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페드로 거리 풍경..
【산페드로 데 아타카마】
일년 내내 비가 오지 않는 메마르고 황량한 대지가 표고 2,400m의 고지 위에 펼쳐져 있다. 인구가 약 2천여 명밖에 되지 않는 이 조그만 마을은 교통의 중심지로 그 역할을 한다. 아르헨티나 국경의 살따, 그리고 볼리비아의 우유니로 연결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서 1년 내내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자국으로 마을의 거리가 북적거리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이 도시를 ‘산 페드로’라고 부른다.
세계 최대 규모의 광산이 자리한 칼라마로부터 약 105km 떨어져 있는 이 마을 주변에는 건조한 고지대의 지리적 특성이 잘 나타나 멋진 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특히 달 표면과 같이 울퉁불퉁한 대지 위로 붉은 석양이 지는 모습은 이곳에서 반드시 감상해야 할 풍경 중의 하나이다. 워낙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라 레스토랑 및 숙박 요금이 꽤나 비싼 편이므로 흥정을 위한 노력이 필수적인 곳이다. 특히 볼리비아에서 건너온 여행자들은 충격적인 물가의 변화를 경험할 것이다.
흙을 굳혀 만든 벽돌로 지은 아도베 양식 건축물에 작은 마을길이 모두 흙길이다. 단층의 낮은 건물들로 하늘이 그대로 한눈에 들어오고 마을이 워낙 작아서 30분 정도면 도보로 모든 곳을 돌아볼 수 있다. 딱히 외진 거리까지 나갈 일이 없으며 마을 중앙의 아르마스 광장에서 3블록 이내에 모든 가게와 숙박이 밀집해 있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
남미18일차(산 페드로에서 하루종일 빈둥거리다)
어제 밤 모처럼만에 늦은 시간 까지 담소를 나누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서 그런지 대다수 사람들이 늦잠을 자는 것 같았다. 아침식사가 호텔에서 제공되지 않아 남자 싱글끼리 컵라면(800페소/ 스프는 한국에서 가져간 것)과 야채, 닭고기 샐러드(닭고기는 어제 먹다 남은 건)로 식사를 하였는데 아주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되었다.
아침 식사준비 중..
식사 후 어제 신청했던 소금호수 투어를 취소하고 하루 쉬기로 하였으며, 일행 한 분과 거리 투어를 하였다. 산 페드로는 지구상에서 가장 외지고 메마른 지역으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 김수현이 “내가 지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고 말했던 바로 그곳이다. 흙을 굳혀 만든 벽돌로 지은 아도베 양식 건축물에 작은 마을길이 모두 흙길이다.
흙을 굳혀 만든 벽돌로 지은 아도베 양식 건축물(우리가 묵었던 호스텔)..
헷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
안데스 설산이 보입니다..
이곳 중앙광장에는 이슬람식의 성당이 있었고 조금 지나가니 과일가게들이 있어 포도, 천도 복숭이를 구매한 후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점심식사는 낮에 구매한 과일에 요구르트를 사서 먹으니까 꿀맛 이었다. 식사 후 어제 맡긴 세탁물을 찾으러 갖다가 30분 딜레이 된다고 하였다. 잠시 숙소에서 기다린 후 세탁물을 찾아 정리하고 보니 어느덧 17:00가 다 되어갔다.
중앙광장에 있는 이슬람식 성당
중앙광장 입니다..
과일가게..
과일이 에상과 달리 아주 싱싱하더군요..
거리에는 대부분이 관광객들입니다..
식당 겸 까페가 아담하네요..
산페드로 거리가 마치 시골처럼 정겨웠다(핸폰 사진)..
하루 종일 빈둥 그렸지만 정말 시간은 잘 갔다. 저녁식사는 소금투어를 갔다 온 팀들이 도착한 후 부부 다섯 팀과 남자 싱글 5명이 모여 함께 하기로 하였다. 부부 팀이 준비한 샐러드와 싱글 팀이 준비한 와인으로 파티를 열었는데 제법 분위기도 있고 그럴 듯하였다. 비록 모든 인원이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모처럼 함께 모여 그 동안의 여행에서 쌓여 있던 피로도 풀고 소통도 함으로써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일부 사람이 다시 모여 잠시 세상사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 오늘의 여정을 마무리 하였다.
내일은 볼리비아의 수도인 산티아고로 이동하여 자유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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