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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충청

옥천 둔주봉 한반도지형과 부소담악의 멋진 경치로 힐링을(14. 5.31)

by 산사랑 1 201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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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둔주봉 산행(2014. 5. 31일 토요일)】

 

둔주봉(387m)은 충북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에 위치하며, 동이면 청마리 갈마골과 금강이 어우러져 한반도 모양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지역은 세로 길이가 대략 1.45㎞로 실제 한반도를 980분의 1로 축소한 크기로 봉우리 정상에 정자를 지어 조망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름철 둔주봉은 야생화와 소나무가 우거지고 주변을 휘돌아 감는 금강이 절경을 이루며, 정상에서 바라본 한반도를 빼어 닮은 갈마골은 금강을 따라 초록나무들이 병풍처럼 에워싸고 있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정자에서 내려다보면 이 지형은 한반도를 뒤집어 놓은 형상을 하고 있으며 서고동저(西高東低)의 형태를 띠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사행천은 강원도 영월의 동강과 서강이지만, 금강 상류도 그 못지않은 구절양장의 물길이 흘러간다. 전북 장수에서 발원해 충북·충남을 거쳐 전북 군산까지 유장하게 1000리를 흘러가는 금강에서 뱀이 기어가는 구불구불한 형상을 보이는 곳이 바로 충북 옥천군 일대다. 충북 영동을 거쳐 북상해 온 금강의 물길은 옥천에 들며 급하게 굽이쳐 흐르기를 반복하며 대청호로 들어간다. 강원 영월 서강과 충북 영동 옥천의 이 두 지역의 공통분모는 물길이 흘러감에 따라 조성된 한반도 지형으로 다른 점은 강원도 영월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이 실제 지도 모습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면, 둔주봉에서 내려다보는 한반도 지형은 부산이 왼쪽에, 목포가 오른쪽에 자리하여 좌우가 바뀌어 있다는 점이다.

 

둔주봉은 완만한 코스와 멀지 않은 거리, 무엇보다 한반도를 닮은 지형(갈마골)이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전국에서 몰려드는 등산객의 찬사뿐만 아니라 사진작가들에게도 잘 알려져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산길은 안남면 연주리 안남초등학교 들머리로 전망대와 정상을 거친 후에 피실로 내려와 금강을 따라 걷는 코스가 좋다. 안남면사무소 뒤쪽으로 둔주봉을 오르면 경사가 완만해 가족들끼리 편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나지막한 길을 따라 20분 정도 걸으면 조그마한 정자가 반기고, 이 정자에서 초록의 한반도로 변신한 갈마골을 구경할 수 있다. 도선을 이용해 바깥출입을 해야 하는 갈마골에는 현재 2농가 5명의 주민이 콩, 고추 등 밭작물 등을 재배하며 살아가고 있다.

 

한반도 지형을 거울에서 본 것같이 좌우가 바뀐 모습..

 

 

▶10:25 안남초등학교에서 산행시작(휴식/중식시간 포함 4시간 50분 산행)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384차 산행으로 한반도 지형이 있는 옥천 둔주봉이 선정되었으며, 산행계획은 안남 면사무소 ~ 전망대 ~ 둔주봉 정상 ~ 피실 ~ 독락정 ~ 안남 면사무소의 약 9km, 4시간으로 계획되었다. 옥천에서 나고 자란 시인 정지용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로 시작되는 '향수’란 시가 탄생될 정도로 옥천은 금강의 물결이 감악곡류를 이루고 흘러가면서 멋진 경치를 만들고 있다. 한반도를 닮은 지형이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둔주봉 산행과 산행 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 하천'에 오를 만큼 절경인 '부소담악'을 구경하기 위해 이번 산행에 9명이 함께 하였다.  

 

우리나라에서 한반도 지형으로 알려진 곳은 영월 선암마을, 옥천 둔주봉과 영동 월류봉 등을 들 수 있으며, 영월 선암마을은 '13. 5월 잣봉 산행 때 들렀으며, 영동 월류봉의 한반도 지형은 '14. 3월 월류봉 산행 때 보았으므로 이번 옥천 둔주봉의 한반도 지형을 보면 한반도 지형 3곳을 보게 된다. 이런 기대를 안고 건셀애마는 07:20분 신사역을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장금이님이 제공한 찰밥과 나물 등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들머리인 안남면사무소 주차장에는 10:15분경에 도착하였다.

  

휴계소에서 찰밥과 나물 등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들머리가 있는 안남면사무소 주차장에 도착하고..

  

• 안남면사무소(10:25) ~ 전망대(11:10)(들머리에서 45분)

 

안남면사무소 옆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마을의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이 되었으며, 잠시 후 돌보는 후손이 없어서 그런지 폐가처럼 쓰러져가는 효자비를 볼 수 있었다. 효자비 규모로 보면 당대에는 상당히 이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돌보는 이가 없다고 폐가처럼 방치하는 것은 조금 보기가 좋지 않으므로 마을에서 보수를 하여 보존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보았다.

 

효자비라고 하는데 돌보는 후손이 없어서 그런지 폐가처럼 보이네요(10:30분)..

 

 

포장도로는 점촌고개까지 이어졌으며, 점촌고개에 도착하니 둔주봉 등산로 안내표지가 있었으며 거기에 둔주봉 정자를 ‘07년 7~9월까지 공사를 했다고 적혀 있었다. 점촌고개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으며, 향토흙길을 따라 걷는 길이 아주 부드럽고 좋았다.

 

점촌고개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고..

 

약 20분후에 본격적인 산행 들머리인 점촌고개에 도착했습니다(10:47분) 

 

 

 

점촌고개 등산로 입구에서 둔주봉 전망대까지는 800m의 거리로 조금 걷다보니 등로 는 소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길을 따라 조성되어 은은한 솔향기를 맡으면서 걸을 수 있었다. 등로 옆으로 군데군데 운동기구와 쉼터가 조성되어 있었으며 점촌고개에서 약 23분쯤 올라가니 시야가 열리면서 안남면사무소에서 세웠다는 정자가 보였다.

 

황토 흙길을 따라 진행하다보면 솔밭 길이 나타나고..

 

사진을 찍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군데 군데 쉼터에 운동기구도 조성어 있고..

 

정말 소나무 숲길이 부드럽고 걷기에 쾌적하였습니다..

 

좌우 반전의 한반도 지형이 조망되는 정자에 도착했습니다(11:10분)

 

 

정자에서는  비단결처럼 고운 금강의 S자 물길과 좌우반전의 한반도지형이 녹색으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한반도 지형으로 알려진 곳은 영월 선암마을, 옥천 둔주봉과 영동 월류봉 등을 들 수 있다. 영월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은 실제 지도 모습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면, 둔주봉의 한반도 지형은 부산이 왼쪽에, 목포가 오른쪽에 자리하여 좌우가 바뀌어 있는 특색을 보여 주고 있었다.

 

아래부분이 뒤바뀐 한반도 지형(거울로 본 모습이라 할 수 있네요)..

 

【사행천】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사행천은 강원도 영월의 동강과 서강이지만, 금강 상류도 그 못지않은 구절양장의 물길이 흘러간다. 전북 장수에서 발원해 충북·충남을 거쳐 전북 군산까지 유장하게 1000리를 흘러가는 금강이 뱀이 기어가는 구불구불한 형상을 보이는 곳이 바로 충북 옥천군 일대다. 충북 영동을 거쳐 북상해 온 금강의 물길은 옥천에 들며 급하게 굽이쳐 흐르기를 반복하며 대청호로 들어간다.

 

용틀임하며 흐르는 물길로 이름난 금강. 금강의 상류 물줄기 중 하나가 충북 옥천 읍내 서쪽의 ‘꽃다운 강’ 서화천(西華川·소옥천)이다. 충남 금산 땅에서 발원해, 옥천 서북쪽 지역의 산봉들을 이른바 ‘궁궁을을’(弓弓乙乙)의 형세로, ‘에스(S) 라인’의 자태로 마음껏 휘돌아 감다가 금강 본류(대청호)로 몸을 들이미는 물길이다.

 

한반도를 휘돌아 나가는 물길을 따라 초록의 숲으로 되어 있는 모습이 마치 한폭의 산수화 같습니다.. 

 

전망대에서 한반도 지형을 조망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정자에서 약 17분 정도 한반도 지형을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정상으로 출발하였으며, 약 15분 후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이후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고 위로 올라갈수록 나무 수종이 소나무에서 참나무로 바뀌고 있었으며, 둔주봉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2분이 소요된 11:47분에 도착하였다.

 

정자에서 휴식과 조망을 즐긴 후 정상을 향해 출발하고(11:27분)

 

정자에서 약 15분후 삼거리에 도착하고(11:41분)..

 

둔주봉 정상석으로 등주봉이라고 적혀 있네요..

 

【정상석이 둔주봉에서 등주봉으로 바뀐 사연】

 

본래 안남 주민들에게 '하늘 높이 둥실둥실 떠 있다'는 뜻에서 '둥실봉'이라 불리던 산이 지도나 행정문서에 '둔주봉'으로 표기되고 관광객들 사이에서 '둔주봉'이라 불리면서 현재는 공식명칭으로 '둔주봉'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둥실봉'의 본래 이름을 찾기 위해 나섰고 그 유래를 찾던 중 추계 주씨의 족보에서 '등주봉'이라는 이름을 확인했다. 안남지역발전위원회에 따르면 '둔주봉'의 '둔주'는 '주둔하다'는 의미로 안남과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반면 '오를 등(登)'에 '배 주(舟)'를 쓴 '등주봉'은 둥실봉 아래 연주리 자연마을인 '배바우(배가 있는 바위 혹은 봉우리)'의 의미와도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이를 바탕으로 재경안남산악회와 안남면지역발전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정상에 '등주봉'이라는 표지석을 세웠다. <출처 : 옥천신문>

 

그러나 둔주봉 정상에 신라시대 보루가 있어 군대가 주둔한 의미의 둔주봉이 오히려 역사적 의미에서 타당할 것이란 의견이 오히려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 둔주봉 정상(12:41) ~ 피실 강변(13:06) ~ 독락정(15:15분)(정상에서 약 1시간 35분)

 

둔주봉 정상은 무덤 앞에 정상석이 등주봉이란 이름으로 설치되어 있었으며, 한쪽은 나무로 시야가 조금 제한되었으나 정면으로는 시야가 열려 마치 비단뱀이 기어가는 듯이 유유히 흘러가는 금강의 물줄기가 조망되었다.

 

둔주봉 정상인증.. 

 

정상에서 본 모습으로 금강이 마치 비단뱀이 기어가듯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반대편은 나무로 이해 시야가 다소 제한되었고..

 

둔주봉 정상에서 약 54분 정도 식사와 휴식을 취한 후 피실 가는 길을 따라 하산을 하였다. 정상에서 피실 이정표를 따라 내려서면 급경사가 펼쳐지므로 천천히 주의해서 진행을 하였으며, 15분쯤 내려서니 길이 순해지고 다시 8분쯤 지나서 강변에 도착하였다.

 

피실 가는 길을 따라 하산을 하고(일출님 작품)

 

하산길은 급경사로 주의를 하며 천천히 진행을 합니다(일출님 작품)

 

강변이 조망되고..

 

강변에 내려서니 수많은 나비들이 땅에 앉아 있는 특이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모습은 아프리카에서 건기에 들어설 때 나비들은 흙속에 있는 소금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예전 TV에서 보았는데 진짜 장관이었다. 강변은 햇빛을 막을 것도 없고 바람도 없어 강변을 따라 걷는 것은 다소 힘들었지만, 바람이 없어 건너편 풍광이 물속에 투영되어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수많은 나비들이 흙속에서 소금을 섭취하고 있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강변을 따라 진행을 하고(일출님 작품)

 

물속에 투영된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햇빛을 막을 것도 없고 바람도 없어 강변을 따라 걷는 것은 무척 힘든 모습입니다..

 

 

어느 정도 강변길을 따라 걷다가 다시 숲길로 진행을 하였으며, 나뭇가지 사이로 강물을 보면서 여유 있게 걷는 맛은 걸어본 자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이라 할 수 있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정말 고마웠고, 햇빛을 막아주는 숲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강변에서 숲길로 올라와 숲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연리목도 있네요(일출님 작품)

 

둘러앉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일출님 작품).. 

 

강변길을 따라 약 1시간 10분 걸은 후 연주리(독락정) 2km(금정골 1.3km, 둔주봉 정상 1.9km)지점을 통과하였다. 이후부터 비포장도로로 진행을 하였으며, 잠시 후 양봉을 하는 곳에서 휴식을 취했다. 복분자 꿀과 아카시아 꿀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복분자 꿀 2.4리터를 5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꿀과 물을 얻어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일출대장은 차량 회수를 위하여 먼저 출발하고 나머지 일행은 천천히 진행하였다. 독락정 직전에서 차량을 회수하여 온 일출대장을 만나서 15:15분에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연주리(독락정) 2km(금정골 1.3km, 둔주봉 정상 1.9km)지점을 통과한 후 비포장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양봉을 하고 있었는데 복분자꿀 2.4리터를 5만원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반대편에 배가 한척 있네요..

 

야생화들이 길가에 피어 있고요..

 

오리 등 새들이 이곳에 많이 날아 다니고 있더군요..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합니다..

 

 차량회수를 위하여 먼저 출발한 일출대장이 본 독락정..

 

산행을 마치고 마을에서 휴식을 취한 후 부소담악을 보기 위하여 출발하였으며, 부소담악 가는 길이 공사로 막혀있어 인근 파출소에 들러 길을 묻자 안내를 해 준다고 하여 빠른 길을 확인할 수 있어 이 자리를 빌어 칸보이를 해주신 관계자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 부소담악 가는 차도를 따라 가다보면 전망대가 보이는 조망처를 지나게 되고, 다시 마을을 따라 가다가 장승공원을 지나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길 안내를 해 주신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부소담악 가는 차도 옆의 조망처에서 본 모습으로 좌측에 정자가 있고

물길에 깎여 형성된  700m 가량의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망대를 당겨봅니다..

 

부소담악은 서화천 물돌이 지형이 물길에 깎여 형성된  700m 가량의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곳으로 우암 송시열이 소금강이라 예찬했을 정도로 옥천 제1의 비경으로 꼽힌 지역이다. ‘부소담악’은 지난 2008년 국토해양부가 '가장 아름다운 6대 하천'으로 꼽을 정도로 절경을 자랑하고 있는데 직접 보니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물안개 피어오를 때의 모습은 가히 상상만으로도 황홀함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비경이라 할 수 있었다.

 

장승공원 입니다..

 

 

정자(전망대) 입니다..

 

정자에서 본 풍경들..

 

물길에 깎여 형성된  700m 가량의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이 가히 절경이라 할 수 있고요..

 

 

정자 아래에 있는 소나무로 마치 뱀이 기어가는 형상을 하고 있네요.. 

 

전망대를 지나 가다보니 그물이 설치되어 있고 그 위에 새가 보초를 서고 있네요.. 

 

구 전망대 입니다..

 

바위 틈속에서 생명이 자라고 있네요..

 

대청댐 공사로 인하여 이런 바위들이 물위로 올라와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새가 보초를 서고 있는데 인기척에 그만 날아 갑니다.. 

 

 

새가 날아가고 그물만 남아 있습니다..

 

이런 바위들이 곳곳에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부소담악 구경을 마치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부소담악에서 약 50분에 걸쳐 풍경을 구경한 후 '13. 3월 영동 천태산 산행(322차 산행) 당시 들렀던 옥천군의 맛집인 대박집에서 도리뱅뱅이와 어탕국수(국밥)으로 식사를 하였다. 이 집은 옥천군 제1회 향토음식 경연대회 금상을 받은 집답게 그 맛이 정말 좋았으며, 어탕국수는 잉어, 붕어, 꺽지, 가물치 등으로 12시간 이상 육수를 우려내어 먹으면 땀이 솟아질 정도로 보양식이라 합니다.

 

부소담악 구경을 마치고 들렀던 대박집에서 도리뱅뱅이와 어탕국수(국밥)으로 식사를 합니다..

 

도리뱅뱅이는 10,000원, 어탕국수는 6,000원으로 작년보다 1,000원이 올랐더군요..

 

도리뱅뱅이는 작년에 갔을 때는 알이 배어 있어 씹으면 톡 터지는 것이 일품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더군요..

 

어탕국수로 잉어 가물치 등으로 육수를 내고 콩나물을 넣어서 먹는데 보양식입니다..

금강 하류에는 피래미 등 고기가 작아서 생선국수를 해 먹을 수가 없어 어죽을 해 먹으나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384차 산행으로 한반도 지형이 있는 옥천 둔주봉이 추진되어 다소 무더운 날씨 속에 총9명이 함께 하였다. 산행은 한반도 지형이외에 특별히 볼 것은 없었지만, 둔주봉의 한반도 지형은 영월 선암마을의 한반도 지형과는 반대로 형성되어 있어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 왔다. 하산길 강변에서는 나비들이 소금을 먹는 특별한 광경을 볼 수 있었고, 강변 건너편 풍광이 물속에 투영되어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이번 산행으로 우리나라의 한반도 지형 세 군데를 모두 본 것이 의미가 있었으며, 산행이후 들렀던 700m 가량의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부소담악의 아름다운 경치는 산행에서 채우지 못한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도 남을 정도였다. 수십m 높이의 크고 작은 절벽들이 비단강을 찢으며 병풍처럼 이어져 있는 모습은 대청댐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으로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하였다. 산행후 옥천의 맛집에서 보양식인 어탕국수(국밥)로 산행 간 흘린 땀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산행 리딩 및 안전운행에 수고해준 일출대장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아침 대용의 찰밥을 제공하신 장금이님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 모처럼 산행에 동행한 아향님과 혜광님 산에서 자주 만나 즐거운 추억 공유하길 바라며, 산행간 즐거운 추억을 공유한 천송님등 산행에 함께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린다. 다음 주 산행은 경반계곡 백트레킹이 추진될 계획이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세부일정은 토요산행란에 게시되어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라며, 한주간도 보람 있고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함께 산행한 분(9명) : 일출대장, 산누리, 천송, 초코, 장금, 하트, 아향, 혜광, 그리고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