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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서울,경기

무의도호룡곡산 ~ 국사봉 산행과 소무의도, 실미도 트레킹에서 힐링을(15.4.25)

by 산사랑 1 2015.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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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룡곡산 산행 2015. 4. 25일 토요일】

 

인천 중구 용유동에 속한 무의도(舞衣島)는 그 외양이 마치 춤추는 무희의 모습 같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섬으로 들고나는 해안선이 주변의 작은 섬들과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다워 ‘서해의 알프스’라고 불리어지고 있다. 푸른 바다와 어울린 섬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무의도 호룡곡산(虎龍谷山·246m)과 국사봉(230m)을 있는 산행은 그 자체가 힐링이라 할 수 있어 수도권 섬 산행지로 유명하다.

 

무의도는 풍광이 아름다워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며, '천국의 계단'과 '칼잡이 오수정' 드라마 촬영세트장이 남아 있어 촬영지 투어를 겸할 수 있다. 또한, 영화 '실미도' 촬영지이자 실제 북파공작원들이 지옥훈련을 받은 현장인 실미도가 무의도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고 하루 두 차례 썰물 때 바닷길로 이어져 걸어서 오갈 수 있어 여행 겸해서 무의도를 찾는 이들의 수가 급증했다. 특히 최근에는 '15. 3. 22일 방영된 KBS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송일국의 '삼둥이'가 열차를 타고 '무의도' 여행을 즐겨 더욱 각광받고 있다.

 

무의도는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데다 큰 무리 없이 한나절로 산행이 가능하여 오래 전부터 수도권 등산인들이 즐겨 찾아온 섬 산행지로 산행은 선착장~당산~국사봉~호룡곡산~광명항의 총 길이 7.6㎞로 3~4시간 소요된다. 과거 무의도는 인천 부두에서 1시간 남짓 배를 타고 가야 됨에 따라 불편하였으나 인천공항 개항 이후 영종도 끝까지 찻길이 뚫리며 가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공항고속도로로 영종도 남서쪽 끝 잠진도 선착장까지 가서 배를 갈아타면 단 5분 만에 무의도 선착장에 도착한다.

 

산행길 중 하나개 해변과 연결된 ‘환상 숲길’이 볼만한데, 길의 형태로는 ‘環狀’, 풍경으로는 ‘幻想’이라 불리는 코스다. 정규 코스를 살짝 비틀어 바닷가 절벽 길을 에둘러 돌아가도록 조성됐다. 이곳에는 소사나무숲과 실핏줄처럼 가는 계곡, 붉은빛 감도는 해안절벽 등이 너른 바다와 어우러져 있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으며, 등산로 곳곳에서 등딱지에 웃는 모양이 새겨져있는 스마일게도 만날 수 있다. 하나개 해변은 큰 개펄이라는 뜻으로 해변 규모가 상당하며, 썰물 때면 모래 섞인 갯벌에서 조개잡이 등 갯벌체험을 할 수 있다.

 

호룡곡산 산행시 광명항에서 길이 414m, 폭 3.8m의 아치형 다리로 연결되어있는 소무의도를 한 바퀴 둘러보는 2.5km 해안둘레길인 '무의바다누리길 트레킹'이 요즘 뜨고 있다. 광명선착장 왼편 끝의 인도교를 건너면 곧바로 바다누리길이 시작된다. “무의바다누리길”은 ‘부처깨미길’ ‘몽여해변길’ 등 여덟 구간으로 이어져 있다. 마을 당제를 지내던 부처깨미, 자갈로 이뤄진 몽여해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가족 휴양지였다는 명사의 해변 등 이른바 ‘누리 8경’을 꼼꼼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누리길은 해안과 숲을 번갈아 오가며, 중간 중간 제법 아찔한 해안 절벽도 만나고 낡은 시골집도 지난다. 다 돌아보는 데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호룡곡산 정상에 서면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 풍광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송도의 마천루들이 손에 잡힐 듯하고, 멀리 이작도와 덕적도가 아스라하다. 작은 섬이 품은, 실로 너른 풍경이다. 국사봉 정상은 360도 풍경 전망대로 동서남북으로 거칠 것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하나개해수욕장과 실미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인천공항으로 뜨고 내리는 여객기들도 볼 수 있다. 특히 국사봉은 노을 무렵이 아름다우므로 일부러 오후 시간을 택해 산행을 하는 것도 좋다.

 

교통편 : 공항철도 인천공항역~인천공항 3층 7번 승강장에서 222, 2-1번 버스 이용해 잠진도 선착장 하차. 11월30일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운행하는 서해바다열차 이용시 용유임시역 하차 → 잠진도 선착장까지 도보 15분. 무의도행 선박운임(왕복기준) 대인 3,000원. 소인 2,100원. 마을버스 1,000원.

 

(출처 : 월간 산을 중심으로 재구성)

 

광명항에서 길이 414m, 폭 3.8m의 아치형 다리로 연결되어있는 소무의도..

 

 

▶09:00 산행시작(휴식/식사포함 약 6시간 50분 산행)

 

금일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431차 산행으로 수도권의 섬산행 명소중의 하나로 '08.4.12일(69차 산행) 다녀 온 호롱곡산(244m)이 추진되었으며, 산행은 샘꾸미 선착장(09:00) ~ 소 무의도 트레킹 ~ 샘꾸미 ~ 호룡곡산 ~ 하나개해변 ~ 국사봉 ~ 무의선착장의 약10km, 5시간 코스로 추진하였다.

 

산행추진 : 쌤꾸미 선착장 ~ 호룡곡산 ~ 하나개해변 ~ 국사봉 ~ 무의선착장

 

수도권 섬산행지로는 삼목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신도 ~시도 ~ 모도, 장봉도, 그리고 무의도 호룡곡산 등을 들 수 있다. 신도 ~시도 ~ 모도의 경우 신도의 구봉산 산행후 시도의 풀하우스(04년도 KBS에서 방송된 비와 송혜교 주연), 슬픈연가(‘05년도 MBC에서 방송된 김희선, 권상우 주연)의 드라마세트장과 해변길을 걷고, 모도에서 성애(性愛)를 주제로 한 이일호씨의 초현실주의적인 조각품이 전시된 조각공원을 볼 수 있는 멋진 여행을 할 수 있다. 장봉도의 경우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바다를 보면서 걷는 길에서 환상적인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무의도 호룡곡산은 실미도를 둘러 볼 수 있고, “무의바다 누리길”이 조성되어 있어 봄철 섬 산행지로 적격이다.

 

7년 전 국방등산회 산행시 리딩을 한 곳으로 당시의 멋진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게 되었다. 부산 바다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봄이 되면 섬 트레킹을 하면서 바다를 조망하고 싶어 몸살을 앓는다. 금년에도 3월에 사량도 지리산을 다녀와서 바다에 대한 갈증을 어느 정도 해갈하였는데 또 다시 무의도 호룡곡산을 추진하게 되어 많은 기대가 되었다. 날씨는 한낮의 기온이 20도를 넘어 초여름이 어느덧 성큼 다가온 가운데 총9명이 함께 하였다. 건셀 애마는 평소와 같이 07:20분에 신사동에서 잠진도 선착장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잠진도 선착장에는 08:00분에 도착하였다.

 

무의도에서 배를 기다립니다(일출님 작품)..

 

잠진도 선착장에서 큰무리 선착장까지는 5분정도 소요되며, 갈매기들이 동행하면서 가는 바닷길은 바다에 대한 그리움을 동행하면서 가는 길이라 할 수 있다. 큰무리 선착장에는 08:2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의 첫 번째 코스인 "무의바다누리길"을 걷기 위하여 차량으로 광명항으로 이동하여 08:50분에 광명항에 도착하였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샘꾸미선착장까지는 5분 정도 소요됩니다..

 

갈메기들은 오늘도 새우깡을 찾아서 날개짓을 합니다(산누리님 작품)..

 

 

• 소무의도 트레킹(09:00 ~ 10:35 / 1시간 35분 소요)

 

광명항에 도착하여 인도교를 따라 들어가서 잠시 구경을 하고 인증사진을 찍은 후 09:00부터 섬 왼쪽 길을 따라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1~2구간길인 “소모의 인도길”과 “마주보는길”을 따라 걸으면서 뒤를 돌아보니 광명항과 소무의도를 연결하는 인도교 너머 호룡곡산 능선이 한 폭의 그림같이 다가 왔으며, 어선이 바다로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3구간인 “떼무리길”을 따라 가면서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었으며, 봄꽃들과 싱그러운 연초록의 새순이 돋아 난 길이 눈길을 끌었다.

 

 

소무의도 트레팅을 하기 위해서는 연도교를 걸어 가야 합니다..

 

연도교 걸어가면서 본 모습으로 텐트를 치고 비박을 한것 같습니다..

 

무의바다 누리길 트레킹은 시계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도교와 그너머 호룡곡산이 보이고(일출님 작품)..

 

바다에는 어선이(산누리님 작품)..

 

떼무리길로 진행합니다..

 

봄꽃들과 싱그러운 연초록의 새순이 돋아 난 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떼무리길”에는 복숭아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었고, 복숭아꽃 뒤로 5구간인 “몽여해변길”이 예쁜 모습으로 다가왔다. 뒤를 돌아보면 인도교너머 무의도가 길게 늘어져 있는것을 볼 수 있었다. “떼무리길”을 지나면 제4구간인 풍어제를 지내던 “부처깨미길”이 나온다. 이곳은 뱀의 머리에 해당되는 곳으로 소무의도의 모습이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모습 같다고 하며, 이곳에는 바다를 향하여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복숭아꽃이 예쁘게 피었네요..

 

몽여 해변길(5구간)이 보이고..

 

 

지나 온 연도교도 보이고..

 

파노라마로 전체를 잡아 보니 해안선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뱀의 머리에 해당되는 "부처깨미"에는 바다를 향하여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네요(일출님 작품)...

 

망망대해를 보고 있네요..

 

 

“부처깨미길”을 지나면 5구간인 “몽여해변길”이 나오는데, “몽여해변길” 중간 쯤 가니 색을 입힌 비닐을 나무에 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풍어를 기원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조금은 이상하게 생각되었으며, “몽여해변길” 끝 지점에는 조수흐름으로 물고기를 잡는 “언두꾸미”가 설치되어 있었다. 암초 끝에 괭이갈매기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암초가 갈매기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었다.

 

몽여해변길(5구간)을 따라 진행합니다..

몽유의 뜻은 두 개의 바윗돌이라는 순수한 우리말이다.

실제로 썰물이 되면 해수욕장 앞으로 두 개의 바윗돌이 드러난다고 한다.

 

색을 입힌 비닐을 나무에 붙여 놓았네요(풍어를 기원하는지 모르겠네요..)

 

조수흐름으로 물고기를 잡는 언두꾸미입니다(일출님 작품)..

 

 

언두꾸미가 파도로 인하여 보이지 않네요..

 

암초 위에 괭이갈매기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암초가 갈매기들의 쉼터 역할을 하네요..

 

 

해녀섬이 보이네요..

 

“몽여해변길”을 지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가족 휴양지였다는 제6구간인 “명사의 해변”이 나왔는데, 이곳은 과거 우기 때에는 죽은 사람들이 자주 떠밀려 왔던 슬픈 곳이라고 합니다. “명사의 해변” 끝 지점에는 남녀형상의 조형물과 5색 기둥이 설치되어 있었다. “명사의 해변”은 박정희 대통령의 가족휴양지인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별 특징이 없었으며, 전복을 따던 해녀들이 쉬던 곳인 해녀섬이 보였다.

 

명사의 해변입니다..

 

명사의 해변길서 계단을 따라 해녀섬길로 갑니다..

 

바다를 향하여 소나무가 바위에 꺽여 수직으로 보이네요(일출님 작품)..

 

해녀섬길 올라가는 나무테그 옆에 있는 조형물..

 

색의 기본이 되는 5색의 기둥..

 

명사의 해변으로 박정희 전대통령이 휴식을 즐기던 곳이라고 합니다..

건너편에는 작고 동그란 해녀섬이 보이는데 다음 7구간은 그 이름을 따서 해녀섬길이라고 부르고 있다.

 

“명사의 해변”을 지나면 계단을 따라 제7구간인 “해녀섬길”이 이어졌으며, 조금 올라가니 와송을 볼 수 있었다. 해녀섬 앞에는 양식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숲사이로 예쁜 집도 볼 수 있었다. “해녀섬길” 끝 지점에는 정자가 있었으며, 정자를 지나면 제8구간인 “작은 소나무길”이 이어진다. 정자에서는 인천국제공항도 볼 수 있으며, 무의도와 인도교 밑으로 배가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바다에는 강태공의 휴예들이 낛시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소무의도 트레킹을 마쳤다.

 

전복을 따던 해녀들이 쉬던 곳인 해녀섬이 보입니다..

 

햇살에 부서지는 하얀 알갱이들 이런 모습이 그립습니다..

 

와송이네요..

 

해녀섬 앞에서 양식을 하고 있네요..

 

송신소도 보이네요..

 

숲사이로 예쁜집이 보이네요..

 

정자로 올라갑니다..

 

정자에서 본 모습으로 인천 국제공항이 보이네요...

 

마을도 보이고..

 

정자에 일단의 여행객들이 쉬고 있네요..

 

선착장으로 내려갑니다..

 

산들이 야트막한것이 그리 힘들지 않을것 같은데 실제로는 다소 힘든 구간도 있니다..

 

연도교로 많은 사람들이 소무위도로 들어오고 있네요..

 

 

 

낛시배에는 강태공의 휴예들이..

 

소무의도 트레킹을 마치고(09:00 ~ 10:35분/약 1시간 30분 소요)

 

 

"무의바다 누리길"은 해안과 숲을 번갈아 오가며, 중간 중간 제법 아찔한 해안 절벽도 만나고 멋진 조망도 할 수 있어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었다. 무의바다 누리길 트레킹을 마치고 잠시 간식을 먹은 후 광명항에서 서쪽으로 약 200미터를 이동하여 호룡곡산 들머리로 이동하여 호룡곡산 산행을 시작하였다.

 

생선들을 말리고 있는데 파리들이 모여 들더군요..

 

가로등 위에는 새우를 비롯해서 다양한 물고기 형상을 붙여두고 있네요..

 

• 호룡곡산 들머리(11:02) ~ 호룡곡산(11:44분 / 42분소요)

 

일출대장과 디스크가 있는 천송님은 차량으로 하나개유원지로 이동을 하고 나머지 7명은 호룡곡산 산행을 시작하였으며, 초반에는 산길을 따라서 완만하게 고도를 높여가지만 이내 오르막길을 따라 진행하였다. 비록 오르막길이지만 솔향이 가득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진행함에 따라 그리 힘들지는 않았으며, 약 25분후에 조망처에 도착하였다.

 

소무의도 트레킹을 마치고 호룡곡산 산행을 시작합니다(11:02분)

 

솔향이 가득한 솔숲을 따라 진행을 하고..

 

조망처에서는 아침에 걸었던 소무의도가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으며, 푸른 바다에는 여러 척의 배가 떠 있는 것이 그림 같이 펼쳐져 산객들의 눈을 호강시켜 주었다. 약5분간 조망을 하면서 휴식을 취했는데, 탁 트인 넓은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도시생활에 찌들었던 마음이 차분하게 정화되는 것 같았다. 조망 후 다시 출발하여 7분후에 호룡곡산과 하나개해변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났으며, 호룡곡산에는 들머리에서 약 42분이 소요된 11:44분에 도착하였다.

 

조망처에 올라가니 아침에 걸었던 소무의도가 선명하게 보입니다(11:27분/들머리에서 약 25분 소요)

 

바다에는 배가 여러척 정박해 있고..

 

호룡곡산과 하나개유원지 갈림길에 도착하고(11:39분)..

 

아직도 진달래가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네요..

 

호룡곡산에 도착하고(11:44분)

 

• 호룡곡산(11:55) ~ 하나개 해수욕장 주차장(12:45분 / 50분소요)

 

호룡곡산이라는 이름은 호랑이와 용이 싸웠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었으며, 이곳에서는 호룡곡산 들머리에서 헤어진 일출대장이 이미 올라와서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이곳에서는 하나개 해수욕장과 앞으로 가야할 국사봉과 그 너머 인천국제공항이 조망되었다.

 

하나개 해수욕장이 보이고..

 

해수욕장을 당겨 봅니다..

 

전망처에서 단체인증..

 

국사봉이 우뚝솟아 있네요..

 

 하나개해변, 국사봉 파노라마..

 

호룡곡산 전망대에서 약 10분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올라온 길을 따라 약200m 되돌아와 갈림길에서 하나개 해변으로 진행을 하였으며, 약3분 후 부처바위 팻말이 있어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니 사람형상의 바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부처바위를 지나 약 7분 후 자라바위를 볼 수 있었으며, 자라바위를 지나 소사나무길을 따라 약 15분 후에 7년 전에 해변으로 내려가던 길을 막아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급경사로 사고가 자주 나서 막아 놓았다고는 하지만 다소 아쉬웠으며, 약3분 후에 소나무들이 모여 멋진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는 곳을 지나갔다.

 

하나개 유원지로 향합니다(11:56분)..

 

부처바위라고 하는데 좀 안생겼네요..ㅎㅎ

 

 숲속길에서 우리 팀 이외에는 산객들이 보이지 않고..

 

자라바위도 있네요..

 

소사나무 길을 따라 진행하고..

 

7년전에는 이곳으로 내려가서 해변으로 갔는데 이제는 갈 수가 없네요...

 

소나무들이 모여 멋진 앙상블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이 험하기는 정말 험한 곳으로 약4분후에 암벽등반을 연습하는 산객들을 볼 수 있었다. 이후 환상숲길을 따라 진행을 하였는데 숲길에서의 조망은 나무가 가려서 별로 볼 것이 없어 명성과는 다른 느낌이 들어 씁쓰레 하였으며, 호룡곡산 정상에서 약 50분 지나 하나개 해수욕장 주차장에 도착하여 이곳에서 약 45분에 걸쳐 식사와 휴식을 하였다.

 

암벽 연습을 하네요..

 

하나개 해수욕장 위에 있는 공터에 도착하여 약 45분에 걸쳐 식사를 합니다..

 

• 구름다리(13:35) ~ 국사봉(14:07/ 32분소요)

 

식사후 차량으로 구름다리로 이동을 하여 산행을 하지 않은 6명은 실미도로 이동을 하고 3명만 국사봉 산행을 진행하였다. 저마다 여러 사정이 있어 중도에 산행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우리 팀도 이제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구름다리를 지나 조금 올라서니 앞쪽으로는 국사봉이 손에 잡힐 듯이 바로 앞에 있었으며, 옆으로 돌아보니 해변 마을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평화롭게 보였다. 길을 따라 약 7분 정도 진행하니 멋진 소나무 숲길이 이어져 있어 황홀한 기분이 들었다. 잠시 후 국사봉 1km(호룡곡산 1,5km) 팻말을 지났으며, 구름다리에서 15분 후에 하나개 해수욕장이 조망되는 조망처에 도착하였다.

 

식사후 차량으로 구름다리까지 이동을 하여 국사봉 산행을 재개 합니다..

 

 

국사봉이 손에 잡힐것 같습니다..

 

해변마을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평화롭게 보이네요..

 

멋진 소나무 숲길이 이어져 있고..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입장료 2,000원을 받고 있는데, 비수기에도 받는 것이 조금은 아쉽더군요,,

 

여기서부터 국사봉까지는 계속 조망이 터져 있었으며, 잠시후 오늘의 날머리인 실미도가 눈에 들어왔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연초록의 숲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싱그러운 느낌이 마음으로 전해져 마음까지 상쾌해 질 수 있었다. 호룡곡산과 국사봉 연계산행은 장쾌한 바다조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서해의 알프스’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풍광도 좋지만 이 시기에는 이런 싱그러운 모습까지 덤으로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이런 풍경에 반하여 힘든 줄도 모르게 걷다보니 나무데크가 설치된 전망대에 도착하였는데 이곳이 국사봉 정상이었으며, 구름다리에서 약 32분이 소요되었다.

 

실미도까지 해변길이 열려 있네요..

 

하나개 해수욕장, 실미도 파노라마..

 

싱그러운 연초록으로 마음까지 상쾌해 집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여린 잎사귀로 이루어진 이런 모습도 얼마후면 볼 수 없을것 입니다..

 

국사봉에 도착하고(14:07분/ 구름다리에서 32분 소요)

 

• 국사봉(14:10) ~ 실미도 매표소(14:52/ 42분소요)

 

국사봉의 전망은 사방팔방으로 열려 있었으며, 동서남북 어느 방향으로도 거칠 것 없는 풍경이 펼쳐져 있어 오늘 산행의 최고 조망처라 할 수 있었다. 하나개해수욕장과 영화로 유명해진 실미도가 한눈에 들어오고 인천공항도 아스라하다. 이곳은 또한 호룡곡산 최고의 노을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니 시간적 여유가 있는 분들은 노을을 보고 가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국사봉 전망대에서 본 모습..

 

당겨 본 모습..

 

인천 국제공항이 보입니다..

 

파노라마로 연결해 봅니다..

 

 

 

국사봉에서 실미도 가는 길은 아름다운 길이 이어져 있었으며, 약 12분 후에 실미유원지 1.6km(국사봉 0.8km, 큰무리선착장 2.0km) 지점을 통과하였다. 다시 3분후에 헬기장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헬기장을 지나고도 계속해서 멋진 길이 이어져 있었으며, 연이어 소나무 숲길이 이어져 있어 이 길이 환상숲길이라고 칭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미도매표소에는 국사봉에서 약 42분이 소요된 14:52분에 도착하였다.

 

국사봉에서 실미도 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길들이 이어지고..

 

실미유원지 1.6km 지점을 통과하고(14:27분/국사봉에서 12분 소요..)

 

헬기장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합니다..

 

계속해서 멋진 숲길이 이어지고..

 

소나무 숲길도 보이네요..

 

 

실미도 유원지가 보입니다(14:45분/국사봉에서 30분 소요..)

 

• 실미도 트레킹(15:00 ~ 15:50분/ 50분소요)

 

실미도 매표소 입구에는 아직 벚꽃이 피어 있었으며, 때 마침 바람이 불어 벚꽃 잎이 바람에 날려 꽃비가 내리는 듯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미도 입장료가 2,000원으로 다소 비싼 느낌이 들었으며, 실미도 유원지에는 교회에서 온 단체 상춘객들이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실미도 들어가는 길은 완전히 드러나 있었으며, 이곳에는 굴을 채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미도 매표소 입구에는 아직 벚꽃이 피어 있네요..

 

실미도로 들어 갑니다(14:59분/ 실비도에서 약 50분간 구경을 합니다)

 

실미도 들어가는 길이 완전히 들어나 있네요(일출님 작품)..

 

굴을 채취하고 있네요..

 

바닷물이 드러난 실미도에는 여러 형상의 바위들을 볼 수 있었으며, 여기서 약 40분 정도 머무른 후 큰무리선착장으로 이동을 하여 약 40분을 기다린 후 배에 탑승을 하여 서울로 출발하였다. 강서구청 뒤쪽의 음식점에서 막국수(5,000원)로 식사를 한 후 18:30분에 당산역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묘한 형상의 바위도 보이고(일출님 작품)..

 

뒤에 있는 바위까지 진행했습니다..

 

 

가까이서 본 바위 모습..

 

 바위 뒤쪽에서 본 모습..

 

일단의 학생들이 단체인증 사진을 담고 있네요..

 

요것도 요상한 모습을 하고 있네요..

 

입술바위..

 

요 바위도 볼만 하고요..

 

바위들이 하늘을 향하여 우뚝 솟아 있네요(일출님 작품)..

 

바위굴 안에서 담은 모습(일출님 작품)..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약 50분에 걸친 실미도 구경을 마쳤습니다(15:51분)

 

실미도를 떠나면서 본 모습..

 

약 40분 기다린 후에 잠진도선착장을 향하여 출발을 합니다..

 

 

무의도의 모든 일정을 안전하게 마쳤습니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도심을 벗어나 일상탈출을 도모하여 수도권에서 가까운 무의도 호룡곡산 섬 산행이 추진되었다. 이번 호룡곡산 산행은 7년 전인 '08년에 국방등산회와 함께 산행을 하였던 곳으로 당시 산은 낮으나 풍광이 아름답고, 환상숲길에서 이어진 하나개 해변과 실미도의 풍광이 아름다워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산이었다. 7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무의바다누리길" 트레킹을 할 수 있었는데, 섬을 따라 아기자기한 코스가 이어져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음의 여유가 절로 생길 수 있었다.

 

"무의바다누리길" 트레킹 이후 본격적인 호룡곡산 산행이 시작되었으며, 이 코스도 그리 힘이 들지 않아 여유 있게 걸을 수 있어 좋았다. 능선을 따라 수시로 나타나는 조망처에서는 시원한 바다에 옹망 졸망한 섬들이 평화롭게 펼쳐져 있어 눈과 마음이 즐거웠으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멋지게 조성된 숲속 오솔길을 따라 걷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였다. 모처럼 일상을 벗어나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바다를 보면서 걷는 재미는 걸어보지 사람들은 알지 못할 중독성이 있으며, 걷는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었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운전에 수고하신 일출대장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산행이 힘든 가운데에서도 참석해 주신 천송님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모처럼 오신 월류봉님 자주 산에서 뵙기를 바라며, 산행간 시종일관 즐겁고 따뜻한 정을 나눈 봄짱님 등 산행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를 전해 드린다.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울님들도 다음 산행 은 경암 남해 망운산(786m) 무박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라며, 세부내역은 토요산행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9명은 심통고문, 일출대장, 천송, 산누리, 봄짱, 월류봉, 미소, 햇살, 산사랑)

 

솟대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