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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충청

신선봉 ~ 마패봉에서 멋진 조망을 즐기다.(15.12.12)

by 산사랑 1 201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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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신선봉(2015. 12. 12 토요일)】인기명산 212

 

신선봉(967m)은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과 괴산군 연풍면에 걸쳐 뻗어있으며, 산의 북쪽이 수안보면이고 남쪽은 연풍면이다. 수안보온천에서 동남쪽으로 5㎞지점에 우뚝 솟아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신선봉에서 동쪽으로 1.3km 떨어진 곳에 백두대간상의 마패봉이 있다.

 

 

인근에 월악산, 주흘산, 조령산 같은 명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신선봉 북쪽과 남쪽에는 각각 예부터 이름난 두 줄기 길이 있다. 북쪽의 길은 신라가 국력의 팽창에 따라 북진정책을 위해 이곳 백두대간에 처음으로 뚫은 하늘재(지릅재)요, 남쪽의 길은 조선시대에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 보러 서울로 올라가던 그 유명한 문경 새재 고갯길이다. 당시에 황간의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과거에 떨어져버리고, 풍기의 죽령을 넘으면 대나무처럼 미끄러져 과거에 떨어져버리기 때문에 문경 새재를 넘는다는 속말이 떠돌았다고 옛이야기는 전한다. 사실은 영남에서 한양 가는 가장 지름길이 문경새재 길임에 따라 이 길을 따라 진행했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한다.

 

한편 하늘재는 평강공주와의 로맨스로 삼국혈전사의 한 장을 빛낸 온달장군이 신라에게 빼앗겼던 계립현과 죽령 서쪽 땅을 되찾기 위해 출전했다가 단양군 영춘면 하리 소재의 아단성(근래 들어 온달산성)이라고 불리는 석성에서 전사한 바 있는 바로 그 계립현으로서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석문리와 경북 문경시 관음리를 잇는 해발 500m의 고갯길이다. 새재 고개 마루에는 사적147호로 지정된 제3관문 조령관이 있다. 조령관은 예부터 교통의 요지요 군사적 요충이어서 임진왜란 때 신립장군이 장부 1인이 능히 만 명의 적을 막을 수 있는 천험의 요새인 이곳을 포기하는 대신 열세의 군사력으로 충주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싸우다가 패퇴한 사실은 유명하다.

 

마패봉 정상.. 

 

레포츠공원(09:45) ~ 신선봉 정상(12:09)(들머리에서 2시간 24분소요)

 

들머리에서는 오늘 우리가 가야 할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되었으며, 약 10분에 걸쳐 장비를 점검한 후 09:45분 산행을 시작하였다. 마을길을 따라 가면서 보니 감나무에 아직 감이 풍성하게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들머리에서 약 8분후에 신선봉과 연어봉 갈림길(신선봉 3.2km. 할미봉 1.8km, 연어봉 2.2km)에 도착하였다. 잠시후 억새지대를 지나면서 소나무 숲이 있는 오름길이 시작되었으며, 들머리에서 약 35분지나 멋진 조망이 펼쳐졌다.

 

 좌측 뽀족한 봉우리가 할미봉, 가운데가 신선봉..

 

감나무에 감이 풍성하게 달려 있네요.. 

 

여기서 부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며 할미봉으로 갑니다..

 

초반에 솔숲을 따라 오름길이 이어지며..


들머리인 레포츠 공원도 보이고(들머리에서 약 35분 경과)..

 

레포츠공원인 것 같네요..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백두대간 이화령에서 조령산, 신선암봉, 시루봉, 희양산, 악휘봉 등 그동안 다녀간 괴산의 산들이 한 눈에 펼쳐지고..

 

잠시 조망을 하면서 그 동안 산행길을 더듬어 보고 다시 출발하니 두 번째 밧줄이 보였으며 계속해서 밧줄이 나왔는데 대부분의 밧줄은 눈·비가 오거나 노면이 얼어 있을 때를 제외하곤 별로 미끄럽지 않아 별로 위험하지는 않았다. 계속해서 조망을 하면서 진행을 하였으며,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들머리에서 약 1시간후 이대수련원 갈림길(이대수련원 30분, 신선봉 80분)을 지났으며, 잠시 후 요상한 소나무를 지났다. 다시 약 2분지나 한 폭의 그림이 펼쳐졌으며, 할미봉에는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3분이 지난 10:58분에 도착하였다.

 

두 번째 밧줄코스 인데 밧줄 없이도 가능합니다..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이대수련원 갈림길(이대수련원 30분. 신선봉 80분)

 

요상한 형태의 소나무..

 

뒤에서 본 모습..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지고. 정말 멋있네요..


 

수옥정 관광단지와 원풍저수지라고 하네요..

 

할미봉에 도착했습니다(10:58분/들머리에서 약 1시간 23분 소요)

 

 

할미봉에서도 멋진 조망이 펼쳐져 있어 약 5분에 걸쳐 구경을 하고 다시 출발하였으며, 잠시 후 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형상의 바위가 나왔는데 이 바위로 인하여 앞의 봉우리가 할미봉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지나가면서 돌아 본 할미봉은 직벽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잠시후 레포츠공원 하산 갈림길(신선봉 60분, 레포츠공원 40분)에 도착하였는데 우리 팀도 여기서부터 신선봉까지 60분이 소요되었다.


할미봉에서 본 모습의 파노라마(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나가면서 본 할미바위..

 

할미봉이 수직절벽으로 되어 있네요..

 

여기서 신선봉까지 60분이라고 합니다(11:09분/신선봉까지 정확하게 60분 소요되었고요)

 

 

다시 진행하다 보니 돼지형상의 바위도 보고 서봉이 보이는 곳을 지나면서 멋진 경치를 조망할 수 있었다. 서봉 가는 길은 대슬랩 위를 지나야 되며 잠시후 신선봉 1.2km(연어봉 1.1km, 레포츠공원 2km)팻말을 지났다. 팻말에서 약 4분지나 멋진 와송을 볼 수 있었고, 잠시 후 월악산 영봉이 뚜렷하게 보였다. 이어서 쪼개진 소나무가 싱싱하게 자라는 것도 보고. 또 다른 멋진 와송을 볼 수 있었다. 이곳 괴산지역 산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많이 볼 수 있는데 신선봉에서 여러 형태의 멋진 소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 잠시 후 신선봉 0.8km(연어봉 1.3km, 레포츠공원 1.7km)팻말을 지났으며, 약 5분 후에 한 소나무에서 죽은 가지와 살아 있는 가지가 달려 있는 生과死를 볼 수 있었다.

 

돼지형상의 바위..

 

한 폭의 그림입니다..

 

서봉..

 

대슬랩이네요..

 

대슬랩 위를 자나야 서봉으로 갈 수 있고..


 

신선봉 1.2km 남기고(11:17분)..

 

와송..


 

월악산 영봉이 보이고..

 

나무가 쪼개졌음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고 있네요..

 

와송 2..

 

뒤에서 본 모습..

 

신선봉 0.8Km지점을 지나고(11:32분)..

 


 

生과死가 한 나무에 다 있네요..

 

 

내리막 밧줄코스를 지나 다시 오르막 밧줄 코스가 이어지고 멋진 소나무들을 보면서 진행하다보니 신선봉이 앞에 우뚝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제 신선봉까지는 500m만 남았는데 한 번 내리막 밧줄 코스를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되며, 신선봉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24분이 소요된 12:09분에 도착하였다.

 

조심조심 내려 갑니다..


멋진 소나무가 곳곳에 있고..


 

 

이제 신선봉이 지척입니다..


 신선봉까지 500m 남기고(12:00)


내리막 밧줄코스..


 

신선봉 직전의 밧줄코스..

 

신선봉 도착(12:09분/들머리에서 2시간 24분 소요)

 

 

신선봉 정상(12:56) ~ 마패봉 정상(14:01)(신선봉에서 1시간 05분소요)

 

신선봉에 도착하여 약 47분에 걸쳐 점심식사를 하고 월악산 영봉에서 주흘산과 부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상의 멋진 조망을 한 후 마패봉으로 출발하였다. 약 5분 후 밧줄코스를 지났고, 다시 5분 후에 뒤돌아보니 지나 온 신선봉이 우뚝 솟아 있고 월악의 영봉도 조망할 수 있었다. 주흘산과 문경새재 등을 조망하면서 진행하였으며, 신선봉 정상에서 약 25분 지나 마역봉 0.9km(신선봉 0.8km. 휴양림 매표소 1.8km)지점을 통과하였다.

 

신선봉에 도착하여 식사를 합니다..

 

신선봉 에서 주변을 조망하고..

 

신선봉에서 본 모습으로 월악의 영봉이 우뚝 솟아 있네요..

 

좌측 끝에 주흘봉과  앞 능선에 부봉이..

 

신선봉에서 본 파노라마(좌측에 월악산 영봉이 우측에 주흘산과 부봉이 뒤선에 자리잡고 있네요..


주흘봉과 부봉을 배경으로 단체인증을 하고..

 

 밧줄코스를 지나고..

뒤돌아 본 신선봉..


월악의 영봉을 다시 잡아 봅니다..

 

주흘봉과 부봉..

 

문경새재도 보이고..

 

마패봉 0.9km 남았네요..

 

 

계속해서 거대한 소나무와 운치 있는 소나무도 볼 수 있었고, 거시기한 바위도 볼 수 있었다. 멋진 조망이 계속 펼쳐져 지루한 줄 모르게 진행할 수 있었고, 가다보니 내무부가 표시된 표지석을 볼 수 있었다. 내무부는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들어서면서 총무처와 합쳐져서 행정자치부로 통합된 지가 벌써 17년이 지났는데 내무부표지석을 보니 신기하였다. 각설하고 책바위를 지나 마패봉에는 신선봉에서 약 1시간 5분이 소요된 14:01분에 도착하였다.

 

여기도 거대한 소나무가..


 

 

운치 있네요..

 

바위가 거시기 합니다..ㅎㅎ

 

솔과 월악 영봉의 멋진 앙상블..


내무부가 없어진 지가 언젠데 아직 남아 있네요

 

책바위도 보이고..

 

마패봉에 도착했습니다(14:01분/신선봉에서 1시간 05분 소요)

 

 

마패봉 정상(14:15) ~ 조령산 자연휴양림(15:30)(마패봉에서 1시간 15분소요)

 

마패봉에서는 주흘산과 부봉이 가까이 보였으며, 이곳에서 약 14분 정도 휴식을 취하며 조망을 즐 긴 후 조령산 자연휴양림으로 출발을 하였다. 마패봉에서 조령3관문까지 0.9km이며, 정상에서 약 10여분 지나 제법 긴 밧줄코스가 나왔다. 밧줄코스 지나 약 5분후에 직벽바위도 통과하였고, 직벽바위에서 약 2분 후에 솟대바위도 지나갔다. 솟대바위를 지나 약 14분 후에 백두대간 팀들의 표식을 지났으며, 정상에서 약40분지나 조령 제3관문인 조령관에 도착하였다.


마패봉에서 본 주흘산과 부봉이 선명히 보이고..


마패봉 단체인증도 하고..

 

마패봉에서 조령3관문까지 0.9km거리네요(약40분 소요)..


마패봉에서 약 10분 거리에 밧줄구간이 나오고..


밧줄코스 지나 약 5분후에 직벽바위도 통과하고

 

직벽바위에서 약 2분 후에 솟대바위도 지나고..

 

백두대간 팀들의 표식..


조령 제3관문에 도착하고..

 

 

조령관에서 약5분 정도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고, 조령산 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을 따라 약 20분 정도 여유롭게 걸으니 조령산 자연휴양림이 나와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사실 산행을 마친 후 조령제3관인 조령관에서 조령제1관인 주흘관으로 이어지는 문경새재 길을 걷고 싶었는데 차량관계로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어 다소 아쉬웠다.


조령관입니다..


 


 

백두대간 한 분들은 새롭겠습니다..ㅎ


조선시대 영남에서 한양가는 과거길..

 

물이 흘러가도록 한 것이 지혜가 엿보입니다..


조령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길이 멋지네요..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464차 산행으로 괴산 신선봉~ 마패봉으로 이어지는 조망 산행이 추진되어 8명이 함께 하였으며, 신선봉 ~ 마패봉은 인근의 월악산, 주흘산, 조령산 같은 명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변 조망이 좋은 명산으로 기대가 되었다. 산행시작 약 35분 경과하여 백두대간 이화령에서 조령산, 신선암봉, 시루봉, 희양산, 악휘봉 등 그동안 다녀간 괴산의 산들이 한 눈에 펼쳐진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고 산행내내 이 풍경이 계속 따라 다녔다. 멋진 조망과 아울러 여러 형태의 특색있는 소나무들도 볼 수 있었고, 간간히 밧줄도 타고 바위도 타는 재미를 즐길 수 있었다. 산행을 마치고 조령관에서부터 주흘관으로 이어지는 문경새재길을 20년만에 다시 걸어보려고 했는데 차량관계로 다음으로 미룬 점이 다소 아쉬웠지만 대체적으로 즐겁고 여유있는 산행이었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운전과 산행리딩에 수고하신 일출대장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하며, 시종일관 즐겁고 따뜻한 정을 나눈 심통님 등 산행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를 전해 드린다. 다음 주 산행은 충남의 초고봉인 서대산이 추진될 계획이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도 만드시기 바라며, 자세한 산행계획은 특별산행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9명은 심통고문, 일출대장, 천송, 초코, 산누리, 은솜, 미소 월류봉 그리고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