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영실 ~ 어리목 코스(2015. 1. 17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8위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환상의 섬 제주도의 한가운데 우뚝 선 한라산(漢拏山, 1천950m)은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면서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금강산, 지리산과 더불어 국내 3대 영산 중의 하나이다. `한라'라는 이름은 하늘의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다고 해서 붙여졌다. 한라산 정상에는 지름이 약 500m에 이르는 화구호인 백록담이 있으며, 360여 개의 측화산, 해안지대의 폭포와 주상절리, 동굴과 같은 화산지형 등 다양한 지형경관이 발달했다. 또한 난대성기후의 희귀식물이 많고 해안에서 정상까지의 다양한 식생변화가 매우 특징적이고 경관이 수려하여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자원을 갖추고 있다.1970년 3월 24일 한라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특히 정상부근의 진달래 군락과 구상나무군도 한라산의 경관으로 꼽힌다. 계절별 경관으로는 봄의 철쭉,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이 유명하며 특히 500~1,300 미터에 이르는 지역에서의 수빙현상(樹氷現象)과 1300미터 이상의 구상나무 숲에서 볼 수 있는 겨울철 한라산 경관, 그리고 백록담, 곰보바위 등의 빙판과 Y계곡, 탐라계곡 등의 빙폭(氷爆)은 장관을 이룬다. 한라산의 겨울은 고사(枯死)된지 오래된 구상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들의 기묘함을 감상하며 드넓은 설원을 걷는 눈 속에 잠긴 설경의 한라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꼽힌다.
한라산의 등산 코스는 어리목, 영실, 성판악, 관음사, 돈내코, 어승생악 등이 있다. 이 중 겨울 설경이 가장 빼어난 코스로 꼽히는 게 영실(靈室)이다. 영실은 사계절이 살아 숨 쉬고 있다. 봄이면 바위 사이마다 붉게 핀 철쭉꽃,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밀려오는 안개 사이로 보이는 폭포수, 가을에는 속세의 마음을 사로잡는 빛깔 고운 단풍, 솟아오른 바위와 나뭇가지마다 피어나는 겨울의 눈꽃은 한라산의 가장 멋진 절경이다. 한라산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백록담 봉우리 남벽의 설경을 바로 영실 산행에서 만날 수 있다. 영실은 한라산 서남쪽에 자리한 계곡으로, 해발 1400∼1600m 지점에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 있다. 왕복 11.6㎞인 영실 코스는 가파른 구간과 완만한 구간이 적당히 섞여 있어 초심자도 중간 중간 쉬어 가며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영실탐방로는 영실휴게소까지 차량으로 이동해 출발할 경우 윗세오름대피소까지 1시간20분이면 도달할 수 있고 계곡, 까마귀, 주목, 눈꽃, 설원 등 겨울 한라산의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다. 윗세오름에서 다시 어리목까지는 완만한 구간이어서 편안하게 경치를 구경하면서 갈 수 있다. 윗세오름은 한라산 정상인 북악 서쪽에 나란히 솟아 있는 세 개의 오름을 통틀어 일컫는 이름으로 붉은오름(큰오름), 누운오름(샛오름), 새끼오름(족은오름)을 말한다. 실질적인 등산 기점인 영실휴게소에서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거리는 3.7㎞에 불과하여 눈 쌓인 겨울에도 아이를 동반한 가족 등산객이 많이 찾는 편이다. 영실코스는 많은 이가 가장 아름다운 등산 코스로 꼽는 길이기도 하다. 병풍바위·영실기암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영실기암은 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산허리에 깎아지른 듯 형성된 기암군으로 영실 계곡의 웅장하고 둘러친 모습이 마치 석가여래가 불제자에게 설법하던 영산과 비슷하다 해서 이곳의 석실을 영실이라고 일컫는다. 영실(靈室)의 뜻은 신령한 골짜기, 즉 신들이 사는 골짜기로 신비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영실기암은 금강산의 만물상과 같다하여 "한라의 만물상"이라 말하기도 한다.
영실기암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옛날에 설문대할망이 아들 오백 형제를 거느리고 살았다고 한다. 어느 해 흉년이 들어 먹을 양식이 없자 오백 형제가 양식을 구하러 간 사이에, 아들들이 먹을 죽을 끓이던 어머니는 발을 잘못 디디는 바람에 죽솥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양식을 구하러 간 아들들은 돌아오자마자 배가 고파 죽을 맛있게 먹었는데, 나중에 들어온 막내동생이 죽 속에 있는 큰 뼈다귀를 발견하고 어머니가 빠져 죽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어머니 죽을 먹은 형제들과는 함께 살 수 없다며 막내는 애타게 어머니를 부르다 차귀섬에 바위가 되어 버렸다고 한다. 이를 본 형들도 날마다 어머니를 그리며 통탄하다가 모두 바위가 된 것이 바로 영실기암 5백 나한이라고 하는 것이다. 병풍바위는 지질학적으로 잘 발달된 주상절리층이지만, 동쪽의 기암은 모두 용암이 약대지층을 따라 분출하다가 그냥 굳어진 것으로 하나하나가 용암분출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 한다. 영실 산행의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시야가 툭 트이는 이 병풍바위 능선에서 산 아래 풍경을 조망하는 것으로 병풍바위 정상에 올라서면 세상이 다 발 아래로 한라산의 절경과 아득히 보이는 바다가 한 폭의 그림 같다. 맑은 날이면 북쪽으로 비양도, 서쪽으로 산방산, 남쪽으로 서귀포시와 월드컵경기장이 펼쳐지지만 겨울철에는 10번 가면 한 번 볼까 말까 할 정도로 보기가 쉽지 않다.
해발 1700m에 가까운 선잣지왓에 접어들면 멀리 백록담의 남벽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선작지왓 건너편의 들판에는 만세동산이라는 조그만 구릉이 있다. 이곳은 예전에 소와 말을 방목하던 목동들이 누워서 망을 보던 곳이라 하는데, 이곳에 누워 백록담을 배경으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우마를 보면 저절로 영주십경의 하나인 고수목마라는 풍경을 그릴 수 있다. 선잣지왓 끝에 우뚝 서 있는 하얀 백록담 봉우리가 파란 하늘과 어울려 빚어내는 풍광은 말그대로 황홀경이다.
(출처 : 경상일보 등을 토대로 재구성)
윗세오름에서 본 한라산 남벽의 모습..
▶09:55산행 시작 (5시간 10분 산행/식사 및 휴식 포함)
금일산행은 굿모닝아이텍(주)에서 주관하는 국립공원명산 탐방의 일원으로 추진된 한라산에서 설경이 가장 아름다운 영실 ~ 어리목 코스 산행으로 45명이 함께하였으며, 산행은 영실탐방안내소 ~ 병풍바위 ~ 윗세오름대피소 ~ 만세동산 ~ 사제비동산~ 어리목탐방안내소의 약 12.9km, 6시간 산행이 계획되었다.
한라산의 경우 성판악 ~ 정상 ~ 관음사 코스를 세 번 다녀온 바 있지만 이번에 추진하는 영실 ~ 어리목코스는 처음이며, 겨울 산행의 진수로 전날 한라산 부근에 3cm 정도 눈이 내렸다는 일기예보로 많은 기대가 되었다. 김포공항에서 6:25분 비행기로 서울을 출발하여 07:30분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을 고려하여 4:15분에 집을 출발하여 공항에는 5:10분에 도착하였다. 계획대로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차량에 탑승하니 어제 내린 눈으로 영실탐방안내소로 가는 길이 통제되어 어리목 왕복산행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최 측의 안내를 듣고 실망을 하였으나 아침식사(굴 국밥) 도중 영실탐방안내소 확인결과 영실탐방안내소 차량통제가 해제되어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하기로 하였다. 식사 후 들머린인 영실탐방안내소에는 당초계획보다 약 40분이 지연된 09:40분에 도착하였다.
【그 동안 다녀 온 한라산 산행】
1차산행. 2007. 09. 01 : 성판악 매표소→ 진달래 대피소→ 백록담(정상)→용진각→탐라대피소→관음사의 18.3km(점심 포함 7시간 10분소요)
2차산행. 2008. 02. 16 : 성판악 매표소→ 진달래 대피소→ 백록담(정상)→용진각→탐라대피소→관음사(점심 포함 7시간소요)
3차산행. 2011. 07. 31 : 성판악 매표소→ (사라오름 전망대→) 진달래 대피소→ 백록담(정상)→ 삼각봉 →탐라대피소→ 관음사로 하산하는 19.5km(점심 포함 6시간 50분소요)
제주가는 비행기에서 본 여명이 트는 모습..
영실탐방안내소에 도착하고(09:40분)..
• 영실탐방안내소(09:55) ~ 윗세오름대피소(11:40)(들머리에서 1시간 10분)
영실탐방안내소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차량들이 주차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약15분에 걸쳐 준비를 한 후 09:55분 산행을 시작하였다. 이곳에서 영실매표소까지는 2,5km거리이며, 현재 영업용 택시는 운행을 하고 있었다. 도로는 어제 내린 눈이 쌓여 있고 가로수길이 아주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어 눈 내린 길을 따라 걷는 것이 다소 운치가 있었다.
길이 무척 아름답네요..
도로를 따라 약 30분 지나면서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때대로 강한 바람이 불어 노면에 있던 눈이 날려 멋진 모습을 보여 주었다. 다시 약 10분지나(10:35분) 병풍바위가 살짝 모습을 드러내며 웅장한 자태를 엿볼 수 있게 하였다. 약 3분후 영실탐방로 입구에 도착하였는데 바위와 나무에 온통 상고대가 피어있고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약 15분 정도 후미를 기다리며 경치도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금년 들어 처음 보는 상고대 입니다..
강한 바람이 몰아쳐 노면에 있던 눈이 날리고 있습니다..
병풍바위가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영실 탐방로 입구에 도착하고(10:38분/들머리에서 약 43분 소요)
선두 그룹 인증을 하고..
바위와 나무에 온통 상고대가 덮여 있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파란하늘과 상고대가 피어 있는 모습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당겨봅니다..
떠나기 아쉬운 마음에 한 번 더 담아 봅니다..
후미도 도착하여 단체 인증을 합니다..
영실 탐방로 입구(1,280m)에서 본격적인 산행(10:55분)이 시작되었으며, 약5분후에 많은 산객들이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등산로는 그 동안 내린 눈이 쌓여 한·두 사람만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로 협소했으며, 등로 주위로는 온통 상고대가 피어 있어 눈의 나라에 들어온 것 같았다. 영실 탐방로 입구에서 약 15분 경과하여 병풍바위 700m 못 미친 지점을 지나면서 영실기암 500나한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영실탐방로 입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10:55분)되고..
오르막을 올라가는 산객들의 모습이 보이고..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어 있더군요..
바위도 온통 상고대로 덮여 있네요..
병풍바위 700m 전 지역을 지나고..
영실기암 500나한의 모습이 얼핏 보이고..
【영실기암 5백나한의 전설】
옛날 설문대할망이 아들 오백 형제를 거느리고 살던 시절 어느 해 흉년이 들어 오백 형제가 양식을 구하러 간 사이에, 아들들이 먹을 죽을 끓이던 어머니가 발을 잘못 디뎌 솥에 빠져 죽었는데 양식을 구하러 간 아들들이 돌아오자마자 배가 고파 어마니가 빠져 죽은 죽을 모었다. 나중에 들어온 막내 아들이 죽 속에 있는 큰 뼈다귀를 발견하고 어머니가 빠져 죽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어머니가 빠져 죽은 죽을 먹은 형제들과는 함께 살 수 없다며 막내는 애타게 어머니를 부르다 차귀섬에 바위가 되어 버렸고, 이를 본 형들도 날마다 어머니를 그리며 통탄하다가 모두 바위가 된 것이 바로 영실기암 5백 나한이라고 하는 것이다.
상고대가 내려 앉은 구상나무
상고대가 온통 피어 있습니다..
거대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영실기암이 웅장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네요..
영실폭포가 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실폭포를 담겨 봅니다..
다시 약 7분 후에 작은 전망대가 있는 곳에 도착하였는데 마침 바람이 불어 와 병풍바위가 모습을 드러내었는데, 듣던 대로 명불허전 이었다. 세로로 줄이 나 있는 것이 마치 중국 무이산의 천유봉에 있는 쇄포암 같은 느낌이 들었다(오랜 세월동안 빗물이 암석 위를 흘러내려 암석이 패여 있어 쇄포암 이라고 한다 : 암석 위쪽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햇빛을 쪼이려고 암석위에 널어놓은 원단을 방불케 하여 일명 쇄포암이라 한다) 정면으로는 영실기암의 모습이 바람의 영향으로 수시로 변하는 모습을 통하여 영실(신령한 골짜기)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눈으로 덮여 있는 병풍바위의 웅장한 모습..
정면으로 영실기암의 모습도 보이고..
바람의 영향으로 영실기암 모습이 수시로 변하는 것이 영실(신령한 골짜기)의 의미를 일깨워 주네요..
영실기암의 웃부분의 모습이 구름으로 인하여 보이지 않네요..
전망대에서 약5분 정도 병풍바위와 영실기암을 구경한 후 다시 오름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앞서가는 산객들의 모습이 장관이었다. 위로 올라가면서 보는 병풍바위는 하늘을 향하여 뾰족하게 서있는 모습이 마치 마터호른 같이 보였다. 영실기암도 마치 살아있는 것같이 생동감 있게 보였으며, 멀리 제주바다가 그림같이 보였다.
수많은 산객들이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상고대가 멋있게 피어 있는 모습도 수시로 볼 수 있고..
단풍이 들때의 영실기암의 모습도 정말 멋있네요..
병풍바위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마치 알프스 산맥에 있는 마터호른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영실기암도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이 생동감이 있네요..
양털같은 느낌의 산너머 바다도 그림같이 보입니다..
해발 1500m 지점을 지나고(11:40분) 다시 바람이 불어와 병풍바위가 파란 하늘과 대조를 이루어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옆에서 본 병풍바위는 직벽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영실기암도 뚜렷하게 보이고, 멀리 제주 앞바다에 섬도 보입니다. 병풍바위 옆을 지나면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상고대가 피어 있는 나무들이 마치 양털을 깔아놓은 듯이 푹신하게 보입니다.
해발 1500를 지나고..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환상적 입니다..
옆에서 본 병풍바위는 직벽으로 되어 있네요..
영실기암의 모습도 구름사이로 뚜렷하게 보입니다..
제주의 바다도 보이고..
병풍바위를 지나면서 아래로 본 모습..
병풍바위를 지나 길이 다시 완만해지고 뒤를 돌아보니 오름길에 산객들이 향렬이 끝없이 이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또 다시 환상적인 설경이 펼쳐졌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눈꽃과 상고대가 꿈속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내고, 영실기암은 수시로 모습을 보이지 않아 신비롭게 느껴졌다. 해발 1600m 지점에 전망대가 있었으며, 부근에는 까마귀가 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기 위하여 전망대 주위에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산객들의 올라오는 행렬이 끝없이 이어져 있네요..
영실기암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까마귀가 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기 위하여 전망대 주위에 있더군요..
전망대가 보이고..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 같네요..
전망대를 지나면 한국의 어머니 같은 모습을 한 바위가 보이는데 지나가면서 보니 바위 끝이 낭떠러지 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슨 절박한 심정이었는지는 몰라도 바위끝에서 망부석이 된 것 같아 조금은 슬픈 느낌이 들었다. 잠시 후 오직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소나무과의 구상나무들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는데, 눈을 뒤집어 쓴 채 온갖 모양의 눈꽃을 만들어내어 탄성을 자아냈다. 구상나무는 백록담을 중심으로 한라산 1,400m고지 이상 800만평에 많이 자라고 있으며, 눈을 뒤집어 쓴 모습이 크리스마스트리같이 아름다워 영실코스의 또 다른 매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바위 끝에 한국의 어머니 같은 모습을 한 바위가 보이네요..
지나면서 보니 바위 끝에 있더군요..
구상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정말 환상적 입니다..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고..
구상나무들이 파란 하늘아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내요..
영실기암이 저 마다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네요..
병풍바위의 다른 모습..
하늘에는 구름이 흘러가고 산에는 상고대가 피어있고..
영실기암이 뚜렷하게 다가 옵니다..
산호초 입니다..
구상나무 터널을 지나고..
구상나무 숲을 지나면서 평지길이 이어졌는데 강한 바람이 불어 와 눈을 뜨기가 곤란할 정도였으며, 바람결에 홀연히 한라산 모습이 드러났다가 사라졌는데 그 모습이 신비 그 자체였다. 윗세오름(1700m)대피소에는 들머리인 영실탐방안내소에서 약 2시간 50분이 소요된 12:45분에 도착하였다.
눈으로 길이 덮였을 때는 붉은 깃발을 따라 가면 됩니다..
바람결에 한라산 남벽의 모습이 홀연히 드러났다가 사라지는 모습이 신비 그 자체였다..
크고 작은 나무들이 눈으로 덮여 있는 모습..
너무 아름답네요..
윗세오름대피소에 도착하고(12:45분/들머리에서 약 2시간 50분 소요)
윗세오름 직전에 본 한라산 남벽의 모습..
구상나무 눈꽃터널..
윗세오름 표지..
• 윗세오름대피소(13:47) ~ 어리목탐방안내소(15:10)(윗세오름대피소에서 1시간 25분)
윗세오름에서 발열도시락으로 약 1시간에 걸쳐 점심식사를 하면서 백록담을 조망하는 것은 환상적이었다. 바람이 수시로 안개를 몰고 와서 지나가면서 백록담이 보였다가 보이지 않았다가를 반복하여 멋진 풍광에 취할 수 있었다. 한라산 남벽은 우리나라 최대의 암벽으로 정상에서 암벽 하단까지 수직 고도가 무려 300m나 되며, 주상절리가 발달해 있고 식생이 전혀 없어 그 앞에 서면 위압감마저 느껴지는 곳입니다.
식사를 하면서 보았던 한라산 남벽의 아름다운 모습들
시시각각 변모하는 모습이 신비 그 자체였습니다..
윗세오름에서 만세동산까지 가는 길은 넓은 평지 길로 약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만세동산은 예전에 소와 말을 방목하던 목동들이 누워서 망을 보던 곳이라 하는데, 이곳에 누워 백록담을 배경으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우마를 보면 저절로 영주십경의 하나인 고수목마라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윗세오름을 떠나 어리목 탐방소로 하산을 합니다(13:47분)..
나무마다 상고대로 치장을 한 순백의 세계가 펼쳐지고..
만세동산으로 가는 산객들..
뒤를 돌아보면 한라산 남벽의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한라산 주변에 다시 안개가 몰려오고..
유구무언 입니다..
바람에 의해 구릉이 진 모습이 신비롭네요..
구상나무에 눈꽃이..
구상나무 눈꽃과 어우러진 한라산..
한라산과 윗새오름들..
신비로운 설원의 모습..
만세동산에 도착하고(14:10분/윗새오름 대피소에서 약 20분 소요)
만세동산에서 사제비동산까지는 평지길 0.8km로 가는 길은 상고대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 심심하지 않았으며, 약 18분 소요되었다. 사제비동산에 오르면 ‘제주도 먹는 물 공동시설 1호’인 ‘사제비물’을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 찾지 못하고 그냥 통과하였다.
만세동산 아래에 있는 전망대..
나무형상이 특이하네요..
상고대가 펼쳐져 있고..
사제비 동산이 보입니다..
상고대가 예쁘게 피어 있네요..
사제비동산에 도착하고(14:28분)
사제비동산에서 어리목탐방입구까지는 내리막길 2,4km로 하산길 내내 아름답게 피어 있는 상고대를 보면서 진행을 하였으며, 약 30분 후에 어리목 목교에 도착하였다. 어리목 목교에서 어리목 탐방안내소까지는 10분이 소요되었으며, 윗새오름대피소에서는 약1시간 23분이 소요된 15:1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쳤다.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어 있고..
어리목 목교를 지나고..
어리목 탐방안내소가 지척입니다..
어리목 탐방안내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어리목 탐방안내소에서 본 모습들로 산은 상고대로 덮여 있네요..
산행을 마친 후 제주시에 있는 제주도두해수파크로 이동하여 해수욕을 한 후 제주 향토음식점인 금돈지에서 고등어조림과 흙돼지 수육으로 뒷풀이를 한 후 21:10분 제주를 출발하여 22:25분에 김포공항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안전하게 마무리 하였다.
산행을 마친 후 들러 본 제주 바다..
파도가 제법 치더군요..
고등어 조림과 흙돼지 수육으로 뒷풀이를 하고..
▶산행 후기
이번 한라산 산행은 IT업체인 굿모닝아이텍(주)에서 주관하는 국립공원명산 탐방의 일원으로 추진된 한라산 영실 ~ 어리목 코스를 다녀왔다. 전날 한라산에 눈이 내려 멋진 설경을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 속에 진행된 산행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눈이 당일 새벽까지 내려 일시적으로 영실코스가 통제되었으나 다행히 통제가 풀려 산행은 지장이 없었다. 날씨도 그리 춥지 않았고 바람도 예상보다 강하게 불지 않아 산행하기에 적절하였으며, 영실탐방로 입구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진행되어 초입부터 눈꽃과 상고대가 피어 있는 모습을 산행내내 볼 수 있었다. 또한 영실기암, 병풍바위에 눈이 내려 않은 설산의 아름다운 모습이 바람에 따라 시시각각 변모하는 것을 보면서 영실이 과연 신령한 골짜기이며 신비롭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다. 윗새오름대피소에서 식사를 하면서 보았던 한라산의 시시각각 변모하는 모습 또한 잊지 못할 것이며, 하산길 만세동산가면서 뒤돌아 본 한라산 모습과 설경도 너무나 멋있었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산행에 수고한 굿모닝아이텍(주) 관계자분들에게 진정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며, 함께 산행을 한 태바남님 등 모든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두달 전부터 계획된 한라산 산행에 참석하기 위하여 이번 주 건셀산행(북바위산)에 참석하지 못한 점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다음 산행은 북배산 ~ 가덕산 ~ 몽덕산 조망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솟대님 제공..
오늘의 팁 : 삶의 무게는 누구에게나 똑 같다(건강셀프등산회 천송님글 : 문학산책 / 북바위산에서)
한 학자가 불만에 찬 어조로 하나님께 항의를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불행합니다.. 몹시 불공평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하나님은 그의 말을 듣고 그를 요르단 강변으로 불렀습니다..요르단 강은 사람들이 세상살이를 마치고 건너오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 지역 이였습니다..사람들은 저마다 크고 작은 십자가를 지고 강을 건너왔습니다..
하나님은 그 학자에게 말했습니다.."저들이 지고 온 십자기의 무게를 다 달아 보아라"...학자는 하나님의 명에 따라 강을 건넌 사람들의 십자가를 모두 달아 보았습니다..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큰 십자가도 아주 작은 십자가도 그 무게가 똑 같습니다..학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 하나님만 쳐다 보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나는 십자가를 줄 때 누구에게나 똑같은 십자가를 준다..그런데 어떤 사람은 행복하게 웃으면서 가볍게 안고 살고...어떤 사람은 고통스러워하면서 쇳덩어리처럼 무겁게 짊어지고 산다..늘 똑 같이 공평하게 주지만, 이렇게 저마다 다 다르게 받는 것이 삶이라는 십자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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