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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영남

울진 백암산(17.1.7)에서 '17년 새해 첫 눈 산행과 멋진 조망을 즐기다.

by 산사랑 1 2017.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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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산 산행(2017. 1. 7일 토요일)】200대 명산


백암산(白巖山/1,004m)은 경북 울진군 온정면(溫井面)과 영양군 수비면(首比面)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흰 바위산'이란 이름 그대로 정상의 바위가 흰 색이다. 백암산은 낙동정맥에서 동해 쪽으로 가지 친 능선에 솟아오른 봉우리다.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산맥에 딸린 산으로, 주위에 오십봉(五十峰:827m)·금장산(金藏山:848m)·칠보산(七寶山:810m)이 솟아 있다. 또한, 1천m급의 산답게 겨울에는 눈이 많이 쌓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백암산엔 산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참나무가 우거져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가 많은 곳으로 이름나 있고 산 아래 백암온천은 국내 최고 수질을 자랑한다. 소나무는 금강송이 많으며, 금강송으로 뒤덮인 산기슭은 굽이굽이 바다로 이어지고 있다. 널찍한 산정은 사위가 탁 트여 새해 첫날 일출 맞이 산행지로도 인기 높다.


백암산 산행 코스 기점은 백암온천단지와 신선골 입구(일명 선시골) 2곳을 기점으로 삼을 수 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산길은 온천장 기점 원점회귀 코스. 백암태백온천 모텔 뒷길로 접어들어 화기보관소에서 천냥묘~헬기장~정상 코스로 올랐다가 같은 길로 내려오거나, 또는 정상에서 백암산성~백암폭포~온천장으로 내려선다. 정상까지는 2시간30분, 하산하는 데 2시간 정도 걸린다.


정상에 서면 칠보산으로 내리닫는 낙동정맥과 영양 일월산(1,218.5m)을 비롯해 울진, 영덕 등의 동해바다가 파노라마를 이루고 있는 조망 명소다. 서쪽으로 영양군 산림지대, 북으로 태백산맥의 주능선이 고루고루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의 북쪽 계곡에는 선시골(일명 신선골) 등 용이 살았다는 늪을 비롯해, 수십 개의 늪과 담이 있고, 아래 능선에는 신라 때 쌓은 고모산성, 할매산성, 조선 선조 때의 백암산성이 있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을 중심으로 재편집)

 

【백암온천】

평해읍으로부터 서쪽 방면 12km 떨어진 곳에 있는 백암온천은 수온이 섭씨 48도이고, 라듐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국내 유일의 방사능 알칼리성 온천으로 숙박시설을 비롯한 여러 가지 관광편의시설이 잘 되어있다. 백암온천은 화살을 맞은 사슴이 노천욕을 통해 자가 치료를 했다는 신라시대 전설에 의해 알려졌고, 조선 광해군 때 문헌에도 관료가 풍질 치료를 위해 온천 휴가를 신청했다는 기록이 있다.

 

주위에는 동해해수욕장과 백암산의 절경과 관동팔경의 월송정과 망양정, 성류굴, 불영사, 통고산 휴양림 등이 있다. 이곳 온천수는 신경통, 만성 관절염, 동맥경화증 등 여러 질병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백암산 정상에서 본 모습(더블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1:00 백암온천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5시간 30분산행)

 

이번 산행은 2017년의 첫 번째 산행이자 건강셀프등산회의 제519차 산행으로 2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울진 백암산이 추진되었으며, 산행은 온천 주차장 ~ 산불감시초소~ 갈림길(우측) ~ 천냥묘 ~ 선시골입구 ~ 백암산 정상 ~ 흰바위 ~ 백암산성 ~ 백암폭포 ~ 온천주차장(원점회귀)의 약 10km/5시간 소요 계획으로 진행하였다.


등산코스 : 온천주차장 ~ 천냥묘 ~ 백암산정상 ~ 백암폭포 ~ 온천주차장의 원점회귀

백암산은 여러 곳이 있지만 가장 기억이 남는 곳은 민통선 안에 있어 산행이 불가한 화천 백암산(1,179m)으로 군대생활을 할 때 이곳에서 방카를 지으면서 고생을 했던 기억이 아스라이 떠올라 백암산이라는 명칭이 그렇게 살갑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이번 산행지는 백암온천으로 유명한 울진 백암산으로 정상 조망이 좋고 동해로 탁 트여 있어 새해 일출산행지로 인기가 있는 산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작년 내홍과 일부 인원의 질병 등으로 참석이 곤란하여 장거리 산행인원이 다소 저조하였으나 이번 산행에는 모처럼 만차 수준인 8명이 동행하여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으로 기분 좋게 출발 할 수 있었다. 장거리임을 감안하여 평소보다 약 50분 정도 빠른 06:30분 신사역을 출발하여 10:40분경 들머리인 온천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들머리에서 본 백암산 정상(가운데) 가는 길에 눈이 보이고..


• 온천주차장(11:50) ~ 백암산 정상(14:30)(들머리에서 약 2시간40분)


산행 들머리가 있는 태백온천 모텔 뒤편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후 바라 본 백암산 정상에는 잔설이 보여 이번 겨울 들어 첫 번째 맞이하는 눈 산행이 기대되었다. 이곳에서 덕적도 미남님이 끓여 온 자연산 우럭젓국으로 이른 점심 식사를 하였는데 해장국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이 있었으며, 식사 후 잠시 정비를 하고 입산통제소를 지나 산행을 시작하였다.


당겨 본 모습..


산행들머리인 산불초소(산누리님 작품)


산행들머리에서..


통제소를 지나면서 금강송 숲길이 이어져 있고 날씨마저 영상 10도를 오르내려 마치 따뜻한 봄날 산행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지나는 길에 연리목도 볼 수 있고 소로의 소나무 숲길이 백암폭포 갈림길까지 이어져 있었다. 이곳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진행을 하였으며, 계속되는 소나무 숲길을 따라 약 20분 진행을 하니 ‘천냥묘’란 팻말이 있는 무덤에 도착(12:44분/ 들머리에서 약 50분 소요)하였다.


강송 숲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연리목도 보이고..


마치 따뜻한 봄날 산행을 하는 느낌이 들고..


백암폭포가는 갈림길에 도착하고..


백암폭포 가는 길에도 금강송 숲길이 이어지고..



능선길도 멋진 금강소나무 숲길이 계속 이어지고..



천냥묘에 도착하고..

 

【천냥묘】

옛날 김녕金씨 집에 千가 성을 가진 머슴이 있었는데 그 아버지가 죽자 마땅한 묘자리가 없어 이곳에다 묘를 썼는데 그 후로 그 머슴이 하는 일마다 잘 풀려 묘자리 때문이라고 생각 한 주인이 지관을 데리고 확인을 해 보니 명당자리라 머슴을 구슬려 천냥을 주고 그 묘자리를 샀다고 해서 "천냥 묘"라고 한다.


천냥묘를 지나 약 10분 후 암석지대가 나타났으며 이곳에 조그만 동굴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암석지대를 지나 약 10분 후에 흰바위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흰바위 방향은 계곡을 가로 질러 백암폭포와 백암산성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길이며, 우리 팀은 계속해서 오른쪽 정상방향으로 진행하였다.

 


 

바위 동굴이 있네요..


암석이 길게 이어져 있고..


잠시 후 눈이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여기서부터 정상까지는 본격적인 눈 산행이 이어졌다. 봄 날씨와 같이 따뜻한 기온으로 소나무에 쌓여 있던 눈이 간간히 흘러 내렸으며, 완만한 경사의 오르막길을 따라 흰바위 갈림길에서 약 50분 정도 진행하니 백암산 11번 지점에 도착(13:56분)하여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약 1km만 가면되고 제법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고개마루를 지나면서 정상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헬기장을 지나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 40분이 소요된 14:30분에 도착하였다.


흰바위 갈림길을 지나 금년 산행의 첫 번째 눈길과 마주치고..


봄날씨와 같이 따뜻한 기온으로 소나무에 쌓여 있던 눈이 비와 같이 흘러 내리더군요..



정상 1km 남은 지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해 봅니다..

환하게 웃는 표정이 압권입니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눈이마음을 포근하게 해 줍니다..



정상에 다 왔네요..


정상에 도착하고..



• 백암산 정상(15:05) ~ 백암 폭포(16:15)(백암산 정상에서 약 1시간05분)


백암산 정상에 도착하니 부산에서 답사 온 한 팀(4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 팀이 이번 산행에서 만난 유일한 사람일 정도로 여유로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정상은 사방팔방으로 열려 있어 울진, 영덕, 영양, 안동 일원의 산봉우리와 동해바다가 파노라마를 이루고 있어 조망은 물론 일출일몰의 명소로도 이름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상인증..


정상의 조망은 사방팔방으로 시원하게 펼쳐져 있네요..



한 폭의 수묵화 같습니다..


파노라마로 잡아 봅니다..


정상에서 약 35분에 걸쳐 공중부양 등을 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백암폭포 방향으로 하산을 하였으며, 이쪽 방향은 눈이 일부 녹아 있었고 경사가 다소 있어 주의가 필요하였다. 정상에서 약 5분 후 흰 바위지역을 지나갔는데 이곳에서도 남으로 일망무제로 펼쳐져 있는 산군들의 조망이 일품이었다.


공중부양도 하고, 자세 좋습니다..



하산을 합니다..



흰 바위 지대로 백암산의 명칭이 된 근거인데 조금은 빈약한것 같더군요..


이곳에서의 조망도 일망무제로 펼쳐져 있습니다..


흰 바위 지대를 지나 계속해서 가파른 경사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정상에서 약 13분 후 온천동 갈림길을 지나갔다. 온천동 갈림길을 지나면서 철쭉군락지가 나왔는데, 나무들의 높이가 사람 키보다 더 높아 철쭉철에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철쭉군락지를 지나 다시 금강송들이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철쭉군락지에서 약 14분 후에 산성 흔적이 돌무더기로 남아 있는 백암산성에 도착(15;33분)하였다.


백암폭포로 하산을 합니다..


금강송이 이어지고..


백암산성은 신라 때 쌓은 성터로 고려 공민왕이 난을 피해 온 적이 있다고 하며, 현재는 돌무더기를 쌓아 놓은 것으로 오해를 할 정도로 얼마간 남아 있던 기단부마저도 붕괴가 진행되고 있었다.


백암산성을 지나고..

 

【백암산성(白巖山城)】

 

백암산성(白巖山城)은 백암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1㎞ 가량 떨어진 능선에 축성되어 있으며, 험한 지형을 이용한 연곽식(連郭式)의 내외성(內外城)을 갖춘 산성으로, 울진과 봉화, 영양의 내륙을 비롯해 동해로의 교통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다. 구전에 따르면 신라시대에 축조한 석성으로, 신라의 왕이 왜란을 피하여 백암산성에 잠시 머물렀고, 고려 공민왕도 난을 피해 잠시 와 있었다고 한다. [출처] 다음백과사전(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백암산성을 지나 약6분 거리에 ‘바위 아래에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는 새터바위에 도착하였다. 새터바위는 이곳 맞은편 바위를 뜻하며 새터바위 주변으로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금강송들이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압권이었다. 새터바위를 지나 약 10분 정도 내려가면 해발 400m에 위치한 폭25m, 높이 30m의 이단폭포인 백암폭포를 만날 수 있었다.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노라니 지난 한 해 묵었던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았고 마음이 상쾌하였다.


가파른 하산길을 따라 진행합니다(산누리님 작품)


묘지를 지나..


새터바위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 갑니다..



새터바위와 금강송


당겨본 새터바위 주변으로 금강송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 압권입니다..


백암폭포에 도착하고..


• 백암폭포(16:26) ~ 온정1리 마을(17:15)(백암폭포에서 약 50분)


백암폭포에서 약 10여분 휴식을 취한 후 들머리인 입산통제소로 하산을 하였으며, 폭포 주변이라 바위에 이끼가 제법 많이 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산 길에도 금강송 숲길이 이어져 있었으며, 커다란 소나무들은 대다수가 송진을 채취 한 일제시대의 수난 흔적이 남아 있었다. 하산 중 예전 회사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가다보니 길을 잘못 들었다는 느낌이 들었으나 다시 돌아가기도 그렇고 해서 계속 진행하니 묘지들이 많이 보이고 공동묘지도 보였다. 걸음을 재촉하다 보니 마을이 보였으며, 마을에 도착해서 확인을 하니 울진백암온천 정보화시범마을인 ‘온정1리’였다. 이곳에서 입산통제소로 약 10여분 걸어가는 도중에 건셀애마를 만나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여기서도 부양을 해 봅니다..


백암폭포는 폭25m, 높이 30m의 이단폭포로 겨울치고는 많은 수량의 물이 흘러 내리고 있네요..



백암폭포를 떠납니다..


큰 소나무에는 어김없이 송진을 채취 한 일제시대 수난 흔적이 남아 있고..


하산길을 잘못들어 온정1리 마을로 하산을 하였습니다..ㅎㅎ



이 길도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고 공동묘지를 지나 마을이 나오고..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2017년 신년맞이 산행이자 건강셀프등산회 제519차 산행으로 200대 명산 중의 하나인 울진 백암산이 추진되어 총 8명이 함께하였다. 산행은 온천 주차장 ~ 천냥묘 ~ 백암산 정상 ~ 백암폭포 ~ 온천주차장(원점회귀)의 약 10km/5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산행은 들머리에서 흰바위 갈림길까지 약 1시간10분 동안은 금강송 숲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이후 정상까지는 눈길 산행으로 이어졌다. 이번 겨울의 첫 번째 눈 산행을 남쪽지방에서 맞이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는데 멋진 눈길을 걸을 수 있는 행운을 맛 볼 수 있었다. 정상에서의 일망무제로 펼쳐진 멋진 조망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 주었고 백암폭포는 겨울폭포로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물줄기로 반겨주었다. 개인적으로 백암폭포에서 하산하면서 길을 잘못 들어 온정1리 마을로 내려간 색다른 경험을 한 산행지로 기억이 될 것 같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산행계획을 수립하고 안전산행을 리딩 해주신 산누리대장과 장거리운전에 수고를 해 주신 고산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2주 연속으로 산행에 동행한 덕적도 미남과 심통고문님, 그리고 3개월만에 산행에 동행한 천애님도 만나서 반가웠으며, 자주 산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다음 주 산행은 1박2일의 부산 여정으로 장산과 백양산 산행과 감천문화마을 등을 둘러보고, 자갈치 회와 깡통시장 등에서 부산의 맛있는 먹거리도 먹어 볼 계획이니 많이 참석하여 즐거운 추억을 공유하시기 바랍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분들 8명 : 심통고문, 산누리대장, 고산, 천애, 덕적도미남, 천송, 화이트, 산사랑)


 

솟대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