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충청

대전 식장산(17.7.22(토))의 숲길을 걷고 알탕도 즐기다.

by 산사랑 1 2017. 7. 23.
반응형

 【대전 식장산(598m)산행(2017. 7.22일 토요일) 인기명산 216위

 

식장산(598m)은 대전광역시 동구와 옥천군 군북면, 군서면 등 세 지역에 걸쳐있는 산이다. 대전광역시의 최고봉으로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904m), 옥천의 최고봉 대성산(705m) 등 인접지역의 명산들과 어깨를 견주며 동구의 남동부를 수놓고 있는 산이다. 그런가하면 동구의 남동부 외곽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인 동구 삼정동, 판암동, 대성동 등이 산의 자락에 기대어 발전하는 동구 구민의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있기도 한 산이다.

 

이 산은 탄현(炭峴)이라고도 불리던 삼국시대의 국경 요충지였고, 백제 군사들의 군량미(軍糧米)를 저장하고 싸움을 하였다는 데에서 연유하여 식장산이라 불렀다는 유래와 함께 전우치가 3년 동안 먹고도 남을 만한 보물을 이곳에 묻어 놓아서 이름 붙여졌다는 전설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 외에도 효자효부에 대한 먹을 것이 쏟아지는 밥그릇이 뭍혀있다고 하여 식기산 또는 식장산이라 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산이다.

 

식장산의 험난한 지형은 자연의 요새지로 백제 때뿐만 아니라 6·25 때에는 연합군과 괴뢰군의 격전지가 되었고 현재도 국방상의 요지이다. 이 일대는 삼국시대부터 양국의 길목으로 험난하지만 교통의 요지가 되었고 현재도 경부선철도와 경부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요지다. 이 구간은 경부선철도를 부설할 때 작업이 어려운 구간이었고 경부고속도로에서도 이

지역에 터널이 집중되어 있다

 

식장산은 밀림같이 숲이 우거져 도심의 허파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는 산으로 식장산 입구 세천자연공원은 우리나라의 많은 보호수 가운데 단 2그루만 지정돼 있다는 단풍나무 중 그 하나가 있는 곳이다. 대전광역시 지정 보호수인 단풍나무는 수령은 200년이 넘었고 높이 16m, 직경 1.8m의 거목으로서 꼭 한 번 챙겨볼 만하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등을 중심으로)

 

식장산 정상..

 

▶09;55분 산행 시작(약 6시간 40분 산행/식사 및 휴식 포함)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547차 산행으로 대전의 명산 식장산이 추진되어 6명이 함께 하였다. 식장산은 대전의 보만식계 종주 산행중의 하나인 산으로 이중 계족산은 건셀에서 두 번이나 다녀왔고, 이번에 식장산 산행을 하면 보문산과 만인산만 미답으로 남아 있게 된다. 보만식계는 약 55km 거리로 통상 20시간 이상 걸린다고 한다.

 

이번 산행은 세천공원 주차장 ~ 저수지옆 ~ 철탑삼거리 ~ 독수리봉 ~ 통신탑 ~ 세천공원 갈림길 ~ 식장산정상(중식) ~ 전망대~ 철탑삼거리 ~ 세천공원 주차장의 약11.5km/5시간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건셀애마는 평상시와 같이 07:20분 신사역을 출발하여 식장산 들머리인 세천 생태공원에는 계획보다 약 10분 지연 도착하여 정비를 하고 몸을 간단히 풀고 난 후 산행을 시작하였다.

 

• 세천공원 주차장(09:55분) ~ 정상(14:10분)(들머리에서 4시간 15분)

 

세천공원 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간 후 조금 진행을 하면 세찬저수지가 나오고 길은 저수지를 끼고 잠시 계속되었다. 대전시는 1996년 식장산의 세천유원지 일대를 ‘자연생태보존림’으로 지정하여 많은 동식물들이 이곳에서 보호, 관찰되고 있다. 세천유원지 초입에 물막이 댐이 나오는데 이 댐은 1934년 계곡을 막아 만든 것으로 폭 100m 길이 250m 크기의 저수지가 형성돼 있다. 이 저수지읨 물은 1980년 말 대청댐을 막아 대청호 물을 수돗물로 쓰기 전까지 대전 시민의 식수원으로 사용되었다.

 

나무테그로 따라 진행합니다..

 

물막이 댐과 저수지가 나오고..

 

저수지를 지나면서 산책로 같은 숲길이 이어졌으며, 길가를 벗어나면 이끼로 덥혀있는 나무들이 많이 보일 정도로 숲이 원시림 같이 울창하였다. 들머리에서 약 25분 후 갈림길이 나왔으며, 이곳에서 독수리봉 방향인 우측으로 진행을 하였다. 갈림길에서 약 13분 후 다리를 지났으며, 다시 약 5분후 쉼터가 나와 여기서 과일 시럽을 먹으면서 약 15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저수지를 지나면서 산책로 같은 숲길이 이어졌다..


이끼로 덮힌 나무가 보일 정도로 숲이 울창하였다.. 

 

길은 새로 조성한 것같이 아주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다..


 숲이 우거져 마치 원시림 같도..

 

들머리에서 약 25분 후 갈림길에 도착하고..


다리를 지나고..

 

쉼터에서 막걸리를 팔고 있네요..

 

날씨가 워낙 무더워서 그런지 온 몸은 땀으로 목욕을 한 것 같았으며, 쉼터에서 약 15분 후에 독수리봉 1.7km(세천공원 3km) 지점을 통과하였다. 잠시 후 조그만 다리를 건너면서 약간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이 이어졌으며 갈림길에 도착(독수리봉 1km, 세찬공원 3.5km, 쇠절골 4,1km, 구절사 0,7km)하여 다시 15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본격적인 오르막 숲길이 시작되고..



 

독수리봉 1.7km 남기고..

 

 갈림길에 도착하여 다시 약 15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다시 바람 한 점 없는 숲길을 따라 걸어갔으며, 땀이 비 오듯이 온 몸을 적셨다. 들머리에서 약 2시간이 지나 독수리봉(586m)에 도착하였다. 독수리봉에서는 가스로 인하여 시야가 제한되어 서대산이 희미하게 보였다. 이곳에서 약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을 하여 약 10분 후에 정상부근이 희미하게 조망되었다. 다시 조금 더 진행을 하니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조망처가 나왔으며, 이어서 멋진 소나무를 볼 수 있었다.


이 길을 따라 올라서면 갈림길과 쉼터가 나옵니다


 

식장산은 숲이 정말 좋네요..


들머리에서 약 2시간 지나 독수리봉에 도착하고(11:54분)

 

정상부근이 희미하게 조망되고..


멋진 조망처가 나오고..

 

조망처에서 본 마을의 대단위 비닐하우스..

 

 멋진 소나무도 나오고..


 

어느덧 식사시간이 다가와 약 40분에 걸쳐서 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하였는데 소나무 너머 산그리메가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식장산은 해발 598m로 그리 높지는 않은 산이나 데전에서는 가장 높아 정상부근으로 가면 주변의 산들을 발아래에 두기 때문에 조망이 아주 좋았다. 식장산 정상 400m 팻말을 지나 대전시가 보이는 조망처를 지났으나 가스로 시야가 제한되어 다소 아쉬웠다. 식장산 정상 직전에 잘 날지 못하는 까마귀 새끼 한 마리를 볼 수 있었는데 아마 둥지에서 탈출을 한 것 같았는데 근처에 야생고양기가 있었으면 생명을 부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4시간 15분이 소요된 14:10분에 도착하였다.


약 40분에 걸쳐 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소나무 너머 산그리메가 멋지고..


 멋진 조망이 펼쳐지고..


 정상 400m 남기고(13:53분)

 

까마귀 새끼인데 잘 날지를 못하더군요..


 식장산 정상인증..

 

• 식장산 정상(14:20분) ~ 세천공원 주차장(16:35분)(식장산 정상에서 2시간 15분)

 

식장산 정상에서 약 20분 정도 머문 후 활공장이 있는 곳으로 하산을 하였으며 약 10분 후에 헬기장에 도착하였다. 헬기장에서는 대전 시내가 조망되었으며, 잠시 뒤 바로 아래에 있는 활공장으로 이동을 하였다. 활공장에서는 마침 페러글라이딩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바람이 생각보다 없어 잘 날지를 못하는 것 같았다. 이곳 활공장은 대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이고 특히 야경이 멋져서 데이트 족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활공장에서 약 10분 정도 머문 후 임도를 따라 약 10여분 진행하다가 세천공원 3,9km(활공장 0.5km)지점에서 다시 숲으로 진행을 하였다.

 

 

헬기장에서 본 모습으로 대전이 조망되고..

 

헬기장에서 활공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페러글라이딩을 하고 있는데 바람이 예상보다 불지 않아 잘 날지를 못하네요..

 

대전시내가 발아래에 있습니다..


몇번에 걸쳐 시도를 하는데 바람이 시원찮아서 그런지 잘 안되는 것 같더군요..

 

다시 숲길로 들어갑니다..

 

숲길을 따라 약 23분 정도 진행하여 올해들어 처음으로 알탕을 할 수 있었다. 온 몸이 땀으로 젖어 있어 옷을 입은 채로 물속으로 들어가니 그곳이 천국이었다. 약 25분 정도 알탕을 한 후 다시 출발하였는데 정말 커다란 두꺼비를 볼 수 있었는데 독이 바짝 오른 것 같았다. 뱀이 이런 두꺼비를 잡아먹으면 그 독에 의해 뱀이 죽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얼마 후 올라갈 때 지났던 갈림길을 지났으며, 세천공원 주차장에는 16:35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물이 흐르는 곳이 나와 알탕을 합니다..


올해 처음 알탕을 합니다..

 

독이 오른 커다란 두꺼비도 보고..


저수지를 지나 원점회귀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 하였다.. 

 

귀경길에 고산님 사위가 하는 천안의 올레국수집에서 고기국수와 수육으로 산행간 피로를 풀었는데 고기국수의 가격이 제주보다 싸면서도 육수가 깔끔한 것이 맛이 있었다.

 

귀경길 천안에 들러 고산님 사위가 하는  올레국수집에서 고기국수와 수육으로 뒷풀이를 하였는데 맛이 좋았다.. 

 

국수가격이 6,000원으로 제주보다 가격이 싼것 같았다..

 

고기국수에 직접 담은 김치를 얹져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어느 날의 집에서 본 모습으로 북한산, 도봉산 등이 조망되고..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547차 산행으로 3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대전 식장산이 추진되어 폭염 속에서 총 6명이 함께 하였다. 식장산은 ‘보만식계’ 종주 산행중의 하나인 산이며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정상 부근 활공장에서의 조망이 압권이며 야경도 멋져 데이트하는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식장산은 숲이 잘 가꾸어져 있어 등로 주변은 마치 원시림 같았으며, 계곡도 있어 여름 산행지로 최적인 것 같았다. 다만 이 날은 날씨가 너무 덥고 바람까지 없어 다소 고전을 하였으며, 가스가 많아 조망이 조금 아쉬웠다. 날씨가 더운 관계로 천천히 숲을 즐기면서 산행을 할 수 있었으며, 하산 길에 올해 들어 처음 알탕도 할 수 있어 좋았다.

 

끝으로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산행리딩에 수고한 산누리님과 안전운전을 해 주신 고산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리치님 등 산행에 동행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도 고마움을 표한다. 다음 주 산행은 부산 승학산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승학산 ~ 구덕산에서 바라보는 항도 부산의 아름다운 모습도 보고, 산행 후 자갈치 회센타에서의 맛있는 회도 먹을 수 있는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6명은 산누리대장, 고산, 리치, 화이트, 천송,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