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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길/북한산 둘레길

우이령길과 소나무 숲길(둘레길 마지막코스와 첫코스)에서 여유를 즐기다.

by 산사랑 1 2016.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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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우이령길 트레킹(2016. 4. 10일 수요일)】


소의 귀처럼 길게 늘어져 있는 모습에서 소귀고개[쇠귀고개]인 우이령(牛耳嶺)은 오봉과 상장봉을 아래 응달말에서 올려다보면 두 봉우리가 마치 소의 귀처럼 보이는 데서 유래되었다. 6·25 전쟁 이전 이 우이령길은 양주와 서울을 연결하는 소로였으나, 6·25 전쟁 당시 미군 공병대가 작전 도로로 만들면서 차량 통행이 가능하게 되었고 지금도 고갯마루에는 냉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탱크 저지용 장애물이 놓여 있다.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한 우이령길은 총 길이는 4.46㎞로 한북정맥의 끝자락에 있으며, 북한산과 도봉산을 나누는 고갯길이다. 우이령길은 1968년 1·21 사태[청와대 기습을 목적으로 한 간첩 침투 사건]가 발생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었다. 그후 2008년에 우이령길 통행을 재개하자는 방안이 검토되었으나, 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주장도 많아 실현되지 못하였다. 우이령길은 양주 시민에게는 지난 40년간 막힌 길이었으나 2009년 7월 10일 탐방객 수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우이령길이 다시 개방되었다. 제한적 개방이기 때문에 목책으로 경계를 지었지만 그 넘어 숲은 우거져 있고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는 청량감을 준다.


북한산 둘레길의 21번째 코스인 우이령길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www.knps.or.kr)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 전 오후 5시까지 예약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지만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양방향 각 500명씩 하루 입장객을 1000명으로 제한하며 오전 9시에서 오후 2시까지 입산해 오후 4시까지 하산해야 한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을 중심으로 재편집)


오봉 전망대에서 본 오봉의 웅장한 모습..



▶10:40 우이동 구 그린파크 앞에서 산행 시작(5시간 30분 트레킹/식사포함)

 

이번 트레킹은 북한산 둘레길의 가장 마지막 코스인 우이령길과 1번 길인 소나무 숲길을 친구와 함께 걷기 위하여 수유역 전철에서 우이동 가는 버스 153번(120번) 버스를 타고 우이동 종점에 도착하여 도선사 가는 길에 있는 만남의 광장에서 만나 다시 153번 버스가 돌아가는 지점(구 그린파크)으로 내려와서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길에서 보니 물이 많이 흘러가고 있었으며, 그린파크의 경우 건물을 짓다가 부도가 났는지 중단된 상태로 남아 있어 흉물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들머리인 우이동 버스정류소에서 본 북한산의 위용..


예전의 그린파크자리에 짓다 만 건물이 흉물스럽게 서 있네요..


• 우이동 버스주차장(10:40) ~ 오봉전망대(11:25)(들머리에서 약 45분)

 

들머리에 있는 북한산 둘레길 안내표지를 보니 우이령길은 서울 강북구의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의 교현리를 연결하는 작은 산길로 도봉산과 북한산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길은 예전에 서울 우이동과 양주군 장흥 주민이 지나다니는 고갯길이었으나 6·25전쟁을 거치며 군사 작전도로로 이용되다가 1968년 1.21사태(김신조 일당의 무장간첩 침투사건) 이후 안보문제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다. 그후 2009. 7. 10일 탐방객 수를 제한(1,000명)하는 조건으로 우이령길이 다시 개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이령길이 서울 강북구의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의 교현리를 연결하는 작은 산길로 도봉산과 북한산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네요..


이곳 구 그린파크지역은 80년대 도봉산 산행 당시(망월사 ~ 그린파크) 하산지점으로 하산 후 닭백숙을 시켜먹으면서 쉬어가던 곳으로 추억이 많은 곳인데 지금은 짓다 만 건물로 흉물스럽게 변해있어 조금은 안타까웠다. 각설하고 우이동 버스종점에서 차가 다닐 수 있는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영봉에서 이어지는 육모정도 보이고 우이동탐방지원센타 200m 전에 소나무 숲길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들머리에서 1.5km를 오르면 우이령길 탐방안내소 가 나오고 여기서 신분을 확인하므로 우이령길을 걸으려면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지참해야한다.


꽃들이 예쁘게 어우러져 있네요..


영봉에서 이어지는 육모정도 보이고..


소나무숲길로 가는 갈림길과 만나고..


우이동 버스종점에서 임도를 따라 1.5km를 오르면 우이령길 탐방안내소가 나오며 신분증을 지참해야 출입할 수 있다.




우이동탐방지원센타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우이령길이 시작되었으며, 평일이라서 그런지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이 없어 아주 한적하여 혼자서 사색하면서 걷거나 둘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걷기 좋은 길이다. 오봉전망대 조금 못 미쳐 지금은 쓸데가 없는 전차 저지용 장애물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오봉전망대까지는 들머리에서 약 45분이 소요되었다.


평일엔 정말 한적하고 조용해서 혼자서 사색하거나 친구와 둘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전차의 이동을 저지하는 시설인데 지금은 무용지물이라 할 수 있다..


우이령(牛耳嶺)은 오봉과 상장봉을 아래 응달말에서 올려다보면 두 봉우리가 마치 소의 귀처럼 보이는 데서 유래되었다.


오봉전망대에서 본 오봉..




【오봉과 여성봉 전설】


오봉에서 약 25분 정도 가면 여성봉이 있는데 오봉과 여성봉에는 근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되는 전설이 있다. 옛날 도봉산 아래 부잣집에 힘이 장사인 다섯 아들이 있었는데, 새로 부임한 원님의 외동딸에게 모두 홀딱 반했다. 이에 난처한 입장에 빠진 원님은 산꼭대기에 가장 무거운 바위를 올려놓은 사람에게 딸을 주겠다고 하여 다섯 형제는 각자 커다란 바위를 하나씩 들고 산꼭대기로 달려가서 올려놓았는데 그만 힘이 좀 부친 넷째 아들만 바위를 제대로 올려놓지 못해서 지금은 오봉 중 4봉에는 감투 바위가 없다고 전해진다. 


한편 원님은 바위를 올려놓은 네 명 가운데 한 명을 골라야 하는데 망설이다 그만 딸의 혼기를 놓쳤고 이에 딸은 그만 혼례도 올리지 못한 채 죽고 말았으며, 이를 불쌍하게 여긴 옥황상제가 외동딸을 오봉이 바로 마주 보이는 곳에 여성봉으로 환생시켜 주었는데, 짓궂게도 쩍 다리를 벌리고 있는 형상으로 만들었고 다섯 형제도 각각 오봉으로 환생해 여성봉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다는…전설이 있다고 한다.


'12. 4월 산행 당시 찍은 여성봉의 오묘한 모습.. 

'66년 우이령 사방공사 당시 양곡을 돈과 같이 취급했다고 하네요..


오봉 전망대에서 조금 내려오면 계곡이 있는데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 오봉전망대(11:40) ~ 교현리 버스정류소(13:25)(오봉전망대에서 약 1시간 45분)


오봉전망대에는 양주군 교현리에서 올라 온 일단의 단체탐방객이 자리를 잡고 있어 잠시 인증사진만 찍고 조금 내려가면 계곡이 있고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있어 약 10분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였다. 오봉전망대를 지나 계속해서 오봉의 모습을 조망하면서 진행하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오봉의 모습이 다르게 보였다.


계속해서 오봉의 모습을 조망하면서 진행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습이 달라 보입니다.. 


오봉전망대에서 약 8분 정도 내려가면 탐방로를 살짝 벗어나 석굴암 가는 길이 나오고 이어 6분 정도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석굴암 일주문과 만난다. 일주문위로 오봉의 마지막봉이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으며, 오봉 옆에 있는 바위를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의 형상이 숨어 있는 것이 보여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


오봉전망대에서 약 8분 정도 내려가면 탐방로를 살짝 벗어나 석굴암 가는 길이 나옵니다..


석굴암 가면서 본 오봉은 4개의 봉우리만 보이네요..


유격시설이 있으며, 탐방객들의 출입을 제 하고 있습니다..


석굴암 일주문위로 오봉이 우뚝 서 있네요..



오봉 옆의 바위를 자세히 살펴보면 사람의 형상이 숨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이 신비롭습니다..


석굴암 일주문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웅장한 산자락을 병풍 삼고 커다란 바위 아래 석굴을 파고 나한을 모신 나한전이 나왔다. 석굴암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했으며, 원효 대사가 기거했다는 얘기가 전해 내려온다. 석굴암 뜰에는 '사랑의 노예'란 꽃말을 가진홍도화란 꽃이 예쁘게 피어 있었고, 커다란 바위는 담쟁이덩굴로 뒤덮여 있어 상당히 운치가 있었다.


석굴암은 바위를 등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커다란 바위안에 나한전이 있는데 신라 시대 원효 대사가 기거했다는 얘기가 전해 옵니다..


'사랑의 노예'란 꽃말을 가진홍도화란 꽃이라 합니다..




커다란 바위 아래 석굴을 파고 나한을 모신 곳이다..



금낭화도 있네요..


나한전 뒤에는 삼성각이 있고 그 앞에 탑이 세워져 있는데 조망이 아주 좋았으며, 나한전 방향도 바위의 담쟁이덩굴, 홍도화 등이 멋지게 어우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석굴암에는 현재 10억원을 들여 대웅전을 신축 이전하는 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 발주처가 양주시청으로 되어 있는 것이 조금은 이상하였다. 석굴암에서 약 20분 정도 구경을 한 후 다시 우이령길로 내려갔으며, 잠시후 휴식처에서 약30분에 걸친 식사를 하였다. 교현탐방지원센타에는 오봉전망대에서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된 13:20분에 도착하였으며, 여기서 약 7분 후에 교현리 버스정류소에 도착하였다.


성각 앞에 탑이 세워져 있네요..


위를 덮고 있는 덩굴이 예술입니다..



삼성각 앞에 있는 탑에서 본 모습..



노라마로 합친 모습(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바위의 덩굴, 홍도화 등이 멋지게 어우러져 있네요..







조 불좌상으로 18세기 제작 추정..



소나무가 운치가 있습니다..



대웅전을 신축이전하는 공사로 10억 예상이더군요..


오봉이 네개의 봉만 보이고..


현 탐방안내소에 도착하고..


버스 정류소까지 가는 길 도중에..



로와 만나면 우이령길이 종료됩니다..



구파발역에서 704번 버스타고 교현리에 내려서 우이동으로 가면 될 것 같네요..



• 교현리 버스정류소(13:30) ~ 우이동 그린파크(15:20)(교현리 버스정류소에서 약 1시간 50분)


교현리 버스정류소에서 다시 우이동으로 출발하였으며, 5분 후에 교현탐방안내소를 지났다. 교현탐방안내소에서 약 15분 후에 커다란 슬립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다시 7분 후에 석굴암 올라가는 지점을 통과하였다. 이후 10분 후에 오봉전망대에 도착하여 약 25분간 휴식을 취했다. 오봉전망대를 지나 한적한 숲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전차 장애물을 지나 우이동탐방안내소에는 교현리 버스정류소에서 약 1시간 23분이 소요된 14:53분에 도착하였다.



다시 우이동으로 되돌아 갑니다..


교현 탐방안내소를 지나고..


커다란 슬랩이 눈에 보이더군요..


오봉을 다시 함 보고..


석굴암 올라가는 입구에 있습니다..


우이령길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표시해 놨습니다..


여기까지 차량이 올라 올 수 있네요..


다시 오봉 전망대에 도착하고..



바위고개란 노래의 바위가 우이령을 지칭한다고 하네요..



길이 한적해서 사색하기 정말 좋습니다..



전차 장애물 지대를 지나고..


이 우거진 멋진 길입니다..



한산 대기측정소가 있네요..


이동 탐방안내소를 지납니다..


소나무 숲길로 진행합니다..


우이동탐방안내소에서 3분지나 소나무 숲길로 가는 갈림길에 도착하여 소나무 숲길로 진행하였다. 소나무 숲길 가는 초입에는 많은 돌탑을 세워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이후 연달래가 많이 피어 있는 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우이동 그린파크에는 교현리 버스 주차장에서 약 1시간 50분이 소요된 15:20분에 도착하여 우이령길 왕복을 마칠 수 있었다.


돌탑이 많 있네요..


송이버섯처럼 생겼네요..



달래 밭이더군요..





【북한산둘레길 1코스】


북한산둘레길은 북한산 주변을 공원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모두의 길’이다. 북한산둘레길은 북한산과 도봉산으로 이루어진 북한산국립공원 둘레를 한 바퀴 도는 걷기(트레일) 길이다. 북한산과 도봉산에 걸쳐 21개 코스에 전체 길이는 71.5km에 이른다. 이 중 북한산 코스는 13개 코스에 44km다. 북한산 코스 중 1~3코스에 속하는 소나무숲길, 순례길, 흰구름길은 북한산둘레길의 베스트 구간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가장 인기가 좋은 코스다.


북한산둘레길 1구간 소나무숲길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 쪽 우이령계곡 입구에서 시작한다. 북한산에 자라는 나무는 대부분 참나무지만 이 구간만은 유독 소나무가 많이 자란다. 대략 1,000그루가 넘는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코스는 대부분 평탄하고 부드러운 흙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이 코스가 인기가 좋은 또 다른 이유다.

 

소나무숲길은 소나무를 보고 걷는 것만으로도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지만 도중에 봉황각과 손병희 선생 묘소를 볼 수 있어 더욱 뜻 깊다. 소나무숲의 풍광을 즐기며 솔밭근린공원에 당도하면 1코스가 끝난다. 거리는 3.1km,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출처 : 월간 산 ‘16. 4월호에서 일부 발췌)


• 북한산 둘레길 1코스 : 우이동 그린파크(15:20) ~ 솔밭근린공원(16:10)(약 50분)


우이동 그린파크에서 다시 둘레길 1코스인 “소나무 숲길”을 걷기 시작하였으며, 약 6분 후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분소가 나와 약 10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다시 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의암 손병희(1861∼1922) 선생 묘소가 나왔다. 묘소에서 숲 안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손병희 선생이 3·1운동을 구상한 곳인 봉황각이 나온다고 하는데 가 보지는 못했다. 이후 연달래꽃이 활짝 피어 있는 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들머리에서 약 28분지나 ‘만고강산약수터’에 도착하여 약수를 먹었는데 시원하고 달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 그린파크에서 다시 1코스인 '소나무숲길'로 진행합니다..



만경대, 인수봉, 백운대 높이를 표시한 시계탑이 있고..


손병희 선생 묘소가 있습니다..



연달래가 한창이더군요..




솔밭공원으로 진행합니다..


약수터에는 둘레길 거리표시기가 있었으며, 연달래길을 따라 약 8분 경과하여 마을로 접어 들었는데 마을은 단풍나무가 아직 연갈색으로 남아 있어 마치 가을의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을을 지나 약 4분 후에 솔밭근린공원에 도착하였다. 솔밭근린공원의 소나무들은 상당히 운치가 있었으며, 군린공원에서 약 8분 정도 머문 후 도로로 나와 오늘의 트레킹을 마무리 하였다.


둘레길 거리표시로 우이령길 6.8km로 가장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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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달래와 초록의 새순이 눈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여운형 선생..


마을길로 내려오니 가을 이더군요..


솔밭공원으로 들어 섭니다..


나무들이 정말 예쁘네요..





밭을 지나면서 1코스를 마치고 2코스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