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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그 섬에 가고 싶다/남해

사량도 지리산의 봄(15.3.21)인기백대명산 제25위

by 산사랑 1 201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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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량도 지리산 산행(2015. 3. 21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25위

 

안전행정부가 선정한 '가보고 싶은 섬'에도 뽑힌 사량도는 쪽빛 바다와 수 많은 섬이 어우러져 천혜절경을 이루는 경남 통영의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중간쯤에 동쪽으로 길게 뻗어 마주보는 두 개(상도, 하도)의 큰 섬과 9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상도, 하도, 수우도 등 3개는 유인도이며, 학도, 잠도, 목도 등 나머지8개 섬은 무인도로 구성돼 있다. 사량도는 동쪽으로 통영시 산양, 남쪽에 욕지도, 서쪽에 남해, 북쪽에 고성이 자리 잡고 있다. 통영시 충무항, 그리고 삼천포에서 약 19㎞ 해상에 위치하는 데 배편으로 40분 정도 소요되며, 사량도의 면적은 26.83 ㎢로 인구는 960가구 1600여명으로 섬주민들은 소규모 연안 어업과 대부분 특용작물 및 원예작물을 재배한다. 특히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상도는 낚싯배 운영과 민박을 하며 수입을 올리고 있다.  사량도 지리산은 남쪽 돈지(敦池)마을과 북쪽 내지(內池)마을 사이에 솟구쳐 ‘지리(池里)’산이라 불렸으나, 맑은 날이면 노고단에서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하여 ‘지리망산(智異望山)’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지금은 지리산이라 불리고 있다.

 

사량도는 이름과 관련해 전설이 많은 섬으로 2개의 큰섬인 상도와 하도 사이를 흐르는 물길이 가늘고 긴 뱀처럼 구불구불한 형세를 이뤄 '사량(蛇梁)'으로 불렀다는 게 정설이다. 그러나 섬 자체가 뱀처럼 생기고 뱀이 많다고 해서 '사량도'라는 이야기도 전해오고, 또 한 남자가 상사병으로 죽어 뱀이 되었다는 전설도 있다. 이두문의 한문 우화소설로 개구리와 뱀의 송사사건을 의인화한 소설 '와사옥안(蛙蛇獄案)'의 내용은 상도와 하도의 생김새가 마치 뱀이 개구리를 삼키려는 형상이어서 사량도가 됐다는 이야기와 일치한다. 실제 사량도는 기암괴석의 해안선 돌출부가 하나같이 뱀처럼 뾰쪽 튀어 나와 있는 천혜의 암석 해안선이 아름다운 섬으로, 이런 해안선의 특징으로 전략 요충지로도 유서 깊은 섬이다. 고려 때 최영장군이 진을 쳤던 섬이고, 조선시대 때 이충무공이 사량도 하도 앞바다에서 군사들을 쉬게 하고 난중일기를 쓴 기록이 있는데 섬 이름이 열 네 번씩 등장하고 임진년 6월 2일에는 왜구를 무찔렀다고 전해진다.

 

윗섬이라 부르는 상도는 서쪽으로 지리산, 동쪽으로 옥녀봉, 고동산 등 해발고도 200∼300m의 구릉성 암벽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 섬 하도 역시 북쪽으로 망봉, 칠현산 등 해발고도 200∼300m의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상도와 하도는 서로 마주보고 있는데 그 바다 사이 거리는 1.5km로 좁은 바닷길은 급류가 흐르는 동강(桐江) 해협이다. 해살이 눈부실 때는 평온한 호수 같고 다시 갯바람에 출렁일 때는 긴 강물이 흘러가는 형상이다. 조류 특징 탓에 낚시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다.

 

사량도의 산들은 200∼300m의 낮은 산이지만 등산 시간이 적게는 3시간에서 많게는 5시간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가파른 암벽 산행이 묘미로 섬 산악인들이 사계절 사량도를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능선을 타고 가면서 쉬엄쉬엄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특히 정상에 이르렀을 때 병풍처럼 바위틈에 소나무가 서식하고, 동서남북으로 펼쳐진 이름도 풍경도 아름다운 추도, 두미도, 노대도, 욕지도, 노아도, 화도, 나비섬 등 올망졸망한 다도해 섬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섬 사이로 오고가는 어선들과 울긋불긋 부표를 단 드넓은 양식장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천혜의 어장을 자랑하는 사량도는 수심이 깊은 해역에서는 낙지, 학꽁치, 멸치, 굴, 피조개, 우렁쉥이 등 싱싱한 해산물이 살고 각종 어족이 풍부하여 아무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다. 물때가 맞지 않아 낚시가 어려울 때는 양식장 주위로 가면 해초류에 서식하는 바다에서 물 좋은 고기를 만날 수 있다.

 

사량도는 특히, 한려수도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기는 섬 종주산행 코스가 일품으로 약 8km를 등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 금평 면소재지에서 시작 할 수도 있고, 선착장이 있는 돈지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있다. 지리산~불모산(400m)~옥녀봉(281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바위산의 힘찬 기운과 장쾌함이 느껴지고 군데군데 아찔한 절벽과 스릴을 느끼는 절벽사다리, 외줄타기 등 종주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불모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해골바위, 돈지매바위 등 기암절벽이 바다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며, 암봉과 고암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다소 험하여 "낮은 산이라고 해서 얕봐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능선을 타고 가다보면 지리산을 비롯해 내륙의 산과 다도해의 섬 산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 기막힌 조망을 연출하고 옥녀의 전설이 설인 옥녀봉바위, 칠현봉의 봉수자리와 기암괴석으로 장식한 각각의 봉우리가 왜 ‘남한의 제 2 금강산’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는지를 실감케 한다.

 

최근 사량면사무소에서 대대적으로 등산로를 정비했다. 소나무와 단풍 등 숲길과 기암괴석 사이를 안전하게 오르내리도록 철 계단과 밧줄을 매달아 놓았고 중간 중간 쉼터도 만들어 놓았다. 등산코스는 1코스는 돈지리→지리산→불모산→가마봉→옥녀봉→금평항(5~6시간소요), 2코스는 돈지리→지리산(3시간소요), 3코스는 돈지리→지리산→성자암→옥동(3시간소요) 구간이 있다. 6km, 8km, 10km 구간으로 구분되는데 3시간 이하로 등반하고 싶다면 도중에 대항마을로 내려오는 길을 택하거나, 대항마을에서 중간 코스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대항마을은 아주 평화로우면서 이국적인 포구마을이다. 사량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이 있는 마을이기도 하다. 상도에 위치하고 여객선을 타지 않고 단체 여행객들이 삼천포나 통영에서 유람선을 탈 경우 이 포구로 드나든다. 2001년 6월에 개장한 해수욕장은 50여명 단위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대형 파라솔 등 해수욕에 필요한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추져 있고, 특히 여름철에는 산행 후 해수욕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앞바다 양식장 주변에서 선상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마라도의 이색 성당처럼 마을회관도 조형미가 이채로워 볼거리 중 하나이다.

 

강태공들이 많이 몰리는 사량도에는 주로 볼락, 노래미, 삼치, 농어, 도미, 광어, 감성돔 등이 잡힌다. 1월에서 4월 사이는 볼락, 노래미, 도미, 광어가 많이 잡히고, 5월에서 7월 사이에는 감성돔, 노래미, 8월과 10월 사이는 농어, 삼치, 11월과 12월까지는 볼락과 감성돔이 잘 잡힌다. 낚시를 하지 않을 경우 조개잡이를 즐길 수 있으며, 조개를 채취할 때는 호미와 장화 등 간단한 기구를 준비하면 되고 낙지, 굴, 바지락, 피조개, 우렁쉥이 등을 잡을 수 있다. 간혹 운이 좋으면 파도에 밀려오는 멸치 떼를 만나 장화나 바가지로 쓸어 담는 행운을 만나기도 한다. 또 해안도로를 따라 섬과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는 섬이기도 하다. 특산물로는 흑염소, 멸치, 바지락, 바다메기이다. 특산물은 민박집, 식당, 선착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박상건의 섬과 등대이야기를 중심으로 편집)  

                                                                                                                                                                           

사량도에 가려면 통영 가오치항(055-647-0147), 사천 삼천포항(055-832-5033), 고성 용암포(055-673-0529) 등 3곳을 이용하면 된다. 통영과 사천에서는 뱃길로 40분, 고성에서는 20분 남짓 거리다. 가장 많은 여객선이 출항하는 통영 가오치항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단위로 여객선이 출항한다.

 

사량도 지리산 정상 직전에 본 모습으로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하도의 칠현산과 돈지마을이 한 폭의 그림같고..

 

붉게 타 오른 진달래도 곳곳에서 산객들을 반겨 주..

 

'13년 3월에 설치된 출렁다리와 동강의 아름다운 모습..

 

 

▶07:40내지마을에서 산행시작(휴식시간 포함 5시간 44분산행)

 

금일 산행은 봄이 오는 소식과 바다가 그리워 건강셀프등산회에서 그 동안 두번 찾았던(제 167차('10.3.27)/ 제 374차산행('14.3.22)) 찾았던 사량도 지리산을 굿모닝아이텍(주)에서 주관하는 국립공원명산 탐방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산행은  내지항 ~ 지리망산 ~ 불모산 ~ 가마봉 ~ 옥녀봉 ~ 진촌마을의 약 6시간 계획으로 추진하였다.

 

산행추진 : 내지항 ~ 지리산 정상 ~ 불모산 ~ 가마봉 ~ 옥녀봉 ~ 면사무소

 

 

삼천포에서 07:00 사량도로 들어갔습니다..

 

포구에는 어김없이 강태공이 있고..

 

 

• 내지마을(07:40) ~ 사량도 지리산(09:30)(들머리에서 1시간 50분)

 

들머리에서 약 10분 후 금복개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사량도 지리산은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경사가 45도에 이르는 산으로 산행 초입부터 가파른 길이 이어졌으며, 등로 주변의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솔향기로 마음은 상쾌하였다.

 

07:40분 하선을 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우리가 타고 왔던 배가 삼천포항으로 돌아가고 있네요..

 

남해는 청정해역으로 양식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다를 향하고 있는 소나무..

 

들머리인 내지랑이 가스로 인하여 희미하게 보이네요..

 

봄의 전령사인 진달래가 간간히 모습을 보여주고..

 

 

앞으로 가야할 능선들이 조망됩니다..

 

전망처에서 경치를 구경하면서 쉬고 있네요..

 

능선에서 본 농개도와 수우도(뒷편)모습..

 

 

 

지나 온 길의 좌우로 바닷길이 열려 있고/ 멀리 삼천포 화력발전소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능선상에 멋진 소나무들이 실루엣으로 보입니다..

 

 돈지와 내지의 갈림길에 도착하고(08:49분/약 1시간 9분 소요)

 

돈지쪽으로 내려가서 본 진행방향과 사량도지리산 정상이 보이네요..

 

사량도지리산 정상을 당겨 봅니다..

 

바위사이로 걸어가는 듯한 착각이 들고..

 

 

산그리메가 멋지게 다가 옵니다..

 

지나 온 능선들이 한 눈에 들어오고..

 

멋진 경치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주상절리로 이곳 위로 올라가서 보면 사방이 모두 보입니다..

 

주상절리 위에서 본 모습..

 

돈지마을 입니다..

 

능선 곳곳에 산객들이 걸어 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성 방향..

 

저 봉우리를 넘어 왔습니다..

 

이런 암봉길도 걸으면서 진행합니다..

 

 

하도와 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동강너머 돈지마을이..

 

돈지 마을입니다..

 

파노라마로 본 모습(하도의 칠현산과 돈지마을이 한 폭의 그림같고)..

 

사량도 지리산에 도착했습니다(09:30)/들머리에서 1시간 50분소요)

【사량도 지리산(398m)】

사량도의 상징인 지리산(398m)은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경사가 45도에 이르는 산으로 상도 돈지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리산의 명칭은 돈지리와 내지리 두마을 사이에 있다고 해서 두마을의 공통분모인 지리(池理)를 따 지리산이라고 불렀다고도 하나 현재 대다수는 전라도와 경상도에 걸친 지리산이 바라다 보인다고 하여 '지리망산(智異望山)'이라 부르다가 이를 줄여 지리산으로 불렀으며, 현재는 지리산과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사량도 지리산'으로 부른다. 정상부의 바위산이 기암괴석을 형성하고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어우러져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25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량도 지리산 정상에서 본 모습으로 저 곳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일부 산객들이 저곳에서 내려오고 있네요..

 

당겨 봅니다..

 

정상인증..

 

 

 

 • 사량도 지리산 정상(10:03) ~ 불모산(11:09)(사량도 지리산 정상에서 1시간 6분 소요)

 

사량도 지리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암릉 너머로 돈지항의 아름다운 모습과 농유도와 수우도 등 다도해가 그림같이 펼쳐져 있고, 반대방향으로는 삼천포 화력발전소와 사천 와룡산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 약 33분에 걸쳐 간식을 먹으면서 경치를 구경하였는데, 정상직전 멋진 경치를 보았던 깍아 지른 절벽으로 산객들이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는데 보는 사람들도 가슴이 조마조마 하였는데 주의가 요망되었다.

 

정상에는 많은 산객들이 인증을 하고 있네요..

 

잔잔히 흐르는 동강 너머 아랫섬(하도)의 칠현산이 그림같이 다가오고..  

 

촛대 같네요.. 

 

돈지항의 그림같은 모습이 시시각각 다르게 보이네요..

 

뒤 돌아 본 지리산 정상에는 많은 산객들이 몰려 있네요..

 

불모산을 향하여 가는 산객들.. 

 

지나 온 방향의 모습..

 

선홍빛의 진달래가 곳곳에서 산객들을 반겨주네요..

 

 

 2013. 3월에 준공한 출렁다리가 보이고..

 

 칠현산과 동강이 그림같고..

 

 

신비롭습니다..

 

 

옥동사거리에는 예전에는 없었던 주막이 생겼네요..

 

가파른 바위들이 줄을 지어 있습니다..

 

앞으로 가야 할 가마봉, 연지봉, 옥녀봉 등 주능선과 그 사이에  2013. 3월에 준공한 출렁다리가 보이고..

 

당겨 본 출렁다리 모습..

 

불모산 가는 길이 쉽지 않습니다..

 

 

불모산(나무가 자라지 않아 불모산이라고 함)에 도착하고.. 

  

• 불모산(09:37) ~ 가마봉(10:30)(불모산에서 53분)

 

불모산(400m)은 사량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나무가 자랄 수 없어 고려 때부터 불모산(不毛山)이라고 불리어 오며, 불모산 정상에서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바라보니 톱바위를 지나 옥녀봉 가는 능선은 한 폭의 그림이었다. 불모산이 사량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뛰어난 풍광을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사량도 지리산에게 사량도의 명칭을 내어준 것은 사량도 지리산 정상에서 지리산을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불모산이란 이름도 한 몫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릉으로 되어 있는 달바위(불모산) 정상 전경..

 

달바위(불모산)에서 본 대항해수욕장과 옥녀봉 가는 능선..

 

암봉을 내려오고 있는 산객들..

 

솔이도와 대항마을이 보이고..  

 

산객들이 암봉을 내려오고 있네요..

 

구름다리 전경..

 

선홍빛의 진달래들이 곳곳에서 산객들을 반겨 줍니다.. 

 

 

 

지나 온 달바위(불모산) 능선과 새로 조성된 나무테그 길..

 

 

 

 

 

멋진 소나무가 외로이 서 있네요..

 

가마봉 올라가는 테그 계단 길(예전에는 밧줄로 올라 갔습니다)..

 

 

 

좌측 솔이도와 대항마을..

 

 

가마봉 올라가는 길에서 본 옥동마을과 다랑이논..

 

옥동마을 입니다..

 

가마봉에 도착합니다..

 

• 가마봉(12:10) ~ 면사무소(13:24)(가마봉에서 약 1시간 14분)

 

가마봉은 좌우로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으며, 이곳에서 약10분 정도 머문 후 요즘 출렁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각광을 받고 있는 옥녀봉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가마봉을 내려서면 정면으로 암릉길을 따라 가면 출렁다리가 보이고, 그 너머 고동산과 우측으로 동강과 아랫섬의 칠현산이 펼쳐져 있는 둘째가라면 서운할 정도의 멋진 그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까마귀들이 놀고 있습니다..

 

향봉과 연지봉 사이에는 2013. 3월 완공된 현수교(흔들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동강에는 2015. 9월 준공 목표로 연도교 공사가 한창이네요..

 

2010년 3월 산행시 한 여성이 중간에서 오도가도 못한 공포의 철계단..

 

아찔하기는 합니다..

 

향봉에 설치 된 출렁다리입니다..

 

이 출렁다리는 산세와 경관이 빼어난 향봉과 연지봉 구간에 설치된 총 61m의 현수교로 다리 위에서 바라본 경관이 일품이다..

 

 

 

출렁다리가 끝나는 향봉에는 수직벼랑이 우뚝 솟구친 탄금대(彈琴臺)라 불리는 암봉이 있는데 내려가는 길은 옥녀봉 능선에서 가장 공포감을 주는 구간이었다. 예전에는 10여m의 수직 절벽에 줄사다리가 걸려 있어 공포감이 대단하였다.

 

공포의 줄사다리가 걸려 있네요..

 

예전 산행 당시 줄사다리로 내려오는 모습..

  

 

 

옥녀봉과 상·하도를 연결하는 현수교가 보이고..

 

바다가 그리운 지 바다로 향한 소나무 한그루가 멋지게 자리잡고 있네요..

 

현수교 공사가 한창입니다(작년 산행시에는 금년 4월 완광예정이었는데 지금은 9월 완공으로 5개월 지연되고 있더군요)

 

옥녀봉과 오늘의 날머리 주변의 금평항이 살포시 보이고..

 

대항마을 입니다..

 

옥녀봉 올라가는 계단..

 

활짝 핀 진달래가 산객의 발걸음을 잡네요..

 

 

옥녀봉에서 본 출렁다리..

 

 옥녀봉 지나 철계단에서 본 동강과 연도교가 설치되고 있는 모습..

 

한 폭의 그림입니다..

 

지나 온 방향의 모습..

 

 

 날머리가 있는 면사무소 하산길은 솔향기가 나는 멋진 길이 이어지고.. 

 

대나무 숲을 지나면 마을이 나옵니다..

 

마을에는 매화도 피어 있고..

 

 

 

동백도 산객들을 반겨주고..

 

 

목련꽃도 활짝 피어 있고..

 

▶산행 후기

 

봄 소식이 궁금하여 찾았던 사량도 지리산의 멋진 풍경에 반한 하루였습니다. 작년 이맘 때 찾은 이후 1년만에 다시 찾은 사량도에는 봄의 전령사인 선홍빛의 진달래가 예쁜 모습으로 산객을 반겨 주었으며, 동백, 매화, 목련 등도 저마다 만개한 모습으로 산객들을 맞이하여 봄이 이미 왔음을 알려 주고 있었다. 산행은 작년과 동일한 코스인 내지마을 ~ 지리산(397.8m) ~ 불모산(399m) ~ 가마봉(303m) ~ 옥녀봉(261m) ~ 면사무소로 하산을 하였다.

 

사량도 지리산은 봄이 오는 길목의 섬 산행지로는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곳으로 능선에서 바라보는 암릉 너머 올망졸망한 섬들이 보여주는 빼어난 경관은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비록 고도는 400m 밖에 되지 않는 낮은 산이지만 주상절리의 날카로운 암반으로 되어 있고 경사가 만만치 않아 산행이 쉽지만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맞이한 '모험과 낭만의 섬 사량도'에서의 산행은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암릉과 바위 봉우리들 가운데 깎아지른 듯 절벽을 끼고 능선 좌우로 펼쳐지는 남해의 푸른 바다위에 떠있는 섬들의 정겨운 풍광들과 산 아래로 보이는 다랑이 논과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작은 포구들의 아름다움을 조망하고, 공룡의 등뼈 같은 능선을 타는 재미와 아직도 남아있는 급경사 계단을 내려가는 스릴을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산행에 수고한 굿모닝아이텍(주) 관계자분들에게 진정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며, 함께 산행을 한 모든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두달 전부터 계획된 사량도지리산에 참석하기 위하여 이번 주 건셀산행(구례 오산/산수유 축제)에 참석하지 못한 점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다음 산행은 2015년 건강셀프등산회 시산제로 의왕 백운산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안전산행도 기원하고 즐거운 추억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