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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영남

앙산/울주 대운산(16.12.24일)인기명산 153위

by 산사랑 1 2016.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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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산 산행(2016. 12. 24일 토요일)】인기명산 153위

 

대운산(大雲山·742m)은 울주군 온양면 운화리에서 양산시 웅상면 명곡리와 삼호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울산과 경남, 부산 모두에서 가까워 ‘근교 산행’ 1순위로 손꼽힌다. 산 하나를 두고 양산은 8경에 울산은 12경에 넣을 만큼 빼어나다. 이 산의 초명은 동국여지승람이나 오래된 읍지에 불광산으로 되어 있었으나 언제부터 대운산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철쭉·진달래·억새 군락이 많아 제철에 산행을 하면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낙동정맥의 최고봉이며 원효대사의 마지막 수도지로도 잘 알려져 있어 오랜 전통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대운산 계곡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큰 호박소(일명:애기소)가 보인다. 옥류같은 맑은 물이 흐른다. 녹음낀 등산로가 대운산 주봉과 둘째봉 사이로 길이 나 있다. 이 계곡을 도통곡이라 한다.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이 골짜기 용심지(암자)에 살면서 도를 닦았다 하여 도통곡이라 전해온다.

 

급경사의 동쪽 사면에 비해 서쪽 사면은 상대적으로 완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북서쪽 사면 500~600m 고도에 소규모의 고위평탄면이 나타난다. 원효대사의 마지막 수도지로 알려져 있으며, 남동쪽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장안사를 비롯하여 원효대사가 수도했으며 『해동고승전』에도 원효대사의 일화가 전해오고 있는 척판암·내원암 등의 많은 암자가 곳곳에 있다.

 

대운산 정상에 올라서면 다양한 고봉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 원효산과 천성산이 가까이 보이고 그 너머의 취서산·신불산·운문산·가지산 등 영남알프스의 고봉들도 볼 수 있다. 북쪽으로는 울산시와 문수산이, 남쪽으로는 달음산의 독특한 산세와 금정산, 동쪽으로는 동해바다가 조망되는데 날씨가 좋은 날은 멀리 대마도까지도 보인다.

 

대운산은 철쭉 군락지로 전망이 좋은 산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과 진하해수욕장, 서생포 왜성, 남창 재래시장, 온양 옹기회관 등의 관광명소 등이 있다.

 

(출처 : 다움 백과사전 등을 중심을 재편집)

 

상방팔방으로 조망이 펴쳐져 있는  대운산 정상..

 

 

▶10:55 상대마을 제3주차장에서 산행 시작(5시간 30분산행/식사포함)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517차 산행으로 양산․울주의 명산 대운산이 추진되었으며, 산행은 10:55분 상대마을 제3주차장 ~ 도통골 제1대피소 ~ 깔딱쉼고개 ~ 큰바위전망대(용심지) ~ 대운산 정상 ~ 헬기장 ~ 대운산 2봉 ~ 내원암 ~ 제3주차장의 원점회귀로 약 9.5km/ 5시간 소요 계획으로 추진하였다.

 

산행코스 : 상대마을 제3주차장 ~ 도통골 제1대피소 ~ 깔딱쉼고개 ~ 큰바위전망대(용심지) ~ 대운산 정상 ~ 헬기장 ~ 대운산 2봉 ~ 내원암 ~ 제3주차장의 원점회귀

 

대운산은 양산 8경/ 울산 12경에 넣을 만큼 영남에서 알아주는 산으로 조망이 압권이다. 그동안 개인적인 여러 행사와 송년회 등으로 약5주 만에 처음으로 원정산행에 참가하여 다소 설레는 마음으로 산행에 동행할 수 있었다. 장거리임을 감안하여 평소보다 약 50분 정도 빠른 06:30분 신사역을 출발하여 10:40분경 들머리인 상대마을 제3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상대마을 제3주차장..


 

 

• 상대마을 제3주차장(10:55) ~ 대운산 정상(13:40)(들머리에서 약 2시간45분)

 

상대마을 제3주차장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도통골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대운교를 지난 뒤 상대계곡(대운천)을 따라 걸어가는 데 며칠 전에 이 지역에 약 60~80mm의 많은 비가 내려서 그런지 겨울치고는 많은 물이 계곡을 따라 흐르고 있었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의 다소 쌀쌀한 날씨였으나 이곳은 마치 봄날과 같이 포근한 날씨로 산행을 하기에는 정말 좋았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면서 군데군데 돌다리를 건너 천천히 진행을 하였으며 약 30분 후에 도통골로 들어가는 갈림길(대운산 정상 2,8km/ 제3주차장 1.3km)을 지나갔으며 이곳에서부터 도통골의 본격적인 계곡이 시작되었다.

 

곡에 물이 많아 청량감이 더하고..

 

군데군데 돌다리를 건너야 되었고..

 

도통골로 들어가는 갈림길로 이곳에서 부터 도통골의 본격적인 계곡이 시작됩니다..

 

잠시 뒤 마치 한반도 지형을 따라 물이 흐르는 듯한 곳을 볼 수 있었고, 곳곳에 형성된 작은 폭포들에서 떨어지는 물을 볼 수 있었다. 계곡 주변의 바위들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졌다으며, 들머리에서 약 50분 경과하여 구룡폭포에 도착하였다. 구룡폭포에서 떨어지는 웅장한 물소리는 마음까지 시원한 느낌 이었으며, 이곳에서 약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출발하였다.


마치 한반도 지도 같네요.. 

 

들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구룡폭포에 도착하고..

 

포수의 웅장한 소리는 정신을 번쩍나게 하고..

 

폭포를 배경으로 단체인증..

 

이 돌에임신한 며느리가 예쁜 딸을 낫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쌓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다고 합니다..~~


폭포를 떠나며.. 

 

폭포를 지나 물이 휘돌아 가는 곳에 형성되어 있는 바위들도 예사롭지 않았으며, 도통골을 지나 2봉 갈림길(대운산 정상 1.6km, 2봉 2.2km, 상대마을 2.6km)을 지나면서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되었다. 오름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2봉이 뽀족하게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얼마 후 큰바위전망대 500m(대운산 정상 1km, 공영주차장 3.2km) 지점을 지나갔다. 이곳을 지나면서부터 길을 다소 가파르게 변하였으며, 약 15분 후인 12시 55분경(들머리에서 2시간 경과)에 큰바위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역시 바위들이 예사롭지 않네요..

 

호젓한 산길을 것는 기분이 상쾌합니다..

 

2봉 갈림길(12:07분/ 대운산 정상 1.6km, 2봉 2.2km, 상대마을 2.6km)


제2봉으로 조망이 좋은 곳입니다.. 

 

멋진 길도 나오고..


 


 

큰바위전망대에 도착(들머리에서 2시간 소요)하여 계절의 별미인 과메기를 얻어 먹고..

 

큰바위전망대에는 이미 산객들이 자리 잡고 계절의 별미인 과메기를 먹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아래쪽을 바라보니 계곡이 엄청 깊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곳에는 나무데크로 제법 깔끔하게 꾸며 놓았으며, 전망대 바로 뒤로는 물소리가 들렸다. 이곳은 원효대사의 마지막 수행지인 용심지(龍深池)가 있는 곳으로 도통골의 설화가 내려오고 있다.

 

이곳은 도통골의 용심지(龍深池)가 있는 곳으로 계곡이 엄청 깊으며

원효대사가 용심지에서 채로 떠 온 물을 공중에 뿌려 멀리 떨어진 불국사의 화재를 껐다고 하는 설화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도통골의 설화】

원효대사가 말년에 도통골에서 10리 미만의 거리인 장안사(長安寺)의 말사인 척판암(擲板庵)에 머물다가 계곡의 수려함에 이끌려 제자들과 함께 이곳 도통골로 옮겨와 수도에 정진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대사가 제자 한사람에게 채를 주면서 용심지의 물을 떠 오라고 하였다. 채를 받은 제자는 물을 담을 수 없어 한 동안 머뭇거리다가 대사의 명을 상기하며 채를 넣어 물을 떠보니 신기하게도 채에 물이 담겼으며 이에 조심하면서 이동을 하여 물이 든 채를 대사에게 건넸다.

채를 받아든 대사는 북쪽을 향해 주문을 외우며 물을 뿌렸고, 하늘에는 오색구름이 일어나서 북쪽 하늘로 흘러갔다. 그 때 불국사(佛國寺)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대웅전이 불에 타려는 순간이었으나 갑자기 남쪽 하늘에서 오색구름이 날아오더니 한 바탕의 빗줄기를 쏟아내며 불을 껐다고 한다. 그 뒤로 원효대사가 살던 이 골짜기를 도통골이라 부르고 있다.

 

도통골의 용심지(龍深池).. 

 

큰바위전망대에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출발하였으며, 이것에서 정상까지는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졌다. 정상까지 밧줄과 계단 등이 이어져 있었으며, 이 구간이 대운산 산행에서 가장 힘든 곳으로 정상까지는 약25분이 소요되었으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 45분이 소요된 13:45분에 도착하였다.

 

파른 깔닥고개가 정상까지 약 400m 이어지고..

 

밧줄과 나무계단이 정상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제2봉이 계속 보입니다..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고..


대운산 정상으로 사방팔방 조망이 열려 있습니다..

 

• 대운산 정상(14:15) ~ 대운산 2봉(14:55)(대운산 정상에서 약40분)

 

대운산 정상은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열려 있었으며, 이곳이 낙동정맥의 최고봉답게 다양한 고봉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는 서쪽으로 천성산이 가까이 보이고 그 너머의 취서산·신불산·운문산·가지산 등 영남알프스의 고봉들도 볼 수 있고, 북쪽으로는 울산시와 문수산이, 남쪽으로는 달음산과 금정산, 동쪽으로는 동해바다가 조망된다고 한다. 정상에는 많은 까마귀들이 산객들이 주는 음식을 먹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약 30분에 걸쳐 식사를 한 후 2봉으로 출발하였다.

 

대운산 정상인증..

 

정상에는 까마귀들이 많이 있어 산객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더군요..

 

2봉가는 길에는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진달래가 필 때는 장관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산행 후 확인을 해 보니 대운산에는 매년 철쭉제가 열린다고 적혀있어 진달래가 아니라 철쭉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2봉 가는 길은 음지라서 그런지 땅이 얼어 있었으며, 하산길의 경사는 급하지 않았다. 약 15분 지나 2봉과 제3주차장 갈림길을 지났으며, 갈림길을 지나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나 경사는 급하지 않았다.

 

2봉가는 길에는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고 있네요..

 

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나 경사는 급하지 않더군요.


 

상대봉 갈림길을 지나 멋진 길이 이어졌으며, 일부 구간에는 나무가 쓰러져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대운산 2봉 에는 대운산 정상에서 약 40분이 소요된 14:55분에 도착하였다.

 

멋진 길들이 여러 군데 있고..


 

무가 쓰러져 있네요..

 

대운산 2봉입니다..


 

• 대운산 2봉(15:05) ~ 상대마을 제3주차장(16:25)(2봉 정상에서 약1시간15분)

 

2봉정상에는 나무테크 전망대가 조성되어 있었으며, 이곳에서의 조망도 사방으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다. 울주군 온산읍 일대의 모습이 온전히 내려다 보였으며, 동해바다가 희미하게 보였다. 2봉에서 약 10분 정도 경치를 조망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하산을 하였다. 하산길 초입은 다소 경사가 있었으나 비교적 순탄하였으며, 약 28분 경과하여 내원암주차장 0.9km(대운산 2봉 0.85km, 도통골대피소 1.7km)지점을 통과하였다.

 

2봉 인증..

 

 멋진 조망이 펼쳐지고..

 

 

 대운산 정상도 보이고..

 

하산길이 잘 조성되어 있었고..

 

 

 

하산길에 철모르는 진달래가 피어 있는 것도 볼 수 있었고, 2봉에서 약 1시간이 지나 내원암에 도착하였다. 내원암은 비구니들의 수량도행으로 동안거 중이었으며, 이후부터 아스팔트길이 이어졌다. 상대마을 주차장에는 2봉에서 약 1시간 15분이 지난 16:25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길 한 복판에 바위가 있고..

 

철모르는 진달래가 여기에도 있네요..


내원암은 비구니들의 수량도행으로 동안거 중입니다..

 

내원암(16:03분/ 2봉에서 약 1시간 소요)..

 

내원암을 지나면서 아스팔트길이 이어집니다..

 

산행을 마친 후 양산톨게이트 부근에 있는 거목식당으로 이동하여 양산 지인이 제공한 양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을 먹으면서 산행의 피로를 풀 수 있었다. 식사후 서울로 출발하였으며, 22: 30분경 남부터미널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안전하게 마무리 하였다.

 

양산 톨게이트 부근에 있는 거목식당으로 양산에 거주하는 지인을 만나 맛있는 식사를 대접 받고..

 

양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


 

▶산행 후기

 

건강셀프등산회 제 517차 산행은 인기명산 153위에 선정된 양산․울주의 명산 대운산이 추진되어 총5명이 함께하였다. 그동안 개인적인 여러 행사와 송년회 등으로 약5주 만의 원정산행으로 다소 설레는 마음으로 산행에 동행할 수 있었다. 서울과 달리 남쪽나라의 따뜻한 기온 속에서 호젓한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은 마치 봄날 산책하는 기분이었으며, 며칠 전에 내린 많은 비의 영향으로 폭포로 떨어지는 웅장한 물소리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하였다. 정상에서는 낙동정맥 최고봉답게 주변 산들이 시원하게 조망되었으며, 2봉을 거쳐 약 9.5km의 5시간 30분간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산행후 양산 지인이 제공한 양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식으로 신행의 피로를 풀고 상쾌한 마음으로 귀경할 수 있었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산행을 리딩 해주신 산누리대장과 장거리운전에 수고를 하 주신 고산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이동 및 산행간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해 주신 천송님과 화이트님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다음 주 산행은 강화 마니산(615m) 산행 후 일몰명소인 장화리에서 연말 해넙이를 보고 다음날 일출명소인 동막해변에서 새해 일출을 볼 계획이니 많이 참석하여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기를 기대합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분들 5명 : 산누리대장, 고산 천송, 회이트,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