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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그 섬에 가고 싶다/남해

거문도 섬 트레킹(14. 4. 16), 등대 ~ 불탄봉

by 산사랑 1 201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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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文島 섬트레킹(14. 4. 16】

 

거문도는 고흥반도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져 있고 면적은 12㎢, 해안선 길이는 4.3km, 인구는 796명(‘03년)이며, 고도(古島:0.83㎢)·동도(東島:3.4㎢)·서도(西島:7.77㎢)의 3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위에 소삼부도와 대삼부도가 있다. 고도만을 거문도라 부르기도 한다. 고도는 서도나 동도에 비하면 점 하나 크기밖에 안 되는 작은 섬이지만 행정ㆍ교통ㆍ어업ㆍ문화 시설이 몰려 있는 거문도의 중심지다. 고도에서 서도로 가려면 나룻배를 타야 했으나 1991년 두 섬 사이에 길이 250미터의 삼호교가 놓임으로써 이제는 걸어서 손쉽게 오갈 수 있다.

 

최고봉인 동도의 망향산(247m)을 비롯하여, 서도의 음달산(237m)·수월산(128m) 등 비교적 급경사의 기복이 심한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가장 큰 섬인 서도에서는 불탄봉(195m)에서 보로봉까지 이르는 능선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이지만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면 동백과 수선화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다. 해안은 작은 돌출부가 많고 드나듦이 심하며,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동도의 남쪽 해안은 높은 해식애가 이루어져 있고, 기후는 대체로 온난하며 비가 많다.

 

 

지금까지 주민들 사이에서 구전되어 전해진〈거문도 뱃노래〉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거문도라 부르기 전에는 삼도·삼산도·거마도라고도 불렀다. 1885년(고종 22) 영국의 동양함대가 거문도를 불법 점령한 거문도사건으로 유명하며, 이때에 해밀턴 항구라고 불렸다.(→ 거문도사건) 거문도라는 이름은 거문도 사건 당시 이곳에 왔던 청나라 제독 정여창(丁汝昌)이 섬 내에 학문에 능한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문장가들이 많다는 뜻인 '거문'으로 개칭하도록 건의하여 붙여졌다. 서도의 남단과 북단에 등대가 있으며, 남단의 거문도 등대는 1904년에 설치된 우리나라 제1의 등대로 촉광(燭光)이 약 40km에 이른다.

 

〈거문도 사건〉

1885년 4월, 영국이 이 섬을 불법 점거한 사건이다. 러시아의 남하 정책을 견제하기 위해 거문도를 점령한 영국은 이곳을 해군기지로 삼으려 했다. 이에 정여창이 항의했으나 영국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다가 러시아가 조선을 점령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받고 나서야 1887년 2월, 영국군은 철수한다. 이 기간 중 해밀튼 제독이 이곳을 다녀갔다 해서 서양에서는 거문도를 포트 해밀튼(Port Hamilton)이라 부른다. 또 이때 사망한 영국 해군 묘지가 거문항에서 10여 분 거리인 고도 산중턱에 있다.

 

 

 

등대가는 목넘이와 보로봉...

목넘어는 서도의 보로봉과 수월산(水越山)을 이어주는 길목으로

태풍이나 해일이 있을 경우 바닷물이 넘나든다고 하여 목넘어라고 하였다.

 

등대 가는 아름다운 길(동백꽃이 떨어져 있는 길이 더 운치가 있네요)..

 

거문도 등대(작은 것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등대임)..

 

 현수교를 사이로 서도(좌측)와 고도(우측)가 보이고..

 

현수교 사이로 배가 지나 갑니다..

 

 

▶05:30 ~ 08: 50분 거문도 섬산행(약 3시간 20분)

 

거문도에 출장이 있어 전날 KTX로 서울에서 여수로 이동(08:20분 ~11:55분)하여 점심식사 후 13:40분 여수를 출발하여 나로도(13:40 ~ 14:20분), 손죽도(14:30 ~ 15:00분), 초도(15:05 ~ 15:25분), 거문도 동도(15:30 ~ 15:55분)를 거쳐 여객터미널이 있는 거문도 고도(16:00~ 16:05분)에는 16:05분에 도착하였다. 현지에서 일을 보고 저녁식사를 하고 해군콘도에서 숙박을 한 후 다음날 05:10분에 일어나 잠시 준비를 하고 05:30분 숙소를 나와 산행을 시작하였다. 

 

거문도 가는 배로 나로도 등을 경유하여 갑니다..

 

제2돌산대교로 2012. 5월 여수엑스포 개최에 맞추어 개통하였습니다..

 

여수항이 한가롭네요..

 

여수항을 떠나 갑니다..

 

여수에서 약 40분이 경과하여 나로도에 도착하였습니다..

 

많은 갈매기들이 선착장 한쪽에서 날개를 접고 휴식을 하고 있네요..

 

여수에서는 배에 승객이 많지 않았었는데 나로도에서 많은 여행객들이 탑승을 하여 자리가 부족하더군요..

많은 여행객들이 탑승함에 따라 나로도에서 약10분 머물렀습니다..

 

갈매기가 축하 비행을 하면서 잘가라고 합니다..

 

손죽도에 도착하였으며, 나로도에서 약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초도와 연결되어 있는 봉우리로 모양이 특이하더군요..

 

초도는 손죽도에서 약 2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거문도에 들어섰습니다..

거문도에는 고기에서 부터 해초류까지 다양한 양식을 한다고 하더군요..

 

동도와 서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다리가 완공되면 고도 ~동도 ~ 서도가 모두 연결됩니다..

 

고도와 서도를 연결하는 현수교 입니다..

 

고도에 있는 거문도 여객 터미널 입니다

 

여수에서 약 2시간 25분이 경과하여 거문도(고도) 여객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거문도 도착하여 업무처에서 본 모습들..

여객터미널이 있는 고도(좌측)와 등대가 보이는 수월산(우측)의 모습

 

마을이 있는 서도(끝에 등대가 있네요)와 동도에 연도교를 설치하고 있네요..

서도에는 일제시대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일본인들은 고도에서 살았다고 하네요..

 

동도에서 고도로 방파제가 길게 형성되어 있네요..

 

• 해군콘도(05:30) ~ 거문도 등대(06:27)(해군콘도에서 57분)

 

거문도는 2010년 8월 5일 휴가를 내어 거문도, 백도를 다녀온 후 이번이 두 번째로 방문하는 곳으로 당시의 강렬한 기억으로 언젠가 다시 찾아야 되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찾게되어 상당히 기대가 되었다. 당시에는 지리를 몰라 고도 숙소에서 나와 등대까지 갈 생각으로 진행하였으나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시간이 조금 남아 보로봉 ~ 신선바위 ~ 유림해변으로 하산을 하여 불탄봉은 들르지 못하였다. 이번에는 등대 일출과 함께 불탄봉을 들러 보기 위하여 산행은 해군숙소 ~ 등대 ~ 보로봉 ~ 신선바위 ~ 불탄봉 ~ 해군 콘도로 원점회귀토록 추진하였다.

 

 등대 가는 길에서 본 현수교

 

현수교를 배경으로..

 

이 꽃이 지천으로 있더군요..

 

현수교를 다시 한번 담아 봅니다..

 

서도의 해군 숙소에서 산행을 출발하여 "보로봉과 등대가 있는 수월산을 이어주는 길목으로 태풍이나 해일이 있을 경우 바닷물이 넘나든다"는 목넘어에는 숙소에서 약 35분이 소요되었다.(고도에서 숙박을 해도 시간은 비슷하게 걸릴 것입니다) 목넘어 앞에 있는 바위 색깔이 검은색으로 조금 특이합니다.

 

목넘어와 수월산..

수월산은 폭풍우가 몰아치면 너비 30∼40미터의 파도가 목넘어로 넘나든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목넘어에서는 고도와 서도를 연결해 주는 현수교가 보이는데, 바위색이 검은색으로 특이하더군요..

 

목넘어의 다른 모습..

 

목넘어를 지나면 등대로 가는 상당히 아름다운 동백숲 길이 이어져 3월에는 동백꽃이 피어있는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느낌이 들었으나 지금은 동백꽃이 다 떨어져 조금 아쉽더군요. 목넘어 전망대에서는 일명 노인암이라는 선바위와 보로봉이 조망되었다. 전망대에서 잠시 조망을 한 후 다시 동백숲 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어느 정도 진행하니 거문도 등대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거문도 등대에는 목넘어에서 약 22분이 소요된 06:27분에 도착하였다. 거문도등대는 남해안에서 최초, 우리나라 전체에서는 인천 팔미도등대(1903년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1905년 4월 12일 불을 밝혔으며, 현재는  2006년 새롭게 지은 현대식 등대를 운영하고 있다. 

 

등대가는 길의 아름다운 동백숲길..

 

목넘어 전망대에 있는 거문도 뱃노래 표지판..

 

선바위로 일명 노인암이라고도 한다..

 

보로봉과 목넘어..

 

목넘어 전망대에 있는 거문도 뱃노래 표지판..

 

동백숲 길이 이어지고..

 

거문도 등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거문도등대는 1905년 4월 12일 남해안에서 최초, 우리나라 전체에서는 인천 팔미도등대에 이어 두 번째로 불을 밝혔다.

지금 있는 등대는 2006년 새롭게 지은 현대식 등대다. 원래의 거문도등대는 정자 근처에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

 

거문도 등대에 도착하였습니다(06.27분)..

 

 

• 거문도 등대(06:40) ~ 보로봉(07:20)(거문도 등대에서 약 40분)

 

거문도 등대는 몇년 전 1박2일팀에서 찾은 이후로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을 하고 있으며, 거문도 등대는 해운항만청에서 숙박개방 등대로 지정을 하여 등대를 체험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무료로 숙소로 제공하고 있다. 등대 앞에 노란색의 달팽이 형상의 느림보우체통을 설치하여 방문객 및 개방숙소 체험자에게 무료로 엽서를 나눠주고 적힌 사연은 1년 중 12월께 한차례 발송한다고 합니다. 일상을 떠나 섬 등대에서 만난 우체통에 넣은 사연이 1년 만에 전달되면서 여유와 느림의 미학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런 우체통이 오동도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등대에는 관백정이란 정자가 설치되어 있는데, 관백정에서는조망도 좋고 백도와 어우러진 황홀한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등대에 노란색의 달팽이형상의 느림보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고..

 

1905년 4월 12일 남해안에서 최초, 우리나라 전체에서는 인천 팔미도등대에 이어 두 번째로 불을 밝힌 등대

 

2006년 새롭게 지은 현대식 등대..

 

거문도 등대에 있는 "거문도 등대가"

 

중간의 조그만 바위가 선바위(바위가 하늘로 우뚝 솟았다하여 선바위라고 함)

 

등대에 있는 관백정과 바위

관백정(觀白亭)에서는 국가명승 제7호로 지정된 백도와 어우러진 황홀한 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관백정에서의 조망은 남으로는 흰 파도가 배치바위를 철썩철썩 때리고 있고, 동북으로는 삼부도가 그림처럼 떠 있으며, 동으로는 멀리 신기루처럼 뿌연 백도가 아스라하다. 하늘보다 더 푸른 쪽빛 바다는 햇살을 머금고, 갓 잡아 팔딱팔딱 뛰는 물고기의 비늘처럼 반짝반짝 빛난다고 하는데 날씨가 흐려 조망이 별로였다.

 

관백정에서 본 모습들..

 

관백정 앞에 있는 바위..

 

유채꽃이 피어 있고..

 

수월산..

 

등대를 구경한 후 다시 동백숲 길을 따라 목넘어로 되돌아 갔는데 길이 등대갈 때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동일한 사물도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을 다시 느끼면서, 세상도 어떻게 느끼고 살아 가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한 삶으로 갈라진다는 생각을 해 본다. 목넘어를 지나 조금만 가면 보로봉 올라가는 365개 돌계단을 만날 수 있다. 돌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두계단씩 건너 뛰기도 하고 조금 지치면 천천히 가기도 하는것이 마치 우리네 세상사 인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등대가 있는 수월산 방향이 수시로 조망이 되는데 정말 경치가 아름다웠다. 보로봉에는 등대에서 약 40분이 소요된 07:20분에 도착하였다.

 

등대 구경을 마치고 목넘어로 되돌아 갑니다..

 

동백꽃이 떨어져 있는 길이 운치가 있습니다..

 

돌아가는 동백 숲길에서 본 관백정과 등대의 모습

 

목넘어 앞산이 보로봉으로 365계단을 따라 올라가게 되어 있음.

 

 

길이 너무 아름답네요..

 

 

목넘어에 도착하였습니다..

선바위는 위에서보면 검푸른 천위에 노인이 앉아 있는 모습 같다고 하여 노인암이라고 한다..

 

4년전 목넘어를 지나면서 해뜰녁의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로봉까지는 300m밖에 되지 않네요..

 

보로봉 올라가는 365개 돌계단..

 

보로봉 가는 길에서 본 수월산과 해식단애..

 

목넘어와 등대가는 선착장이 보이네요..

 

보로봉 가는 길에서 본 선바위와 등대...

 

대다수 길이 나무로 씌여 있어 보기 좋더군요..

 

오르막 길이 끝나는 지점으로 멋진 모습입니다..

 

 

 산새들이 반겨주는 정말 멋진 길들이 이어져 마음이 절로 흥겨워 지더군요..

 

 

보로봉에 있는 안내표지(신선바위까지 300m 거리임)

 

보로봉에 있는 안내 표지판..

 

• 보로봉(07:20) ~ 신선바위(07:35) ~ 불탄봉(08:25)(보로봉에서 약 1시간 5분)

 

보로봉에서의 조망은 압권이며, 이곳에서의 일출이 정말 아름다우나 오늘은 박무로 인하여 일춛도 못 보고 조망도 별로 였기에 정상 인증만 하고 불탄봉을 향하여 바로 출발하였다. 보로봉을 지나 가다보면 '거문도 최고 전망대'라 할 수 있는 신선바위가 나오며, 신선바위 가기 전에 고도와 서도를 연결하는 삼호교와 거문도 내해가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것을 볼 수 있었다. 4년전에는 신선바위로 가는 길을 확인하지 않고 지나갔으나 이번에 보니 신선바위 갈림길에서 신선바위까지 30m라는 표지가 있어 들러보았다.

 

보로봉에서의 조망..

 

보로봉에서 본 모습으로 고도, 동도, 밖노루섬은 보이나 박무로 인하여 삼부도는 보이지 않더군요..

 

4년전 보로봉에서 본 모습(앞 섬이 밖노루섬이고 뒤에 있는 것이 삼부도임)

 

‘거문도 최고 전망대’로 불리는 신선바위..

 

앞으로 가야할 능선, 좌측계단으로 내려가면 신선바위가 나옵니다..

 

신선바위가는 길에서 본 외로운 바위..

 

고도와 서도를 연결하는 삼호교와 거문도 내해가 한폭의 그림을 그려내고..

 

신선바위 가는 길에 동백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바위 올라가는 길에서 등대방향으로의 조망이 멋지게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신선바위에서의 조망이 기대되었다. 신선바위에서의 조망은 신선바위가 왜 ‘거문도 최고 전망대’인지를 여실히 알게 해 주었다.  신선바위 정상은 제법 넓은 터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조망은 사방으로 펼쳐져 있었는데 정말 압권이었다. 또한 절벽 밑으로 잠수함같은 바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신선바위로 내려 갑니다..

 

신선바위 가는 길에 피어 있는 동백꽃..

 

신선바위 가는 길에서 본 모습으로 선바위가 보이네요..

 

신선바위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신선바위 정상에서 본 모습들..

신선바위로 이어지는 길이 새로이 조성되어 있더군요.. 

 

등대가 희미하여 화면상으로 잘 보이지 않네요..

 

등대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절벽 밑으로 잠수함같은 바위가 있더군요..

 

가야할 방향 쪽의 바위..

 

신선바위에서 약 5분정도 머무른 후 멋진 경치를 카메라에 담으면서 다시 출발(07:40분)하였으며, 약 13분 후에 돌탑을 지나갔다. 돌탑을 지나 잠시후 고도와 서도가 현수교로 연결된 멋진 경치가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나 박무로 시야가 제한되어 다수 아쉬웠다. 해식단애로 이루어진 바다를 따라 이름모를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면서 한가로이 걷는 묘미는 섬산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혜라 할 수 있는데 거문도 능선길이 이 조건에 딱 부합되었다. 08:00에 유림해변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4년전에는 시간이 없어 여기서 유림해변으로 내려갔으므로 여기서부터 불탄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미지의 길로 어떤 볼거리가 제공될 지 기대가 되었다.

 

신선바위에서 약 5분 정도 머문 후 다시 돌아가면서 본 식물..

 

참으로 절경입니다(등대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신선바위를 당겨 봅니다..

 

돌탑도 있고..

 

다시 봐도 아름다운 모습인데 박무로 시야가 제한되어 아쉽더군요..

 

 

 

암초가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것 같네요..

 

암초가 마치 병풍을 펼친것 같아 당겨 봅니다..

 

삼거리로 4년전에는 여기서 유림해변으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갈림길을 지나 3분쯤 진행을 하니 촛대바위같은 것이 나오는데 가서 보니 인공적인 느낌이 들었다. 촛대바위를 지나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잠시후 마치 연초록의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길이 나와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갈림길에서 약 15분 후에 억새가 펼쳐져 있는 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억새가 절정을 이루는 가을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비쳐졌다. 억새밭을 지나 약 4분 후에 일제시대의 군사시설로 추정되는 곳을 지났으며, 불탄봉에는 보로봉에서 약 1시간 5분이 지난 08:25분에 도착하였다.

 

촛대바위라는데 인공적인것 같더군요..

 

지나 온 능선..

 

연초록의 융단을 깔아 놓은 것 같더군요..

 

 

억새밭으로 가을이 되면 아름다울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일제시대 일본군들이 만들어 놓은 군사시설 같더군요..

 

불탄봉 직전에 고도가 보이네요..

 

불탄봉에 도착했습니다..

 

• 불탄봉(08:30) ~ 해군콘도(08:50)(불탄봉에서 약 20분)

 

불탄봉은 다소 넓은 콩터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전망대에서는 동도와 고도, 그리고 등대가 있는 수월산까지 조망되었다. 불탄봉에서 약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하산을 실시하였으며, 가파른 계단길을 따라 약 12분 정도 내려가니 송신탑이 나왔다. 송신탑을 지나 전형적인 섬마을 형태를 띤 서도의 가옥들이 보였으며, 해군콘도에는 불탄봉에서 약 20분이 경과한 08:5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 하였다.

 

불탄봉에는 아직 동백이 피어 있고..

 

 

불탄봉 관측소

 

 

 관측소 아래는 일제시대 군사시설 같더군요..

 

불탄봉 관측소에서 모습들

고도와 우측 수월산도 보이고..

 

 

당겨 본 고도의 모습..

 

현수교도 당겨 봅니다..

 

동도, 고도가 모두 조망되네요..

 

 

하산하는 길에 있는 송신소..

 

전형적인 섬마을로 일제시대 당시에는 조선인은 이곳 서도에 거주하고, 일본인들은 선착장이 있는 고도에 거주하였다고 합니다..

 

염소들이 풀을 뜯고 있네요..

 

좌측 건물이 우리가 묵었던 해군 콘도입니다..

 

 

산행을 마치고 숙소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샤워를 한 후 고도로 넘어가 영국군 묘지를 잠시 들러보았는데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명당자리에 묘자리를 쓴 것 같았다. 영국군 묘지를 들러본 후 10:30분 여수로 출항하는 배에 올라 뉴스를 보는데 진도 앞바다에서 전날 21:00에 인천을 출발하여 제주로 가는 여객선(세월호 6,825t) 오전 8시 58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방 3.3㎞ 해상에서 침몰하였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이 배에는 수학여행길에 오른 안산단원고 학생 325명 등 475명이 탑승을 하였으며, 2시간 20여분 만에 완전히 침몰했다고 한다. 여수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할 때 학생들 전원 무사하다는 방송이 있어 안도하였으나 오보로 밝혀졌으며, 이틀 지난  18일 오전 9시 현재 25명이 숨지고, 179명이 구조됐으며, 271명이 실종돼 생사 불명인 상태라고 한다. 그 동안 구조에 최선을 다한 해군과 해경 등 관계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하루 빨리 구조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영국군 묘지가 조성된 곳으로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명당자리 같네요..

 

영국군 묘지로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습니다..

 

당시 조선인들과 영국군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네요..

 

 

▶ 거문도 트레킹 후기

 

거문도는 4년전 여름에 여행사를 따라 다녀 왔으며, 당시에는 새벽에 등대갔다가 보로봉 올라가는 길에서 멋진 일출을 보았지만시간이 없어 불탄봉은 올라가지 못했고 영국군 묘지도 둘러 보지 못하였기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가서 당시 가지 못했던 곳을 둘러 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마침 거문도 출장이 있어 전번과 같이 등대를 들러 목넘어에서 일출을 보기를 기대하였으나 해무가 많이 끼어서 일출을 볼 수 없었다. 또한 시야가 제한되어 4년전과 같이 맑고 깨끗한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마지막 남아있는 동백꽃도 볼 수 있었고, 지난 번에 보지 못했던 신선바위, 불탄봉과 산행후 영국군 묘지까지 둘러 볼 수 있어 시간 활용을 아주 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문도는 숲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산새가 우짖는 소리와 바다를 보면서 여유있게 걸을 수 있고, 볼거리도 아주 많은 곳으로 섬산행의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섬으로 기억이 될 것이다. 현재 건설되고 있는 동도와 서도를 연결하는 연도교가 완성되면 다시 방문하여 거문도의 색다른 모습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산행 후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선박 침몰사고 소식을 듣고 참담한 심정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그 이후에 진행된 모든 상황들을 뉴스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선장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유속이 심하여 사고유발지역으로 알려진 곳을 경험이 일천한 3등 항해사에게 운항을 맡기고 사고가 난 후에는 승객들의 안전보다도 자신의 안위를 걱정하여 먼저 탈출을 하였고, 정부는 구조자 숫자하나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여 우왕좌왕하여 학부모들을 분노케 하는 등 총체적인 부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말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실종자들의 수색과 빠른 구조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원한다.

 


Together We Fly - Darby Devon

 


전날 저녁 여객터미널 앞에 있는 강동횟집식당에서 먹었던 회와 함께나온 밑반찬 및 지리매운탕으로 정말 맛이 있더군요..

싱싱한 자연산 횟감으로 1kg에 7만원하더군요..

 

해삼도 나오는데 정말 싱싱하여 입맛을 자극합니다..

 

문어 숙회도 나오고..

 

조그만 게인데 아삭하니 맛있더군요..

 

돌담치(홍합)도 나오는데 크기가 엄청나더군요..

 

갈치조림은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맛있고요..

 

지리 매운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