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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제주지역

설악산 수렴동계곡 단풍의 치명적인 유혹에 빠져들다(15.10. 9)

by 산사랑 1 2015.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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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 ~ 수렴동계곡 단풍 산행(2015. 10.9일(금)】

 

설악산(雪嶽山1,708m)은 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 인제군, 고성군에 걸쳐 있는 높이 1,708m로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과 지리산(1,915m) 다음의 높은 산으로 한계령, 마등령, 미시령 등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수많은 고개와 산줄기·계곡들이 어우러져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국립공원(1970년 지정) 및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1982년)되어 관리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설악산(1,708m)은 한반도 최고라는 북녘의 금강산(1,638m)과 쌍벽을 이룰 만큼 빼어난 미모를 지닌 명산이다. 대청봉, 공룡능선, 천화대, 범봉, 용아장성…. 하늘을 향해 타오르는 돌 불꽃 석화성(石火星)은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심장이 터질 듯한 감동을 안겨준다. 때맞춰 피어오른 새하얀 운해가 암봉들을 휘감는다면 그 누구라도 설악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런 설악에 대하여 18세기 정범조씨는 ‘설악산 유람기’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하늘과 땅 사이를 채운 것이 모두 산이다. 고니가 나는 듯하고 칼이 서 있는 듯하고 연꽃이 핀 듯한 것은 모두가 봉우리요, 오지그릇 같고 동이나 항아리 같은 것은 모두가 골짜기이다.'<정범조(1723∼1801)가 쓴 '설악산 유람기'>

 

설악산은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구분한다. 오색지구를 추가하여 남설악을 덧붙이기도 한다.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선으로 동해쪽은 외설악, 서쪽은 내설악이라 한다. 외설악은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대청봉, 관모산, 천불동 계곡, 울산바위, 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 기암절벽과 큰 폭포들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내설악은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백운동계곡, 가야동계곡, 와룡, 유달, 쌍폭, 대승 등 폭포, 백담사, 봉정암 등의 사찰들이 있으며 계곡이 아름답고 산세가 빼어나다. 한계령 서쪽에 위치한 남설악의 점봉산 깊은 계곡인 흘림골은 워낙 숲이 짙고 또 깊어서 그곳에 들면 늘 날씨가 흐린 듯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2004년 9월 20일 20년 만에 자연휴식년제에서 풀어진 계곡산행 길로 특히 한계령(1,004 m)에서 가까워 접근이 쉬운데다 산행길이 트레킹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험하지 않으며 폭포와 기암과 소 등 비경으로 이어진 등반로이기도 하다.

 

사계절도 변화무쌍하다. 봄의 설악은 철쭉 등 야생화가 만발해 천상화원을 연상케 하고, 여름은 기암괴석 사이로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가 청량감을 더한다. 가을의 설악은 울긋불긋 물든 단풍나무와 암봉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겨울은 북풍한설의 눈발 너머로 드러나는 설경이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가을이면 대청봉 단풍을 시작으로 전국의 산은 옷을 갈아입고 화려하게 치장한다. 대청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화채봉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그 다음으로 타오르다 용아장성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온 뒤 장수대와 옥녀탕까지 빠른 속도로 붉게 물들인다. 이중 공룡능선은 산악인들이 설악 단풍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곳이다. 외설악의 암릉미가 동해와 화채릉의 짙푸른 사면과 어우러진 데다 서쪽의 용아장성과 기암도 장관이다. 설악산의 오색단풍 중 붉은 색은 단풍나무를 비롯 벚나무, 붉나무, 개박달, 박달나무 등이 만들어 내는 장관이다. 또 노란색은 물푸레나무, 피나무, 엄나무, 층층나무가, 주황색은 옻나무, 신갈나무,굴참나무, 떡갈나무 등이 엮어낸다. 여기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최고의 절경을 만들어 낸다.

 

또한 설악산은 겨울에 아름다운 산이다. 오색이나 한계령에서 대청을 올라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한다. 겨울의 설악산은 겨울산행과 겨울바다의 운치, 상쾌한 온천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1석3조의 명소로 꼽힌다, 인근에 낙산사, 하조대, 주전골 등 명승지가 많다.

 

소청산장에서 봉정암 가는 길에서 본 설악의 진경산수화...

 

 

▶03:15분 산행 시작(식사시간 포함 약10시간 30분 산행)

 

이번 산행은 국방등산회 정기산행에 동행한 설악산 대청봉 ~ 백담사 구간으로 이 구간은 '09. 10.17일 건강셀프등산회 제 146회 산행이후 만 6년만에 추진 하게 되었다. 설악산의 경우 작년 한글날에는 공룡능선 산행을 하고 1주일 후에 수렴동계곡 단풍산행을 한 바 있으며, 금년 8월에도 공룡능선을 산행한 바 있듯이 거의 매년 찾는 명산이다. 설악산은 언제 들어봐도 가슴이 설레는 곳으로 이번 주는 수렴동 계곡의 단풍이 피크를 이룰 것으로 예측이 되어 약 8년만에 수렴동계곡의 멋진 단풍과의 조우에 설레는 마음으로 국방등산회에 동행하게 되었다. 이번 산행은 10.8(목) 11:30분 삼각지를 출발하였으며, 오색에는 10.9(토) 03:05분에 도착하였다.

 

오색 들머리에 도착하고..

 

오색(03:15분) ~ 대청봉(06:40)(들머리에서 3시간 25분 소요)

 

금일 산행은 오색 ~ 설악폭포 ~ 대청 ~중청대피소 ~ 봉정암(조식) ~ 수렴동대피소 ~ 영시암 ~ 백담사(셔틀버스이동) ~ 용대리 주차장의 약19km 12시간으로 남설악, 외설악과 내설악을 모두 아우르는 산행으로 오색에 도착하여 잠시 정비를 한 후 03:15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6년 전 이코스를 산행 할 당시에는 비가 내렸으나 오늘은 날씨는 무난한 것 같아 바람이 조금 불고 있어 대청에서 운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었다. 오색에서 대청가는 길은 고도를 약 1,300m 높여야 될 정도로 상당히 가파르지만 야간산행의 경우 앞사람만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다소 수월하게 올라 갈 수 있기 때문에 대청봉 일출을 보거나, 무박종주산행을 할 경우 많이 찾는 코스라 할 수 있다.

 

산행진행 : 붉은 선을 따라 진행

 

이번 주는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라서 그런지 엄청 많은 인파가 오색을 찾았으며, 우리 팀은 조금 늦게 도착하여 출발지점에서 거의 10여분은 꼼짝도 하지 못할 정도였다. 이런 속도로 진행을 하면 대청봉 올라가는데만 4시간도 더 걸릴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일출도 보지 못하고 대청봉 올라가는데 지칠것만 같았다. 다행히 10여분 지나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였으며, 산행 후 약 1시간 30분 정도 지나 설악폭포를 지나갈 수 있었다.

 

오색에서 약1시간 30분 경과하여 해발 1,110m(대청봉 2km/ 오색 3km)지점을 통과하였으며, 대청봉 500m 지점을 통과한 후 베낭에 넣어 두었던 카메라를 꺼집어 내었다. 여명이 밝아 오고 있었으며, 약 100m를 남겨 놓은 지점에서부터 찬바람이 불어 와 파크를 꺼내 입고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3시간 25분이 소요된 06:40분 경에 도착하였다.

 

대청봉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있는 산객들..

 

 

대청봉(7:20) ~ 소청대피소(8:10) ~ 봉정암(8:50)(대청봉에서 약 1시간 30분 소요)

대청봉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산객들이 인증사진을 찍기 위하여 줄을 써서 기다리고 있었으며, 대청봉 앞쪽을 보니 구름이 붉은 색을 띄고 있었다. 대청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사진을 찍는데 상당히 시렸으며, 잠시 후 중청 쪽을 보니 운해가 중청봉을 넘어가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날이 밝아 오고 운해가 지나가면서 설악의 속살을 보여주기 시작하였고 바람에 따라 운해가 흘러가면서 하늘이 신비로운 형상을 보여 주었다. 이런 모습 등을 구경하면서 약 25분이 경과한 후 국방등산회 등반대장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으며, 이후 약 15분 더 시시각각 변모하는 설악의 속살을 구경하고 정상석을 찍은 후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어 먼저 봉정암으로 출발하였다.

 

구름이 붉은 색을 띄고..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줄을 서 있는 산객들..

 

하늘에는 붉은 띠가 펼쳐지고, 운해가 바람에 따라 흩어지면서 설악의 속살이 드러나네요..

 

중청 방향으로 거대한 구름이 흘러가고..

 

운해가 다시 몰려 오고 있네요..

 

바람에 의하여 구름이 흘러가면서 하늘도 신비로운 색을 띠고..

 

운해가 지나갑니다..

 

많은 산객들이 인증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 있는 가운데 국방등반대장이 이제 올라오고 있네요..

 

하늘에는 거대한 구름띠가 흘러가며, 땅에는 많은 산객들이 몰려 있습니다.. 

 

또 다시 중청에 흰 구름띠가 흘러가고..

 

산객이 잠시 교차하는 순간에 대청봉 정상석을 담아 봅니다..

 

대청봉에서 중청대피소로 내려가는 동안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어 거의 속보로 걸었으며, 거대한 구름 띠가 흘러가면서 지나 간 자리에는 단풍이 절정을 향하여 치닫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6년 전에는 비바람이 몰아쳐 대청에서 중청대피소까지 거의 달려갔으며 시야가 가려 단풍을 볼 수 없었는데 오늘에서야 소원을 풀 수 있었다. 중청대피소 앞에서 속살이 들어난 설악의 모습과  서북주능선으로 거대한 구름이 흘러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구름이 지나간 자리에는 설악의 암봉들이 잠을 깨며 속속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바람에 구름이 흟어지고 난 자리에는 단풍이 절정을 향하여 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운해가 지나가면서 설악의 속살이 드러나고..

 

속살이 들어난 중청대피소와 중청에는 단풍이 절정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뒤를 돌아보니 대청봉으로 구름이 지나가는 것이 마치 흰 빛이 지나가는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네요..

 

중청대피소 앞을 지나면서 본 모습..

 

 울산바위가 희미하게 보이네요..

 

서북주능선으로 거대한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설악의 암봉들이 잠을 깨며 속속들이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말 장관입니다..

 

공룡능선과 용아장성도 잠에서 깨어났네요..

 

거대한 구름 띠가 서북 주능선을 다시 덮으면서 지나가고, 구름이 지나간 자리에는 빛을 받은 암봉들이 입체감을 과시하면서 위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둠이 물러간 자리에는 마침내 용이 이빨을 드러내고, 그 뒤로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뒤를 돌아보니 대청에는 아직도 구름이 흘러가고, 중청은 온전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거대한 구름 띠가 서북 주능선을 다시 덮으면서 지나가고..

 

빛을 받아 암봉들이 입체감을 드러내고..

 

서북주능선을 파노라마로 담아 봅니다(더블 크릴하면 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설악만이 보여줄 수 있는 웅장하고 위압적인 모습입니다..

 

용이 이빨이 드러내고, 그 뒤로는 단풍이 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정말 웅장합니다..

 

뒤를 돌아보니 대청에는 아직도 구름이 흘러가고, 중청은 온전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네요..

 

중청부분을 당겨 보니 많은 산객들이 줄지어 소청을 향해 내려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들 중 일부는 소청에서 휘운각을 거쳐 공룡능선으로 향할 것이고 일부는 천불동계곡으로 내려가고 또 다른 일부는 나와 같이 봉정암을 거쳐 백담사로 내려 갈 것이다. 소청을 지나 소청대피소 내려가는 길에는 자작나무 같이 하얀색을 띠고 있는 나무들이 많이 보였고, 소청대피소에는 대청봉에서 약 50분이 소요된 08:10분에 도착하였다.

 

많은 산객들이 줄지어 소을 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고..

 

 소청으로 봉정암으로 내려갑니다..

 

소청을 지나 소청대피소 내려가는 길에는 자작나무 같이 하얀색을 띠고 있는 나무들이 많이 보이고..

 

금년 8월 공룡능선 가면서 1박을 하였던 소청대피소가 신축 건물로 단장되어 있습니다.

 

【소청대피소】

소청대피소는 과거 소청산장으로 민간인이 운영하던 것을 폐쇄하고 현재는 국립공원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새로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설이 아주 좋았으며, 산꾼들에 의하면 우리나라 대피소 가운데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 소청대피소에서 바라보는 전망이라고 한다. 소청대피소에서는 설악의 3대 암봉이 눈앞에 펼쳐진다. 발밑으로는 용의 이빨 같은 형상인 용아장성(龍牙長城)이 도열해 있고, 오른쪽으로는 공룡의 등뼈를 닮은 공룡능선이 꿈틀거리며, 공룡능선 너머로는 너무나 잘생긴 울산바위가 돌출해있는 광경이 들어온다.

 

소청대피소를 통과하는 동안 멋진 조망을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오른쪽으로 공룡능선이 마치 살아 있는 듯이 꿈틀거리고, 멀리 울산바위가 돌출해 있으며, 앞에는 용의 이빨 같은 형상인 용아장성(龍牙長城)이 도열해 있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오늘 산행은 소청대피소에서 본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이며, 여기서 잠시 머물고 경치를 구경한 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봉정암으로 향하였다.

 

소청대피소 들아가면서 본 모습으로 공룡능선과 그 앞에 울산바위가 모습을 드러내고, 멀리 속초 앞바다도 보입니다..

 

소청 대피소 앞에서 본 공룡능선과 울산바위 모습..

 

소청대피소 앞에서 본 모습으로 용아장성이 자리 잡고 있고, 봉정암 사리탑도 우측 하단부에 보입니다..

 

소청대피소에서 봉정암 가는 길에 밧줄이 처져 있는 곳이 있어 살짝 넘어가서 봉우리에 올라서니 소청대피소에서 본 것과는 또 다른 멋진 경치가 펼쳐져 있었다. 이곳에서는 바로 앞에 용아장성이 버티고 있고, 우측으로 서북 주능선이 유려한 모습으로 뒤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또한 봉정암이 단풍으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으나, 한쪽에 쓰레기를 모아 놓은 것이 옥에 티였다.

용아장성이 바로 눈 앞에 보이고..

 

서북 주능선이 우측에 보이네요..

 

앞에는 용의 이빨이 바티고 있고 뒤쪽으로는 서북 주능선이 유려한 모습으로 뒤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더블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가운데 위쪽으로 봉정암 사리탑이 암봉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봉정암은 그늘쪽에 있네요..

 

봉정암을 당겨 보니 봉정암 주변에 단풍이 곱게 내려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네요..

 

【봉정암】

봉정암(1,244m)은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으며 5월에도 설화를 볼 수 있다는 내설악 백담사 부속암자로 신라 선덕여왕 13년(644년)에 자장율사가 중국 청량산에서 구해 온 부처님 진산사리를 봉안 하려고 창건한 암자로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이다. 적멸보궁은 부처의 진산사리를 모신 곳으로 불상이 없으며 신라 진덕왕 때 자장(慈藏) 스님이 중국 오대산에 가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부처님 가사와 사리를 받아와 우리나라의 가장 수승한 땅에 부처님 사리를 봉안하여 모셨는데 경남 양산통도사(通度寺)에 부처님 가사와 사리를 모시고 금강 계단을 세웠다. 그리고 강원도 설악산 봉정암(鳳程庵), 오대산 상원사(上院寺)에 각기 사리를 모시고 적멸보궁을 지었다 한다. 또 강원도 영월 사자산 법흥사(法興寺)태백산 정암사(淨岩寺)에도 부처님사리를 봉안하고 적멸보궁을 세웠다. 이로써 이곳을 3대 적멸보궁, 5대 적멸보궁이라 통칭한다.

 

 

 

 

 

 

다시 등로로 내려가는 길에 하얀 옷을 입은 나무들이 무리를 지어 있었으며, 봉정암 입구에 도착하였다. 봉정암 입구에서는 병풍처럼 둘러친 암봉들과 부처님 진산사리를 모신 사리탑이 보였다. 6년 전 산행 당시에는 비가 많이 내려 사리탑에 올라가 보지 못하였는데 이번에는 올라가서 멋진 경치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보고, 봉정암에는 대청봉에서 약 1시간 30분 소요된 08시 50분에 도착하였다.

하얀 옷을 입은 나무들이 무리를 지어 있었으며..

 

 봉정암을 둘러싸고 있는 암봉들..

 

부처의 진산사리를 모신 사리탑이 보이고..

 

봉정암 입구에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봉정암(9:30) ~ 영시암(12:25)(봉정암에서 약 2시간 55분 소요)

봉정암에서 약 20분에 걸쳐 식사를 하고, 사리탑으로 올라갔다. 사리탑 올라가는 길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었으며, 사리탑에 올라 봉정암 전체를 조망하고 용아릉, 가야동계곡, 공룡능선 등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다. 6년 전에는 비가 세차게 내려 사리탑에 올라갈 수 없었고 봉정암의 아름다운 단풍이 다 져버리고 없어 단풍과 암봉 속에 뭍인 봉정암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제대로 볼 수 있어 좋았다. 사리탑에서 약 20분 정도 머문 후 영시암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사리탑이 보이고..

 

붉게 물든 단 색이 화려한 여인처럼 더 머물라고 유혹을 하네요..

 

빛을 머금은 단풍은 또 다른 맛이 나고..

 

단풍의 유혹에 발이 떨어지지 않네요..

 

 

 

정말 곱습니다..

 

빛을 머금은 단풍은 활짝 피고 있는 미소녀 같고..

 

색동 옷을 입은 것 같은 모습 같고..

 

 사리탑 올라가는 길에서 뒤를 돌아보니..

 

바람에 흩날리는 단풍은 산객을 유혹합니다..

 

옆에서 본 사리탑 입니다..

 

정면에서 본 사리탑..

 

사리탑 위쪽에서 사리탑 방향으로 본 모습(더블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봉정암이 예쁘게 자리잡고 있네요..

 

사리탑 위에서 반대쪽으로 본 모습들..

 

 

사리탑을 구경하고 내려 오면서 보니 빛을 받은 단풍이 더 곱게 느껴집니다.. 

 

 

 

 

 

봉정암 뒤쪽편 바위..

 

봉정암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는 구곡동계곡이라 하며 5.94km로 10월 초순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곳으로 9시 30분 봉정암을 출발하였으며, 약5분 후 사람 형상의 바위를 볼 수 있었다. 이어 2분 후 사자바위 팻말(봉정암 0.2km, 백담사 10.4km)이 있어 올라가 보니 암수 사자 두 마리 형상의 바위가 있었으며, 사자바위에서도 거대한 암봉들이 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람 형상의 바위..

 

봉정암에서 200m 거리에 사자바위가 있습니다..

 

사자바위 인증..

 

사자바위에서 본 웅장한 바위들의 모습들..

 

 

 

 

 

사자바위에서 약 5분간 경치를 보면서 머물렀으며, 이어 계곡 쪽으로 내려가니 마치 백지위에 형형색색의 물감을 뿌린 듯한 수채화같이 풍경이 눈앞에 나타났다. 그 모습이 숨이 막힐 정도로 너무 아름다웠으며. 산에 다니다 보면 간혹 이런 수채화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특히 가을 단풍시절의 그 모습이 그 중 군계일학인 것 같다. 이후에도 여러 형상의 단풍들을 보면서 지나갔는데 때로는 그 화사함에 반하고, 때로는 강르 단풍과 관련된 모든 색이 들어 있는 듯한 모습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때로는 핏빛 같은 붉은 색으로 유혹을 하는 듯하여 천천히 진행을 하였다.

 

계곡 속으로 진행하고..

 

노란색이 멋지게 물들었네요..

 

마치 백지위에 형형색색의 물감을 뿌린 듯한 수채화같은 모습..

 

너무 아름다워 숨이 막힐 정도였다..

 

 

가을 단풍과 관련된 색이란 색은 모두 들어 있는 것 같네요..

 

단풍들이 너무 아름다워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네요..

 

 

암봉들도 나타나고..

 

여기도 각종 색깔의 물감을 뿌린것 같이 색이 너무 환상적입니다..

 

유구무언 입니다..

 

사자바위에서 약 38분이 경과하여 처음으로 폭포를 맞이하였는데 비가 오지 않아서 그런지 폭포에 물 떨어지는 모습이 별로였으며, 봉정암에서 약 55분(10:25분)지나 드디어 그 유명한 쌍룡폭포에 도달하였다. 쌍룡폭포는 위에서 담아야만 그 모습을 고스라이 담을 수 있고 밑에서는 전체 모습을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쌍룡폭포의 길이와 폭이 넓다. 쌍룡폭포 맞은편 바위는 온통 노란색 단풍으로 물들어 있는 것이 너무 아름다웠으며, 쌍룡폭포 상단부에서 약 7분정도 경치를 보면서 머무른 후 하단부로 내려갔다.

 

처음으로 폭포와 마주 칩니다..

 

노란색이 햇빛을 받아 너무 아름답네요..

 

두 번째폭포도 지나고..

 

상룡폭포 상단부에 도착하여 쌍룡폭포를 담았습니다..

 

폭포 맞은편 바위는 온통 노란색 단풍으로 물들어 있는 것이 넘 아름답네요..

 

폭포 한 단면에도 단풍이 들기 시작하네요..

 

폭포 하단부의 모습..

 

쌍룡폭포를 지나 조금 내려가니 거대한 암벽이 보였고, 또 다른 폭포가 나타났는데 물줄기는 가늘어도 연초록의 물빛이 신비로웠다. 폭포를 지나 약 5분후 노란색의 단풍이 그렇게 예쁠 수가 있다는 것을 처음 느꼈으며, 이어서 은은한 자태를 뽐내는 단풍도 볼 수 있었다.이후에도 여러 형상의 폭포들이 계속 이어졌으며, 단풍들도 각양각색으로 모습으로 산객들의 발걸음을 붙들어 매고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단풍사이로 지나가는 산객의 모습과 단풍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객의 모습으로 보노라면 절로 마음이 여유로워 졌다. 단풍이 물든 계곡의 아름다운 모습에 취해 쉬엄쉬엄 유람하듯이 내려오다 보니 신선이 따로 없는 듯한 착각이 들었으며 봉정암에서 약 2시간 40분이 지나 수렴동대피소를 지났다. 수렴동 대피소에서 ~ 백담사까지는 4.7km로 수렴동계곡이라 하며 10월 중순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수렴동대피소에서 영시암까지 가는 계곡의 모습도 마치 한 폭의 수채화로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였으며 영시암에는 봉정암에서 약 2시간 55분(수렴동 대피소에서 약15분)이 소요된 12:25분에 도착하였다.

 

거대한 암벽이 보이네요..

 

 

노란색의 단풍이 이렇게 예쁠 수가 있다는 것을 처음 느껴봅니다..

 

여기 단풍은 은은한 색을 띠고 있네요..

 

여기 단풍들도 최상의 조합을 띠고 있네요..

 

이 폭포도 가물어서 물이 별로 흐르지 않네요..

 

여기도 가늘게 흐르고 있네요..

 

빛이 투과되어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폭포와 단풍이 에쁘게 어우러져 있고요..

 

단풍속을 걸어가는 산객은 어떤 느낌일까..

 

폭포는 별로지만 물이 너무 맑고 단풍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큰 바위 앞에 조그만 바위를 고아 놨네요..

 

다리가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멋진 단풍이 있더군요..

 

이 단풍도 핏빛 같은 붉은 색으로 산객을 유혹합니다.. 

 

주황색으로 물든 단풍도 보이고..

 

여기는 노란색 일색입니다..

 

단풍사이로 한 사람이 앉아서 쉬고 있는 것이 여유자적 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단풍은 어느덧 말라가고 있지만 계곡을 향한 모습이 멋집니다..

 

계곡으로 향한 단풍이 마치 수양버들 같고..

 

암봉도 간간히 보이고..

 

 너무 화사합니다..

 

폭포와 단풍의 환상적인 조화..

 

각양각색의 단풍이 물들어 있고..

 

노란색 단풍과 빨간색 단풍이 보기좋게 어우러져 있고.. 

 

바위가 언제 떨어질지 모를 정도로 희한하게 붙어 있네요..

 

노랗게 물든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위에는 빨간색 단풍이, 아래에는 노란색 단풍이..

 

 

 

수채화 같은 모습이 이어지고.. 

 

 

영시암에 도착하고..

영시암(12:50) ~ 백담사(14:20)(영시암에서 약 1시간 30분 소요)

  

영시암에 도착하여 국수 한 그릇을 얻어먹으려고 눈을 씻고 찾아봐도 국수 주는 곳이 보이지 않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영시암에서 제공하는 국수와 차도 얻어먹었는데 절집 인심이 사나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영시암에서 약 25분에 걸쳐 빵과 과일로 식사와 휴식을 취한후 12:50분경 백담사로 출발하였다.

 

백담사로 가는 길에도 단풍이 곱게 들어 있었지만 일부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 다음 주나 되어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이 되었으며, 다람쥐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자주 눈에 띄어 여기가 청정지역임을 알 수 있었다. 영시암에서 약 1시간 30분이 지난 14:20분에 백담사 탐방안내소를 지났으며, 이후 백담사에 들러 잠시 구경을 한 후 버스를 타고 용대리로 나왔다.

영시암에서 약 25분에 걸쳐 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출발합니다..

 

물에 비친 단풍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네요(더블클릭시 크게 볼 수 있음)..

 

아직 단풍이 완전히 들지 않았지만 단풍들면 수채화 같은 형상이 될 것 같네요..

 

단풍터널 속으로 지나 갑니다..

 

너무 곱고 화려합니다..

 

초록 빛 물과 단풍의 앙상블..

 

여기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지만 모처럼 초록숲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백담사 앞에 있는 계곡입니다..

 

백담사를 잠시 들러 봅니다..

 

백담사 구경을 마치고 계곡쪽으로 나와서 본 모습으로 저 돌들은 누가 쌓았을까요..

 

 

▶ 백담사(14:45) ~ 용대리 주차장(15:00)/ 서울출발(18:30) ~ 삼각지 도착(22:20)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는 백담계곡이라 하며 거리는 약 7km로 도보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나 셔틀버스(15분소요/요금 2,300원)를 타면 15분 정도 소요된다. 백담사를 구경한 후 버스를 타기 위하여 정류소로 오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써서 기다리고 있었고 잠시 기다린 후 버스를 타고 용대리 주차장에는 15:0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쳤다. 나중에 온 분들이 셔틀버스 기다라는데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등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18:30경에 서울로 향하였으며 22시 20분경 삼각지에 도착하여 오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산행 후기

 

작년 한글날에 공룡능선을 다녀왔는데 이번 한글날에는 설악의 단풍을 보기 위하여 국방등산회를 따라 무박산행으로 추진하였다. 이번 산행에는 작년과 같은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운해가 흘러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소청대피소와 봉정암 가는 길에서 용아장성, 공룡능선, 울산바위 등 설악이 자랑하는 암봉들이 잠에서 깨어난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산행의 주된 목적인 단풍의 경우 봉정암에서 부터 이어졌으며, 단풍은 설악부터라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단풍은 화사하면서도 때로는 수줍은 모습도 보이고, 때로는 각양각색이 어우러진 모습도 볼 수 있었고, 때로는 수채화같이 물감을 뿌린듯한 모습도 보이고, 때로는 어린아이가 색동옷을 입은것 같은 모습도 보이는 등 여러 모습으로 다가오면서 감동을 주었다. 

 

이번 산행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산행리딩에 수고하신 국방등반대장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아침에 떡을 제공해 주신 이두희 부회장님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기타 함께 산행한 국방등산회 회원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

 

솟대님 제공

【설악산 단풍】

단풍은 통상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시작되며, 단풍이 산 전체의 20%가량을 차지하면 '첫 단풍', 80% 정도면 '절정기'로 보고, 설악산 단풍은 한 달간 물든다. 9월 하순(9월20-25일) 대청봉(1,708m)에서 물들기 시작하여 하루 40m씩 아래로 내려와 10월 하순에야 설악동 소공원까지 내려온다. 금년도 설악산국립공원의 단풍은 예년보다 2일 정도 일찍 진행되어 10.17일 최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현재 저지대 능선까지 내려온 단풍은 빠르게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으며 특히 주전골, 백담사, 천불동 등 계곡주변 단풍은 이미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