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산(홍천) 산행(2014. 5. 17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83위
팔봉산(309m)은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위치하며, 암릉미가 빼어난 산행지로 홍천강 중간 지점의 강변에 솟은 여덟 봉우리가 팔봉산이다. 하늘을 찌를 듯 연이어 솟구쳐 있는 8개의 봉우리와 단애를 이루고 있는 기암절벽은 굽이치는 물줄기와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 있는 북한강의 지류인 홍천강과 함께 알려진 산으로 산세는 낮으나 아름다워 한번 놀라고, 일단 산에 올라보면 암릉이 줄지어 있어 산행이 만만치 않아 두 번 놀란다.
주능선이 마치 병풍을 펼친 듯 한 산세로 예부터 "소금강" 이라 불리어질 만큼 아름다우며, 특히 4봉 직전에 통과해야하는 해산굴이라는 재미있는 코스도 있다. 주능선 좌우로 홍천강이 흐르고 있어 정상에 올라서 바라보는 전망이 더 없이 좋으며 산행 후 산 밑으로 흐르는 홍천강에 발을 담그면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는 곳이다. 팔봉산의 최고봉은 3봉으로 높이가 309m(실제는 당집이 있는 2봉이 327m로 제일 높다)밖에 안 되는 그다지 높지도 웅장하지도 않은 작은 산이지만 이름 그대로 여덟 개의 암봉이 연이어 있어 산세가 온통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등반성이 뛰어나고 홍천강이 산기슭을 적시고 휘감아 돌아 풍치 역시 큰 산에 못 지 않다. 그리고 숲 사이로 뾰족뾰족 솟은 암벽과 기암괴석이 굽이굽이 감도는 홍천강의 맑은 물줄기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와 같이 주위 경관이 수려한 산이기도 하다. 봉우리 정상 부근 바위틈에 어렵사리 뿌리 내린 노송은 암릉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배가시킨다. 조망 또한 뛰어나 탄성이 절로 나온다. 8개 봉우리의 각 정상에 올라 사방을 둘러보면 오음산, 두릉산, 용문산, 삼악산, 화악산 등 인근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발 아래로 굽이쳐 흐르는 홍천강의 푸른 물줄기는 청량감을 더한다.
해발 1000m 이상의 거대한 육산에서 느낄 수 있는 웅장함만 빠졌을 뿐 등반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각종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이로 인해 팔봉산은 홍천9경(가리산, 미약골, 금학산, 가령폭포, 공작산 수타사, 용소계곡, 살둔계곡, 가칠봉 삼봉약수) 중 단연 1경(景)으로 꼽힌다. 인접한 백두대간에 비해 그 규모가 보잘것없는 이 ‘꼬마산’에 연중 등산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8개의 봉우리들이 험준하게 솟아 있고 대부분 암봉으로 되어 있어 로프를 잡고 오르거나 수직에 가까운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어 얕잡아 볼 수 없는 산으로 초심자들은 산 높이가 낮은 것에 자신을 갖고 오르다가 대부분 중턱에서 한숨을 내쉬며 후회하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산행은 매표소부터 시작되며, 35분 정도면 1봉을 오르고 8봉까지 다음 봉우리를 오르는데 10-20분 정도 소요된다. 8봉은 오르는 코스가 가파른 암릉인데다 하산코스도 급경사에 로프를 잡고 하산하는 코스로 다소 위험했으나 이제는 쇠난간이 설치되어 그리 위험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홍천 팔봉산 전경..
2봉에서 바라 본 3봉의 모습..
홍천강이 마을을 끼고 흘러가고 있습니다..
▶09:00 산행 시작(식사시간 포함 약 4시간 10분 산행)
금일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382차 산행으로 '07. 11월에 추진한 홍천 팔봉산이 추진되어 12명이 함께 하였다.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14. 4. 16)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음에도 아직 실종자가 20여명 남아 있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이제 관계자를 제외하고 일상으로 돌아가 차분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하여 우리사회 전반에 안전 불감증이 자라잡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선주의 황금만능주의와 선장과 선원들의 직업윤리실종,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보여 준 정부와 공무원의 무능함, 언론의 무책임한 방송 등 사회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늦었다고 생각이 들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점을 인식하여 빠른 시일 내에 사회 전반에 대한 개선이 되어 지길 기대해 본다.
이번 산행은 팔봉산 매표소 ~ 1봉 ~ 3봉 정상 ~ 8봉 ~ 팔봉산 매표소의 원점회귀로 계획되었으며, 산행 후 청평 울업산 신선봉에 올라 청평 호반을 조망할 계획이었다. 산행인원이 건셀애마 적정인원을 초과하여 고산대장 차까지 동원되어 평소와 같이 07:20분 11명(1명은 현지에서 합류)을 태우고 신사 전철역을 출발하였다. 아침식사는 차량 안에서 김밥, 떡, 사과 등으로 해결하고, 쉼없이 주행하여 들머리인 팔봉산 매표소 주차장에는 08:40분에 도착하였다.
팔봉산 매표소 들머리..
• 들머리(09:00) ~ 3봉 정상(10:25)(들머리에서 약 1시간 25분)
주차장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매표소에서 입장권(1인 1,500원)을 끊고 1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매표소 입구에는 남근석과 남근목이 세워져 있는데 그 이유는 팔봉산이 음기가 강하여 사고가 많이 남에 따라 음기를 누르기 위하여 남근석을 만들었다고 하며, 그 이후 사고가 현저하게 줄었다고 한다.
매표소 입구에 남근석이 세워져 있고(산누리님 작품)
남근목이 매표소 안쪽으로 설치되어 있네요..
들머리에서 약 10분이 경과하여 1봉가는 쉬운 길이란 안내표지를 통과하였으며, 이후 다소 가파른 길을 따라 5분 정도 올라가면 홍천강이 조망되는 조망처가 나와 잠시 들러 보았는데 나뭇가지로 인하여 시야는 다소 제한되었다. 이후 약 7분 후에 1봉, 2봉 갈림길을 지났으며, 잠시 후 밧줄코스가 나와 우리 팀 전원이 통과하는데 약 5분이 소요되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첫 번째 조망처에서 홍천강이 나무가지 사이로 조망되고..
갈림길에서 1봉으로 진행합니다
가파른 오르막길도 나타나고(산누리님 작품)
밧줄코스를 통과하고(산누리님 작품)
밧줄코스를 지나면 사진 찍기 좋은 바위와 그 너머 홍천강이 흐르는 것을 조망할 수 있었으며, 이곳에서도 약 5분정도 사진을 찍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1봉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40분이 소요된 09:40분에 도착하였다.
사진 찍기 좋은 조망처가 나오고..
또 다른 조망처에서 홍천강이 그림같이 펼쳐진 모습을 조망할 수 있었고..
정상 직전에 본 모습..
1봉 정상석 옆에는 돌무더기가 있고 뒤로는 안전파이프 난관이 걸쳐 있었으나, 주변은 소나무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있었으며 2봉이 손을 뻗으면 다을 듯이 가까이 있었다.
1봉 정상입니다..
1봉에서 본 2봉의 모습
1봉에서 약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2봉으로 출발하였으며, 암반에 설치된 쇠난간을 따라 내려가야 되므로 위험한 것은 없었다. 약 10분 후 지나 온 1봉과 그 너머로 홍천강이 흐르는 경치를 볼 수 있었으며, 2봉에는 1봉에서 약 20분이 소요된 10:00에 도착하였다.
1봉과 그 너머 홍천강이 조망되고..
2봉 정상 입니다..
2봉에는 조그마한 당집과 삼부인당이 있었으며, 당집은 삼부인(이씨, 김씨, 홍씨)을 모시는 곳으로 조선 선조 때부터 마을의 평온과, 풍년 기원 및 액운예방을 위한 당굿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삼부인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2봉에서 3봉을 바라보면 3봉 올라가는 길에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3봉이 커다란 암봉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봉에서도 홍천강이 보이지만 조금 제한이 되었으며, 이곳에서 약 15분 정도 경치도 조망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3봉으로 출발하였다.
2봉에서 바라 본 3봉의 모습으로 철계단이 보이네요..
모래톱이 들어 난 홍천강도 보이고..
3봉은 커다란 암봉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홍천강을 조망하고 있네요(산누리님 작품)..
3봉은 2봉에서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나 다시 가파른 철계단을 따라 올라 가는데 2봉에서 약 10분이 소요된 10:25분에 도착하였다. 3봉은 유유히 흐르는 홍천강과 높이 솟은 봉우리 등이 어우러져 뛰어난 조망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이런 이유로 팔봉산 정상석이 자리 잡고 있었다.
2봉에서 3봉으로 출발합니다..
3봉 정상석 앞에 있는 암봉입니다..
3봉 정상석 앞에 있는 암봉에서 단체 인증(일출님 작품)
3봉에서 바라 본 2봉으로 삼부인당이 조망되네요..
3봉 정상은 유유히 흐르는 홍천강과 높이 솟은 봉우리 등이 어우러져 뛰어난 조망을 자랑합니다..
3봉 정상 인증(일출님 작품)
• 3봉 정상(10:30) ~ 8봉(12:05)(3봉 정상에서 약 1시간 35분)
3봉에서는 정상 개인인증도 쉽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산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약 5분 정도 조망을 한 후 4봉으로 출발하였으며, 잠시 뒤 해산굴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산객들이 많이 몰려 있으면 해산굴 통과가 쉽지 않은데 다행히 3봉에서 빨리 출발하여 산객들이 많지 않아 우리 일행중 반 정도는 해산굴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해산굴은 자연적으로 형성되었고 통과하기가 쉽지 않아 해산굴로 명명되었으며, 안내판에 여러 번 통과하면 무병장수 한다고 하여 일명 장수굴이라고도 한다. 해산굴을 통과하는데 약 1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4봉에는 3봉에서 20분후에 도착(10:50)하였다.
해산굴에서 대기 하고 있습니다..
4봉 정상석입니다..
4봉에서 5봉 가는 길도 내리막과 오르막이 이어져 있으며, 오르막부분에서 다소 정체가 되어 있어 이곳에서 10분 정도 쉬면서 사람들이 빠지길 기다린 후 진행을 하였으며, 오르막 지점에서 조금 앞쪽으로 나가면 지나 온 4봉이 암봉으로 되어 있는 것도 볼 수 있고, 바위 뒤로 홍천강도 조망되었다. 5봉 직전에 취재용으로 추정되는 헬기가 한 대 상공을 우회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5봉에는 4봉에서 20분이 소요된 11:10분에 도착하였다.
4봉과 5봉 사이에서 휴식 중에 본 모습..
오르막 직전 바위 앞에서 본 모습들
홍천강이 조망되네요..
지나 온 4봉도 암봉으로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5봉 직전에 취재용 헬기 한대가 상공을 배회하고(일출님 작품)..
5봉에서 블랙야크의 ‘오은선과 더불어 사는 세상’ 팀들과 함께 산행을 하고 있는 오은선 대장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행운을 가질 수 있었다. 여성 산악인의 독보적인 존재로 세계 여성 최초로 희말리아 8,000m급 고봉 14좌 완등 및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였는데 실제 모습을 보니 키가 155cm 정도의 가냘픈 여인으로 그와 같은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는지 새삼 생각하니 정말 위대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5봉정상에서 오은선 대장(뒤줄 오른쪽 분)과 인증을 하고(일출님 작품)..
5봉에서 오은선 대장과 기념사진을 찍은 후 6봉으로 출발하였으며, 잠시 뒤 홍천강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을 지나갔다. 5봉에서 약 15분이 경과하여 이곳에서 하산을 할 수 있는 갈림길을 지나갔으며, 6봉에는 노송과 암벽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무명봉을 지나 철제계단, 로프 등을 이용하여 5봉에서 약 20분이 소요된 11:30분에 도착하였다.
이곳 갈림길에서 하산을 하기도 하고..
6봉 직전 멋진 소나무가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네요..
6봉 정상 입니다..
6봉 정상에는 노송이 유난히 많았으며, 정상석 앞의 노송은 홍천강과 어우러져 팔봉산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멋이 있었고 정상석은 V자 바위 옆에 있어 인물사진 찍기 좋게 되어 있었다.
6봉 정상석 앞에 있는 노송으로 홍천강과 어우러져 멋진 경치를 보입니다..
6봉을 지나 또 다시 오은선 대장을 만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며, 7봉은 6봉에서 10분이 소요되었다. 7봉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었으며, 역시 조망이 좋았다.
홍천강이 마을을 휘감아 도네요..
7봉이 보입니다..
7봉 정상입니다..
7봉에서 약 5분 머문 후 8봉으로 출발하였으며, 8봉은 가장 험하고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코스로 부녀자, 노약자 등은 하산을 권유하고 있으나 발판과 밧줄 등이 잘 정비되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으며 8봉은 7봉에서 약 15분이 소요된 12:05분에 도착하였다.
8봉 입니다..
밧줄코스도 지나고..
멋진 소나무도 보고..
홍성 용봉산에 있는 소나무처럼 바위에 직각으로 자라는 소나무도 있네요..
뒤돌아 본 7봉입니다..
가물어서 그런지 금빛 모래톱이 많이 들어나 있네요..
8봉 정상입니다..
• 8봉(12:10) ~ 팔봉산 매표소(13:10)(8봉에서 약 1시간/ 25분 휴식 포함)
8봉의 경관 역시 소나무와 바위 등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깍아 지른 절벽아래 유유히 흐르는 홍천강과 주변의 산세를 조망하기 좋은 장소였다. 8봉에서 약 5분 정도 조망을 한 후 매표소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하산길은 매우 가파랐으나 쇠난간과 발판, 철계단 등으로 잘 정비 되어 있어 크게 위험하지 않았다. 하산 도중에 간식과 함께 우유슬러시에 과일을 넣은 화채를 만들어 먹었는데 정말 맛이 있었으며, 이후 홍천강가에 도착하였다. 강가에는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과 견지낚시를 하는 사람을 볼 수 있었으며, 날머리인 팔봉산매표소에는 8봉에서 약 1시간이 소요된 13:10분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하산 중간쯤에 있는 조망처에서 본 모습..
깊은 골짜기도 있고요..
우유슬러시로 만든 화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강변에 도착하였습니다..
견지낚시를 하고 있네요..
다리 앞에 매표소가 보입니다(산누리님 작품)..
【울업산 신선봉 산행】
산행을 마친 후 청평호반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기위하여 청평으로 이동하여 울업산 신선봉(381m)에 올랐다. 절 입구까지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하여 올라가 보니 절을 없앤 흔적만 남아 있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600m로 쉽게 생각할 수 있으나 소나무 숲길을 지나면서 된비알 오르막길을 따라 진행하여 팔봉산에서 흘리지 않은 땀을 여기에서 다 흘릴 정도로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절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약 25분이 소요되었으며, 정상에서의 조망은 시원하게 열려 있었다.
신선봉 들머리에 도착하였는데 절은 사라지고 흔적만 남아 있네요(일출님 작품)..
정상 중간에 있는 조망처에서 본 모습..
신선봉 정상..
정상부근에는 돌로 만들어진 장기판이 있었으며, 정자도 있어 잠시 땀을 식힐 수가 있었다. 정자부근에서 보니 마치 미국의 백악관같은 형상의 하얀 건물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통일교의 가평궁전인 천정궁이라고 합니다. 정상에서 약 2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하산을 하였으며, 강변을 보니 보트들이 물을 가르며 달리는 모습이 시원하게 보였습니다.
신선봉 정상에서 본 모습들(일출님 작품)
강 폭이 상당히 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돌로 만든 장기판도 있고..
보트들이 많이 돌아 다닙니다..
미국의 백악관같은 형상의 하얀 건물이 있는데 통일교 가평궁전인 천정궁이라고 하더군요..
당겨 보았습니다..
보트들의 유희가 시원하게 느껴지네요..
모든 산행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여 풍납동에 위치한 유천냉면 집에 들러 초코님이 제공한 냉면으로 오늘의 피로를 풀고 강변역에 도착하여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산행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382차 산행으로 ‘07.11월에 다녀 온 홍천 팔봉산이 추진되어 총 12명이 함께 하였다. 홍천 팔봉산은 산은 비록 낮으나 암봉으로 되어 있고 가팔라 결코 쉽지 않은 산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대다수 위험한 곳은 철계단, 쇠줄난간 등이 설치되어 별로 위험하지 않게 되었다. 각 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유유히 흐르는 홍천강과 노송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고 있었고, 특히 4봉 직전의 해산굴을 통과하는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어 타 산행지와는 구별이 되었다. 산행후 홍천강에 발을 담그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으나, 우리 팀은 청평 호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기 위하여 부득이하게 이동할 수밖에 없었지만, 두 번째 산행지인 울업산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청평호반의 아름다운 모습과 강을 시원하게 달리는 모터보트들이 수놓은 물줄기는 산행에서 흘린 땀을 단숨에 씻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하여 주었다. 산행 후 서울로 이동하여 초코님이 제공한 유천냉면으로 하루의 모든 피로를 풀 수 있어 마무리까지 좋았던 즐거운 하루였다고 자평해 본다. 아쉬운 점은 7년 전이나 지금도 동일하게 입장료를 받는 이유를 알 수 없었으며, 앞으로는 지자체에서 입장료를 부담하면 더 많은 산객들이 팔봉산을 찾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산행리딩 및 안전운행에 수고한 일출대장과 2호차를 제공해 준 고산대장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산행 후 유천냉면을 제공하여 산행의 피로를 말끔하게 풀어 준 초코님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그리고 이번 산행에 처음 참여한 미소님 만나서 반가웠으며 앞으로 산에서 자주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 모처럼 참여 한 강원지부장인 준민님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끝으로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따뜻한 정을 나눈 심통 고문님 등 이번 산행에 동행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드린다.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도 다음 산행은 근교산행으로 추진할 계획이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시기를 기대해 보며, 자세한 세부내역은 토요산행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12명은 심통고문, 일출대장, 고산, 산누리, 천송, 초코, 햇살, 하트, 일심초, 미소, 준민 그리고 나)
오늘의 글 : 더불어 사는 삶이 행복입니다(함께 산행을 한 천송님의 글 중에서)
어떤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한 부족의 아이들에게 게임을 제안했습니다. 나무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메달아 놓고 먼저 도착한 사람이 그것을 먹을 수 있다고 하고 "시작"을 외쳤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각자 뛰어가지도 않고 모두 손 을 잡고 가서 그것을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인류학자는 아이들에게 "1 명이 먼저가면 더 차지할 수 있는데 왜 함께 뛰어 갔지 ?"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우분트 (UBUNTU)라고 외치며...다른 사람이 모두 슬픈데 어째서 한명만 행복해 질 수 있나요 ?라고 대답 합니다..
"우분트" 반투족 말 로 "네가 있기에 내 가 있다..( I am because you are)" 라는 뜻으로 이 말은 95세 일기로 삶을 마감한 전 남아프리카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자주 사용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
'백대명산 산행기 > 강원,제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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