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 산행(2016. 8. 20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31위
명지산(1,267m)은 경기 가평 북면 도대리에 소재하고 있는 경기도 내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은 해발로 수림이 울창하고 가평군청에서 북쪽으로 18km 떨어져 있어 수도권에서 가깝기 때문에 당일 산행지로 많은 산객들이 찾고 있는 산이다. 이처럼 명지산은 주변 산군 중에서 해발이 매우 높기에 정상에서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기도 하고 마치 열기구라도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이다.
명지산은 1991년 군립공원으로 지정 되었으며, 조망이 좋아 정상에서는 국망봉, 광덕산, 화악산, 칼봉산 등 높은 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비교적 산세가 험난하지 않고 겨울에는 능선 상의 설화가 장관이라 겨울 산행지로도 제격이다. 단풍은 활엽수가 많이 자라고 있는 익근리계곡 ~ 승천사 ~ 명지폭포 구간이 멋지다. 봄에는 진달래가 여기저기서 많이 피어나고, 장장 30여km에 달하는 명지계곡은 여름철이면 수도권 여행자들의 피서지 구실을 톡톡히 해준다.
명지산은 가평천을 사이에 두고 경기 제1봉인 화악산(1,468m)과 마주한다. 이 두 산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산줄기가 가평의 거의 모든 땅을 차지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명지산은 높이로 화악산 다음이지만 가평 서쪽 산지의 으뜸으로서 산세는 결코 화악산에 뒤지지 않는다. 그래서 과거에 이 산은 맹주산(盟主山)으로 불렸다고 하며, 그 이름이 변하여 명지산이 되었다는 것이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만든 <한국지명유래집>의 짐작이다. 현재 명지산의 한자 표기는 명지산(明智山)이지만 조선 후기에 제작된 <해동지도>에는 명지봉(明芝峯)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명지산은 덩치가 우람한 산인 만큼 사방으로 줄기를 내리고 계곡을 빚었다. 명지산 정상과 정상 남쪽의 명지2봉에서 제각기 동쪽으로 뻗어 내리는 산릉 사이로 명지계곡을 펼쳐 놓았으며, 이 계곡이 다한 곳에 익근리라는 마을이 있다. 이 마을에서 계곡을 따라 정상으로 올랐다가 동쪽 산릉을 따라 사향봉을 경유하여 익근리로 내려오거나, 정상에서 명지2봉을 거쳐 명지계곡으로 내려서서 익근리로 돌아오는 것이 보통이다. 익근리 반대편인 조종천 최상류에 자리한 상판리에서 귀목고개를 지나 명지2봉을 거쳐서 정상에 오르기도 한다.
(출처 : 월간 산 등을 중심으로)
명지산 정상..
▶09:48 익근리에서 산행 시작(식사시간 포함 약 7시간 50분 산행)
건강셀프등산회 제499차 산행은 고산대장의 차량이 본격적으로 투입된 최초의 산행으로 ’07. 10. 6일(건셀 42차 산행) 산행한 바 있는 명지산이 추진되어 여성분들은 휴가 등으로 불참하고 남자들만 4명이 함께 하였다. 산행은 익근리 ~ 명지폭포 ~ 명지산(1봉) ~ 명지 2봉 ~ 익근리의 원점산행으로 추진하였다. 참고로 ‘07년 산행 당시에는 백둔리 ~ 아제비고개 ~ 명지3봉 ~ 명지2봉 ~ 명지산 ~ 명지2봉 ~ 호랑이 바위쪽에서 백둔리로 하산하였다. 건셀애마는 07:20분 신사역 6번 출구에서 출발하였으며, 휴가철이 지나간 뒤끝이라 도로도 별로 막히지 않아 익근리에 09:35분경 도착하였으나 주차장이 만차라서 도로 옆에 주차를 하고 잠시 정비를 한 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익근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 익근리(09:48) ~ 명지폭포(10:39)(들머리에서 약 51분소요)
’07년도 산행시에도 이번 코스로 진행을 하려고 했으나 당시 네비게이션이 백둔리로 안내를 하는 바람에 다른 코스로 산행을 하였으나, 이번에는 제대로 들머리를 찾을 수 있어 천천히 산행을 진행하였다. 날씨는 섭씨 33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지속되어 산행하기에는 다소 쉽지 않아 계곡에서 피서를 하는 여행객들은 많았으나 산행을 하는 팀은 거의 볼 수가 없었다. 이곳 익근리에서 명지산 정상까지는 약 6.0km이며(명지폭포까지는 2,6km) 명지계곡 입구에 생태전시관이 있었고 길은 계곡을 따라 진행하였다.
명지1봉까지 6km 거리 입니다..
들머리에서 약 10분지나 승천사 일주문을 통과하였으며, 잠시 후 승천사가 나왔다. 승천사에서 약 10분 정도 머물면서 절을 구경한 후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으며, 27분 정도 평이한 길을 따라 걸어가니 명지목포 갈림길(명지폭포 60m, 익근리 2.9km, 명지1봉 3.1km)에 도착하였다. 우리 팀은 폭포부터 구경하기로 하여 길을 따라 잠시 걸어가니 명지폭포는 명지계곡의 백미인 높이가 5m 정도 되는 굵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마치 바위를 깎아 만든 것만 같은 항아리 형태의 검고 깊은 소(沼)가 눈 앞에 나타났다. 이 소(沼)는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끝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고 하며, 이곳에서 과일을 먹으면서 약 10분 정도 더위도 식히고 휴식을 취했다.
승천사 일주문을 지나고..
승천사 경내입니다..
명지폭포 입구입니다..
명지폭포에 들러 구경을 하면서 잠시 휴식을 합니다..
• 명지폭포(10:50) ~ 명지산 정상(13:51)(명지폭포에서 약 3시간소요)
명지폭포에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가벼운 발걸음으로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약25분 정도 걷다보니 조그만 폭포가 있어 약5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날씨가 너무 무더워 조금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이 솟아져 자주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명지폭포에서 약 50분 경과하여 명지 1,2봉 갈림길(명지1봉 2,5km, 명지2봉 2.0km, 익근리 3,8km)에 도착하여 우리 팀은 명지산(1봉)으로 진행을 하였다.
또 다른 폭포에서도 잠시 쉬어 가고..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었으며, 약 30분지나 공포의 오르막 계단이 나타났으며 계단 끝자락에 평상이 있어 이곳에서 약 30분 정도 머물면서 파인애플 통조림 등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파인애플 통조림은 천애님이 가져 온 것으로 약 1주일 정도 냉동실에 보관하여 가져왔다고 하는데 살얼음이 살짝 기여 있는 것이 정말 시원하면서 달콤한 것이 최고였다.
명지산과 2봉 갈림길..
명지 1봉으로 진행을 합니다..
가파른 오르막 계단이 시작되고..
오르막 끝에 평상이 있어 휴식을 취합니다..
힘겹게 올라 옵니다..
파인애플 통조림을 1주일간 냉동시켜 가져온 것으로 최고였습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아직 1,5km가 남아 있었으며, 약 10분 후 명지산 1km지점을 통과하였다. 산길에는 남초롱꽃이 여기저기 피어 있었으며, 마지막 오름길 200m 남기고 다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정상으로 향하였다. 명지산 정상까지는 명지폭포에서 3,4km 거리밖에 되지 않지만 더위와 가파른 오르막으로 인하여 약 3시간이 소요된 13:51분에 도착하였다.(들머리에서 약 4시간 소요)
아직 명지산까지는 1.5km가 남아있고..
명지산 정상(13:51분/들머리에서 약 4시간 소요)
• 명지산 정상(15;08) ~ 명지2봉(15:43)(명지산 정상에서 약 35분소요)
명지산 정상에서 약 15분 정도 경치를 구경하였는데 과거 맹주산(盟主山)으로 불렸다고 할 정도로 주변 산군들을 압도하고 있었으며, 사방으로 화악산, 연인산, 운악산 등이 시원하게 조망되었다. 경치를 구경한 후 인근에서 약48분에 걸쳐 식사를 하고 잠시 조망을 한 후 명지2봉으로 출발하였다. 약 18분지나 명지산과 명지2봉의 중간지점(면지1봉 600m, 명지2봉 600m)을 통과하였으며, 명지2봉에는 명지산 정상에서 약 35분이 소요된 15:43분에 도착하였다.
가야할 명지2봉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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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조망을 하고..
명지1봉에서 2봉까지는 약 1.2km거리이고..
화악산 입니다..
참나무인데 잎이 붉게 변했네요..
명지2봉에 도착하고(15:43분/ 1봉에서 약 35분 소요)..
• 명지2봉(16:05) ~ 익근리(18:38)(명지2봉에서 약 2시간 33분소요)
명지2봉에서 약22분 정도 휴식과 조망을 한 후 익근리로 출발하였다. 명지2봉에서는 지나 온 1봉도 보이고, 명지산과 마찬가지로 화악산, 연인산 등과 백둔리 등의 마을을 조망할 수 있었다. 명지2봉에서 익근리까지는 약 5.9km거리이며, 약 13분지나 익근리 5,4km 표지판을 통과하였다. 이후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약35분 정도 내려가니 멋진 이끼폭포가 나타났다. 이끼폭포에서 약 5분 정도 머리에 물을 적시면서 휴식을 취했으며, 약 3분 후에 명지1봉과 2봉 갈림길에 도착(명지 1봉 1.5km, 명지 2봉 1.3km. 익근리 4,5km)하였다.
좌측 봉우리가 1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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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둔리 입니다..
한반도 남쪽 모양의 구름..
익근리로 진행합니다..
이끼 폭포가 있고..
이끼폭포의 물로 머리를 식히고..
명지 1봉과 2봉 갈림길을 통과하고..
다시 내리막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약 5분 후 너덜지대도 지났다. 너덜지대에서 약 7분 후 오전에 명지산(1봉)으로 올라갔던 갈림길(명지산 2,5km, 명지2봉 2.0km, 익근리 3,8km)에 도착하였다. 다시 약 15분후에 명지폭포 갈림길(17:30분)을 지났으며, 25분에 승천사 인근에 도착(17:55분)하여 약 25분 정도 알탕을 하였다, 명지계곡은 등산로 입구까지만 물놀이 등을 할 수 있도록 개방을 하고 있어 위쪽은 정말 물이 깨끗하였으며, 출발지인 익근리 주차장에는 명지2봉에서 약 2시간 33분이 소요된 18:38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너덜지대도 지나고..
오전에 명지산으로 올랐던 갈림길에 도착하고..
명지폭포 갈림길에 도착하고..
승천사 입구에서 알탕을 합니다..
두꺼비 바위..
약 8시간 50분에 걸친 명지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건셀이여 활활 타오르고 영원하라..~~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499차 산행으로 ‘07년 10월에 산행을 한 명지산이 추진되어 여성 회원들이 휴가 등 저마다의 사정으로 불참함에 따라 남자들 4명만이 단초롭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산행은 음이온이 가장 강한 계곡을 따라 진행되었으며, 명지폭포를 지나면서 숲속으로 추진되었다. 33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와 가파른 오르막은 결코 만만하지 않았으며, 명지산 정상과 2봉을 거쳐 다시 명지계곡으로 원점산행을 하였다. 하산 마지막 지점에서 알탕으로 산행간의 땀과 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었으며, 산행은 총 8시간 50분이 소요될 정도로 다소 힘은 들었지만 기분만은 더할 나위가 없을 정도로 상쾌하였다. 이번 산행은 고산대장의 스타렉스가 공식적인 건셀의 새로운 애마로 첫 번째 산행에 나선 날이며, 남성들만 산행을 한 특별한 산행으로 기록될 것이다. 산행 후 귀경길에서 시원한 막국수를 먹었는데 기가 막히게 맛이 있어 산행간 피로가 단숨에 풀리는 것 같았다.
끝으로 이번 산행 계획을 수립하고 안전하게 리딩하신 산누리 대장과 건셀애마를 운전하고 실비로 해준 고산님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모처럼 산행에 참여하여 맛있는 파인애플 등을 대접해 주신 천애님 자주 산에서 뵐 수 있기를 희망하며, 다음 주 산행은 건셀 500주년 기념 산행으로 덕적도 여행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섬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분 : 산누리대장, 고산, 천애, 그리고 산사랑)
솟대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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