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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인기 백대명산

인기백대명산 16위 도봉산 사계(2012.12. 8) / 산림청

by 산사랑 1 2015.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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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산행】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7위 → 16위  

 

도봉산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양주군 장흥면에 걸쳐 있는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는 바위산으로, 백두대간의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한북정맥의 연봉을 따라 운악산·불곡산을 거쳐 남서쪽으로 내려오다가 서울 동북쪽에서 우뚝 솟아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에서 이어진다. 최고봉인 자운봉(紫雲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五峰)이 있는데, 암봉이 걸출하고 문사동계곡·원도봉계곡·무수골·오봉계곡 등 수려한 계곡을 품고 있어 실로 금강산을 빚어 놓은 것 같아 일찍부터 서울의 금강이라 불렀다.

 

자운봉(739.5m)의 깍아지른 듯한 예봉은 전부가 암석으로 수천, 수만 성상을 풍우에 깎이고 씻겨 그 형상은 모두가 기암(奇巖)이요, 묘석(妙 石)이다. 용이 승천하는 형태가 있는가 하며, 거북이 모양도 있다. 천축사의 후봉인 만장봉은 1만길이 되는 석벽으로 도봉산 봉우리 중에서도 정수라 할 수 있다. 세종 때의 문장가이며, 한성부 판윤(지금의 서울특별시장)을 두 번이나 지낸 서거정은 만장봉 아래에서 도봉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이렇게 읊었다고 한다. 높은 다락에서 술잔 들고 한 번 웃어 보는데/수많은 푸른 봉우리 뾰족뾰족 무더기를 이루었고/십 년 세월 하는 일 없이 귀거래시만 지었는데/백발이 다정하여 자꾸만 재촉하누나. 도봉산의 산계는 크게 사패산·만장봉·오봉산·우이암을 주봉으로 하여 이를 잇는 사패능선·포대능선·오봉능선·도봉 주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선인봉 암벽 등반코스로는 박쥐코스 등 수십 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북한산 및 도봉산 지역의 60여개 사찰 중 제일 오래된 건축물인 천축사를 비롯하여 망월사, 회룡사 등의 절이 있다. 만장봉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천축사는 깎아지른 듯한 만장봉과 선인봉을 배경삼아 소나무·단풍나무·유목 등이 울창할 뿐 아니라 조용하고 경관이 뛰어나 참선도량으로 이름이 높은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인 639년 해호화상(海浩和尙)이 신라왕실의 융성을 기리고자 창건한 망월사는 대웅전 동쪽에 토끼 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월봉(月峰)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 도봉산에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서 주로 자생했으나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소수만 남아있는 산개나리가 자라고 있다. 도봉구청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인 산개나리는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의 깃대종(환경보전 정도를 나타내거나 한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 동식물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북한산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도봉산 지역에만 일부 자생하고 있다. 이밖에도 털중나리·까치수염·노루귀·돌양지꽃 등의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조류로는 북한산국립공원 깃대종의 하나인 오색딱따구리와 어치·박새 등이 서식하고 있고 너구리·족제비·청설모 등도 살고 있다.

 

도봉계곡, 송추계곡, 오봉계곡, 용어천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안고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이나 국철 망월사역에서 가까워 서울시민과 근교 주민들이 즐겨 찾고 있고, 쉽지 않은 등산길이 많아 등산 마니아들에게도 인기다. 도봉산을 즐겨 찾는 이들은 “등산코스가 다양해 매주 찾아도 지루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등산 마니아뿐 아니라 많은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도봉산에 오르는 추천 코스로는 우이암 코스, 신선대 코스, 자운봉 코스 등이 꼽힌다. 도봉산의 등산로는 주로 도봉산의 등뼈를 이루는 이 포대능선 - 자운봉(혹은 신선대) - 칼바위 - 우이암 능선으로 이어진다. 등산로의 대표격인 포대능선은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739.5m)에서 북쪽으로 뻗은 이 능선은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가 있었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오르는 코스는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도봉서원과 도봉대피소, 만월암, 포대정상을 거치는 3.2㎞ 거리로, 1시간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자운봉은 높은 봉우리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린다는 의미로, 자운(慈雲)은 불가에서 상서로운 기운을 뜻한다. 자운봉은 전문 등산장비와 암벽등반 기술이 없으면 오를 수 없다. 도봉역에서 출발해 무수골통제소, 원통사를 거쳐 우이암에 이르는 2.1㎞의 우이암 코스는 1시간 정도 거리여서 부담이 없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도봉서원과 보문능선을 거쳐 우이암에 이르는 도봉탐방지원센터 우이암 코스(2.6㎞)는 1시간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소의 두 귀를 닮은 형상이라고 하여 우이암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우이동도 우이암이라는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신선대 코스는 도봉서원과 천축사, 마당바위를 거쳐 신선대까지 이어진다. 3㎞로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이 코스는 주말이면 인파가 넘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정상인 신선대 근처는 급경사의 암릉으로 이뤄져 있다. 최고봉인 자운봉이 암벽타기를 하지 않으면 오를 수 없어 신선대는 도보 산행객들이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이밖에도 우이암통제소, 원도봉통제소, 망월사통제소에서 신선대로 오르는 코스들과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주봉, 오봉으로 오르는 코스들도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출처 : 산림청 블러그를 중심으로 재편집)

 

  2012. 12. 8일 하산길 전망바위에서 본 도봉산의 모습(일출님 작품)

 

 

 

【건강셀프등산회 도봉산 산행 내역(2007년 ~2012년)】

 

건강셀프등산회에서는 6년 동안 9회에 걸쳐 도봉산 산행을 하면서 도봉산의 四季를 볼 수 있었고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 개인적으로 도봉산은 20대 당시 원도봉코스를 친구들과 함께 다녔고 회사 사정 등으로 1회부터 3회까지는 참석하지 않아 여성봉, 오봉 산행기를 작성하지 못하여 다소 미완성인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지만 '12. 4월 드디어 여성봉, 오봉을 다녀올 수 있어 이를 보완할 수 있었다. 그동안 산행한 주요 산행기를 작성해 보았으며, 후답자에게 미력하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1. 다락능선 산행(2차 / 2006. 11. 25) : 망월사역 ~ 다락능선 ~ 포대능선(중식) ~ 망월사 ~ 두꺼비 바위  ~망월사역

2. 다락능선 산행(39차 / 2007. 09. 15) : 망월사역 ~ 다락능선 ~ 안부헬기장 ~ 오봉삼거리/중식 ~ 보문능선(약9km)

3. 여성봉, 오봉 산행(80차 / 2008. 06. 28) : 송추 안내소 ~ 여성봉 ~ 오 봉(중식) ~ 칼바위  도봉 주능선 ~ 보문능선 ~ 도봉 안내소(10km)

4. 사패 ~ 도봉 연계산행 (107차 / 2009. 01. 03) : 회룡역 ~ 회룡골 ~ 석굴암 ~ 밤굴능선 ~ 사패산정상 ~ 포대능선 ~ 자운봉 ~칼바위 ~ 우이암 ~ 우이동(약 14km)

5. 다락능선 산행(151차 / 2009. 11. 21) : 망월사역 ~ 계곡삼거리 ~ 두꺼비바위 ~ 망월사 ~ 다락능선 ~ 녹아원 -도봉매표소

6. 다락능선 산행(242차 / 2011. 09. 03) : 도봉산역 ~ 다락능선 ~ 헬기장(중식) ~ Y계곡 ~ 신선대 ~ 주봉삼거리 ~ 용어천계곡 ~ 도봉산역

7. 물개바위를 찾아서(256차 / 2011. 12. 10) : 망월사역 ~ 망월사 ~ 물개바위 ~ 전망바위 ~ 서현교 ~ 도봉산역

8. 도봉산 포대능선 시산제(269차 / 2012. 3. 3) : 망월사역 ~ 망월사 ~ 포대능선 ~ 주차장(시산제) ~ 망월사역

9. 여성봉, 오봉의 신비를 찾아서(274차 / 2012. 4. 14) :우이동 ~ 우이남능선(비탐방구간) ~ 오봉 ~ 여성봉 ~ 송추유원지

 

 

1. 산행일시 : 2009. 1. 3일 토요일

 

 

▶8:40 회룡역에서 산행시작(8시간 산행/실산행 약 7시간)

 

금일 산행은 대망의 2009년도 첫 번째 산행으로 2008. 11. 29일 불암 ~ 수락산 종주에 이은 사패산 ~ 도봉산 연계산행으로 회룡역 ~ 회룡골 ~ 석굴암 ~ 밤굴능선 ~ 사패산정상 ~ 포대능선 ~ 자운봉 ~칼바위 ~ 우이암 ~ 우이동의 약 14km/7시간 계획으로 회룡 전철역에서 8시 30분에 집결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인원은 13명이 참석하였으며, 지난해의 불암 ~ 수락산 산행때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다소 고생을 하였으나 이번 날씨는 영하 4도였지만 바람이 없어 산행하기에 적당하였다.

 

• 회룡역(08:40) ~ 석굴암(09:26)(회룡역에서 46분)

 

회룡역에서 아스파트 길로 약 1Km 걷다 보면 안내 팻말(회룡지원센터 0.1km/사패산 2.4km) 이 나오며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석굴암은 범골능선과 회룡능선 사이의 남쪽 사면 깊숙한 곳에 숨어 있으며, 회룡역에서 약 1.1km/46분이 소요되었으며, 설굴암 입구에는 물고기 두 마리가 뽀뽀하는 기암이 있었으며,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잠시 경내를 둘러보니 경내에는 김구선생의 필적이 있었다.

 

 뽀뽀하는 기암

 

 단체인증

 

• 석굴암(09:30) ~ 사패산 정상(10:40)(석굴암에서 1시간 10분)

 

석굴암에서 약 22분 정도 올라가면 첫 번째 전망바위가 나오며 여기서 수락산방향이 조망되며 이날은 가스가 많아 정상부분이 희미하게 보여 오히려 운치가 있었다. 약 5분간 사진도 찍고 일출대장이 제주도에서 직송한 귤이라며 자랑하는 귤을 먹은 후 정상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잠시 후 10:00경 사패산 정상까지 1.4km란 안내팻말을 지났으며 이곳에서 제1, 2보루성을 지나 10:26경 사패산과 자운봉의 갈림지역(사패산 정상까지 0.6km/ 자운봉 3.1km)을 지났다. 정상직전에는 거시기 같은 모양의 괴암을 보았으며, 사패산 정상에는 석굴암에서 1시간 10분이 소요된 10:40분경에 도착하였다. 정상은 널찍한 공간이 있었으며, 이곳에서는 사방이 탁 튀여 수락산 방향, 도봉산의 주능선들과 뒤편의 북한산까지 조망되었다.

 

  

 사패산 정상에서 본 도봉산 방향

포대능선, 도봉 주능선, 오봉, 뒤편의 북한산이 아스라이 보이고....

 

 안개속의 수락산 방향...

  

주봉에서 바라본 성인봉 정상 방향...

 

【사패산(552m)】

 

사패산은 한북정맥이 운악산 끝에 이르러 기운이 명멸하듯 이어오다가 의정부에서 다시 힘차게 솟아오른 첫번째 봉우리로서 조선조 선조가 여섯째 딸 정휘옹주를 유정량에게 시집보낼 때 마패와 함께 하사한 땅이라 하여 '줄 사(賜), 호패 패(牌)' 라 이름 붙여졌다. 이 산은 도봉산줄기의 북쪽 맨 끝에 있는 암산으로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에 속해 있으며 안골, 회룡골, 송추계곡, 원각사계곡과 기암괴석의 범골 능선을 거느리고 있으며 서울에서 가깝고 의정부 바로 전역인 회룡역을 기점으로 산행할 경우 접근이 쉽다. 정상은 커다란 암봉으로 되어있다.

 

 

• 사패산 정상(10:50) ~ 자운봉(13:40) (사패산 정상에서 1시간 50분/식사 45분포함)

 

사패산 정상에서 약 10분간 경치를 구경하며 휴식을 취한 후 10:50분경 도봉산으로 출발하였다. 23분후 자운봉 2.5km푯말을 지났고 11:20분경 소나무 사이로 송추계곡이 멋지게 조망되는 장소에 도착하였다, 256년전 망월사에서 우이동 그린파크방향의 원도봉 코스를 처음 탈 때 길을 잘못 들어 우이동이 아닌 송추계곡길로 들어 약 1시간 가량 알바한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산길도 호젓하고 사람도 적어 도봉산 산행이 아주 맛깔스러웠는데 요즘은 산길도 일부 통제되고 사람도 많아 옛날같은 맛이 나지 않는 것 같다. 11시 58분경 자운봉 1.4km 푯말을 지난 후 점심식사를 하였다.(식사시간은 약 45분 소요되었으며, 산수유님의 김치찜, 백함님의 꼬막, 더덕구이, 굴과 산누리님의 과메기 등으로 푸짐한 식탁이 될 수 있었다)

 

 송추계곡길..

 

식사 후 12시 50분경 다시 출발하여 사패능선을 지나 1시 15분경 도봉산 등산에서 가장 스릴이 있는 y계곡에 도착하였으며(옛날에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했지만 요즘엔 등산객이 많아 휴일에는 사패산에서 북한산방향만 허용된다고 한다) 자운봉은 y계곡에서 약1시간 5분이 소요된 13:40분에 도착하였다.

 

• 자운봉(13:40) ~ 우이암(15:40) (자운봉에서 2시간)

 

자운봉을 지나 신선대는 사람이 많아 남성회원만 올라가려고 했으나 전원이 올라가 13:55분에 도착을 하여 정상에서 잠시 앞으로 가야할 칼바위능선 방향을 조망한 뒤 우이함으로 향하였다. 23분 후 인 14:18분경 우이암 1.9km 안내 푯말을 지났으며 칼바위능선을 우회하여 14:35분에 우이암 1.6km를 남겨놓았고, 약15분이 지난 지점에서 큰 암벽위에 물개한마리가 있는 바위가 조망되었으며, 15:10분경 우이암 0.8km 안내 푯말을 지났다. 지나가는 내내 오봉이 조망되었고 우이암에는 신선대에서 지체함에 따라 예정보다 약30분이 늦은 15시 40분경 도착하였다.

 

  오봉의 모습..

 

• 우이암(15:40) - 우이동(16:40) (우이암에서 1시간)

우이암에서 우이동까지는 약2.8km로 하산길에 낙엽이 많이 쌓여 있었으며 다소 가팔라 주의가 요망되었다. 우이동에는 우이암에서 약 1시간 소요된 16시 40분경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으며, 이후 명진님의 소개로 돼지족발과 잔치국수로 즐거운 뒤풀이가 있었다.

 

 

▶산행 후기

이번 사패산과 도봉산 연계산행은 불, 수, 사, 도, 북 연계산행의 두 번째 산행으로 앞으로 북한산 산행이 이어질 계획이다. 날씨는 오후부터 풀려 산행하기에 아주 쾌적하였으며 사패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잊지 못할 정도로 좋았다. 또한 포대능선상의 y계곡에서는 스릴을 맛보았으며 장장 8시간에 걸친 만만치 않은 산행이었다. 포대능선부터는 옛날 원도봉코스를 다닐 때 자주 가보았지만 y계곡을 제외하고는 코스를 막아나서 그런 지 옛날에 다니던 남성바위, 여성바위, 할매바위 등을 볼 수 없어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런 산행이었다.

 

 

* 이번 산행 함께하신 분(13명) : 천송, 일출, 고수, 솟대, 명진, 준민, 산누리, 오오공, 재암 2, 백합, 산수유, 그리고 나

 

 

 

2. 산행일시 : 2009. 11. 21일 토요일

 

 

▶10:10 망월사역에서 산행 시작(식사/휴식시간 포함 4시간 55분 산행, 실산행 4시간)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151회 산행으로 그 동안 단풍산행으로 원정산행을 주로 하다가 2달만 서울 근교산행으로 추진하였으며, 도봉산은 건셀 창립후 2번째로 찾은 후 1년에 12회 찾고 있다. 사실 도봉산만한 명산도 거의 없을 정도로 도봉산은 빼어난 비경과 아름다운 계곡 등으로 사시사철 인기가 있는 명산임에도 건셀에서 자주 찾지 않은 이유는 사람이 너무 많이 찾기 때문이다. 이번 산행은 당초 7명이 신청하였으나 근교산행의 특징상 신청없이도 올 수 있어 최종 9명이 함께했으며, 10:00 망월사 역에 만나 잠시 정비를 한 후 10:1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 망월사역 (10:10) - 포대산불 감시초소(12:10)(들머리에서 2시간)

 

금일 산행은 망월사역(10:00) ~ 계곡삼거리 ~ 쌍룡사 ~ 두꺼비바위 ~ 망월사 ~ 다락능선 ~ 녹아원 -도봉매표소(15:00)의 비교적 짧은 코스로 계획되어 10:10분 엄홍길기념관을 출발하였다. 날씨는 영하2도로 다소 쌀쌀하여 초겨울로 접어들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으며, 또한 전날 도봉산에는 눈이 내려 눈이 쌓여 있었다. 약30분 후 지장사와 원효사 갈림길(원도봉 입구 1km, 포대능선 1.9km, 원효사 0.2km) 팻말이 있는 다리를 지나갔는데 다리위에 눈이 쌓여 있어 운치가 있었다.

 

우리팀은 원효사 방향으로 진행하여 계곡 옆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중간에 잠시 과일을 먹고 휴식을 취했으며 약30분 후 포대능선 1.5km(원도봉 주차장 1km) 팻말을 지났다. 여기서 일출대장이 보이지 않아 확인해보니 후미에 있던 일출대장은 망월사 절이 있는 당초 계획된 방향으로 진행중이었으나 우리가 방향을 잘못 잡아 포대능선으로 우회하여 가고 있었다. 이후 가파른 밧줄 코스가 이어지고 길은 어제 내린 눈으로 미끄러워 다른 팀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 보니 일부 구간이 정체되어 다소 지체가 되었다. 약30분 쯤 진행하다보니 앞의 수락산 방향으로 물개형상의 바위가 하늘을 향한 멋진 모습이 포착되었고 계속해서 중간 중간에 전망처가 나와 지루한 줄 모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

 

  물개형상의 바위

  

들머리에서 1시간 45분지나 포대능선 0.4km 팻말(원도봉주차장 1.9km)을 지났다. 여기서 중간팻말이 잘못되었음을 발견하게 되는데 산행을 하면서 자주 느끼는 점이지만 팻말을 좀 정비하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잠시 후 넓은 공터가 있으며 의정부와 멀리 양주까지 하늘에 뿌연 띠를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 조망이 되어 이쪽지역이 서울에 비하여 오염이 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위스의 어느 산자락 경치 좋은 지역에 이름 모를 병으로 주민들이 일찍 사망한 것이 분지로 각종 오염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라는 태바남님의 얘기를 듣고 보니 환경의 중요성과 함께 빠른 시일내에 오염문제를 해결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후 헤어졌던 일출대장도 만났으며 12:10분경 포대산불 감시초소에 도착하여 멀리 도봉산 주봉의 모습과 눈이 덮인 가까운 암봉의 모습이 겹친 환상적인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진 한 폭의 동양화를 볼 수 있었다.

 

멀리 도봉산 암봉들이 보이고(포대산불 감시초소에서..)

 

• 포대산불 감시초소(12:15) - 다락능선 - 도봉매표소(15:05)(포대산불 감시초소에서 2시간 55분/식사시간 40분포함)

 

포대산불 감시초소에서 그림같은 모습을 감상한 후 다락능선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잠시 후 돌고래 주둥이 형상의 바위를 지났으며, 약 15분 후에 또 다시 지나온 방향을 돌아보니 도봉산에 둘째가라면 서운할 정도로 자주 소개되는 암릉의 빼어난 모습도 보았다. 능선을 다니다 보면 항상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듯이 도봉산의 경우에도 역시 능선상으로 멋진 모습이 펼쳐져 있어 경치에 홀려 시간 가는줄 모르다 보니 어느덧 식사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감시초소에서 약 35분지나 넓은 공터에 도착하여 늦은 식사를 하였다.

 

지나온 도봉산 암봉의 자태(정권바위도 보이고..)

 

눈이 쌓인 망월사 모습(일출님 작품)

 

식사 후 13:25분경 다락능선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10분 후 지나온 능선이 그림같이 펼쳐진 모습이 보여 경치를 구경한 후 다락능선 가는 급경사 계곡을 지나갔으며, 13분 후 자운봉 갈림길(자운봉 1km, 도봉탐방지원센타 2.7km, 도봉대피소 1km)에 도착하였다. 잠시 후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이 한 눈에 보이는 전망바위에 도착을 하여 약5분간 사진을 찍으면서 경치를 구경하였다.

 

14:04분 갈림길(자운봉 1.2km, 도봉탐방지원센타 2.7km, 도봉대피소 0.8km)에 도착하였다.(이곳 팻말에도 도봉탐방지원센타가 저번 것과 비교하면 잘못 되었다) 우리 팀은 하산이 가장 빠른 샛길로 내려갔으며, 잠시 뒤 방카가 있는데 그 위에서는 사방이 탁 트여 도봉산의 주봉들과 멀리 북한산 주봉들이 아스라이 볼 수 있었다. 시간상 여유가 있다 보니 여기서 약 5분간 경치를 조망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이후에도 여러 번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고, 특히 선인봉 암벽코스에는 암벽등반을 하는 팀이 있어 하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4:39분경 소나무 사이로 도봉산 주봉들의 멋진 모습이 보였으며, 약 25분 후 도봉탐방안내소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 하였다. 이후 천송님이 거위털 다운 자켓 착복식이란 핑계로 "산애"에서 삼합과 두부김치로 뒤풀이를 제공하여 맛있게 먹고 모든 일정을 마쳤다.

 

우이암 뒤로 북한산 자락이 그림같고.. 

 

소나무 사이로 도봉의 주봉이 멋지게 다가오고  

  

도봉산의 주봉들이 그림같이 펼쳐지고(일출님 작품) 

 

▶산행 후기

 

이번 주 도봉산 산행은 건셀이 창설되고 2회째인 ‘06. 11. 25일 3명이 처음 다락능선 산행을 한 후 39회(’07.9.15) 다락능선, 80회(’08.6.28) 여성봉/오봉, 107차(’09.1.3) 사패-도봉종주를 한 후 이번에 5섯번째 산행이었다. 이런 명산을 자주 찾지 못한 이유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인파가 너무 많아 호젓한 산행을 하기 힘들어 자주 가지 못했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는 대로자주 찾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행 후 뒤풀이시 첫 번째 도봉산 산행을 기념하여 3년전 그날인 11.25일 송년회를 하기로 하였다. 우리 건셀의 경우 원정산행을 주로 하고 술을 마시는 사람이 거의 없다보니 산행 후 뒤풀이를 원하는 사람들은 잘 참석하지 않지만 앞으로도 이런 방침은 계속 이어져 진정 산을 사랑하는 등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실 산행 후 한잔 술로 목을 축이는 정도는 별 문제 없지만 2차, 3차로 이어지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번 산행에 함께하신 분들 9명 : 심통, 일출, 산누리, 태바남, 천송, 산울림, 봄비, 혜광, 그리고 나)

 

 

3. 산행일시 : 2011. 09. 3일 토요일

 

 

▶10:10 도봉산역에서 산행 시작(식사/휴식시간 포함 5시간 57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242회 산행으로 추석을 열흘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근교산행인 도봉산으로 추진하였으며, 도봉산은 건셀 창립후 2번째로 찾은 후 통상 1년에 12회 찾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근 1년 10개월만에 다시 찾았다. 사실 도봉산의 경우 ‘80년대 초반 즐겨 찾던 산으로 서울의 금강이라고 칭할 만큼 빼어난 비경과 아름다운 계곡 등으로 사시사철 인기가 있는 명산임에도 건셀에서 자주 찾지 않은 이유는 사람이 너무 많이 찾기 때문이다. 이번 산행은 당초 7명이 신청하였으나 근교산행의 특징상 신청 없이도 올 수 있어 최종 9명이 함께했으며, 09:30분 도봉산역에서 만나 잠시 정비를 한 후 산행 들머리인 도봉산 탐방지원센타로 이동하였다.

 

 

• 도봉 탐방지원센타 (10:10) - 신선대(14:00)(들머리에서 3시간 50분/식사포함)

 

금일 산행은 도봉산역(09:30) ~ 다락능선 ~ 헬기장(중식) ~ Y계곡 ~ 신선대 ~ 주봉삼거리 ~ 용어천계곡 ~ 도봉산역(15:30)의 6시간 코스로 계획되어 10:10분 도봉산 탐방지원센타를 출발하였다. 날씨는 지난주까지 무덥고 습기가 많았으나 하늘은 높고 푸르러 어느듯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으며, 간간히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와 산행하기에는 최적이었다. 이번 들머리는 하산시 자주 이용하던 곳으로 약 20분이 지나 자운봉 2.7km(도봉산 탐방지원센타 1.1km) 푯말을 지났다. 모처럼 근교산행이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 보니 놀멍, 쉬멍 진행을 하였으며, 들머리에서 약40분후 전망바위에 도착하였다. 전망바위에서는 은석암 뒤편의 암봉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었으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건너 수락산이 한 눈에 다가왔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수락산 능선이 그림 같습니다.

 

여기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출발하였으며, 도봉산은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있어 암릉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으나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오봉 등의 암봉의 뛰어난 풍광을 보면서 진행할 수 있어 결코 지루하지 않은 산이다. 도봉탐방지원센타 2km를 지나가는 도중 나뭇가지 사이로 의정부 방향의 아파트 숲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아파트 공화국임을 여실히 알 수 있었으며, 한정된 국토에 많은 인구가 거주함에 따른 어쩔 수 없다는 점은 인정되나 너무 획일적인 도시란 느낌이 들었다.

 

대한민국이 아파트 공화국임을 여실히 증명해 주네요..

 

들머리에서 1시간 10여분(11:13분경)이 지나면서 드디어 도봉산이 자랑하는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그리고 신선대의 암봉이 하늘을 향하여 시위를 하듯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그림같이 다가왔으며, 한편으로는 망월사가 산중턱에 멋지게 들어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잠시후 도봉산 암봉을 볼 수 있도록 조성해 놓은 다락능선 전망대가 나왔으며, 계속해서 도봉산 암봉을 보면서 진행하다보면 북한산의 산그리매가 멋지게 펼쳐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지난해 황산에 갔을 때 많은 감탄을 했지만 이 도봉산과 북한산이 보여주는 중후한 맛은 결코 황산에 뒤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락능선 전망대에서 본 도봉암봉

 

이 도봉암봉은 세계 어디 네 놔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멋집니다..

 

놀멍, 쉬멍하면서 진행하다 보니 약 1시간 50분이 경과하여 자운봉 1.3km 지점(도봉탐방지원센타 2.6km)을 지났으며, 잠시 뒤 도봉산 암봉들이 그림같이 조망되는 도봉산 최고의 전망바위 부근에 도착하여 암봉을 바라보니 암벽등반을 하는 팀들이 암봉을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여기서 약 1시간에 걸쳐 식사 및 휴식을 하였다.

 

식사 장소에서 본 도봉산 암봉 

 

식사를 마친 후 계속해서 도봉산 암봉들을 보면서 진행을 할 수 있었으며, 카메라만 들이 대어도 진행하는 각도에 따라 다른 작품이 나올 정도로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자운봉 0.7km를 남긴 지점에서부터 포대능선이 진행되며, 잠시후 y계곡을 지나게 되는데 예전에는 양방향으로 진행을 할 수 있었으며 그에 따라 y계곡을 통과하면서 부딪히는 등 잦은 마찰과 시간이 상당히 많이 지체되었으나 지금은 한 방향으로만 진행하게 하여 불편한 점이 해소되어 좋은 느낌을 받았다. y계곡을 통과하려면 쇠줄을 잡고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됨에 따라 다소 주의가 필요하며, y계곡을 통과하면 멋진 바위를 볼 수 있으며 자운봉까지 0.3km 남는다.

 

가까이서 본 선인봉이 아찔합니다

 

y계곡을 통과하는 산객들

 

 

자운봉은 높은 봉우리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린다는 의미로, 자운(慈雲)은 불가에서 상서로운 기운을 뜻하고 전문 등산장비와 암벽등반 기술이 없으면 오를 수 없으므로 신선대로 향하였으며, 잠시 급경사 암봉을 올라 들머리에서 3시간 50분만에 신선대에 도착하였다.

 

• 신선대(14:10) - 도봉 탐방지원센타(16:07)(신선대에서 1시간 57분)

 

신선대에는 이미 많은 산객들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마음까지 시원해질 수 있었다. 신선대에서 10여분 조망을 구경한 후 당초 계획인 주봉삼거리 방향이 아닌 마당바위 방향으로 바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주봉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하면 도봉산의 자랑거리중의 하나인 오봉을 조망할 수 있는데 앞으로 가는 길을 막아놓아서 마당바위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으며, 하산 약 20분 후 마당바위 0.2km(도봉탐방지원센타 2.7km, 자운봉0.5km)지점을 통과하였으며, 잠시 후 마당바위에 도착하니 우이암과 보문능선이 그림같이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당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하산하면서 도봉산의 암봉들이 하늘을 떠받치듯이 우뚝 솟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후 약 30여분 내려간 후 용어천계곡으로 방향을 틀어 금년의 마지막 알탕 및 족탁을 한 후 도봉탐방지원센타에는 신선대에서 1시간 57분이 소요된 16:07분에 도착하여 금일 산행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칼바위, 주봉, 신선봉, 선인봉으로 도열한 도봉산

 

▶산행 후기

 

이번 주 도봉산 산행은 건셀 창설후 여섯 번째 도봉산행으로 다섯 번째 산행이후 약 18개월 만에 추진되어 감회가 새로웠으며, 진정 도봉산이 명산이란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도봉산만한 명산도 그리 흔하지 않으며, 특히 수도에 이러한 명산이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명산을 자주 찾지 못한 이유는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인파가 너무 많아 호젓한 산행을 하기 힘들어 자주 가지 못했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는 대로 자주 찾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번 산행에 함께하신 분들 9명 : 심통, 일출, 산누리, 천송, 고산, 영심이, 겨울나무, 청명 그리고 나)

 

 

4. 산행일시 : 2011. 12. 10일

 

 

▶10:25 망월사역에서 산행 시작(식사/휴식시간 포함 5시간 50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256회 산행으로 242회(11. 9. 3) 찾았던 도봉산이 선정되었으며, 도봉산은 건셀 창립후 2회 때 찾은 후 통상 1년에 12회 찾고 있었으며 이번이 건셀에서는 일곱 번째 찾는 곳이다. 사실 도봉산의 경우 ’80년대 초반 즐겨 찾던 산으로 서울의 금강이라고 칭할 만큼 빼어난 비경과 아름다운 계곡 등으로 사시사철 인기가 있는 명산으로 당시에는 주로 망월사역에서 출발하여 망월사를 경유하고 포대능선을 지나 우의동 그린파크 쪽으로 하산하는 원도봉 코스를 주로 애용하였다. 이번 산행은 당초 6명이 신청하였으나 근교산행의 특징상 신청 없이도 올 수 있어 최종 9명이 함께했으며, 10:20분 망월사역 3번출구에서 만나 잠시 정비를 한 후 망월사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 망월사역 (10:25) - 망월사(11:50)(들머리에서 1시간 25분)

 

금일 산행은 망월사역(10:00) ~ 망월사 ~ 포대능선(중식) ~ 헬기장 ~ 다락능선 ~ 은석암~ 도봉산역(15:30)의 5시간 30분 코스로 계획되어 10:25분 망월사역 엄홍길기념관을 출발하였다. 날씨는 작년과 달리 삼한사온이 지켜져 주중 금요일까지 추웠다가 이날은 영상으로 회복하여 산행하기에는 적절하였다. 차도를 따라 약 25분간 진행하면 갈림길(망월사 1.6km, 원효암/지장사 방향)이 나오며 우리팀은 계획대로 망월사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이곳에서 약10분후 엄홍길대장의 생가터를 지났으며, 이후 잠시 등로를 벗어나 원도봉계곡길을 따라 고래바위와 두꺼비바위를 보았다. 사실 산행은 등로를 따라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곳 지리를 워낙 잘 알고 있는 칸보이님(북한산 입술바위 당시 리딩)이 합류함에 따라 칸보이님의 리딩하에 잠시 등로를 벗어나게 되었으며, 이후 멋진 산행을 할 수 있었다.

 

8,000m급 16봉을 오른 엄홍길 대장의 생가터(10:59분/망월사역에서 약 35분 소요)

 

 고래바위 옆을 올라가는 산우님들(일출님 작품)

 

고래바위와 두꺼비바위를 본 후 다시 등로로 돌아왔으며, 덕제샘에 도착하여 과일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으며, 들머리에서 약 1시간 25분이 지나 망월사에 도착하였다. 망월사에 도착하니 시간이 어느덧 중식시간이라 동안거에 들어간 스님들이 식사를 하기 위하여 줄지어 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천천히 구경을 하면서 해탈문을 지나 영산전에 올라서니 과연 듣던 대로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뒤쪽에 왕대물 바위도 보이고 앞쪽으로 수락산이 그림같이 다가와 조망이 매우 좋은 곳임을 알 수 있었다.

 

 망월사 전경(일출님 작품)

 

【망월사(望月寺)】

망월사의 유래는 대웅전 동쪽에 토끼 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월봉(月峰)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됐다는 설과 신라의 서울이었던 월성(경주)을 바라보며 왕실의 융성과 국가의 번영을 기원한다는 설이 있다. 망월사에는 수령 160여년 된 잣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으며, 신라 선덕여왕 8년(639년)에 창설되었고 영욕의 세월을 보내다가 1980년대 후반 중창불사를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망월사 영산전을 뒤로하고..

 

• 망월사(12:05) - 물개바위(13:47)(망월사에서 약1시간 40분/식사시간 40분 포함)

 

망월사에서 약 15분간 휴식 겸 절을 구경한 후 물개바위를 찾아 나섰으며, 영산전을 지나 100여m를 가면 소나무로 둘러싸인 혜거국사 부도가 있었고, 이후 또 다시 등로를 벗어나 포대능선길로 향하였다. 얼마 후 민대머리에 메부리코를 가지고 있는 물범바위와 정권바위를 볼 수 있었고, 포대능선에 올라서니 차가운 바람이 불어 겨울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식사시간도 되어 식사 장소를 물색하면서 가는 도중 정권바위도 볼 수 있었고 멀리 도봉산의 주봉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잠시후 큰 바위 밑에서 약 30분에 걸쳐 식사(12:55~13:25분)를 하였는데 구름이 해를 가릴 때는 어김없이 찬바람이 불어와 따뜻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계절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식객의 저자 허영만 선생에 의하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어머니가 해 주시는 음식과 산에서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산에서 약간의 허기가 있는 상태에서 먹는 음식은 김치만 있어도 꿀맛같이 넘어감을 산에서 식사를 해본 사람들은 다들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2001년 박영석 대장의 K-2원정대에 관한 식객 제26화에 의하면 고도 3,000m를 넘어가면 고산병을 경험하며 입맛이 뚝 떨어지며, 7,500m 이상에서는 구역질이 나서 음식냄새를 맡을 수 없고 식욕이 전혀 생기지 않아서 먹고 싶은 생각도 나지 않으며 설사 먹는다 해도 소화가 안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들이 하산한 후 가장 먹고 싶어 했던 음식은 시뻘건 김장김치를 손으로 쭉쭉 찢어서 밥 위에 척 걸쳐 먹는 것이라고 한다.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컵라면과 김장김치만 있으면 최고의 밥상이 되는 것이 산에서 먹는 식사인 것 같다.

  

민대머리에 메부리코 형상의 물범바위

 

식사를 한 후 다시 물개바위를 찾아서 출발하였으며, 가는 도중에 커다란 히프바위도 보았고, 멋진 소나무도 보고 또 다시 등로를 잠시 벗어나니 하늘을 향하여 포효하는 듯한 형상을 한 커다란 물개바위가 보였다. 물개바위는 ’80년대 당시 도봉산을 찾을 때 들러본 곳이었으나 그 후 통제를 하여 찾지 못했으나 이번에 칸보이님 덕택에 찾아갈 수 있었다.

 

멋진 솔낭구에 까마귀가 앉아 있네요..

 

• 물개바위(13:58) - 전망바위(15:30)(물개바위에서 약1시간 30분)

 

물개바위에서 약 10여분 사진을 찍으면서 구경을 한 후 자운봉 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자운봉을 들르지 않고 식당바위로 향하였다. 가는 도중에 어제 내린 눈이 쌓여 있는 북사면을 지나 책바위도 볼 수 있었고, 약20분 후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있는 식당바위에 도착하였다. 식당바위에서는 포대능선으로부터 이어지는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등의 도봉산이 자랑하는 멋진 암봉의 뛰어난 풍광을 볼 수 있었다.

 

하늘을 향하여 포효하는 물개바위

 

식당암에서 멋진 경치를 구경한 후 다시 회귀하여 산악구조대를 지나 석굴암 후면을 따라 해골바위도 보고, 마당바위 가기 전에 “女人의 裸木”을 구경할 수 있었다. 하늘을 향하여 두 다리가 꼬여 있는 모습은 자세히 살펴보지 않는 한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오묘하였으며, 정말 도봉산은 곳곳에 많은 보물들을 숨겨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女人의 裸木”을 구경한 후 마당바위를 지나 성도원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또 다시 등로를 벗어나 전망바위로 올라갔다. 전망바위는 물개바위에서 약 1시간 30분이 지난 15:30분에 도착하였다.

 

“女人의 裸木”

 

• 전망바위(15:45) - 서현교(16:20)(전망바위에서 약35분)

 

전망바위에서는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등의 도봉산이 자랑하는 암봉의 뛰어난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잠시 사진을 찍으면서 경치를 구경하고 있는데 산객 한 분이 올라와서 이곳에서는 거꾸로 보아야 중국 황산도 부럽지 않는 도봉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고 하여 거꾸로 경치를 보니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한 경치가 펼쳐져 있었다.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광경에 넋을 잃을 정도였으며, 어느덧 다른 산객이 한 사람 올라와 들어 누워 경치를 보면서 “향수”를 부르는데 그 감흥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다.

 

전망바위에서는 거꾸로 누워서 봐야 도봉의 진면목을 볼 수 있습니다..

 

 약 15분간 경치를 구경한 후 떨어지지 않는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다시 등로를 따라 약 5분 진행한 후 다시 등로를 벗어나면 히프바위와 여인의 거시기를 뒤로 도봉의 암봉이 보이는 멋진 장소가 나왔으며, 도봉의 봉우리에 있는 몇몇 산객들이 이곳 여인의 거시기를 알아보고 언제 내려갈까 재려보고 있다는 칸보이님의 설명을 뒤로 하고 다시 등로로 들어섰다. 잠시 뒤 비바람의 풍화작용에 의해 이가 다 들어난 바위가 커다란 바위를 이고 있는 바위를 볼 수 있었다. 끝없이 펼쳐지는 도봉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구석구석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서현교에 도달하였으며, 서현교는 전망바위에서 약 35분이 소요되었다.

 

 여인의 거시기 바위 뒤로 도봉산의 암봉들이..

   

불암산 자락이 그림같고(일출님 작품)

 

 

▶산행 후기

 

이번 주 도봉산 산행은 건셀 창설후 7섯번째 도봉산행으로 진정 도봉산이 명산이란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도봉산은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되어 있어 암릉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으나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오봉 등의 뛰어난 암봉의 풍광을 보면서 진행할 수 있어 결코 지루하지 않은 산으로 사실 도봉산만한 명산도 그리 흔하지 않으며, 특히 수도에 이러한 명산이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자랑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산행은 그동안 여러 번 가면서도 볼 수 없었던 물범바위, 물개바위, 해골바위, 여인의 거시기 바위 등은 물론 “女人의 裸木”과 무엇보다도 전망바위에서의 거꾸로 보는 도봉의 경치는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과거 도봉산을 찾았을 때는 이외에도 남․녀의 상징이 마주보고 있는 바위, 기차바위, 할매바위, 뜀바위 등을 지나 갔는데 언젠가 다시 가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가져본다. 도봉산과 같은 명산을 자주 찾지 못한 이유는 주말에 인파가 너무 많아 호젓한 산행을 하기 힘든 점과 지방산의 유혹으로 자주 찾지 못했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는 대로 자주 찾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번 산행에 함께하신 분들 9명 : 일출, 천송, 칸보이, 고산, 초코, 아향, 겨울나무, 일심초 그리고 나)

 

 

5. 산행일시 : 2012. 4. 14일

  

10:05 우이동에서 산행 시작(휴식시간 포함 6시간 25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274회 산행으로 그 동안 8차에 걸쳐 추진한 도봉산 산행중 3차인 ‘08.6월에 갔었던 여성봉, 오봉이 추진되었다. 도봉산은 금년에는 시산제를 지낼 정도로 많이 찾고 있는 명산중의 하나로 코스가 다양하며 각 코스마다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여성봉은 영암 월출산의 베틀굴과 함께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곳으로 산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인데 개인적으로는 가보지 못했던 곳 중의 하나로 이번 산행이 기대되었다. 그 동안 매주 토욜일 마다 겨울 같은 날씨였으나 오늘은 낮 기온이 영상 19도로 모처럼 봄 날씨와 같이 포근한 날씨 속에서 13명(2명은 우이암 지나 합류)이 함께하였다. 이번 산행은 우이동 10:00 ~ 우이남능선(비탐방구간)~ 오봉(중식) ~ 여성봉 ~ 송추유원지 15:30분이 계획되었으며, 09:30분 수유역 3번 출구에서 11명이 모여 버스로 우이동으로 이동하여 10:00분 우이동 입구에 도착하였다.

 

 

 오봉의 모습..

 

• 우이동 입구(10:05) - 오봉(14:40)(들머리에서 3시간 55분/식사 및 휴식포함)

 

우이동 입구에서 약 5분간 장비를 점검한 후 도봉주능선, 우이암 방향으로 출발하였으며, 약 15분 정도 진행한 후 등허리에 땀이 나기 시작하여 넓은 공터가 있어 잠시 옷 정리도 하고 몸 풀기 체조도 하였다. 이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으며, 가는 길에 진달래가 군데군데 피어 있는 모습 속에서 도봉산 자락에도 봄기운이 이미 온 것을 알 수 있었다. 산행 후 약 55분지나 소나무 가지 사이로 우이암을 볼 수 있었고 약 10분 더 진행하여 우이암 0.5km 지점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여기서 당초에는 우이암 0.5km 화살표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계획을 수정하여 비탐방구간인 우이 남능선 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이에 따라 멋진 경치를 조망할 수 있게 되었다. 

 

소나무 가지 사이로 우이암이 보이고.. 

 

잠시 후 밧줄 구간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암릉 산행이 시작되었으며, 진행과정에서 우이암, 도봉산의 주봉들인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북한산 영봉 등이 조망되어 멋진 경치에 취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 또한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암릉과 바위 사이로 뚫고 나온 소나무의 질긴 생존력을 확인할 수 있었고 조그만 굴도 통과하였다. 건셀산행의 특징은 조망처는 반드시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야 됨에 따라 진행 속도는 상당히 더딜 수밖에 없었으며, 산행 약 2시간 15분이 지난 12:20분 경에 우이암이 지척으로 보였는데 우이암의 등허리 선이 너무 멋지게 보였다. 보는 각도에 따라 사물이 달리 보이지만 우이암이 정말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약 9분후 오봉 2.4km(자운봉 2.2km, 원통사 0.45km) 팻말을 지났다. 여기서 약 7분 후 오봉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처에 도착하였으며, 오봉과 함께 칼바위, 주봉,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등이 파노라마처럼 조망되었다.

 

우이암의 등허리가 매끄럽습니다..

 

오봉을 조망한 후 잠시 후에 다른 방향으로 올라 온 “남해다”부부와 합류하였고 이후 식사하기 적당한 곳을 확인하여 12:40분부터 약 50분에 걸쳐 식사를 하였다. 식사후 다시 오봉으로 향하였으며, 약 10분 후인 13:44분 오봉 1.2km 팻말(우이암 0.8km, 자운봉 1.4km)을 지났다. 이후 아주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약 15분 지나 오봉 0.6km 팻말이 있는 오봉샘에 도착하여 목도 축이고 식수도 채운 후 오봉으로 향하였는데 다소 경사가 있어 식후 산행으로 조금 힘이 들었다. 오봉 약 300m를 남긴 지점부터는 카메라를 들이 되기만 하면 작품이 나올 정도로 전망이 무척 좋아 계속 사진을 찍으면서 진행하였으며, 1차 목표인 오봉에는 들머리에서 3시간 55분이 소요된 14:40분에 도착하였다.

 

우이암 능선에서 바라본 도봉산(가운데 칼바위, 주봉,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오봉 직전 단체인증(일풀님 작품)

 

 

• 오봉(14:55) - 여성봉(15:20)(오봉에서 25분)

 

오봉에서 약 15분간 사진도 찍으면서 휴식을 취한 후 약 1.2km 떨어진 여성봉으로 향하였으며, 반대편에서 보는 오봉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 왔다. 오봉에서 약 20분 지나 풍화작용으로 침식이 된 멋진 바위 밑으로 사람이 다니기에 충분한 구멍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여성봉에는 오봉에서 약 25분이 소요된 15:20분에 도착하였다. 여성봉은 여성의 상징에 소나무가 한그루 있는 신비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월출산의 베틀굴이 여성의 은밀한 내부를 표현하였다면, 여성봉은 외부를 적절하게 표현하였다고 할 수 있으며 이 두 곳이 내가 이제까지 산에서 보았던 여성의 상징물로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성봉 가는 길에서 본 오봉..

 

 오묘하고 신비로운 여성봉 입니다..

 

 참고 : 월출산의 베틀굴

 

여성봉(女性峰·495m)은 원래 이름없는 봉우리로 '북한지'(北漢誌)를 비롯해 옛 자료나 과거 신문을 찾아봐도 이 같은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아주 근래에 등산객들에 의해 이름이 붙여졌고 최근에야 등산지도에도 이름이 올랐다. 여하튼 이전에는 '째진바위' 등으로 불렸는데 여성봉이라 이름이 붙은 것은 양옆에 위치한 여근바위 때문이다. 여근바위는 마치 다리를 벌리고 은밀한 부위를 드러낸 채 누워있는 여성의 모습을 연상시키고 바위 사이 한가운데에는 체모를 연상시키는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다.

 

그래서인지, 근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되는 전설이 있다. 옛날 도봉산 아래 부잣집에 힘이 장사인 다섯 아들이 있었는데, 새로 부임한 원님의 외동딸에게 모두 홀딱 반했다. 이에 난처한 입장에 빠진 원님은 산꼭대기에 가장 무거운 바위를 올려놓은 사람에게 딸을 주겠다고 하여 다섯 형제는 각자 커다란 바위를 하나씩 들고 산꼭대기로 달려가서 올려놓았는데 그만 힘이 좀 부친 넷째 아들만 바위를 제대로 올려놓지 못해서 지금은 오봉 중 4봉에는 감투 바위가 없다고 전해진다.

 

  네번째 오봉의 바위에 감투바위가 없는 모습(산누리님 작품)

 

한편 원님은 바위를 올려놓은 네 명 가운데 한 명을 골라야 하는데 망설이다 그만 딸의 혼기를 놓쳤고 이에 딸은 그만 혼례도 올리지 못한 채 죽고 말았으며, 이를 불쌍하게 여긴 옥황상제가 외동딸을 오봉이 바로 마주 보이는 곳에 여성봉으로 환생시켜 주었는데, 짓궂게도 쩍 다리를 벌리고 있는 형상으로 만들었고 다섯 형제도 각각 오봉으로 환생해 여성봉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다는…전설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여성봉에는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금지 표시와 함께 우회도로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산객들이 올라가 틈새를 밟고 지나가고 소나무를 잡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여성봉 바위에 풀과 이끼가 자라고 있어 더 여성스러웠으나 지금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니면서 풀과 이끼가 사라져 버렸다. 또한 3년전에 소나무의 양쪽 가지중 하나가 말라 죽었다. 만약 소나무가 죽어버리면 여성봉의 신비로움이 많이 사라지고 말 것이므로 소나무를 밟고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자연은 그냥 놔두면 2~3년이 지나 저절로 복원이 되므로 정말로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자연을 더 소중히 여기고 지켜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여성봉(15:50) - 송추 오봉탐방지원센타(16: 30)(여성봉에서 40분)

 

여성봉에서 약 30분가량 휴식을 취한 후 날머리인 송추 오봉탐방지원센타로 향하였으며, 하산길은 부드러운 흙길로 큰 무리가 없었다. 중간에 거대한 암릉으로 되어 있는 사패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탐방로를 살짝 벗어난 곳에 멋진 소나무가 있는 것을 본 것 외에는 특이한 것이 없었으며, 탐방지원센타에는 여성봉에서 40분이 지난 16:3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

 

여성봉에서 송추방향으로 하산하면서 본 사패산의 모습..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모처럼 근교산행인 도봉산 여성봉, 오봉이 추진되어 모처럼 만에 따뜻한 봄기운 속에서 총 13명(2명은 우이암 부근에서 합류)이 함께 하였다. 여성봉 오봉은 건셀에서 80차 산행('08.6월)으로 이미 한 번 추진했던 곳이나 당시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하였기에 이번 산행이 기대되었다. 사실 오봉은 도봉산 산행을 하다보면 먼 발치에서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여성봉은 은밀한 곳에 숨어 있어 직접 가보지 않으면 확인 할 수가 없어 신비감을 더욱 불러일으킨다. 산행 도중 우이암 0.5km 남긴 지점에서 탐방구간으로 추진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하여 비탐방구간인 암릉 능선으로 변경하여 추진하여 암릉을 타는 재미와 함께 멋진 조망을 할 수 있었다. 우이암 인근에서 남해부부와 합류하여 오봉으로 향하였으며, 마치 사이좋은 5형제를 보는 것과 같은 오봉을 볼 수 있었고, 여성봉으로 이동하여서는 월출산의 베틀굴과 함께 우리나라 산에서 최고로 멋진 여성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여성봉의 신비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즐겁고 멋진 산행을 할 수 있었다.

 

금번 산행 참석자(13명) : 일출대장, 산누리, 천송, 일심초, 초코, 겨울나무, 꿀단지, 고산, 머루, 다래, 남해다 부부, 산사랑

 

 

 80차(2008. 06. 28) 여성봉, 오봉 산행 사진(일출님 작품)

 

 여성봉

 

오봉

 

2012. 3월 시산제 : 건강과 행복은 셀프라는 모토..

 

시산제후 건배를 하는 산우님들..

 

2012. 12. 8 눈덮인 망월사

 

2012. 12. 8 멋진 전망처에서 본 모습들 (왼쪽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한주일의 팁

하나님이 우리에게 황금, 소금, 지금이란 세가지 금을 주었는데 이 중에서 어느것이 가장 소중한가? 소금을 택하는 사람은 경제적인 마인드가 없고, 황금도 언젠가 다 소비가 되며,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있기에 지금이 가장 소중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이 세월이라 할 수 있으며, 세월이 흐르면 지금과 같은 현실을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적의 하루이다.

 

이러한 기적의 감격을 누리기 위해서 ① 자기를 위해서 "낙심 금물"이 필요하며 ② 타인을 위해서 "남 탓 금물"이 필요하며 ③ 하나님을 향해서 "회개와 각성"이 필요하다.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모든 것이 자기 탓임을 이해하고 회개와 각성을 하면 삶의 의욕이 되살아 나게 된다. (2012. 1. 8)   

 

 

 


신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