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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서울,경기

수락산의 추억을 찾아서(17. 6. 4)인기백대명산 제45위

by 산사랑 1 2017.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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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산행 2017. 6. 4일 일요일】인기 백대명산 제45위(산림청 미선정)


수락산(638m)은 서울의 북쪽 끝에 의정부시와 남양주군을 경계로 하고 있으며 도봉산, 북한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남쪽능선은 덕능고개를 중심으로 불암산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 종주가 가능한 산이다. 수락은 그 한자 뜻대로 폭포가 많음을 의미하는데, 이는 지세의 기복이 심하고 산에 바위가 넓게 분포돼 있음을 암시한다.


나무가 적고 산 전체가 화강암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 산행 분위기가 다소 삭막할 수 있겠으나 산세가 웅장할 뿐만 아니라 산 전체가 석벽과 암반으로 이루어져 기암괴석을 연출하므로, 산행의 재미는 올라갈수록 더한다. 불암산과 더불어 사암으로 된 산이라 수림이 울창하지 못해 어디에서나 전망이 좋고 산길은 매우 아기자기하고 묘미 있게 이어진다. 동서편에는 유원지화 되어있다. 수락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폭포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정상의 장바위에서 의정부 방향의 수락산유원지 계곡길을 택해야 한다.


수락산 주봉 정상.. 


 


▶10:45분 산행시작(5시간 15분 산행/식사 휴식 포함 널널산행)


금일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540차 산행으로 그 동안 여러 차례 다녀온 바 있는 수도권의 명산 중 하나인 수락산이 선정되었으며, 이번 산행은 장암역 ~ 석림사 능선 ~ 기차(홈통)바위 ~ 정상 ~ 치마바위 ~ 수락산역으로 추진하였다. 이 코스는 ’12.1.21일 건셀 제 262차 산행으로 지금은 고인이 되신 칸보이님 리딩으로 다녀 온 코스로 수락산의 숨어있는 바위들인 외계인바위, 귀신바위, 악어바위 등을 볼 수 있어 볼거리가 많고 조망이 좋은 코스라 할 수 있다. 


수락산은 그 동안 건강셀프등산회(약칭 건셀)에서 5차례 등반했으며, 나와는 다소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으로 건셀 산행에 최초로 참가한 것이 제4회(‘06.12.16) 수락산 산행 때였으며, 두 번째 수락산 산행은 제91차 산행(’08. 9.21)으로 당시에는 뇌출혈에 따른 수술 후 회복중이라 참석하지 못했으며, 세 번째 수락산 산행은 제101차(08.11.29) 불암산 ~ 수락산 연계산행으로 이때는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되어 다시 본격적으로 산행을 재개한 단초를 제공한 산이다. 다섯 번째가 칸보이님 주관으로 제262차(12.1.21일) 수락산의 숨은 명소들을 찾아 본 산행으로 이번이 여섯 번째 산행으로 장암역에서 10:20분 만나 리치님이 제공한 샌드위치 등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장암에서 계곡이 아닌 능선으로 진행을 합니다(10:50분)..


• 장암역(10:45) ~ 수락산정상(13:35) (장암역에서 2시간 50분/ 점심식사 포함)


임도를 따라 산행을 진행한 후 능선 길과 계곡 길 갈림에서 능선 길로 산행을 진행하였다. 들머리에서 약 25분지나 석남사 능선이란 팻말을 지났으며. 다시 15분 정도 경과하여 웃고 있는 바위 형상을 볼 수 있었다. 잠시 후 조망처가 나왔으며 사패산 능선이 조망되었으며, 어느덧 단풍이 내려 않은 나무 한그루를 볼 수 있었다. 조금 더 진행하니 쉬어 갈 수 있는 조망처가 나왔으며 이곳에서는 북한산에서부터 도봉산, 사패산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어 약 10분 정도 조망을 하면서 쉬어 갔다.


장암역에서 주봉까지는 4.0km이고(11:10분)..


바위가 마치 웃고 있는 것 같네요..


사패산 능선이 조망되고..


벌써 가을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네요..


조망처에서 본 모습으로 북한산에서 도봉산, 사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었다. 

북한산의 주봉들도 한 눈에 들어 오고..


도봉산의 주봉들도 북한산 못지 않게 우뚝 서서 자태를 뽐내고..


북한산과 도봉산을 잡아 봅니다(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북한산의 주봉들과 주변 풍광..


도봉산의 주봉들과 주변 풍광..


사패산의 주봉들과 주변 풍광..


북한산, 도봉산과 함께 사패산도 같이 잡아 봅니다(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조망처를 지나 다시 약 8분정도 가다보니 앞으로 가야 할 기차바위와 수락산 정상 등로가 보였으며, 모처럼 하늘이 깨끗하고 맑아 기차바위를 당겨보니 산객이 내려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기차바위 입구까지 가는 길에 소나무들이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소나무를 보면서 고단한 가운데에서도 가족들을 위하여 희생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보통사람들의 삶이 떠올랐다. 


모처럼만에 서울 하늘이 맑고 푸르네요..


앞으로 가야 할 기차바위와 수락산 정상 등로가 보이네요..


당겨 본 기차바위에 산객이 보입니다..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의 고달픈 삶이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네의 인생을 닮았네요..


고단한 가운데에서도 꿋꿋하게 자란 멋진 소나무..


이 바위도 엄청나네요..


기차바위가 점점 가까워 집니다..


소나무와 바위사이로 북한산과 도봉산의 주봉들이..


들머리에서 약 1시간 17분 경과하여 기차바위 650m 지점(장암역 2.8km)을 통과하였으며, 다시 10분 후 계단을 지났고 5분후에 기차바위 입구(12:17분)에 도착하였다. 기차바위 입구에는 우회로가 설치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산객들은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기차바위로 올라가며, 우리 팀도 가파른 바위지대를 따라 진행하였다. 바위지대를 지나면 밧줄코스가 나오고 밧줄코스를 지나면 기차바위에 오를 수 있다. 어제 수락산에 큰 불이 나서 그런지 산객들이 적어 기차바위가 정체현상을 보이지 않아 쉽게 올라갈 수 있었으며, 기차바위를 지나 조금 진행하니 수락산 정상 0.37km가 나왔다. 사람형상의 바위를 지나(12:45분) 약 40분에 걸친 식사를 하였다.


 기차바위 650m 지점(장암역 2.8km)을 지나고..



다리를 지나갑니다..


나 온 능선길..


바위..


기차바위 입구에 도착하고..


기차바위 입구를 지나면서 부터 가파른 바위지대가 나옵니다..




기차바위 상단..


기차바위 앞에 있는 바위..



한산과 도봉산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네요..


산객들이 별로 없어 편하게 진행을 하고..


위에서 번 기차바위로 다른 산객들이 올라오려고 하네요..




때 도봉산을 엄청 찾았는데, 지금은 가본지도 꽤 된것 같네요..


사람 형상..


식사 후 다시 출발하였으며, 여기서부터 정상가는 길에 외계인바위, 계단을 우회하면 귀신바위와 악어새끼바위를 볼 수 있는데 계단으로 올라가다 보니 외계인바위, 귀신바위들을 보지 못하고 통과하였다. 정상 바로 앞의 바위에서 악어새끼바위는 가까스로 볼 수 있었지만 나머지 바위들은 찾지를 못하였다. 이 근처 있을 것이라는 짐작은 했지만 5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일행들이 있다 보니 찾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12년 산행 당시 칸보이님의 안내로 외계인바위와 귀신바위 등을 보면서 수락산의 매력에 깊이 빠져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찾으려고 했는데 5년이란 세월이 흘러 갈 때까지 한 번도 찾지 않은 것이 신기하였다. 수락산 정상에는 장암역에서 2시간 50분이 지난 13:35분에 도착하였다.


쁜 솔입니다..


첩산중이고요..


어 새끼바위..


악어새끼를 다시 잡아 봅니다..


수락산 정상..


• 수락산 정상(13:57) ~ 치마바위(14:47) ~ 수락산역(16;00)(수락산 정상에서 2시간 3분)


수락산 정상에서 약 22분간 휴식을 취한 후 치마바위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으며, 약 7분 후 철모바위에 도착(14:04분)하였다. 철모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약 8분 정도 휴식을 취했으며, 길을 가다가 조망처가 있으면 조망을 하면서 천천히 진행을 하였다. 조망처에서 본 수락산 정상부위 및 하강바위 주변의 바위군락들이 웅장하고 멋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상에서 약 35분 경과하여 종바위를 볼 수 있었고, 종바위(14:33분)를 지나 우측의 바위 쪽에 올라가면 아기 코끼리 바위와 하강바위를 볼 수 있었다.


수락산 정상인증..


락산 정상 앞에 있는 바위..


철모바위가 보이네요..


미세먼지때문에 이제는 파란하늘에 흰 구름이 떠 있는 이런 모습을 서울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게 되었네요..


강바위도 보이고..


상계역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위와 더불어 멋진 그림을 보여주네요..


철모바위 입니다..


철모바위 우측옆으로 돌아가서 본 모습..


멀리 롯데타워도 보이고..


수락산의 바위군락이 멋지네요..


산 정상부근도 당겨보고..


모바위를 지나 가면서..


철모바위를 증심으로..


하강바위 위에 산객이 있네요..


락산의 바위들..


위도 지나고..



강바위 입니다..


리 바위도 그대로 있네요..


당겨 본 코끼리 바위..


종바위와 코끼리 바위..


내려오면서 볼 때 하강바위 위에 산객이 있었으나 지금은 볼 수 없었으며, 이곳에서 경치를 보면서 약 8분 정도 머문 후 출발하였다. 치마바위에는 수락산 정상에서 약 50분이 지나 도착하였으며, 약 10분 후 일행과 합류하여 수락산역으로 출발하였다. 치마바위를 지나 약 6분 후 안부삼거리에서 새광장/수락골 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약 20분 후 새광장 직전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약 5분간 휴식을 취했다. 새광장을 지나 물개바위도 둘러보고 수락산역에는 정상에서 약 2시간 3분이 소요된 16:00에 도착하였다.


하강바위..


치마바위 직전 조망처에서 본 모습으로 신록이 점점 짙어 지고 있네요(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질긴 생명력이 소나무를 더욱 예쁘게 만드나 봅니다..


치마바위 쪽..



마바위를 내려가는 산객들..


수락골로 내려갑니다(15:06분)..


새광장 전에서 잠시 쉼을 하고..


물개바위도 건재하고..


수락산역에서 약 10분 기다린 후 일행과 합류하여 인근의 황태아구찜(중 33,000원)으로 유명하다는 곳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아귀도 거의 없고 미더덕도 없는 콩나물만 잔뜩 들어 있어 가격대비 별로였다. 식사를 하고 지하철로 이동을 하여 18:40분경 대모산역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전날 고산님 따님 결혼식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일요산행으로 근교산행인 수락산이 추진되어 6명이 함께 하였다. 날씨가 좋아 멋진 조망과 철모바위 등 여러 볼거리를 볼 수 있었고 기차바위를 타는 재미는 있었으나 산행정보에 대한 확인 없이 진행을 하다 보니 외계인바위, 귀신바위 등 수락산의 숨어 있는 멋진 바위를 지나쳐서 조금 아쉬웠다. 또한 건강셀프등산회가 11년이 지남에 따라 산행이 타이트하지 못하고 느슨하게 진행되어 산행의 재미가 반감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나에게 특별한 인연이 있는 수락산인데 이번 산행은 여러 면에서 아쉬움이 남아 기회가 되면 개인적으로 다시 찾아 이번에 보지 못했던 외계인 바위 등을 찾아볼 것을 기약해 보며, 다시는 칸보이님과 같은 박학다식한 산대장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 칸보이님이 많이 생각납니다.


이번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산행 리딩을 책임진 산누리대장의 노고 및 봄짱님 이하 산행에 참석한 모든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 다음 주 산행도 사정상 일요일 남한산성을 추진할 계획이니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6명은 산누리대장, 봄짱, 리치, 천송, 화이트,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