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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충청

괴산 백악산(15.7.11) 조망과 옥량폭포에서 멋진 하루를 보내다

by 산사랑 1 2015.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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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산 산행( 2015. 7.11일 토요일)】

 

 

백악산(858m)은 속리산 국립공원 북부에 솟아 있는 고봉들 중의 하나로 백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라 전해오는 산이다 . 산에 올라 작은 바위들을 넘다보면 백 개는 충분히 되리라 생각이 들 정도로 크고 작은 바위들이 널려있다. 산의 남쪽에는 고봉인 문장대(文藏臺, 1,033m)·관음봉(觀音峰, 985m)이 있으며 서쪽으로는 낙영산(落影山, 681m)과 남산(南山, 610m) 등이 솟고, 북쪽에는 수안재·가령산 등의 고봉이 있다. 산의 동쪽으로는 화양천(華陽川)의 상류가 좁은 계곡을 만들고 있다. 동쪽은 괴산군 삼송리, 서쪽은 괴산군 사담리, 남쪽은 상주시 중벌리쪽으로 오를 수 있으나 첩첩이 고봉으로 둘러싸인 산이다.

 

백악산은 충북과 경북의 경계에 위치하면서도 교통편 때문에 경북 쪽에서 올라 옥양폭포 쪽으로 하산을 해왔으나 근래 충북 쪽의 사담리까지 지방도 포장과 대방리계곡의 때 묻지 않은 계곡 때문에 많은 등산객들이 대방리 코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 산 자체가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근의 낙영산, 공림사, 청소(淸沼), 천연기념물 망개나무 자생지등 볼거리와 피서장소가 많기 때문이다. 부근에는 화양동구곡(華陽洞九曲)·선유동(仙遊洞) 등이 있고 박대천(博大川 : 달내강)이 계곡 사이를 흘러 산세가 매우 아름답고 주변과의 관광지 연계가 좋은 편이다.

 

돔형바위 위에서의 조망은 가히 일품이다. 어느 한 곳 막힌 곳이 없이 확 터진 것이 그동안 마음속에 맺혔던 모든 것을 털어버릴 수 있을 만큼 너그러워진다. 남쪽으로 속리산 천황봉으로 내닫는 연봉들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고 서쪽의 금단산과 북서쪽의 낙영산, 동쪽으로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소리 없이 밀려오는 듯하다. 정상은 세 개의 바위가 각각 독특한 모습으로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 20여 미터 길이의 기차바위, 의자처럼 생긴 의자바위, 개구리처럼 생긴 개구리바위가 그것이다. 의자바위 밑에는 공간이 있어 10여명이 비를 피하기에 안성맞춤인 굴이 2층으로 되어있다.

 

속리산을 떠난 백두대간은 밤티재(밤재), 늘재(눌재)사이 696봉에서 서쪽으로 흘러가는 지맥을 만드는 데 그 첫 번째 준봉이 바로 백악산으로 이 지맥은 백낙산 ~ 대왕봉 ~ 낙영산 ~ 도명산으로 연결되고 속리산, 상학봉, 묘봉을 마주보며 나란히 서북쪽을 향해 나아간다.  산행 기점에는 높이 15m에 이르는 옥량폭포가 있는데, 폭포 위에는 천작 돌다리라고 하는 자연석 다리가 있는 것이 특이하다.

 

(출처 : 괴산군청을 중심으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돔형바위와 백악산이. 우측에는 속리산 주능선이 그림같고.. 

 

금욜 저녁 집에서 본 북한산 방향으로 황금색 노을이..

 

▶10:10분 산행시작(약 8시간 10분 산행/식사, 휴식 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442차 산행으로 괴산 백악산이 선정되었으며, 산행은 입석교 ~ 물안이골 ~ 수안재 ~ 부처바위 ~ 백악산 ~ 강아지바위 ~ 옥양교의 약 13km, 5시간 30분계획으로 추진하였다.

 

입석초교 1.8km 지점 ~ 물안이골 ~ 수안재 ~ 부처바위 ~ 백악산 ~ 강아지바위 ~ 옥양교

 

2주전 괴산의 가령산 산행 당시 하산을 하고 계곡을 건널 때 잠시 방심을 하여 미끄러져 다리에 부상을 있었는데 이번에도 괴산군에 있는 백악산을 가야 한다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사실 그 동안 군자산(07.8.25), 칠보산(08.8.2), 막장봉(09.8.8), 조령산(10.6.2), 도명산(11.3.5), 희양산(12.3.3), 마분봉과 악희봉(12.5.12), 옥녀봉(12.6.9), 작은군자산(12.6.30), 가령산(15.6.27) 등 참으로 많은 괴산군의 주요 명산들을 찾아다닌 것 같다. 이와 같이 괴산을 많이 찾은 이유는 괴산이 산자수명(山紫水明)한 산수의 고장으로 유명하여 명산이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 찾는 백악산은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암봉과 조망이 일품인 산으로 많은 기대가 되었으며, 이런 기대를 가지고 8명이 동행하였다. 건셀애마는  07:00에 삼각지를 출발하여 07:20분 신사동을 거쳐 들머리가 있는 괴산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산행들머리인 입석초교 1.8km지점에는 당초계획대로 약 10:00시에 도착하였다. 

 

 입석초교 1.8km지점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 입석초교 1.8km지점(10:10) ~ 백악산 정상(15:05)(들머리에서 약 4시간 55분 소요/식사 휴식 포함)

 

입석초교 1.8km지점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백악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숲의 향기를 맡으며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잠시 진행하니 개망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들머리에서 약 5분 후 자작나무 숲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자작나무는 하얀색 나무껍질로 잘 알려진 활엽교목이며, 추위에 강해 강원도 산간 지역에 특히 많이 분포한다. 강원도 인제에는 원대리에 있는 자작나무숲과 수산리(응봉산) 자작나무숲 두 군데가 있으며 여행객들의 명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하얀 나무껍질 덕분에 설원 속을 거니는 느낌이랄까 특히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라서 여름에 찾으면 특히 시원한 숲 바람과 함께 맑은 영혼의 씻김이라도 하듯 피톤치드 샤워로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으로 약 5분간 머무르면서 휴식을 취했다.

 

차량으로 입석초교 1.8km까지 이동하여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10:10분/일출님 작품)

 

 숲이 건강하여 곤충들이 살기 적합한 것 같네요(일출님 작품)

 

산수국에도 벌이 날아 들고(일출님 작품)

 

자작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네요(일출님 작품)..

 

-안도현 ‘자작나무를 찾아서’-

친구여, 따뜻한 남쪽에서 제대로 사는 삶이란 뭐니뭐니해도 자작나무를 찾아가는 일/ 자작나무 숲에 너와 내가 한 그루 자작나무로 서서 더 큰 자작나무숲을 이루는 일이다./ 그러면 먼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깜짝 놀라겠지/ 어라, 자작나무들이 꼭 흰옷 입은 사람 같네…

 

 

자작나무 숲을 지나 조그만 개울도 건너며 솔향기 가득한 숲길을 따라 약 55분 정도 올라가니 백악산 2.8km 팻말(입석초교 4.2km)이 나왔는데 이곳이 수안재다.(들머리에서 약 1시간 8분소요). 수안재는 나지막하여 고개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으나 직전에 조망이 터지고 고개를 타고 넘어 오는 계곡의 바람으로 땀을 식힐 수 있어 좋았다.

 

며칠전에 비가 와서 계곡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화살나무에 꽃이 피고 있네요..

 

 솔 향기 가득한 숲길을 따라 진행합니다(일출님 작품)

 

첫 번째 조망이 터지고..

 

수안재에 도착하고(들머리에서 약 1시간 8분 소요)

 

날씨도 무덥고 바람도 없어 수안재에서 약 10분 정도 휴식을 취했으며, 약 10분 후에 중대봉, 대야산이 조망되었다. 다시 5분후 부처바위에 도착하였는데 이곳에서는 이 바위가 왜 부처바위인지 알 수 없었으나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다. 부처바위에서 여름철 최고의 메뉴인 팥빙수를 만들어 먹으면서 약 30분간 휴식을 취했다.

 

멋진 바위가 자리 잡고 있네요..

 

중앙에 중대봉, 대야산이 보이고..

 

 부처바위에 도착하고..

 

부처바위에서 본 멋진조망(왼쪽으로 낙영산 ~ 가령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우측으로 멀리 군자산과 남군자산이 보이네요..)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낙영산이 멋집니다(일출님 작품)

 

부처바위에 있는 소나무..

 

부처바위 아래에 있는 멋진 바위..

 

다른 각도에서 본 부처바위..

 

부처바위에서 약 2분 정도 올라가면 부처바위가 목이 없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부처바위에서 약 6분 후에 침니를 이룬 바위 틈새로 길이 나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그냥 통과하였다. 침니바위 틈에 조그만 소나무 한 그루가 있어 질긴 생명력을 볼 수 있었으며, 이곳에서 약 25분 후에 대왕암 갈림길(수안재 1.3km, 백악산 1.5km)에 도착 하였다.

 

부처바위가 목이 없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네요..

 

당겨 본 부처바위..

 

침니바위 틈에 자라는 소나무와 죽은 가지에 잠자리가 있네요..

 

대왕봉 갈림길(출입금지 사이로 진행하며 10여분 소요됨)

 

대왕봉은 출입금지가 되어 있는 곳으로 진행해야 되며, 직전의 바위 능선에서는 속리산 주능선과 가야할 백악산이 조망되었다. 대왕봉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 48분이 소요된 12:58분에 도착하였으며, 정상에서는 속리산 문장대, 관음봉, 묘봉, 상학봉 등 주능선과 돔형바위 뒤로 오늘 산행 목적지인 백악산 정상이 조망되었다.

 

대왕봉 직전의 바위에서 본 속리산 주능선..

 

좌측으로 가야 할 백악산 정상..

 

대왕봉에 도착하고(12:58분/들머리에서 약 2시간 48분 소요)

 

대왕봉에서 본 파노라마(좌측 돔형바위와 백악산 정상, 우측으로 속리산 주능선이..).

 

대왕봉 정상과 세 미녀의 앙상블..ㅎㅎ

 

대왕봉에서 약 5분 정도 머무른 후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 약 40분에 걸친 식사를 하였으며, 대왕봉 갈림길에서 약 10분후 조망이 터져 마을도 보이고 속리산 주능선도 보였다. 다시 로프구간을 올라서니 백악산 최고의 조망처인 돔형바위가 나왔다. 여기서는 남쪽으로 속리산 천황봉으로 내닫는 연봉들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고, 북서쪽의 낙영산, 동쪽으로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일망무제로 펼쳐져 있었다.

 

 

마을도 보이네요..

 

 돔형바위 정상 부근에는 멋진 소나무가 있고..

 

가야 할 백악산을 바라보고(옆으로는 속리산 주능선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것 같이 펼쳐져 있고..)

 

속리산 주능선도 다시 보고..

 

돔형바위에서 약 10분 정도 조망을 한 후 다시 진행을 하였으며, 약 5분 후에 고래바위(보는 각도에 따라 돼지바위라고도 한다)가 나왔다. 고래바위에서 약 5분 후 백악산 0.3km(수안재 2.5km) 팻말이 나와 정상이 지척이라 생각을 하였는데 이것이 착각이었다. 잠시 후 밧줄구간을 통과해야 되고, 촛대바위를 지나고 바위를 넘는 등 결코 만만하지 않은 구간을 지나야 됨에 따라 팻말에서 300m 거리를 약 20분 정도 쉽지 않은 길을 따라 걸어야 백악산 정상이 나온다. 백악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4시간 55분이 소요된 15:05분에 도착하였다.

 

멋진 소나무가 반겨주고..

 

고래바위에 올라서고..

 

정면에서 본 고래바위 모습..

 

반대편에서 보니 돼지머리 같기도 합니다(일출님 작품)

 

이곳에서 백악산 정상까지는 결코 쉽지 않은 길이 기다리고..

 

옆으로 된 밧줄구간을 지나고(일출님 작품)

 

수직으로 된 밧줄구간도 오르고..

 

밧줄구간을 오르면 지나 온 돔형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촛대바위도 지나고..

 

 

백악산 정상에 도착하고(15:05분)

 

• 백악산 정상(15:30) ~ 옥양폭포(17:45)(백악산 정상에서 약 2시간 15분소요)

 

백악산 정상에서 약 20분 정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한 후 인중사진도 찍고 잠시 조망을 한 후 날머리인 옥양폭포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하산길에는 의자바위, 층층바위 등 여러 형상의 바위들이 있었으며, 정상에서 천천히 조망을 하면서 진행하여 약 30분 후 헬기장(옥양폭포 3.8km, 백악산 0.7km)에 도착하였다.

 

 

백악산 정상에서의 조망(속리산이 보이고/일출님 작품)

 

백두대간과 우측 의상 저수지..

 

 

 정상 주위에 있는 소나무..

 

하산하면서 본 정상 주변의 모습..

 

산비비추..

 

의자바위..

 

층층바위..

 

 헬기장(옥양폭포 3.8km, 백악산 0.7km)에 도착하고(일출님 작품)..

 

헬기장에서의 조망..

 

 

헬기장에서 조망을 하면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일출님 작품)..

 

헬기장에서도 속리산, 대야산 등이 조망되었으며, 이곳에서 약 10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이후 별 조망도 없고 하산길을 따라 다시 약 30분 진행 후 옥양폭포 2.5km(백악산 2.0km)지점에 도착하였으며 이곳에 강아지바위가 있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겠지만 옆에서 보면 다소 강아지 형상이 나왔다.

 

 

옥양폭포 2.5km(백악산 2.0km)지점에 도착하였으며 이곳에 강아지바위가 있었다..

 

강아지 바위에서 마지막 물을 나누어 먹으면서 15분 정도 휴식을 한 후 출발하였으며, 솔향기를 맡으며 약 30분지나 옥양폭포 1.0km(백악산 3.5km) 팻말(17:24분)이 나왔다. 팻말을 지나 약 10분 후 백두대간 조항산과 청화산, 대야산 등이 조망되는 전망처를 지났으며, 다시 약 10분 후 옥양폭포에 도착하였다.

 

 

바위가 갈라져 있고..

 

 옥양폭포 1km 남기고(17:24분)..

 

옥양폭포에 도착하고(17:44분)

 

옥양폭포는 높이 15m에 이르고 폭포 위에는 자연석 다리인 천작 돌다리가 있는 것이 특이하였다. 옥양폭포에서 약 30분간 폭포수에 몸믕 담근 후 옥양폭포를 출발하여 5분 후 오늘의 날머리인 옥양교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폭포수를 맞으며..

 

폭포수를 즐긴 후 가쁜한 마음으로 날머리로 향합니다(산누리님 작품)

 

날머는 경북 상주 화북면입니다(일출님 작품)

산행 후 2주전 가령산 산행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솔뫼골(833-7959) 식당에 도착하니 방에는 이미 예약이 되어 있어 평상에서 버섯전골(4인기준 大자 45.000원)로 뒤풀이를 하였는데, 예약손님들이 16:00에 오기로 하였는데 일행 중 한사람이 심장마비로 사망을 하였다는 얘기를 식사 중에 들었다. 어떤 연유로 그리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여름에는 무더운 날씨를 감안하여 산행거리도 조금 줄이고 산행도 천천히 진행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 후 서울로 출발하여 21:20분경 남부터미널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버섯전골로 뒤풀이를 하고..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2주전에 다녀 온 가령산이 있는 충북 괴산의 백악산이 추진되었으며, 전날 비가 내린 후의 화창한 날씨 속에 8명이 참석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산행을 실시하였다. 백악산은 기암과 조망이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져 있으나 부처바위, 강아지 바위 들의 형상이 조금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조망은 속리산 주능선이 그림같이 펼쳐지는 등 명성에 걸 맞는 느낌이 들었다. 하산길 날머리에 있는 옥양폭포는 자연석 다리인 천작 돌다리가 있는 것이 특이하였으며, 이곳에서 금년 들어 처음으로 알탕을 할 수 있었다.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 속에 약 8시간 가까이 산행을 한 후라서 그런지 폭포수에 물을 맞는 기분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였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운전과 산행리딩에 수고하신 일출대장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며, 매 산행시 마다 사과 참외 등 각종 과일을 제공해 주신 천송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 귀경길에 시원한 하드를 제공한 산누리님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산행간 시종일관 즐겁고 따뜻한 정을 나눈 초코님 등 산행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를 전해 드립니다. 이번 산행에 참석하지 못한 건셀의 울님들도 다음 산행은 관악산 야간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라며, 자세한 산행계획은 토요산행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8명은 심통고문, 일출대장, 천송, 산누리, 초코, 아향, 고산 그리고 나)

 

 

 

세상 돌아가는 이치(출처 : 붓다의 십자가 2권 p257~258/ 김종록 소설/김영사)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한 세대의 평화와 번영은 그전 시대의 악착같은 도적질을 바탕으로 가능한 게다. 예컨데 몽골의 세계 정복전쟁도 그렇다. 이런 전쟁은 사람으로서 두 번 다시 해서는 아니 될 몹쓸 짓이지만, 훗날 세상을 하나로 터서 교역하게 하고 문명화하는 계기가 될 게야. 불의와 부정이 반드시 악의 꽃, 악의 열매를 맺는 것만도 아니라는 얘기다. 진흙탕에서 정갈한 연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말이다. 다만 때가 악하면 선한 사람들도 악한 방편을 써서 그때를 넘어갈 수밖에 없는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