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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그 섬에 가고 싶다/서해

한국의 갈라파고스 굴업도와 덕적도에서 힐링을(15.8.1 ~ 8.3)

by 산사랑 1 2015.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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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여행( 2015. 8.1 ~ 8.3일 토요일)】

 

굴업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하는 섬으로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90km, 덕적도에서 남서쪽으로 13km 떨어져 있으며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덕적도까지 1시간 간 후 배를 갈아타고 1~ 2시간(홀수 날 1시간, 짝수 날은 2시간/ 나올 때는 홀수 날 2시간, 짝수 날 1시간) 정도 가야 하는 섬이다. 굴업도는 면적이 1,710㎢, 해안선 길이 13.9㎞ 밖에 안 되는 여의도 면적의 절반이 조금 넘는 섬으로 8가구 10~20여명이 살고 있다. 굴업도라는 이름은 사람이 엎드려 일하는 모습이라 하여 굴업(堀業)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해발고도도 100m이내의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높은 지형이 덕물산(138.2km) 이다.

 

【굴업도 명칭 유래(출처 : 다음 백과사전)】

『대동지지』덕적도진조에 “굴압도는 사야곶 서쪽에 있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굴은 굴(屈)자와 오리 압(鴨)자로, 굴압도는 지형이 물위에 구부리고 떠있는 오리의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졌다. 1910년경부터는 굴압도가 굴어도(屈業島)로 바뀌었고, 1914년에는 팔 굴(掘)자와 일 업(業)자를 써서 덕적면 굴업리(掘業里)가 되었다. 굴업(掘業)은 땅을 파는 일이 주업이라는 뜻으로 굴업도는 쟁기를 대고 갈만한 농지는 거의 없고 모두 괭이나 삽 등으로 파서 일구어야하기 때문에 굴업(掘業)이란 지명이 되었다.

 

굴업도는 1994년 핵 폐기장 최종후보지로 결정되며 '1995.2월에 공지되어 논란을 겪었다. 이에 대한 굴업도 주변지역인 덕적도 및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한 거센 반대로 지질 재조사를 실시하였는데, 활성단층의 존재가 확인되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었고 1995년 11월 30일 핵폐기물처리장 건설이 취소되었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은 굴업도는 잘 보존된 생태계와 아름다운 자연덕분에 2009년에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을 받았고 같은 해인 ‘2009 이곳만은 꼭 지키자' 환경부장관 상을 수상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섬의 약98%를 CJ그룹이 사유지화해 개발이라는 이유로 섬의 모습이 바뀔지도 모르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덕적도행 쾌속선의 운항시간과 횟수는 날짜마다 다르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dom.icferry.or.kr)에서 미리 확인해야 한다. 덕적도에서 굴업도행 여객선은 평일 1회, 주말 2회 운항한다. 굴업도행 배는 덕적군도 5개 섬을 순회하는 노선으로 짝수일은 시계방향, 홀수일은 그 반대방향으로 운행한다. 시계방향으로는 2시간, 반대방향으로는 1시간 걸린다. 홀수일 들어가고 짝수일 나와야 배타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굴업도는 중생대 백악기(1억 3,600만년~7,100만년전)에 만들어진 섬이다. 당시의 화산폭발과 지진활동 기록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오랜 세월 바닷물에 깎이고 녹아내린 침식지형은 가히 국보급이다. 독특한 지형은 굴업도만의 특이한 기후현상을 일으켜 남방계 식물과 북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어 냈다. 변화무쌍한 침식지형과 끊임없이 생성되는 사구에 다양한 곤충과 양서류 파충류가 적응해 살아가고 있다.

 

굴업도는 우리나라 유인도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불리고 있으며, 최근 섬의 일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예고되면서 거센 조류와 파도, 바람이 빚어낸 독특한 해안지형이 주목을 받고 있다. 토끼섬 해안에는 파도와 염분에 의해 깎여지고 파인 해식절벽이 장관이며 화산재와 암석조각이 굳어 생긴 절벽이 우묵하게 파인 터널형태로 길게 이어져있다. 전문가들의 연구에 의하면 굴업도의 침식지형은 세계적으로 희귀하며 학술적으로도 매우 높은 가치가 있다고 한다. 굴업도는 어떤 인공의 소음과 불빛도 없는 완전한 자연을 만날 수 있고,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으며, 텐트를 칠 수 있는 곳이 아주 많아 백패킹 족들의 로망이다.

 

굴업도 북쪽 해안과 인근 무인도인 백아도 선단여(白牙島)ㆍ자라섬 등에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빼어난 해안절경을 자랑한다. 섬 전체의 경관이 서해의 섬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종합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리고 선착장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섬의 서쪽을 향한 '목기미 해변(해안사구: 연육사빈(聯陸沙濱))'에는 바위들이 거센 파도에 맞아 떨어져 나가면서 코끼리바위 같은 절경을 이루거나, 절벽에서 떨어진 암석 덩어리가 거대한 너덜지대처럼 해안을 메우기도 한다. 이곳은 해안선을 따라 약 600m의 아주 곱고 새하얀 백사장이 이어져 있는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휴가철에도 크게 붐비지 않아 조용한 휴양을 즐기기에 좋다.

 

굴업도 인근 해상에서는 우럭, 놀래미, 광어 등이 잘 잡히고, 1920년대 초까지 민어어장이 크게 형성되어 수백 척의 어선이 집결한 대규모 파시(波市)로 유명했다. 굴업도엔 선착장 쪽의 작은말과 큰 마을 해수욕장을 낀 큰말의 2개의 마을이 있었는데 민어가 더 이상 잡히지 않게 되면서 쇄락해 지금은 큰말만 남았다고 한다.

 

(출처 : 한국일보 등을 중심으로 재구성)

 

 

 

덕물산 가는 길에서 본 모습(더블크릭하면 원래 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왼쪽 구름에 덮인 곳에 선착장이 있고, 가운데 바다를 가른 모래가 목기미해변. 뒷쪽 오른쪽이 개머리언덕..

 

 

▶여행 1일차 여정(15.8.1 07:30 인천 연안여객터미널 출발 ~ 08: 30분 덕적도 경유 ~ 09:30분 굴업도 도착 / 오전 토끼섬 투어, 오후 연평산 산행과 개머리 언덕 일몰 관람)

 

여름 휴가철만 되면 섬 여행을 즐기는데 이번에는 서해의 굴업도, 덕적도가 안내(산수)산악회에서 공지가 되어 신청을 하여 다녀올 수 있었다. 혼자 여행을 하려다 건강셀프등산회 고문으로 계시는 心通님이 간다고 하여 함께할 수 있었으며, 당일 05:20분 집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사당역에서 心通님을 만나 心通님 소형차량으로 인천연안여객터미널로 출발하여 06:50분경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차량을 주차시키고 간단히 식사를 한 후 집합장소에 와 보니 산수산악회 가이드가 굴업도 가는 배 승선표를 나눠 주고 있었다. 그런데 하는 형태를 보니 초보 같아서 心通님과 함께 가이드를 도와 무사히 표를 나누어 주고 전원 배에 승선하여 08:00 배는 덕적도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덕적도를 향해서 출발합니다(약 1시간 소요)

 

인천연안부두 전경..

 

갈매기가 새우깡을 낚아 채어 먹는 모습..

 

굴업도 가는 길은 덕적도를 경유하여 가게 되어있어 표가 두 장 있어야 되며 덕적도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덕적도에서 바로 굴업도 가는 배에 승선을 하여 08:30분 굴업도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출발 당일이 홀수 날이어서 굴업도까지 가는데 약 1시간(짝수 날은 두 시간이 소요)이 소요되어 09:30분경 굴업도 선창가에 도착하였다. 

 

굴업도 맞은편에 있는 섬인 소야도 초입..

 

굴업도에 도착하여 하산합니다(09:27분)..

 

굴업도 선창가에 도착하니 민박을 하시는 곳에서 차량(소형트럭 3대와 경운기 1대)이 나와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하고 있었으며 민박집들이 몰려 있으므로 아무 차량에 짐을 실어도 되지만 될 수 있는 한 민박집을 사전 확인하여 짐을 실으면 좋을 것이다. 차량에 짐을 싣고 민박집에는 도로를 따라 걸어가다 목기미해변 초입에서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다시 도로와 만나게 된다. 오솔길은 소사나무 군락이 아담하게 터널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2009년에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보기 좋았다. 오솔길은 벗어나면 도로와 다시 만나고 아래 방향으로 한 모퉁이 돌면 민박집들이 모여 있는 마을로 마을이름을 '큰말'이라고 하였다. 굴업도는 1920년대 초까지 민어어장이 크게 형성되어 수백 척의 어선이 집결한 대규모 파시(波市)로 유명했으며, 선착장 쪽의 '작은말'과 해수욕장을 낀 '큰말'의 2개 마을이 있었는데 민어가 더 이상 잡히지 않게 되면서 쇄락해 지금은 '큰말'만 남았다고 한다. 우리가 묵을 민박집(장할머니집)에 도착하여 짐을 찾아 잠시 놔 둔 상태에서 토끼섬 탐방에 나섰다.

 

소형트럭 3대와 경운기 1대가 짐을 싣고 있습니다(심통님 작품)..

 

 

임도를 따라 가다가 오솔길로 올라가면 됩니다..

 

2009년에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을 받은 숲길..

 

 

 • 토끼섬 탐방(10:40 ~ 12:00)

 

토끼섬은 큰마을해변의 동쪽 끝에서 바다를 건너 연결이 되어 있는 섬으로 밀물 때는 탐방이 불가하므로 물때가 맞지 않아 방문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운이 좋아 굴업도 도착과 동시에 토끼섬을 방문할 수 있었다. 토끼섬의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위로 올라가니 칡이 무성하게 자라 있었으며, 섬 끝까지 간 후 다시 되돌아서 섬 왼쪽으로 내려오니 파도와 염분에 의해 깎여지고 파인 해식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토끼섬은 중생대 백악기 시절 화산폭발과 지진활동으로 융기된 부분이 바닷물에 의해 침식되어 그 모습이 우묵하게 파인 터널형태를 이루고 있었으며, 세계적으로 희귀하여 학술적으로 매우 높은 가치가 있다고 한다. 토끼섬 입구에서는 사람들이 무엇을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알고 보니 굴 껍질이 있는 부분에 고동이 들어있는 것을 잡고 있었다. 고동이 상당히 많이 붙어 있어 짧은 시간에 많이 잡을 수 있었으며, 물이 들어오고 있어 토끼섬 탐방을 마칠 수밖에 없었지만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 다음날에는 시간 때가 맞지 않아 토끼섬을 갈 수 없었으므로 기회가 되면 반드시 다녀오기를 바랍니다.

 

둘째날 일출 보러가서 찍은 토끼섬으로 밀물에 잠겨 있네요..

 

토끼섬 가는 길에 있는 큰마을 해변으로 해안의 철구조물은 야밤에 간첩선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장치 같은 느낌이 드네요..

 

토끼섬 가는 길에 있는 바위로 나무가 쓰러진 곳의 좌측 끝이 일출 명소입니다..

 

 

토끼섬 위에서 본 모습..

 

칡 꽃입니다..

 

토끼섬에서 본 모습(좌측이 큰마을 해변/ 우측이 선착장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토끼섬의 한 면으로 파도와 염분에 의해 깍여지고 파인 해식절벽이 장관이며,  

화산재와 암석조각이 굳어 생긴 절벽이 우묵하게 파인 터널형태로 길게 이어져있다.

 

 

자연이 그려놓은 멋진 그림..

 

오랜 세월 바닷물에 깍이고 녹아내린 침식지형으로 학술적가치가 상당히 높다고 한다..

 

 

 

토끼섬 탐방을 마치고 민박집에서 된장국과 각종 나물로 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의외로 맛이 좋았으며, 커피도 제공되어 민박을 할 경우 커피를 가져오지 않아도 됩니다. 식사 후 방을 배정하는데 비박 팀을 제외한 숙박인원이 32명인데 비하여 주어진 방은 4인 기준 6개 밖에 제공되지 않아 일부 방에는 5명이 배정되어 불만이 야기되었다. 다행히 가이드가 다른 민박집에 방이 비는 것이 있으면 추가로 배정을 해 주겠다고 하여 짐만 방에 들여 놓고 오후 첫 번째 일정인 연평산으로 출발하였다.

 

장할머니 민박집..

 

 

• 연평산 산행과 코끼리 바위 탐방(13:00 ~ 15:00)

 

연평산(延坪山/128m)은  덕물산(138m) 다음으로 높은 곳으로 연평도 방향을 향하고 있으며(덕물산은 덕적도 방향을 향하고 있음), 마을에서 위쪽으로 진행하여 오솔길을 따라 바다를 양편으로 갈라놓고 있는 목기미해변으로 내려와 해변을 따라 진행하다가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간다(중간에 우측으로 가는 길은 덕물산으로 가는 길임). 목기미해변은 물이 들어 올 때는 양편으로 갈라 진 바닷물이 거의 닿는다고 하며, 연평산 올라가는 길도 소사나무 군락 사이로 나 있다.

 

2009년도 아름다운 숲 대상을 한 장소라고 하네요..

 

 

목기미 해변..

 

썰물이라서 배가 뻘 위에 있네요..

 

 

 

 

연평산 입니다..

 

연평산 올라가면서 본 모습으로 코끼리 바위가 있네요..

 

코끼리 바위 당겨 보았습니다..

 

 

연평산 올라가는 길에도 소사나무가 있어 마치 나무 터널 사이를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소사나무는 한국 특산종으로 중부이남 해안과 섬 지방에 주로 자라며, 소서나무라고도 한다. 다 자라도 키가 5~6미터, 지름이 한 뼘 정도가 고작인 작은 나무다. 그것도 똑바로 선 나무가 아니라 비뚤어지고 때로는 여러 갈래가 지는 모양새로 서로 만난다. 소사나무는 어느 나뭇가지 하나 곧은 것이 없지만 울퉁불퉁한 가지들 속에 서 있으면 마치 설치미술을 보는 듯한 재미를 안겨주기도 한다. 사실 소사나무는 목질이 고르지 못하고 단단하지도 않아 땔감 외에는 별 용도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겨울에는 방풍막이 되고 여름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여 해수욕장 그늘로는 최고이며,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등 여러 곳의 해변에 심어져 있다.

 

바람이 엄청나 풀과 나무들이 전부 좌측으로 기울어져 있네요..

 

 

코끼리 바위는 목기미해변 너머 첫 번째와 두 번째 바위 사이에 있습니다..

 

파노라마로 보니 정말 멋집니다..

 

 

정상 못 미쳐 조금 가파른 것을 제외하고 별로 힘들지 않았으며, 정상가는 길 곳곳에 전망이 터져 조망을 하면서 쉬엄쉬엄 진행할 수 있었다. 정상에서는 목기미해변이 갈라놓은 양쪽 바다와, 덕물산과 연평산 사이 붉은모래 해변(홍해)의 세 개의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고, 섬의 반대편 끝인 개머리 능선까지 보인다.

 

붉은모래 해변(홍해)

 

연평산 정상(128m)..

 

 세 개의 바다가 보이고 좌측끝으로 개머리언덕이 보인다..

 

하산 길은 모래 언덕을 지나 코끼리 바위 해변으로 내려갔다. 이곳의 모래는 바람에 의해 해변에서 날려 온 모래가 쌓인 것이며, 모래언덕을 따라 내려가면 코끼리 바위가 나오는데 그 모습이 자연이 빚어 놓은 예술작품 같았다. 사실 굴업도 여행을 오게 된 배경 중의 하나가 코끼리 바위의 멋진 모습 때문이었으며, 한참을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는 등 휴식을 취한 후 해변으로 진행하였으나 바위 절벽으로 가로 막혀 있어 다시 돌아와 코끼리 바위를 지나 코끼리 바위 위쪽으로 진행하였다. 잠시 잔행 하니 고사리가 밭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민박집에서 식사할 때 고사리 무침이 나와 먹어보니 상당히 맛이 있었는데 이 섬에서 채취한 고사리로 무친 것이라고 한다. 고사리 밭을 조금 지나 코끼리바위가 정면으로 보였는데 그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 왔다.

 

모래언덕..   

 

코끼리 바위의 웅장한 모습..

 

기둥을 밀어 봅니다..

 

뒤쪽에서 잡은 모습..

 

뒤쪽 다른 면에서 잡은 모습..

 

 고사리 밭..

 

위쪽에서 잡은 모습..

목기미해변을 따라 다시 민박집에 돌아오니 해변 앞에 새로 지은 큰방(1일 10만원)이 나와 그리로 이동을 하였으며,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이른 저녁식사(매식 7,000원)를 하고 일몰 장소이며 백패킹의 천국으로 알려진 개머리언덕에 가 보기로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물이 들어 오고 있네요..

 

오솔길에서 본 송장게..

 

숲속 오솔길입니다..

 

 

• 개머리언덕 탐방(17:30 ~ 20:00)

 

저녁식사도 맛깔스럽게 나왔으며, 식사 후 다시 큰마을해변으로 나와 토끼섬과 반대방향인 우측으로 진행을 하였다. 개머리 언덕 올라가는 곳에 사람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CJ레저개발㈜에서 굴업도의  90% 이상 매입하여 골프장 등 레저시설을 만들려고 한데 있었다. 지금은 개발이 중단되어 개머리언덕을 올라가기 쉬웠지만 한 때는 쉽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나무사이를 뚫고 올라서니 목기미해변 좌우로 연평산과 덕물산이 자리 잡고 있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잠시 쉬는데 해무가 올라와 가이드가 멋진 시 낭송을 하였다. 사실 이번 가이드는 당초 산수산악회에서 이곳을 가이드하기로 되어 있는 사람과 아는 분으로 산수산악회 가이드가 백두산 여행을 가는 바람에 개인적인 부탁을 받고 진행하게 되었다고 하며, 현재는 역사탐방 가이드를 하고 있고 시인이라고 하였다. 멋진 시낭송을 들으면서 아침에 배표를 나눠 줄 때 초보 가이드란 생각은 사라지고 베타랑 가이드임을 알게 되었다. 사람을 한번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평범한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저녁식사로 가지무침. 직접 만든 김, 게장 등이 나왔네요..

 

큰마을 해변에 텐트가 쳐져 있네요(해변에서 저녁에 고기를 꿉어 먹어도 됩니다).. 

 

 

안개 속으로 진행합니다..

 

 

가이드의 멋진 시낭송에 한결 업그레이드 된 기분으로 삼거리에 도착하여 잠시 돌아가는 우회도를 따라 진행하였다(하산시는 직진코스로 진행). 가다보니 바위가 포개진 것이 마치 두꺼비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나무숲을 빠져 나오니 초원이 펼쳐져 있었다.  개머리초원은 소와 염소 등을 방목하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초지를 조성한 곳으로 소 방목이 중단된 이후로 초지로만 남아있다고 한다. 현재 초지에는 방목하던 꽃사슴과 염소 등이 자연적인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하며, 나무 사이로 꽃사슴 두 마리가 잠시 보였다가 사라졌다. 재수가 좋으면 다시 꽃사슴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안고 넓은 초지를 따라 개머리언덕 끝부분까지 가니 텐트 몇동을 볼 수 있었다.

 

바위가 포개진 것이 두꺼비 형상의 바위를 하고 있고..

 

사슴 두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우회 길을 따라 진행하고.. 

 

 

개머리 언덕에 테트가 설치되어 있네요..

 

 

 

 

개머리 언덕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해무가 끼여 있어 멋있는 일몰은 볼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이곳저곳 돌아보니 육지로 향해 가는 듯한 거북형상의 바위와 물고기 형상의 바위 등을 볼 수 있어 사진을 담고 있는데 잠시 해가 보였다. 비록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해넘이를 잠시 볼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을 하고 별관측은 힘들 것이란 생각에 하산을 하였는데 멀리서 사슴 두 마리가 풀을 뜯고 있는 것이 보여 천천히 다가갔는데 빤히 쳐다보고 도망을 치지 않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 내일 다시 와서 멋진 일몰과 꽃사슴이 노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숙소로 돌아와 오늘 하루의 모든 여정을 마무리 하였다. 

 

송장게가 여기까지 올라와 있네요.. 

 

거북형상의 바위가 육지로 올라 올라고 합니다..

 

암초 위에 돌이 쌓여 있는 것을 보니 올라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고기 형상의 바위도 보이고..

 

잠시 일몰이 보입니다.. 

 

신이 나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 같네요.. 

 

 

사슴 두 마리가 나타나 천천히 접근하여 한 마리를 담았는데 도망을 가지 않고 빤히 처다 봅니다.. 

 

 

▶여행 2일차 여정(아침 일출구경/ 오전 덕물산 산행 / 오후 개머리언덕 일몰구경)

 

• 일출 구경(05:00 ~ 07:00)

 

여행 이튿날 새벽 4시 30분에 기상을 하고 마을 뒷편 도로를 따라 목기미해변 오솔길 내려가는 지점에 삼성식품(三成食品) 류흥효 대표를 기리는 공덕비가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하여 산으로 올라갔다. 오르막을 따라 약 10분 정도 진행한 후 다시 내리막길을 따라 끝까지 가니 토끼섬이 바로 보이는 지점까지 갈 수 있었다. 토끼섬은 물이 불어 갈 수 없었지만 이곳이 일출명소라고 하여 후식을 취하면서 일출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해무도 흘러가고 있고 하늘에는 구름이 깔려 있어 일출을 보기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으나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간 후 구름을 뚫고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비록 구름위로 떠오르는 일출이지만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출을 보니 새벽에 일어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토끼섬이 보이는 지점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찬송을 하고 있습니다..

 

 

일출이 구름 사이로 떠 오릅니다..

 

 

핸드 폰으로 일출을 담고 있습니다..

 

 

일출구경을 마치고 도로에 나오니 남쪽 바다 멀리 굴업도와 백야도 사이에 선단여(白牙島)라고 하는 바위섬 3개가 보인다. 이 바위에는 어떤 할멈에 이끌려 어릴 적 헤어졌던 여동생을 청년이 되어서 만나 서로가 남매인줄 모르고 사랑에 빠졌다가 하늘의 벌을 받아 할멈과 오빠 그리고 여동생이 바위가 된 전설이 깃 들여 있다. 섬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근친상간을 금하는 전설이라고 한다.

 

어제는 해무로 볼 수 없었던 '선단녀'가 모습을 보여 주네요..

 

보는 각도에 따라 섬이 한개 또는 두개로도 보인다고 합니다..

 

• 덕물산 산행(09:30 ~ 11:30)

 

아침 식사와 커피 한 잔을 하고 어제 산행하지 못한 덕물산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마을에서 목기미해변으로 내려와 해변을 따라 진행하여 연평산 방향으로 가다 보면 갈림길이 있고 우측으로 진행(연평산은 좌측)하였다. 어제보다 날씨가 맑아 경치가 선명하였으며, 조금 올라가다 보면 조망처가 나와 올라가 보니 멋진 조망이 펼쳐져 있었다(덕물산에서 최고의 조망처임).

 

 

날씨가 맑고 깨끗해서 어제 보다 확실히 선명합니다..

 

물이 많이 빠졌네요..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있네요..

 

뒤쪽에 개머리 언덕이 있습니다..

 

덕물산 가기 전 조망처에서 본 모습(더블 크릭하면 원 화면이 나옵니다)..

왼쪽 구름에 덮인 곳에 선착장이 있고, 가운데 바다를 가른 모래가 목기미해변. 뒷쪽 오른쪽이 개머리언덕..

 

조망처에서 약 10여분 휴식을 하면서 조망을 한 후 정상에 올라갔으며, 정상에서는 일부 조망이 제한되어 잠시 머무른 후 다시 덕물산 최고의 조망처로 내려갔다. 조망처에 도착하니 해무가 섬 전체를 덮고 있었으며, 간간히 바람에 의해 경치를 볼 수 있었는데 운해가 지나가면서 보여주는 풍광은 신비로운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조망처에서 약 2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목기미해변으로 내려가 해변을 따라 토끼섬 방향으로 이동하니 사람들이 고동을 채취하고 있었다. 토끼섬에는 물이 어제보다 많이 들어와 있어 섬으로 들어갈 수 없었으며, 약 20분 정도 고동을 채취한 후 숙소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했다.

 

덕물산 정상에 도착하고(09:50분)

 

조망처에서 휴식을 취하고(안개가 완전히 덮었습니다)..

 

소사나무가 아주 큽니다..

 

선착장 방향입니다..

 

달맞이꽃이 탐스럽게 피었네요..

 

토끼섬에 물이 들어 오고 있네요..

 

 

• 개머리언덕 일몰 구경(16:00 ~ 20:00)

 

점심식사 후 고동을 삶아 일부는 먹고 일부는 까서 종이컵에 담아 저녁에 개머리언덕에서 라면을 삶아 먹을 때 함께 먹기로 하였으며, 해변을 걸으면서 휴식을 취한 후 16:00에 바나 등을 챙겨 개머리 언덕으로 출발하였다. 개머리 언덕에 올라갈 때까지 사슴은 보지 못했으며, 개머리 언덕에는 해무가 잔뜩 몰려와 멋있는 일물을 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바위 아래에 자리를 잡고 라면을 끓여 먹었으며, 남은 국물에 밥 한 공기를 넣어 죽을 만들어 먹었는데 그 맛이 전복죽보다 더 맛있었다. 식사 후 바위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는 사이 해무는 물러가고 서쪽하늘에 해가 보여 일몰이 기대되었다. 

 

 오전에 잡은 고동을 삶은 모습입니다..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서해바다치고는 상당히 거치네요..

 

다시 개머리 언덕에 나와보니 해무가 잔뜩 기어 있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바람이 없는 바위 옆에서 고동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정말 맛이 있더군요..

 

남은 국물에 밥 한그릇을 넣고 죽을 끓여 먹었는데 전복죽보다 맛이 있었습니다..

 

해무 속에서도 노을이 비치기 시작합니다..

 

식사 후 바위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는 사이 해무는 물러가고 서쪽하늘에 해가 보여 일몰이 기대되었다. 17:40분경부터 어느덧 해무가 물러가고 일몰이 진행되어 바위에 기대어 일몰을 구경하고 있었으며, 18:30분경 민박집에서 식사를 한 다른 일행들도 개머리언덕에 올라왔으며, 서서히 일몰이 진행되었다.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되던 일몰이 어느 순간 바다 위쪽의 구름으로 해가 사라졌으며,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일몰을 볼 수 없어 조금 아쉬웠다. 이후 약 30분 정도 더 머무른 후 하늘에 별들이 떠는 것을 보고 하산을 하여 민박집에 도착하니 먼저 내려간  민박을 하던 다른 일행들은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을 하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으며, 우리는 샤워 후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일행 중 일부는 23:30분경 바다로 나가 고동채취와 게를 잡아 삶아 먹었다는 것을 다음날 아침에 들었다.

 

일몰이 기대 됩니다..

 

바위에 기대어 일몰을 바라보며..

 

일몰을 보며 맥주 한잔하는 여유..

 

사람들이 바위 끝쪽으로 와 있네요..

 

안락의자에서 일몰을 즐기고..

 

 

 

 

 텐트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여행 3일차 여정(아침 일출구경/ 오전 개머리언덕 사슴 구경/ 덕적도 이동 후 버스투어 18:00 인천도착)

 

• 개머리언덕 사슴 구경(08:20 ~ 09:00)

 

여행 셋째 날에도 새벽 5시에 기상을 하고 어제 일출을 보았던 장소로 이동을 하여 일출을 구경하고 아침식사 후 자유 시간에 혼자 어제 보지 못했던 사슴을 보기 위한 목적으로 개머리언덕에 다시 올랐다. 첫째 날과 동일한 코스를 따라 진행하였으며, 갈림길에서 우회하는 길을 따라 어느 정도 가다가 커브를 돌아 나오는데 앞에 사슴 한마리가 있는 것을 목격하였다. 사슴은 인기척에 놀라 뒤로 돌아갔는데 그 뒤로 사슴 5섯 마리가 더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천천히 다가가서 사진을 몇 장 찍는 사이 사슴들은 나무 숲속으로 전부 사라졌다. 개머리언덕에 올라 온 목적은 달성되었지만 개머리 언덕 끝까지 이동을 하여 첫째 날에 보았던 경치를 다시 한 번 살펴 본 후 숙소로 내려 와서 샤워를 하고 짐을 꾸린 후 휴식을 취하고, 11:00에 선착장으로 이동하여 11:50분경 승선하여 덕적도로 출발하였다.

 

먹구름 사이로 해가 떠 오르고..

 

 

 

개머리언덕으로 가는 여행객들..

 

두꺼비형상의 바위도 지나고..

 

갑짝스런 사슴들의 출현이 마음을 설레게 하고..

 

숲속으로 사슴들이 들어 갑니다..

 

 

 사슴을 보고 나서 개머리 언덕을 둘러 봅니다..

 

섬으로 올라가는 거북바위 형상..

 

 

물고기형상의 바위..

 

철수하려고 텐트를 접고 있네요..

 

초지가 마치 몽골의 초원 같더군요..

 

송신소가 있는 방향으로 가지 못했네요..

 

토기섬 앞쪽에 암초가 두개 있습니다..

 

짐은 차량에 싣고 사람은 오솔길 숲을 따라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짐을 내려놓은 경운기..

 

갈매기들이 마중을 나왔네요..

 

배가 약 20분 지연 도착합니다..

 

 

• 덕적도 버스 투어(15:00 ~ 16:30)

 

덕적도 가는 배는 11:30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20분이나 지연 도착하는 바람에 출발이 늦어 졌으며, 홀수 날이라서 여러 섬을 거쳐 나가기 때문에 덕적도에는 약 2시간이 소요된 13:50분경에 도착하였다. 덕적도에 도착하여 바지락칼국수(7,000원)를 먹은 후 버스 투어를 하였다. 덕적도 투어는 선착장 ~ 능동자갈마당 ~ 서포리해변 ~ 밧내음해수욕장 ~ 선착장 코스로 섬을 일주하는 것이며, 첫 번째 코스는 덕적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능동자갈마당 이었다.

 

덕적도는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약 82km 떨어져 있으며, 1973년 옹진군에 편입되어 현재에 이른다. 최고봉은 섬의 북서쪽에 솟은 국수봉(314m)이며, 그밖에 비조봉(292m)을 비롯한 높이 200m 내외의 산이 많다. 해안은 남쪽이 깊고, 넓은 만을 비롯하여 곳곳에 소규모의 만과 갑이 연이어져 드나듦이 심하다. 현재 인구는 약 1,800여명이 거주하며, 간척지가 조성되어 쌀은 1년 농사를 지으면 섬 민 전체가 3년은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옛 이름은 덕물도였는데, 삼국통일전쟁 때에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도착하자 신라의 세자 법민이 작전회의를 하기 위해 이 섬을 방문하기도 했다(660). 또한 6·25 전쟁 때는 인천상륙작전의 전진기지였던 유서깊은 곳이다. 1957년에 서포리해수욕장이 개장되었으며, 1977년에는 서해안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덕적도로 들어 갑니다..

 

 

 

 

능동자갈마당은 섬에서 가장 북쪽에 있으며, 자갈은 어른 주먹보다 큰 상태였다. 능동자갈마당을 둘러 볼 시간이 제한되어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섬 좌측해변으로 이동하여 우측을 바라보니 낙타가 심을 싣기 위해 않아 있는 형상의 바위가 우뚝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눈을 돌려 보니 금강산 일만이천봉 형상의 바위가 주변에 있었으며, 이구아나가 올라가는 모습, 사람 형상의 바위 등이 주변에 있었다.

능동자갈마당 입니다.. 

 

 좌측 끝쪽으로 이동해야 볼것이 많아 좌측끝 지점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낙타가 짐을 싣기 위해 앉아 있는 모습..

 

금강산 일만 이천봉.. 

 

사람 형상의 바위.. 

 

제일 위쪽 이구아나가 올라가고.. 

잠시 둘러본 후 서포리해변을 통과하고 밧내음해변으로 이동하였다. 밧내음 해변은 해송 숲이 아주 잘 가꾸어졌으며, 망부송도 있었다.

 

 솔섬으로 가운데 백호 한마리가 수호신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밧내음 해변 가기전 멋진 해송군락을 지나고..

 

정말 환상적입니다..

 

 

포석정 형상도 있고..

 

 연리지도 있고

 

 

해골바가지로 차안에서 찍어 화면이 좋지 네요..

 

바위돌을 바다로 굴리고..

 

 

 

 

망부송으로 가이드가 생생정보통에 소개 했다고 하더군요..

 

 

 

 

▶여행 후기

 

이번 하기휴가를 이용하여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과 굴업도 덕적도 여행을 계획하여 설악산 공룡능선이 우리나라 국립공원에서 제일의 경관으로 손꼽는 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굴업도/덕적도는 산수산악회를 따라 추진하였다. 굴업도는 섬 주민이 8가구 20명 미만이 살고 있는 여의도의 절반 크기의 섬으로 근래 여러 번 뉴스의 화제가 된 섬이었다. 굴업도는 중생대 백악기 시대에 화산폭발과 지진활동으로 형성된 섬으로 ‘94년 핵 폐기장 최종 후봊;로 결정되어 논란이 되었고, ’09년에는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을 받았고 같은 해인 ‘2009 이곳만은 꼭 지키자' 환경부장관 상을 수상하여 보존이 절실한 실정이다. 그런데 현재 CJ그룹이 섬의 약 98%를 매입해 사유지 화하여 골프장 및 레저시설 등을 하려는 계획을 추진하려다 잠시 주춤한 상태에 있는 섬으로 언제 섬의 모습이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므로 반드시 원형을 보존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굴업도는 토끼섬의 파도와 염분에 의해 깎여지고 파인 해식절벽의 특이한 모습,마을로 올라가는 오솔길과 연평산 올라가는 소사나무 숲길의 아름다운 모습, 연평산 가는 길의 코끼리 바위, 덕물산 올라가는 도중의 조망처에서 본 굴업도의 전경, 개머리언덕 가는 초지, 사슴과 언덕 끝에서 바다로 빠지는 일몰, 토끼섬 앞에서 보는 일출 등의 멋진 경치는 때로는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큰마을 해변 끝에서 고동을 채취하여 먹는 재미, 맨발의 해변 산책과 물놀이, 개머리언덕에서 일몰을 보면서 먹는 고동라면과 고동죽 등도 커다란 추억의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굴업도 여행 후 들렀던 덕적도 버스투어는 시간상의 제약으로 맛만 보았지만 여러 형상의 바위와 아름다운 적송길, 밧내음 해변은 해송 숲과 망부송 등은 또 다시 덕적도를 방문하게 만들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이번 굴업도와 덕적도 여행은 한마디로 힐링 여행으로 다시 한 번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번 굴업도여행을 주관하여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해 주신 산수산악회 멋쟁이 가이드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며, 함께 여행을 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한 心通님 을 포함한 모든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다음 주 산행은 야간산행으로 대모산 ~ 구룡산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 버리고 즐거운 추억도 만드시기 바란다.

 

 

솟대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