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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영남

장산의 황홀한 경치와 싱싱한 회를 즐기다(17.2.19/토) 인기명산 170위

by 산사랑 1 2017.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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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장산 (2017. 2. 18일 토요일)】인기명산 170위

 

해운대와 기장의 경계를 따라 늘어선 장산(634m)은 부산에서는 금정산 다음으로 등산로가 다양하게 나 있다. 좌동, 우동, 재송동, 반여동, 기장 내리 등 접근하는 방향에 따라 들머리 역시 산재해 있어 간단한 산책부터 너덧 시간의 본격 산행까지 취향과 목적에 따라 '맞춤 산행'이 가능하다. 장산 정상을 비롯해 옥녀봉, 중봉, 위봉 등 장산의 주요 봉우리를 거점으로 한 포인트 산행은 물론, 감담산(308m) 구곡산(434m)을 낀 연계 산행도 가능하다. 장산은 대략 6200만~7400만 년 전 화산폭발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증거로 산 곳곳에서 화산암들을 발견한 수 있으며, 산의 중턱에는 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되기도 해 먼 옛날 부족국가의 주거지였다는 추측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부산사람의 사랑을 흠뻑 받고 있는 장산은 산세와 기품이 마치 장군처럼 위풍당당하다. 그도 그럴 것이 태백산 끝자락에서 정기를 이어받아 기장군 장안면의 달음산에서 장산~남구의 금련산·황령산, 영도구의 봉래산에 이르는 금련산맥에서 가장 높게 치솟아 있기 때문이다.

 

장산에는 부산지역의 산에서 보기 드물게 5개의 폭포가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게 양운(養雲)폭포이다. 암석단에 걸려 있는 이 폭포는 9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가 뿜어내는 하얀 물기둥과 함께 바위에 부딪혀 피어나는 물보라가 구름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 절벽을 타고 내리는 하얀 물줄기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 떨어지는 모습은 장관이다. 폭포 아래는 둘레 15m가 되는 푸른 소가 있는데 마치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해서 ‘가마소’로 불린다. ‘해운8경’ 중 3경에 속한다.

 

장산 정상에는 수만여평에 달하는 넓은 들판이 있는데 장자버들이라고 불리고 있다. 장산국이라고 불리는 부족국가 흔적이 발견된다. 장자가 이 부족 국가를 다스렸으며 지금 반송동 산 51의1 분지 일대가 장산국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된다. 무덤과 토기 엽전 등 유물이 출토됐다. ‘장산의 역사와 전설’의 저자인 김병섭씨는 “장산은 상산(上山·가장 높다는 뜻), 봉래산 (蓬萊山), 내산(萊山) 등으로도 불렸으며, 가시복숭아 나무가 많았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장산국이라는 이름은 돌복숭아가 많은 장산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산에 오르는 등산로는 송정동, 좌동, 우동, 재송동, 반송동 등에서 오르는 길과 이 길과 이어지는 다른 길들이 얼기설기 얽혀 31곳이나 된다. 대부분의 등산로는 2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어 아이부터 노년까지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대표적인 코스는 대천공원을 이용해 중봉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대천공원에서 시작해 옥녀봉, 중봉을 거쳐 장산 정상을 찍고, 억새밭을 지나 폭포사를 거쳐 대천공원으로 내려오는 루트가 가장 일반적인 원점회귀 코스다. 장산의 겉과 속을 두루 맛볼 수 있고, 기·종점이 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에서 걸어서 15분 남짓 거리에 있는 대천공원이어서 접근성도 뛰어나다. 3시간 30분 소요.

 

울창한 숲 속을 느긋하게 걸으며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에 흠뻑 취해보고 싶다면 대천공원 내에 있는 산림욕장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가 제격이다. 산림욕장~폭포사~체육공원~장산마을갈림길~헬기장~장산~중봉~옥녀봉~대천공원. 4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이외에도 여러 코스가 있다.

 

(출처 : 부산일보/ 서울일보에서 발췌)

 

장상 정상에서 본 환상적인 조망으로 크게 보면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등도 볼 수 있습니다(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3:20산행시작(약 4시간 산행/휴식 포함)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525차 산행으로 장산, 백양산 2산이 계획되어 일주일 전에 부산을 거쳐 대마도 1박2일, 통영 2박3일을 한 후 건셀팀과 합류하였다. 장산의 경우 rm 동안 두 번의 산행을 하였는데 첫 번째는 13.6.7일 휴가차 부산에 내려와 대천공원 ~ 폭포사 ~ 장산 정상 ~ 중봉 ~ 옥녀봉 ~ 간비오산 봉수대 ~ 마을(13:45)의 약7.5km 3시간 45분 산행을 하고 해운대 모래축제를 보았는데 당시 해무가 많이 끼어 정상에서의 조망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두 번째 산행은 16년에 대천공원 ~ 폭포사 ~ 장산 정상 ~ 반송동으로 하산을 하였는데 이번에도 조망이 시원찮았다. 이번 산행은 장산의 대표적인 코스인 대천공원 ~ 옥녀봉, 중봉 ~ 장산 정상 ~ 억새밭 ~ 폭포사 ~ 대천공원의 원점회귀 코스로 진행할 계획이다.

 

건셀팀의 부산 도착이 조금 지연되어 12:35분경 도착하여 도서관 뒤에서 식사를 한 후 대천공원으로 이동하여 13: 20분네 산행을 시작하였다.

 

도서관에서 본 장산 모습..

 

• 대천공원(13:20) ~ 옥녀봉(14:12) ~ 중봉(14:38) ~ 장산 정상(15:26)(들머리에서 약 2시간 6분)

 

오늘 부산 날씨는 찬바람이 다소 불었지만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로 그 동안 2차례에 걸쳐서 제대로 볼 수 없었던 멋진 조망이 기대되었다. 대천공원에 도착하니 커다란 조형물이 두개가 있었으며, 잠시후 장산사 입구에서 좌측으로 개울을 끼고 진행을 하였다. 개울에는 물이 시원하게 흘려 내리고 있어 어느덧 봄이 가까이 다가 왔음을 느낄 수 있었고, 개울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옥녀봉까지 가는 길에 잠시 뒤를 돌아보면 해운대 마린시티가 눈에 들어왔으며, 옥녀봉에는 대천공원에서 약 48분이 소요되었다.

 

대천공원에 있는 조형물..


장산사입구에서 좌틀로 진행하고..


봄이 가까이 다가왔음을 알리듯 계곡의 물이 시원하게 흐르네요..

 

옥녀봉 가는 초입의 호젓한 산길(산누리님 작품)..

 

녀봉에는 들머리에서 약 48분이 소요되고(14:12분)

 

옥녀봉에서는 해운대 달맞이 언덕, 마린시티, 광안대교와 해수욕장, 오륙도와 너머에 영도 봉래산까지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바라만 보고 있어도 황홀할 정도로 일품이었다. 멋진 조망에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가야할 길이 있음에 약 10분 정도 머물고 중봉으로 향했으며, 중봉까지는 약 16분이 소요되었다.

 

운대 마린시티가 보이고, 바다쪽으로 오륙도도 들어왔다..

 

옥녀봉 앞에서 본 경치(달맞이 공원에서 해운대 마린시티를 지나 광안대교도 볼 수 있었다)..


해운대 마린시티와 광안대교, 오륙도와 영도 봉래산도 조망이 되고..

 

대 달맞이언덕에서 영도 봉래산까지의 파노라마(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멋진 조망에 발걸음이 떨어지가 않네요..


중봉에는 옥녀봉에서 약 16분 후에 도착하고(14:38분)

 

중봉에서는 장산 정상을 조망할 수 있었으며, 너덜지대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3년 산행 당시 지역주민에게서 “너덜지대 밑으로 물이 흘러 장산은 물이 마르지 않기 때문에 여자산”이라고도 한다고 들었는데 장산의 산세와 기품이 장군처럼 위풍당당한 것에 비교하면 왠지 언발란스 같은 생각이 들었다.

너덜지대가 길게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5분 거리에 조망처가 있고 망처 너머에 장산 정상이 보이고..


중봉에서 약5분 정도 머문 후 장산정상으로 출발하였으며, 약 5분 후에 넓은 조망터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산불로 인하여 공터로 변한 것에 조망처를 설치했으며, 이곳에서도 역시 옥녀봉에서 보았던 해운대 방면의 멋진 조망과 황령산, 금련산 그리고 송정까지 볼 수 있었다. 중봉전망대에서 장상 정상까지는 약 25분이 소요된 15:26분에 도착하였으며, 들머리에서는 약2시간 6분이 소요되었다.

 

중봉 전망대 입니다..

 

봉 전망대 가면서 본 모습..

 

봉전에서도 역시 옥녀봉에서 보았던 멋진 조망을 볼 수 있었다..


황령산과 금련산이 조망되고..


송정 해수욕장 방면..

 

안리와 이기대길, 오륙도도 보이고..


억새밭 갈림길..



장산 정상에 도착하고(15:26분)

 

• 장산정상(15:45) ~ 억새밭 ~ 대천공원(17:20)(장산 정상에서 약 1시간 35분)

 

장산 정상은 장자버들이라고 불리고 바위들이 많은 넓은 들판이 있었고 군부대가 있었다. 정상에서는 해운대와 광안리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도 바다위에 한 점같이 보였다. 예전 2번의 산행 동안 해무로 인하여 볼 수 있었던 장산의 조망이 바다를 향하여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장산 정상의 군부대를 돌면서 보면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 고담봉과 내일 갈 백양산, 그리고 서구의 엄광산 등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시원하게 펼쳐진 해운대 방면이 발걸음을 붙잡아 이곳에서 약 20분 정도 머물다 억새밭 방향으로 출발하였다.


산 정상의 조망 파노라마(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해운대가 이제는 부산의 상징처럼 변모한 모습이 정말 장관입니다..

 

정상인증..


봐도 봐도 질리지기 않습니다..

 

정상에는 아직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송정 해수욕장 방면..

 

억새밭으로 가는 길에는 아직 지뢰지대가 남아 있어 조금은 음산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 느낌을 받았으며, 정상에서 약 25분지나 대천공원과 반송으로 가는 갈림길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아직 얼음이 남아 있을 정도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 여름에는 상당히 시원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흙길을 따라 약 20분 정도 걷다보니 홀연히 바다가 다시 보였다. 다시 약 20분 정도 진행하니 너덜겅이 나타났으며, 이곳 주민들의 체육공원을 지나 해운 8경중 3경인 양운폭포를 볼 수 있었는데 겨울이라서 그런지 물이 그리 많치 않았다. 폭포사를 지나 대천공원에는 장산정상에서 약 1시간 35분이 지난 17:20분에 도착하여 오늘 산행을 마쳤다.

 

군부대를 옆으로 끼고 진행합니다(산누리님 작품)

 

지뢰대가 아직 남아 있고..


반송과 대천공원 갈림길에 도착하고..


 

공원 가는 길(산누리님 작품)..

 


바다가 다시 보이고..

 

 

대나무 숲도 있네요(고산님 작품)..



신발을 딲으라고 솔을 비치해 둔 부산사람들의 센스를 엿볼 수 있고(산누리님 작품)..

 

너덜겅이 나타나고..

 

체육공원을 지나고..


양운폭포에 물이 그리 많지 않네요..


 

폭포사를 지나고..

 

산행 후 광안대교 ~ 부산항대교(북항대교) ~ 남항대교를 지나 자갈치로 이동하여 눌치, 광어, 방어 등의 회와 멍게, 해삼 등으로 산행을 피로를 풀었다. 자갈치시장에서 회를 싸고 맛있게 먹으려면 1층에서 회와 멍게 등을 구입한 후 2층으로 올라가서 먹으면 된다.(1인 상추 등 자릿세 4,000원/ 메운탕 3인 정도 10,000원이면 되는데 메운탕은 회를 뜨면서 얘기를 하면 줍니다) 뒤풀이 후 내일 백양산 산행을 위하여 송도 해수피아로 이동하여 해수탕에서 1박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차장가로 노을을 감상하면서 이동합니다(산누리님 작품)

 

자갈치 시장 입구입니다(산누리님 작품)..

 

행 후 자갈치로 이동하여 회로 뒤풀이를 하면서 산행의 피로를 풀고(산누리님 작품)..

 

 


 

▶산행 후기

 

이번 장산 산행은 당초 금년 1월에 계획되었다가 산행인원 저조로 2월로 연기되었는데 그것이 대박을 터뜨린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두 번 올랐지만 해무로 인하여 조망이 시원찮았는데 이번에 제대로 된 조망을 볼 수 있었다. 송정에서부터 해운대, 광안리로 이어지는 파란바다는 하늘보다 색이 더 찐했으며. 호수보다 더 잔잔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은 두 번 다시 보기 힘든 멋진 광경이었다. 장산은 멋진 조망과 함께 억새와 너덜겅, 그리고 폭포와 계곡 등 산행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산행 후 자갈치로 이동하는 것도 과거에는 1시간 이상이 소요되었으나 이제는 부산항대교가 개통되어 광안대교 ~ 부산항(북항)대교 ~ 남항대교로 이어지는 바다위의 멋진 경치를 보면서 30분이면 도착하여 싱싱하고 값이 싼 회로 뒤풀이를 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이번 산행을 위하여 멋진 계획을 수립한 산누리 대장과 장거리 운전에 수고한 고산대장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 드린다. 내일은 백양산 산행을 할 계획입니다..

(금번 산행에 참석하신 6명은 산누리대장, 고산대장, 천송. 화이트, 은솜, 산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