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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영남

대덕산과 초점산(삼봉산) 설경과 조망(14.12.27)

by 산사랑 1 2014.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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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산(2014. 12. 27일 토요일)】

 

대덕산(大德山·1291m)은 경북 김천, 전북 무주(무풍), 경남 거창(고제)의 3개면이 겹치는 일명 삼도봉이 있는 초점산과 이웃하고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 덕유산 구간에 있는 산이다. 무주 방면에서 보면 덕유산이 대표적이며, 대덕산이 있는 무풍면은 마을 앞에 금강 상류가 흐르고 뒤로는 대덕산이 우뚝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길지로 난세에 몸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로 유명하다. 조선 명종 때의 예언가 남사고는 대덕산 아래 무풍 땅을 이르기를 “국난이 닥칠 경우 이주하는 땅”이라고 했으며, 실제로 조선 말 위기에 내몰린 명성황후를 모시기 위한 행궁이 들어서기도 했던 곳이다.

 

대덕산이라고 불리게 된 사유는 이곳으로 살러오는 사람들마다 모두 큰 재산을 모음에 따라 산의 덕을 입었다는데서 연유됐다. 대덕산은 후덕하고 펑퍼짐하며, 멀리 지리산까지 펼쳐진 웅장한 조망은 호연지기를 품기에 안성맞춤이다. 옛날에는 다락산, 다악산으로 불리었고 정상에는 기우단이 있었다고 전하는 명산이다.

 

대덕산은 남으로 덕유산(1614m) 주능선을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는 북한계선이다. 북으로 삼도봉, 동으로 수도산, 서로 덕유산, 남으로 삼봉산이 이어진 산속의 산으로 백두대간에서는 등 끝에 해당한다.이곳에서도 동서의 물은 정확하게 갈라져 대간의 경계를 이룬다. 영·호남 지방의 분수령으로 금강의 지류인 무풍천과 낙동강의 지류인 감천(甘川)이 각각 동서 사면에서 발원한다. 특히 정상에서 보는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 등의 조망이 일품이다.

 

초점산(1249m)은 삼도봉으로도 부르는데, 전북 무주 무풍면, 경북 김천 대덕면, 경남 거창 고제면이 만나는 지점이다. 정상 비석에는 ‘초점산 삼도봉’이라 적혀 있다. 백두대간 능선에는 이곳 말고도 삼도봉이 2개 더 있다. 전남(구례), 전북(남원), 경남(하동)에 걸쳐 있는 지리산 능선에 있는 삼도봉(1550m)과 경북(김천), 전북(무주), 충북(영동)에 걸쳐 있는 민주지산의 삼도봉(1177m)이 그것이다.

 

 

 대덕산 정상으로 지리산 천왕봉, 가야산, 덕유산, 민주지산 등의 그림같이 조망됩니다..

 

▶10:50 덕산재에서 산행 시작(휴식/식사시간 포함 5시간 20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414차 산행으로 김천, 무주. 고제 등 삼도봉(초점산)이 있는 대덕산이 추진되었으며, 바람이 한 점도 없는 포근한 날씨 속에 총 13명이 함께하였다. 대덕산은 크고 덕스러움의 상징하는 산으로 가장 높은 태백 대덕산(1,307m)과 가장 낮은 이천의 대덕산(309m) 등 우리나라에 여러 곳이 있으나 이번 건셀에서 추진하는 대덕산은 덕유산 옆 백두대간의 대덕산(1290m)이며, 산행은 덕산재(11:00) ~ 대덕산 정상 ~ 삼도봉(초점산) ~ 소사고개(15:30)의 약 9km / 4시간 30분 계획으로 추진되었다.

 

산행계획 : 덕산재 ~ 대덕산 정상 ~ 초점산 ~ 소사고개

 

건셀애마는 07:20분에 신사역을 출발하여 10:00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맞대고 대치했다는 나제통문에 도착하여 10여분 구경하였으며, 10:40분경에 들머리인 덕산재에 도착하였다. 덕산재(644m)는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와 김천시 대덕면 덕산리의 도경계에 있는 고개로 고개를 넘어 전라도 무풍 땅으로 들어서면 옛날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맞대고 대치했다는 나제통문에 이른다. 덕산재는 백두대간의 산줄기로 대덕면 소재지를 지나 무주로 넘어가는 고불고불한 길을 올라가면 대덕과 무주의 경계에 김천시가 조성한 작은 공원이 나오고 주차할 공간이 제법 넓게 조성되어 있다.

 

산행 들머리 가기 전  옛날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맞대고 대치했다는 나제통문을 잠시 들러보고..

 

 

 

 

덕산재에서 산행을 시작하고(산누리님 작품/10:50분)..

 

 

• 덕산재(10:50) ~ 대덕산 정상(13:00)(들머리에서 약2시간 10분)

 

덕산재에서 대덕산까지는 3.5km로 거리도 멀지 않아 산세도 험하지 않아 정상까지 가는 길은 그리 힘들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현지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어 덕산재에서 아이젠을 착용하는 등 약 10분에 걸쳐 준비를 하고, 인증사진을 찍은 후 계획보다 10분 빠른 10:50분에 산행을 출발하였다.

 

 눈이 많이 쌓여 있어 아이젠을 하고 출발합니다(일출님 작품)..

 

 

첫 번째 조망처에서 멋진 산그리메가 조망되네요..

 

산행길은 무난하였으며 약 30분 진행한 후 먼진 산그리메가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시 눈이 쌓여 있는 오르막길을 따라 약 25분 정도 진행(11:56분)하니 ‘백두대간 종주하시는 산님들 힘을 내라’는 표지가 나무에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을 보고 백두대간 길임을 알 수 있었다. 표지를 지나 약 15분 후에 얼음골 약수터에 도착하였으며, 물맛을 보니 그리 차갑지 않으면서 약간 맛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름길이 계속됩니다..

 

백두대간 길임을 알려 주고 있네요(11:56분)

 

얼음골 약수터로 물이 그리 차갑지 않고 맛도 좋은 것 같더군요(12:10분)..

 

나무에 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고요..

 

 

아직도 나뭇가지에 많은 눈이 쌓여 있는 것을 보며 그 동안 이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약수터에서 약 35분지나 또 다른 조망처에 도착하였다. 조망처에서는 앞쪽으로 가야산, 수도산, 남산제일봉이 조망되었으며, 뒤쪽으로는 민주지산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시 출발하여 잠시 후 백두대간 삼봉산과 좌측으로 멀리 지리산천왕봉이 아스라이 조망되어 잠시 머물렀다. 이후 다시 오르막을 따라 약 18분 후에 대덕산 정상이 나왔으며, 대덕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 10분이 소요된 13:00에 도착하였다.

 

우측으로 가야산과 수도산, 남산 제일봉이 자리잡고 있네요..  

 

 

민주지산 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백두대간 삼봉산과 좌측으로 멀리 지리산천왕봉이 아스라이 보이고..

 

대덕산 정상에 도착하고(13:00)

 

김천시에서 표지석을 만들었네요..

 

 

• 대덕산 정상(14:15) ~ 초점산(삼도봉) 정상(15:00)(대덕산 정상에서 약45분)

 

대덕산 정상에는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었고, 사통팔방으로 시야가 열려 있어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무주 방면으로는 지리산에서 덕유까지 이어지는 산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거창 방면으로는 가야산, 수도산, 남산제일봉 등이 조망되었고, 영동 방면으로는 민주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펼쳐져 있었다. 일망무제의 멋진 조망을 즐긴 후 약 30분에 걸친 식사를 하고, 단체 인증을 한 후 일출대장과 고산대장은 차량 회수를 위하여 원점회귀하고 나머지는 삼도봉으로 출발하였다.

 

삼봉산과 멀리 지리산천왕봉이 조망되고..

 

좌측 삼봉산, 우측 남덕유에서 덕유로 이어지는 대간길이..

 

중앙 덕유산 위로 구름이 멋지게 유영을 하네요..

 

합천 가야산, 수도산, 남산제일봉이 조망되고..

 

대덕산 정상에서 식사를 하고(산누리님 작품)

 

 대덕산 정상 인증..

 

대덕산을 떠나 삼도봉으로 출발합니다(산누리님 작품/14:14분).. 

 

대덕산에서 삼도봉 가는 길은 그리 힘들지 않은 산봉우리를 두 개 넘어가야 되며, 약 15분 후에 삼도봉가는 산길이 한 눈에 들어왔다. 다시 10분 정도 진행한 후 등로를 살짝 벗어난 곳에서 대덕산이 조망되었다. 대덕산을 조망하고 다시 오르막길을 따라 약 20분 진행하니 소사 3.2km 라는 팻말이 있는 초점산(삼도봉) 정상에 도착하였다.

 

삼도봉을 향하여 go go(산누리님 작품)

 

 지나 온 대덕산 정상이 완만하게 보이네요..

 

가야 할 삼도봉 방향도 완만하네요..(산누리님 작품)

 

삼도봉을 가르킵니다..

 

지나 온 대덕산 정상에서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길..

 

 삼도봉에 도착하고(15;00/ 대덕산에서 약 45분 소요)

 

삼도봉에서 소사까지 3.2km 남았네요..

 

삼도봉 단체 인증..

 

•초점산 정상(15:10) ~ 지경마을(16:10)(초점산 정상에서 약1시간)

 

초점산(1249m)은 삼도봉으로도 부르는데, 전북 무주 무풍면, 경북 김천 대덕면, 경남 거창 고제면이 만나는 지점이다. 초점산 정상에는 거창군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었으며,정상 비석에는 ‘초점산 삼도봉’이라 적혀 있었다. 백두대간 능선에는 지리산 삼도봉과 민주지산 삼도봉 등 이곳 말고도 삼도봉이 2개 더 있다. 초점산에서 약 10분간 휴식을 취한 후 소사마을로 출발하였으며, 약 8분 후 소사마을 갈림길(초점산 0.4km, 소사마을 2.8km, 국사봉 1,2km)에 도착하였다.

 

국사봉 갈림길에서 소사로 내려갑니다(15:18분)

 

 파란 하늘이 멋지네요..

 

삼도봉이 마치 어린아이 히프 같이 포근하게 보이네요..

 

여기서 산길이 종료됩니다(15:50분)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보니 갈림길이 나와 우측의 편안한 길을 따라 진행하였는데, 나중에 확인 해 보니 이 길은 지경마을로 가는 길이고 죄측 길이 당초 날머리인 소사마을 가는 길이었다. 어찌되었던 우측길로 계속 진행하였으며, 뒤를 돌아보니 오늘 산행을 한 대덕산과 초점산(삼도봉)이 한 폭의 그림같았다.또한 날머리 부근에서 바라보는 삼봉산은 한 폭의 수묵화 같아 이곳이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길지로 난세에 몸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지경마을에는 초점산 정상에서 약 1시간이 소요된 16:10분경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대덕산과 삼도봉이 그림 같네요..

 

백두대간 삼봉산..

 

지경마을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합니다(16:10분/약 5시간 20분 산행)

 

산행 후 죽전으로 이동하여 뒷풀이를 하고..

 

▶산행 후기

 

건강셀프등산회 제414차 산행은 2014년 송년산행으로 백두대간 삼도봉(초점산)이 있는 대덕산이 추진되어 봄 날씨 같이 포근한 가운데 13명이 함께 하였다. 대덕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후덕하게 생겨 많은 덕을 품고 있는 산이라고 하듯이 산행간 특별하게 볼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밋밋하였다. 그러나 정상에 올라서면 조망이 사통팔방으로 열려 있으며 무주방면으로는 멀리 지리산 천왕봉도 보이고, 지리산에서 덕유까지 백두대간길이 이어져 있는 것도 볼 수 있으며, 거창방면으로는 가야산과 수도산, 그리고 남산제일봉이 조망되었고, 영동방면으로는 민주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어 최고의 조망을 보면서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하산하여 산세를 보니 대덕산과 초점산(삼도봉)은 후덕하게 뒤를 지키고, 앞에는 삼봉산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 것이 정말 멋진 곳이란 느낌이 들었다.

 

끝으로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산행 리딩 및 안전 운전에 수고한 일출대장님과 추가차량을 지원해 준 고산님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 전하며, 모처럼 산행에 참여한 월류봉님 만나서 반가웠으며 다음에 산행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들 수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낸 천송님의 열정에도 감사드리며,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즐거움을 공유한 산누리님 등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다음 주 산행은 새해 첫날 한강일출과 주말에는 겨울산행의 대명사인 소백산 산행을 추진할 계획이니 많이 참석하여 새해 일출도 보고, 소백산 칼바람도 맞으면서 새해의 각오도 새겨보고 즐거운 추억도 만드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산행계획은 공지사항(새해 일출)과 산행안내방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13명은 심통고문, 일출대장, 천송, 초코, 산누리, 고산, 햇살, 하트, 월류봉, 화이트, 바우, 은솜,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