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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남미 칠레

산티아고 자유여행 1일차 : 남미 최악의 사건인 소매치기를 당하다(남미여행 43일중 19일차)

by 산사랑 1 2017.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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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아르마르 광장 대성당 앞에서의 거리 공연.. 


 

【산티아고】

운하화한 마포초 강 연안에 있으며, 동쪽으로 안데스 고봉들 위로 만년설이 뒤덮여 있고 그 절경을 병풍 삼아 해발 520m의 분지에 자리 잡은 산티아고는 좁고 긴 칠레의 국토에서 정 가운데쯤에 위치하고 있다. 산티아고는 연중 온화하고 따뜻한 해양성 기후여서 포도가 잘 자라며 해산물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 칠레 인구 약 1,700만 명 중 500만 명 정도가 살고 있는 거대한 수도다. 분지 지형인 탓에 많은 매연이 발생하여 스모그가 낀 날이 많지만 맑은 날에는 도시의 뒤로 펼쳐진 안데스 산맥의 설산을 감상할 수 있다.


1541년 스페인 군대에 의해 산타 루시아 언덕에 최초의 요새가 세워지며 산티아고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현재는 칠레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대부분의 기능이 모여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그 비중이 매우 큰 도시다. 서쪽 150km 지점의 해안가에 위치한 발파라이소는 산티아고의 외항(外航)으로 산티아고 주민들뿐만 아니라 배낭 여행객들도 많이 찾는 아름다운 항구이다. 기회가 된다면 들러 보도록 하자.


산티아고는 스페인이 남긴 식민지 유산과 과거 원주민의 흔적도 잘 보존되어 있다. 산티아고는 구시가지에 관광 명소가 몰려 있어 이틀이면 충분하지만, 교외의 와이너리를 돌아보거나 발파라이소, 비냐 델 마르 등을 다녀오려면 적어도 사흘을 잡는 게 좋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을 중심으로 재편집)


우리가 머물었던 숙소..


남미 19일차(산티아고에서 남미 최악의 사건인 소매치기를 당하다)


아침 6시에 일어나 06:45분경 산티이고로 가기위해 공항으로 출발하여 약50분후에 사막에 풍력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사막의 경우 태양력 발전이 좋을 것 같은데 아마도 이 지역이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인 것 깉다. 07:48분 해가 떠오르는 가운데 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의 입국수속은 간단히 진행되었고, 09:00시 이륙하여 10:45분에 착륙하였는데 아주 스므드하여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 지금부터는 어제와 같이 한적한 시골 같은 곳이 아닌 대도시에서의 여행이 시작될 것이다.


산티아고 공항에 내려 카니발급 9인승 승합차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였는데 도로가 아주 좋았다. 그러나 시내 중심으로 진입하면서 교통체증이 심각하게 나타났는데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대도시는 교통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 것 같았다. 12:00에 호스텔에 도착하여 짐을 맡긴 후 시내투어와 식사를 하기 위해 아르마스광장으로 출발하였다. 아르마스광장을 거쳐 베가시장에서 식사(1인당 3400페소/조개탕과 간짜장 같은 것)를 하였다.



 

헌법광장에 있는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 동상(재임기간 1970~1973년)

아옌데 대통령은 피노체트의 쿠데타 세력에 맞서 끝까지 저항하다가 1973. 9. 11일 공군의 폭격으로 즉사하였다.


아옌데는 구리 광산을 국유화하여 지배 집단과 미국에 맞서 가난한 칠레의 국민들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다 목숨까지 바친 대통령이다. 모네다 궁 맞은편에 있는 카레라 호텔과 관청의 벽면에는 칠레의 극적인 현대사를 보여주는 수많은 탄환의 흔적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 죽을 때에도 칠레와 칠레의 미래를 믿는다고 하였다.




거리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베가시장..


식사를 하고 중앙시장을 들러보니 거기에도 수산물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킹크랩도 볼 수 있었다. 다시 아르마르 광장으로 돌아가서 대성당(15:50분)에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했다. 날씨가 푹푹치는 날에 여행자였기에 이런 광장과 로칼 시장도 둘러보았지 그렇지 않았다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었을 것이다. 어찌되었던 대충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데 아르마광장에서 숙소까지 가는 길에는 거리의 공연자들이 곳곳에서 공연을 하고 있어 구경거리가 많이 있었다.


대성당 내부..


기마 경찰이 순찰을 돌고 있는데..



성당 앞에 있는 교황의 동상..


리공연이 여기저기에서 펼쳐지고 있더군요..



공중부양하는 묘기를 보이고..




그런데 이날 숙소에서 아르마스 광장으로 가는 도중 남미 최악의 사건인 소매치기를 당했다. 일행 중 한분이 배낭 뒤쪽에 넣어 둔 자켓에 여권을 넣어두었는데 배낭이 열려있어 확인을 해 보니 자켓이 도난당한 것을 알게 되었다. 배낭이 조금 이상한 것 같아서 확인을 해 보니 배낭 뒤쪽이 모두 열려 있었고 메인 배낭 쪽에 넣어둔 자켓이 사라졌다고 한다. 또 다른 한 분은 뒤쪽에서 자꾸 당기는 느낌이 들어 배낭을 벗어 확인을 해 보니 배낭이 칼에 의해 찢어 져 있었고, 그 안에 들어 있는 다른 가방도 상처를 입은 것을 발견하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분실한 것이 없다는 사실이었으며, 그리고 다른 한 분은 주머니에 넣어 둔 핸드폰이 사라졌다고 한다. 우리 팀이 아르마스광장으로 갈 때 단체로 이동하고 앞사람만 쫒아 가다보니 뒤를 신경 쓰지 못하여 소매치기의 표적이 된 것 같았다. 여행을 다닐 때 특히 대도시에서는 소매치기를 주의해야 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준 사건이었다.


그래서 여행 다닐 때 뒤쪽은 남의 것이기에 중요한 서류 등은 앞쪽으로 두라고 한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된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대사관 직원이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출근하여 임시여권을 발급해 준다고 하였다. 정말 친절한 직원이었고 나중에 나도 도움을 받게 되었기에 그 직원의 실명을 공개하고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직원은 대사관 영사 행정원 윤성근 씨 였습니다)


우리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식사하러 감니다..


식사를 하기 위해 다시 아르마르 광장을 지나가니 그 때까지도 거리 공연이 계속되고 있었으며 이제는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이었다. 잠시 구경을 하고 한국식당인 숙이네를 찾아가 모처럼 꼬리곰탕(6000패소) 을 먹으면서 향수를 달랠 수 있었고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


거리 공연이 절정으로 칟닫고 있더군요..









식사 후 예전의 요새였던 산타루시아 언덕에 올라 야경을 보려고 찾아 갔으나 주변의 건물들로 인하여 야경을 볼 수 없었다. 대신 현지인들이 도라무통 위에서 술을 마시며 담소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밤10시경 숙소로 돌아오니 숙소 앞 거리에서 리우 삼바 카니발을 본 딴 촬영이 있어 잠시 구경을 하였다. 촬영이 새벽까지 이어져 잠을 조금 설쳤지만 색다른 볼거리가 이어져 여행자에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라무통 위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


 리우 삼바 카니발을 본 딴 촬영이 밤새 계속됩니다..




내일도 산티아고 자유여행을 한 후 푸콘으로 야간버스를 타고 넘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