산 우에 바닷길’과 해파랑길의 36코스와 겹치는 곳으로 동해의 거친 파도를 보고 있노라면 ‘산 우에 바닷길’이란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동해바다를 보고 있으면 서해바다와 달리 파도가 거칠지만 생동감이 있어 살아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가파른 나무계단을 따라 산행이 진행됩니다(재암님 작품)

 

전망대에서 동해바다가 조망되고(일출님 작품)

 

들머리에서 약 10분이 지나 정동진 8.4km(안인 0.6km, 쉼터 300m)지점을 통과하였으며, 왼쪽으로 올라가면 쉼터가 나오나 생략하고 계속되는 낮은 솔밭 길을 따라 진행하였다. 이곳 소나무들은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들여서 그런지 키가 낮을 뿐만아니라 몸이 뒤틀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동진 8.4km 남기고(재암님 작품)

 

다시 솔밭길을 따라 약 25분을 걸어 간 후 조망처에 도착하였는데 우측으로 마루금을 이루는 백두대간상의 고루포기산 ~ 능경봉 ~ 대관령 ~ 선자령의 풍광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약 10여분 조망도 즐기면서 휴식을 취했으며, 다시 눈이 얼어 있는 길을 따라 천천히 진행하니 탁 트인 활공장에 도착(11:15분/ 들머리에서 약 52분 소요)하였다.

 

솔밭길을 따라 진행하고(재암님 작품)

 

조망처에서 본 모습들(일출님 작품)

 

백두대간상의 고루포기산 ~ 능경봉 ~ 대관령 ~ 선자령의 풍광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고..

 

활공장에 도착하고(일출님 작품)

 

 

활공장은 사방이 탁 트여 있고 쉴 만한 나무데크와 의자도 잘 마련되어 있었으며, 이미 많은 산객들이 쉬고 있었다. 이곳에는 우측으로는 아까 조망처에서 본 백두대간 선자령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좌측으로는 동해바다에 파도가 넘실대는 모습이 조망되는 곳으로 괘방산에서 최고의 전망처라 할 수 있었다. 의자가 있는 곳 앞쪽으로 무장공비가 침투한 장소에 조성된 통일공원 너머로 망망대해가 펼쳐져 있었고, 진행방향 쪽으로는 삼우봉과 그 너머로 송신탑이 있는 괘방산 정상부위가 조망되었다. 이곳에서 약 30분 정도 휴식과 조망을 즐긴 후 출발하였으며, 잠시후 통일공원과 강릉임해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갈 수 있는 삼거리 (삼우봉 0.7km, 통일공원 1.3km, 안인 2.0km)를 지났다.

 

활공장에서 본 모습들..

백두대간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일출님 작품)

 

 

백두대간 마루금을 배경으로 인증을 하고(산누리님 작품)

 

화력발전소 와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고(산누리님 작품)

 

통일공원의 모습(일출님 작품) 

 

강릉 임해자연휴양림이 보이고(일출님 작품) 

 

동해바다를 배경으로(일출님 작품)

 

삼우봉(앞쪽)과 괘방산 정상(송신탑 부근)이 보이고(일출님 작품)

 

괘방산 정상(재암님 작품)

 

눈도 날리며 추억사진도 찍으면서 휴식을 취하고(재암님 작품)

 

통일공원 가는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고(재암님 작품)

 

삼거리를 지나 3분정도 가니 눈으로 덮여 있는 돌무더기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인 고려산성터(일명 괘방산성)의 흩어진 돌멩이들로 쌓은 것이다. 고려시대 쌓은 것으로 보이는 성터는 1969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성벽이 잘 보존되어 있었으나 안인에 영동화력발전소가 건설되면서 주민들이 공사현장에 석재를 판매하기 위해 성벽을 헐어내면서 거의 대부분이 훼손되었다고 한다.

 

고려산 성터로 쌓은 돌무더기(재암님 작품)

 

돌무더기를 지나 약 15분 정도 가니 상어이빨처럼 뾰족하게 돋아난 바위가 있고 그 바위 뒤로 파도가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해변으로 거침없이 달려드는 조망을 볼 수 있었다. 삼우봉은 이 바위 조금 뒤에 팻말(정동진 6.1km, 통일공원 1.5km, 안인 2.9km) 밑둥에 삼우봉이라고 표시 되어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다.

 

상어이빨처럼 뾰족하게 돋아난 바위에 올라가 해변을 조망하며(일출님 작품)

 

상어이빨처럼 뾰족하게 돋아난 바위 뒤에서 본 모습

 파도가 해안선을 따라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산누리님 작품) 

 

망중한의 여유도 느껴보고(일출님 작품)

 

삼우봉에 도착하고(일출님 작품)

  

삼우봉에서 조금만 진행하면 TV방송국송신탑이 있어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는 괘방산 정상이 나오는데 들머리에서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 12:15분에 도착하였다.

 

괘방산 정상의 송신탑(일출님 작품)

 

 

• 괘방산 정상(12:48) ~ 정동진(15:00)(괘방산 정상에서 약 2시간 12분소요)

 

괘방산 정상 주변의 빈 공터에서 자리를 잡고 약 30분에 걸쳐 유부초밥, 떡, 빵, 곶감 등의 과일로 간식타임 및 휴식을 가졌으며, 휴식후 일출대장과 재암님은 차량회수를 위하여 통일공원 쪽으로 하산을 하고 나머지 12명은 정동진으로 출발하였다.

 

괘방상 정상 부근에서 휴식을 취하고(재암님 작품)

 

휴식을 끝내고 정동진으로 출발 합니다(재암님 작품)

 

잠시 뒤 나무테그길을 지나가면 나무 사이로 망상해변과 오늘의 날머리인 정동진이 멀리 조망되었다. 망상해변으로는 하얀 포말이 제대를 이룬 듯이 밀려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같은 모습이 계속 반복되어 마치 바다가 얼어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도 간간히 바다가 조망되었으며, 괘방산 정상에서 약 13분이 지나 당집 1.3km(정동진 5.2km, 삼우봉 1.1km)지점을 통과하였다. 이후 단조로운 길을 따라 약 17분 후에 당집 0.65km(정동진 4.8km)지점을 통과하였으며, 당집에는 정상에서 약 40분이 소요된 13:27분에 도착하였다.

 

눈이 쌓인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재암님 작품)

  

망상해변이 보이기 시작합니다(재암님 작품)

 

망상해변과 오늘의 날머리인 정동진이 멀리 조망되고(일출님 작품)

 

바다가 마치 얼어 있는 것 같네요(산누리님 작품)

 

당집 1.3km(정동진 5.2km, 삼우봉 1.1km)지점을 통과하고(재암님 작품)

 

 

당집 입니다(재암님 작품)

 

당집을 둘러싸고 멋진 소나무가 있어 사진을 찍으면서 약 5분 정도 머문 후 출발하였으며, 당집을 지나면서 부터는 특별한 조망도 없었으며, 몇 개의 작은 언덕을 지나면 정동진 1.5km 팻말이 있는 183고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약 10분간 마지막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여 약 20분이 지나면 정동진이 나오는데, 괘방산 정상에서 약 2시간 12분이 소요되었다.

 

당집을 둘러싸고 있는 멋진 소나무를 배경으로(재암님 작픔)

 

183고지에서 정동진으로 하산을 합니다(재암님 작품) 

 

정동진이 지척입니다(산누리님 작품)

 

정동진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산누리님 작품)

 

날머리 도로 건너편에 있는 상징물(일출님 작품)

 

산행을 마치고 고전문학의 향기가 흩날리는 허난설헌 생가터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여 생가터를 둘러보았다. 강릉 바닷가 서천과 이어진 교룡산 정기를 타고난 교산 허균, 난초향과 눈처럼 깨끗한 성품을 지닌 난설헌 허초희, 그리고 허봉을 가르켜 매천 황현은 초당 가문의 세 그루 보배로운 나무라고 했다. 그 중 난설헌의 글재주가 가장 돋보여 신선재주를 닮았다고 하였다. 오늘날의 지명은 아버지인 초당 허엽과 관련이 있는 것츠로 보인다고 한다. 허난설헌의 생가터는 솔밭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가을이면 정말 아름답다고 합니다.

 

허난설헌의 생가터를 둘러 봅니다(재암님 작품)

 

생가터에 새로 조성한 집입니다(일출님 작품)

 

허난설헌(초희) 동상도 있네요(재암님 작품)

 

 

 솔밭이 너무 아름답네요(일출님 작품)

 

허씨 5문장가의 가계도 (산누리님 작품)

부친 인 초당 허엽, 큰아들 허성, 둘째 허봉, 세째딸 허난설헌, 막내 허균이 허씨 5문장가 입니다..

 

허난설헌 생가터를 휘리릭 둘러본 후 인근에 있는 초당 두부집에서 저녁으로 두부전골과 청국장, 회막국수를 먹고 서울로 출발하였으며, 20:15분에 죽전간이정류소에 도착하여 1박2일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초당 두부집의 두부전골(산누리님 작품)..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금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산행(건강셀프등산회 제 362차 산행)으로 정동진 일출과 함께 동해의 거친 바다와 백두대간이 조망되는 강릉 괘방산 1박2일을 14명이 함께하였다. 개인적으로 동해 일출을 보기 위하여 여러 번 찾았으나 제대로 된 일출을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나름대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었다. 한 해를 시작할 때 부산 송도 일출을 보고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정동진 일출을 볼 수 있어 정말 좋았으며, 아침식사를 한 후 괘방산 산행을 하였는데 산세는 부드럽고 편안하였으나 조망은 그 어떤 높은 산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강렬했다. 길 왼쪽으로는 동해의 푸른 겨울바다와 오른쪽으로는 눈 덮인 백두대간을 조망하면서 걷는 기분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흥을 느낄 수 있었다.

 

금년 한해를 되돌아보면 어느 산행이라도 나름대로의 추억이 있지만 특히 부산 송도의 일출과 갈맷길 트레킹, 청화산 심설산행, 가칠봉과 오크밸리 1박2일, 양주 불곡산의 악어바위 탐방, 홍성 용봉산의 기암괴석, 영월 잣봉산행과 한반도마을 탐방, 홍도 깃대봉과 해상관광, 키나발루 해외 원정산행과 탄중아루비치의 황홀한 선셋, 천황산/재약산의 억새산행, 태안 백화산과 신도리 해안사구 탐방 등 멋지고 행복한 산행을 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금년 한 해는 영흥 ~ 선재 ~ 제부도, 외도 ~ 소매물도 ~ 욕지도, 가덕도 연대봉, 홍도 ~ 흑산도, 청산도 ~ 보길도 등 많은 섬을 둘러 볼 수 있어 뜻 깊은 한해가 될 수 있었다. 

 

끝으로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운전에 수고한 일출대장과 차량지원으로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신 재암님, 그리고 동해 숙소를 제공해 주신 조선수군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 그리고 이번 산행을 포함하여 금년 한 해 동안 산행에 열심히 참석하여 각종과일, 빵, 떡 등의 간식을 준비해 주신 천송님, 초코님을 포함한 여성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또한 아침에 신선하고 따뜻한 두유를 제공해 주신 바우님, 아침식사를 제공해 준 천애님, 처음 참석하여 맛있는 빵과 덕을 제공해 준 동해님 등에게도 감사의 말슴과 함께 내년에도 자주 산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금년 한 해 동안 묵묵히 건셀을 이끌어 오신 심통회장님 등 산행내내 추억을 공유한 모든 회원님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며, 다음 주 산행은 신년 맞이 첫 산행으로 지리산 만복대가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라며, 자세한 산행계획은 토요산행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14명은 심통회장, 일출대장, 산누리, 재암, 고산, 조선수군, 천송, 초코, 햇살, 하트, 바우, 동해, 천애, 그리고 산사랑)

 

* 신년(14. 1.1일) 해맞이 모임이 한강변에서 있을 예정이니 많이 참석하여 신년 일출도 보고 식사(천송님 제공)도 하면서 즐거운 추억도 공유하시기 바라며, 자세한 내용은 공지사항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산행후 집으로 이동하는 지하철에서 카메라의 사진을 보던 중 한 사진이 이상하여 삭제하려고 조작하던 중 포맷하시겠느냐는 메시지가 떠 취소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포맷이 되는 바람에 카메라에 들어 있는 모든 사진이 삭제되어 함께 산행을 하신 다른 분들의 사진으로 대체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리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