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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강원,제주

선바위산(15.6.6)과 김삿갓유적지 등을 돌아보다

by 산사랑 1 201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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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바위산 산행(2015. 6. 6 토요일)】

 

선바위산(1,042m)은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의 바위산이다. 31번 국도에서 보면 여덟 폭의 바위 병풍이 솟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능선 언저리에 촛대바위처럼 우뚝 솟은 선바위가 있어 산 이름이 유래한다. 1,000m가 넘는 높이나 이름을 감안하면 산행이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막상 올라보면 산행은 수월하다. 들머리인 까막가치골 입구의 고도가 650m다. 길도 암릉을 낑낑거리며 손발을 써서 오르는 구간은 없다. 산행 시작부터 끝까지 워킹으로 마칠 수 있다.

 

산의 족보를 보면 백두대간 함백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나온 줄기가 두위봉으로 향하다가 백운산에 이르러 남쪽 옥동천으로 가지 쳐 달아나는 능선이 있다. 이 능선은 백운산 정상에서 약 1.5km 지난 지점에서 두 가닥으로 갈라진다. 두 능선 중 남서쪽으로 뻗은 능선 끝에 이르러 솟은 산이 선바위산이다. 남쪽으로 계속 뻗어 내린 능선 끝에는 순경산(1,152m)이 솟아 있다.

 

반쟁이골~돌구멍~선바위~정상~막골~봉우재에 이르는 코스는 5.7km에 4시간 정도 걸린다. 봉우재 입구에서 까막가치골 입구까지는 도로가 잘 나 있으며 2km 거리다. 주변 볼거리로 상동읍내의 꼴두바위와 중동면 솔고개 소나무가 유명하다. 솔고개 소나무는 솔표 우황청심환과 솔담배의 모델로 잘 알려져 있다. (출처 :월간 산 2011.12)

 

 

위쪽에서 본 선바위(소원바위)로 압권입니다..

 

 

▶11:00산행시작(약 4시간 산행/식사, 휴식 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437차 산행으로 영월 선바위산이 선정되었으며, 산행은 약수공원 ~ 선바위 ~ 전망바위 ~ 선바위산 ~ 막골 ~ 봉우재의 약 6km 4시간 계획으로 추진하였다.

 

 

 산행진행  약수공원 ~ 선바위 ~ 전망바위 ~ 선바위산 정상 ~ 막골 ~ 봉우재

 

이번 산행은 5월 한 달 동안 허리 디스크로 인하여 산행을 하지 못했던 천송님이 한 달 만에 산행을 재개한 의미가 있는 산행으로 7명이 함께 하였다. 우리나라는 지금 중동 호흡기증후군으로 바이러스인 메르스가 전국으로 확산되어 산행이나 여행 등을 포함한 각종 단체행사를 자제함에 따라 도로가 한가하였다. 정부의 초등대응이 미숙하여 메르스가 급속도로 확산되었으나 이번 주말을 고비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각설하고 이번 주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선바위는 소원바위라고 하며, 우리나라에는 울진의 소원바위, 삼각산의 소원바위 등 '소원바위'라는 명칭이 붙은 곳은 많이 있다. 대부분 소원바위는 사람들은 소원을 들어주는 영험한 바위로 알려져 있으며 이곳 영월 선바위산 소원바위도 아들 낳길 바라는 이들과 전국 각지의 무속인들이 지금도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원바위를 찾아서 건셀애마는 평소와 같이 07:20분 신사역을 출발하여 도중에 지난 '14.12월 태백산 산행(413차 산행) 당시 들렀던 솔표 우황청심환과 솔담배의 모델로 잘 알려져 있는 솔고개 소나무를 찾아 잠시 소나무의 우아한 자태를 감상하였다. 이후 들머리인 약수공원에는 10:50분에 도착하여 약 10분 정도 정비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하였다.

 

솔표 우황청심환과 솔담배의 모델로 잘 알려져 있는 중동면 솔고개 소나무를 들러보고(일출님 작품)..

 

소나무가 기품이 있네요..

 

 보는 각도에 따라 형상이 달라집니다..

 

솔표 소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270년 된 높이 10m, 나무 둘레 390m라고 하네요..

 

지난 겨울 들렀던 솔표 우황청심환 표지 소나무로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다르네요..

 

 

• 약수공원(11:00) ~ 선바위산 정상 도착(13:47)(약수공원에서 약 2시간 47분소요/식사 포함)

 

이번 산행은 최초 묵밭에서 출발하려고 하였으나 한 달 만에 산행을 재개한 산우님의 몸 상태를 고려하여 선바위까지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약수공원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아직까지 디스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산이 좋아 산을 찾는 그 열정에 찬사를 보내며, 산행은 11:00에 출발하였다.

 

약수공원 들머리(산누리님 작품)

 

약수공원에서 본 선바위산..

 

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에 금낭화를 비롯한 각종 야생화가 산객을 반겨 주었으며, 잠시 후 소원바위 0.8km(묵밭 500m, 반쟁이골 0.8km)표지판이 나왔다. 이곳이 본격적인 산행 출발지로 들머리에는 소원바위 유래가 적혀 있었다. 잠시 후 다리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으며(11:05분) 싱그러운 초록 숲길을 따라 산길이 이어져 있습니다. 거친 너덜 바위들도 있고 오르막이 다소 힘은 들어도 숲의 기온이 서늘하여 산행하기는 적절하였다.

 

도로를 따라 들머리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이동 중 보았던 야생화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곳으로 선바위까지는 0.8km 거리 입니다(일출님 작품)..

 

들머리에 있는 소원바위 유래..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일출님 작품)..

 

싱그러운 초록 숲길이 이어집니다(산누리님 작품)..

 

거친 너덜 바위군도 지나고(산누리님 작품)

 

오르막이 조금은 힘이 들지만 숲의 기온이 서늘하여 산행하기는 적당합니다..

 

디스크 치료를 받고 있는 산우님을 고려하여 평소보다 속도를 늦추어 진행하여 땀도 거의 나지 않았으며, 본격적인 산행을 재개한 후 약 30분 후에 첫 번째 바위에 도착하였다. 선바위는 세 개의 바위로 되어 있다고 하는 데 첫 번째 바위 맞은편에 우뚝 솟은 바위 하나가 더 있었다. 첫 번째 바위를 지나 연이어 두 번째 바위도 지났으며, 바위를 당겨보니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들머리에서 약 44분이 지난 11:44분에 드디어 소원바위에 도착하였으며, 이곳에도 소원바위의 유래가 적혀있는 표지판이 있었다.

 

이 산에는 금낭화가 여기저기 있네요..

 

드뎌 첫 번째 바위에 도착하고(11:37분)

 

첫 번째 바위 맞은편에 있는 바위..

 

두 바위를 겹쳐 봅니다..

 

 

두 번째 바위가 보이네요..

 

당겨보니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소원바위에 도착하고(11:44분)

 

우리나라에 '소원바위'라는 명칭이 붙은 곳은 많다. 강원도 영월에 있는 선바위산 소원바위, 울진의 소원바위, 삼각산의 소원바위 등은 많은 이야기를 남기면서 명성을 얻은 곳 들이다. 영월의 소원바위는 644년 신라 선덕여왕 때 고승인 자장 법사는 당나라에서 부처의 진신사리를 가져와 이를 봉안하기 위한 장소를 고심하고 있었는데 꿈에 문수보살이 나타나 이 곳 본구래에서 터를 구하라고 한다. 자장은 이곳에서 소원바위를 발견하여 100일간 치성을 올린 후 명당 터를 구한 곳이 정암사다. 이후로 이 바위는 사람들은 소원을 들어주는 영험한 바위라 하여 소원바위라 부르게 되었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바위에 와서 소원을 빌어 크고 작은 성취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소원바위 유래..

 

두 번째 바위에 건너가고(일출님 작품)

 

두 번째 바위에서 본 소원바위의 형상..

 

두 번째 바위에서 본 경치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네요..

 

 

소원바위에서 두 번째 바위 쪽으로 건너가 보니 안전을 위해 밧줄을 끊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두 번째 바위에서는 소원바위 위에 나무가 자라고 있는 듯이 보였으며, 바위를 돌아가면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소원바위에는 바위를 쌓거나 하여 염원을 빈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 있고 조그만 제단 같은 것이 있어 아직도 무속인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원바위에서 약 25분 정도 경치를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했으며, 위로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소원바위가 하늘을 향하여 솟아 있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지나 가면서 본 소원바위는 각도를 달리하면서 모양도 달라지네요..

 

 

이 각도에서 본 소원바위 모습이 최고 인것 같습니다..

 

소원바위를 지나 잠시 올라가면 안부가 나오고 여기서 선바위산 정상까지는 0.8km이나 우리 팀은 전망바위를 들러 보기로 하였다. 안부에서 정상 반대방향으로 조금 이동하면 소나무와 멋지게 어우러진 전망바위가 나왔으며, 이곳에서는 소원바위의 상부를 조금 볼 수 있었다. 전망바위에서 약 8분 정도 경치도 조망하고 휴식을 취한 후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다시 이동을 하였으나 전망대에서의 조망이 앞서 본 전망바위보다 못하였으나, 식사하기 좋은 장소로 여기서 약 50분에 걸쳐 식사를 하였다.

 

소나무와 잘 어우러진 전망바위.. 

 

전망바위에서 본 모습(봉우재 삼거리가 보이고)..

 

소원바위 상층부가 조금 보이고..

 

전망대를 향하여 위쪽으로 진행합니다..

 

 전망대의 조망은 별로 였으나 식사하기가 좋은 장소더군요..

 

점심식사를 마치고 13:20분경 선바위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약 5분후 소원바위 갈림길 안부(선바위산 정상 800m, 반쟁이골 800m)를 지났으며, 약 14분 후인 13:40분 선바위 정상 400m(소원바위 400m) 팻말을 지났다. 7분후에 선바위 정상에 도착하였으며, 약수공원에서 약 2시간 47분 이 소요되었다.(실산행 약 1시간 15분 소요)

 

소원바위 갈림길을 지나고..

 

 

 

선바위산 정상에 도착하고..

 

• 선바위산 정상(14:00) ~ 봉우재(15:00)(선바위산 정상에서 약 1시간 소요)

 

선바위산 정상 표지석 뒤에 바위 전망대가 있으며, 오늘 산행에서 조망이 가장 뛰어난 곳이란 느낌이 들었다. 남서쪽으로 트여 있어 경치가 시원하다. 선바위산 정상에서는 남서쪽 아래로는 반쟁이골 계류가 옥동천으로 합수되는 봉우재마을과 너머로 경북 봉화군 춘양과 경계를 이루는 삼동산이 마주 보인다. 맞은편에는 가매봉과 그 뒤로 매봉산도 살짝 보이고, 가야할 방향으로 순경산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선바위산 정상에서 본 모습들..

가메봉(앞쪽)과 그 너머 매봉산이 보이고..

 

멋진 조망을 즐깁니다..

 

상동읍 대덕리가 보이고, 멀리 백두대간상의 선달산이 보인다고 하는데 잘 알 수가 없네요..

 

 

순경산으로 통상 선바위산 ~ 순경산으로 가는데 우리 팀은 먹골로 하산하여 갈 수가 없네요..

 

반쟁이골 계류가 옥동천으로 합수되는 봉우재마을과 그 너머 경북 봉화군 춘양과 경계를 이루는 삼동산이..

 

선바위산 정상에서 약 13분 정도 조망을 한 후 14:00에 막골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잠시 뒤 벼랑 위 전망대도 지나고 약 18분 후에 선바위산 0.6km 팻말(내려가는 곳 1.9km)을 지났다. 이어 5분 후 5m 높이의 폭포와 만났는데, 수량이 적어 별로였다. 이후 계곡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이끼폭포도 지나고, 원시림같은 숲길을 따라 진행을 하였다. 숲길에는 산딸 리가 곳곳에 있었으며, 어느 순간 숲길을 벗어나니 도로와 마주치고(선바위산 2.5km, 본구래) 봉우재 마을에 도착(선바위 정상에서 약 1시간 소요)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정상에서 16분 후에 만난 표지판..

 

 

5m 폭포와 만나고..

 

 

이끼폭포도 지나고..

 

 

원시림같은 숲길을 따라 진행을 하고..

 

산딸기가 곳곳에 있었으며..

 

봉우재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을 마친 후 인근에 있는 김삿갓 유적지를 들렀는데 그곳에는 돌아 온 김삿갓 선생이 있어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며, 귀경길에 문막의 메밀꽃막국수 집에서 메밀전병과 막국수, 들깨옹심이 칼국수로 저녁식사를 하고 남부터미널에 19:55분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산행을 마치고 김삿갓 유적지를 들러보고..

 

 

 

 

 

 돌아 온 김삿갓 선생과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김삿갓의 묘지로 진짜라고 합니다..

 

 

인근에 김삿갓문학관도 있고..

 

 

 

약 45분에 걸친 김삿갓 유적지 구경을 마치고 귀경길에 오릅니다..

 

귀경길에 문막의 메밀꽃막국수 집에서 메밀전병과 막국수, 들깨옹심이 칼국수로 저녁식사를 하고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영월 선바위산이 추진되었으며, 중동 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가 전국으로 확산되어 산행이 조심스러웠으나 총 7명이 함께 하였다. 디스크로 5월 한 달 산행을 하지 못했던 천송님이 완치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산행에 참석하여 희망을 불어 넣어 주었으며, 산행내내 그 열정이 함께하여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산행 전 솔표 우황청심환과 솔담배의 모델로 잘 알려져 있는 솔고개 소나무를 찾아 소나무의 우아한 자태를 감상하였고, 소원바위에서는 메르스의 조속한 극복과 건셀 산행의 안전을 빌어 보았다. 산행 후 김삿갓 유적지에 들러 돌아 온 감삿갓 선생과의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점과 귀경길 문막의 메밀꽃막국수 집에서 먹었던 메밀전병과 막국수, 들깨옹심이 칼국수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산행 시간은 비록 짧았지만 원시림과 같은 숲길도 걷고 멋진 조망도 볼 수 있어 만족할 만한 산행이었다.

 

끝으로 이번 산행을 위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산행리딩 및 안전운행에 수고한 일출대장의 노고에 감사를 전해 드리며, 점심식사를 준비 해 온 초코님등 여성분 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또한 산행을 다시 재개한 천송님의 조속한 쾌유를 빌고, 산행간 시종일관 함께 하면서 멋진 추억을 공유한 산누리님등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산우님들도 다음 주 산행은 양평 봉미산(856m)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7명은 일출대장, 산누리, 천송, 초코, 아향, 은솜, 그리고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