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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호남지역

마이산(14. 1.25)의 겨울 단상

by 산사랑 1 201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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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셀프등산회 제366차 산행은 갑오년 청마의 기운을 느끼기 위해 말의 귀형상을 한 진안 마이산이 추진되어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총 13명이 함께하였다. 다행히 비가 오지는 않았으나 운무로 인하여 광대봉에서는 시야가 제한되어 마이산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없어 다소 아쉬웠다. 그러나 비룡대에서부터 시야가 확보되어 마이봉과 금당사 등이 멋지게 조망되었다. 또한 시간의 여유가 있어 삿갓봉에서 마이산의 진수를 볼 수 있었다. 탑사에서는 날씨가 영상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역고드름을 볼 수 없어 조금 안타까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지 않아 마이산의 아름다운 비경을 볼 수 있었으며, 특히 삿갓봉까지 가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 만족할 만한 상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한 모든 분들 수고 많았으며, 다음주는 강화 별립산(399m)에서 석양을 볼 계획이니 시간이 허락하시는 분들은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시기 바랍니다..민족의 고유 명설 설 잘보내시기 바랍니다..

 

 

삿갓봉과 마이봉..

 

마이봉과 봉두암..

 

북부주차장에서 본 "말의 귀" 형상인 마이봉..

 

광대봉(우측)과 족재비가 쥐를 쫓아가는 암벽(좌측)

 

보래봉 모습..

 

마이산 북부주차장에서 말의 귀 형상이 가장 잘 보임에 따라 여기에서 잠시 주차를 하여 인증 사진을 찍었다. 보기에는 뽀쪽한 숫마이봉(680m)이 암마이봉(686m)보다 더 높은 것 같아도 사실은 암마이봉이 더 놓은 것은 착시 현상 때문이라고 한다.

 

북부 주차장에서 본 마이산 숫마이봉(왼쪽)과 암마이봉(오른쪽)의 모습..

 

보흥사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후 약 50m 정도 아래로 내려 와 산행을 시작하였다.. 

 

올라가면서 본 광대봉의 모습..

 

거구로 보니 마치 색시한 여인의 나목형상인 소나무도 보이고..

 

함미산성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 한 후 만나는 난간을 따라 진행을 하고..

 

난간 바위에서 본 모습..

 

 

광대봉까지 0.2km 남은 지점을 통과하고..

 

박무지만 조망은 좋네요..

 

 

 

 

 

들머리에서 약 1시간이 지나 광대봉에도착하였습니다(12.20분)

 

광대봉에서 약 7분 정도 머무른 후 출발을 하였으며..

보흥사가 보이네요..

 

광대봉에서 하사길은 급경사 암벽지대 내리막길로 50여미터 구간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지나 온 광대봉 모습..

 

족재비가 쥐를 쫓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광대봉(우측)과 족재비가 쥐를 쫓고 있는 모습(좌측) ..

 

박무로 시야가 제한되어 조금은 안타깝네요..

 

광대봉에서 약 1시간 동안 산 능선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진행을 하고..

 

 

약1시간 만에 나타난 표지판..

 

 

비룡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남부주차장이 보이네요(14:24분)..

 

금당사(나월암)이 우측 숲속에 어름풋이 금빛 모습을 보이네요..

 

4월이면 이 도로를 따라 황홀한 벗꽃길이 모습을 들어내는데..

 

비룡대가 뚜렷하게 모습을 들어냅니다..

 

금당사입니다..

 

삿갓봉에서 마이봉이 그림같이 펼쳐지고..

암마이봉 뒤로  숫마이봉이 살포시 모습을  들어내고 있네요..

 

 

《마이산이 부부산으로 불리게 된 전설》

 

옛날 마이산에서 두 아들을 낳고 살던 신선부부가 승천할 때가 다가오자 남편이 부인에게 “인간들이 우리가 승천하는 것을 보면 부정을 타게 되니 한 밤중에 떠납시다.” 라고 제안하여 아내가 “밤에 떠나기 무서우니 새벽에 떠나자”라고 하여 아내의 뜻에 따라 새벽에 출발하기로 결정하여 부부가 새벽길을 나서는데 물 길러 나오던 동네 아낙에게 들켜 버리고 말았다. 결국 부정을 타 승천하지 못하게 되자 남편이 “여편네 말을 듣다가 이 지경이 되었구나” 라고 한탄하면서 아내로부터 두 아들의 빼앗아 그 자리에 바위산을 이루고 터를 잡으니 그것이 숫 마이산이 되었고, 그 아래 조그마한 두 개의 봉우리는 두 아들이 “너만 마이산이냐? 나도 산이다”라고 하여 마이산을 찾은 사람들에게 웃음꽃을 선사하는 나도산(아들산)이고, 남편 말 따르지 않고 새벽에 떠나자고 했던 부인은 죄 지은 마음으로 반대편에 머리를 틀고 자리하여 “암마이산”이 되었다고 한다

 

마이봉과 봉두암..

 

비룡대에 도착합니다(14;57분)

 

비룡대에서 본 삿갓봉 ~ 마이산의 전경..

 

비룡대에서 식사를 위해 다시 진행합니다(15:10분)..

 

 

 

 

 

삿갓봉으로 진행합니다..

삿갓봉은 여기서 탑사 반대방향의 능선으로 진행해야 됩다.

 

삿갓봉 가면서 본 비룡대 방향이 한 폭의 그림입니다..

 

금당사도 보이네요..

 

정말 멋있네요..

 

멀리 광대봉도 보이고, 오늘 걸었던 길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뒤의 봉우리가 삿갓봉입니다..

 

 

삿갓만 잡아 봅니다..

 

척박한 바위 봉우리에도 어김없이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바위 끝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의 생명력에는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네요..

 

30여분 삿갓봉을 구경한 후 다시 탑사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삿갓봉 갈림길에서 약 4분 후 탑사 0.4km지점을 통과하고..

 

봉두봉을 지나갑니다..

 

봉두봉을 지나 약 6분 정도 가면 암마이봉이 위치해 있고 바위에는 구멍이 뚫어진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이는 겨울철 동결과 융해가 반복되다 암벽에서 자갈이 뜯겨 나가면서 만들어진 '타포니(tafoni)' 지형이다.

 

탑사에 도착했습니다(16:58분)

 

《탑사의 유래》

 

탑사의 탑들은 천연기념물(제3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석탑들은 이성계가 억센 지기를 누르기 위해 쌓았다는 설과 몽골군이 쌓았다는 설도 있지만, 오대산에서 수도 중이던 이갑용 처사가 1885년 신의 계시를 받고 이곳으로 들어와 30여 년에 걸쳐 솔잎으로 생식하면서 낮에는 기도하고, 밤에만 정성을 바쳐 쌓았다는 얘기가 가장 설득력을 갖고 있다.

 

 

 

날씨가 풀려 마이산의 불가사이 중의 하나인 역고드름은 볼 수 없었습니다..

 

탑영재에서 본 마이산의 형상..

 

 

고금당입니다..

 

4인분 55,000원으로 비빔밥과 돼지 등갈비 등 2종의 고기가 나오는데 맛도 괜찮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