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코 화산에 구름이 올라가고 있네요..
【칼부코 화산】
칼부코 화산(스페인어: Volcán Calbuco)은 칠레의 안데스 산맥에 있는 성층 화산으로, 지금도 활동 중이다. 로스라고스 주에 있으며, 양키우에 호의 남동쪽, 차포 호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칼부코 화산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1000㎞가량 떨어진 관광지인 푸에르토바라스 인근에 있으며, 1972년 화산이 분출한 이후 약 43년만인 2015 4.22일 대폭발하여 엄청난 화산재를 분출하였다. 당시 칼부코 화산은 2억 1천만t의 화산재를 내뿜었고 화산에서 반경 20㎞ 떨어진 지역 주민 6천500여 명이 대피했으며, 화산재로 인해 아르헨티나 유명 관광도시인 바릴로체 공항이 한동안 폐쇄되기도 했다.(출처 : 2015.4.25일자 중앙일보 등)
남미 26일차(장미의 도시 푸에르토바라스 즐기기)
오늘은 안데스의 보석인 바릴로체(산 뒤에서 온 사람)의 멋진 추억을 뒤로 하고 칠레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의 하나인 장미의 도시 푸에르토 바라스로 이동을 할 계획이다. 이른 아침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대절버스로 터미널로 이동하였다. 08시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리며 지난번 타이어 펑크로 인하여 두 시간 지연된 여운이 남아서 그런지 조금 늦게 도착할 줄 알았지만 07:40분에 버스가 도착하여 조금은 당황하였다. 버스는 08시 정각 오소르노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여 있었다.
이곳 날씨의 주요 특징은 아침에는 안개나 먹구름이 잔뜩 끼지만 해가 뜨고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 싶게 화창한 날씨로 변모하는 것이다. 오늘도 이 법칙이 지켜질 것인지 기대해 보는 것도 여행의 솔솔한 재미인 것 같다.
남미에서 국경 가는 버스를 탈 때에는 반드시 여권을 확인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나중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 이 버스들이 승객들과 함께 국경을 통과하기 때문이었다. 이곳은 침엽수가 많아 사시사철 숲이 푸르지만 가을로 접어드는지 일부 나무들과 풀들은 갈색 톤으로 물들고 있었다. 약 30분 정도 토막잠을 청하고 눈을 떠보니 도로가의 우거진 나무 사이로 조그만 길이 군데군데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알고 보니 호수로 빠지는 길들이었으며, 그곳에는 어김없이 별장 같은 집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의 물가는 자고나면 오른다고 하는데 담배 한 갑이 550페소(약 40000원)로 상당히 비싸지만 길거리에서 젊은 여자들이 거리낌 없이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제 생맥주는 75~80페소로 약 5000원 정도로 담배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었다. 아르헨티나나 칠레에서 술을 마시려면 맥주보다 와인을 마시는 것이 경제적이고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와인 값이 저렴한 것은 수제 생맥주 값 정도하고 조금 좋은 것도 150페소 정도면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약 1시간50분지나 아르헨티나 국경에 도착하여 약 20분지나 출국심사를 마쳤으며, 10:23분 국경을 통과하였다. 이제 아르헨티나는 칠레에서 토레노 델 파이어 국립공원 투어를 마친 이후 다시 돌아올 계획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칠레 국경으로 가는 길에는 고사목들이 계속 이어져 있어 나무들의 무덤이라 할 수 있었다. 칠레국경으로 가까이 갈수록 나무들이 살아 있었으며 칠레국경에는 11시에 도착하였다. 입국심사는 모든 짐을 가지고 내려 심사를 받아야 하며 버스에 실려 있는 짐들은 바깥에 있는 평상으로 옮겨 놓으면 개가 돌아다니면서 검사를 하였다. 라벤다, 말린과일, 소세시, 치즈 등은 모두 걸렸으며, 버스 한대 심사하는데 약 50분이 소요되었다. 3일전 칠레에서 아르헨티나로 들어갈 때는 입국심사가 그리 까다롭지 않았는데 칠레는 조금 더 잘산다고 상당히 까다로웠다.
국경에서 오소르노까지 95km, 푸에르토 바라스까지 179km, 루에르토 몬토는 196km 떨어져 있다. 버스의 경우 최고 좋은 까마의 경우 상대적으로 물가가 싼 페루, 볼리비아에서 타고, 칠레에서는 우리나라의 우등에 해당하는 세미 까마를,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싼 아르헨티나와 브리질은 일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칠레 입국심사를 마친 버스는 12:02분 푸에르토 바라스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약40여분 졸다가 보니 넓은 초지에 집들이 간간히 들어서 있고 젓소와 흑우, 양 등을 키우는 목장들이 이어져 있는 것이 조금은 부러웠다. 그제 저녁 아르헨티나에서 양고기를 구워 먹었는데 냄새가 나지 않았던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곳 칠레의 양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13:14분 오소르노에 도착하였으며, 들어올 때 보니 주말이라서 그런지 공원 같은 곳에 옷가지들을 펼쳐 놓고 팔고 있는 것을 보니 벼룩시장이 선 것 같았다. 13:18분 푸에르토 바라스를 향하여 출발하여 14:20분 도착하였다. 다시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시내 구경과 식사를 하기 위하여 출발하였다. 숙소에서 보이는 성당이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예쁜 모양이었다.
푸에르토 바라스 숙소에서 본 아름다운 성당..
숙소에서 조금 내려가니 장미계단이 나왔고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백화점 겸 마트가 있고 길을 따라 쭉 내려가니 아르마르광장이 나왔다. 광장에서는 얀끼우에 호수너머로 좌측으로 오소르노 화산이 우측으로는 칼부크 화산이 보였다. 아쉬운 점은 금년의 남미 기후가 너무 무더워 설산이 사라진 점이다. 잠시 구경을 하고 점․저로 식사를 하고 마트에 들러 모레 토레스 델 파이어 트레킹을 위한 간식을 장만하고 숙소로 들어와 잠시 휴식을 취했다.
장미계단으로 내일 오전에 이곳으로 해서 푸에르토 바라스를 둘러 보았다..
길거리 이동 카페도 있고..
아르마르광장에 있는 호텔과 얀끼우에 호수..
호수에 떠 있는 유람선
【얀끼우에 호수】
얀끼우에 호수는 칠레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호수로 토도스로스산토스 호와 이웃한다. 면적은 860㎢이고, 길이는 35㎞, 너비는 40㎞, 수심은 1,500m이다. 서쪽 연안에는 농장지대가 있으며, 동쪽으로는 숲이 우거진 안데스의 산기슭이 펼쳐져 있다. 멀리 눈 덮인 오소르노 화산과 칼부코 화산이 솟아 있으며, 그 뒤쪽으로 아르헨티나와의 국경을 이루는 트로나도르 산(3,554m)의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호수 주변의 멋진 경관과 훌륭한 어장 때문에 푸에르토바라스·양키우에·푸에르토옥타이 등 호숫가의 소도시들은 인기 있는 휴양지가 되었다. 연안에는 제재소와 첨채당 공장 등이 있다. 마우인 강을 통해서 태평양으로 흘러나간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
호수 앞의 오소로노 화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장미의 도시답게 길거리의 가로수가 장미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 팀이 머물었던 호스텔입니다..
숙소에서 휴식 후 석양을 보기 위하여 다시 아르마르광장으로 갔으며, 가는 길에 예쁜 성당에 잠시 들러 사진을 찍었는데 구름이 머물러 있는 성당의 풍경이 아주 좋았다. 성당에서 조금 내려가면 성모마리아상이 있는데 꽃이 많이 걸려 있는 것을 보니 잘은 모르겠지만 기도가 효혐이 있는 등 많이 알려진 것 같았다. 아르마르광장에서 노을이 비치는 화산을 보려고 했으나 칼부코 화산 정상부에는 구름이 덮여 있어 힘들 것 같았으나 오소르노 화산에서는 구름이 벗겨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되었다.
숙소부근의 예쁜 성당으로 겉보기와 달리 조금 낡았더군요..
성당에서 조금 내려가면 성모마리아상이 있고..
이동용 간이 음식점도 있네요..
가로수에는 장비들이 심어져 있고..
칼부코 화산 정상부에 구름이 덮여 있네요..
오소르노 화산에는 구름이 칼부코 화산 쪽으로 이동을 하는 것 같네요..
석양빛에 물든 화산을 보기 위하여 기다라는 동안 호숫가에서는 배들이 수시로 지나가고 있었으며, 시간이 갈수록 오소르노 화산에도 또 다른 먹구름이 몰려가고 있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오소르노 화산과 칼부코 화산 모두 구름으로 인하여 정성부분을 볼 수 없었다. 오늘은 먹구름으로 인하여 화산이 석양으로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웠다.석양은 도심방향에서 진행되었으며, 해변은 금방 어둠으로 물들고 하나, 둘 불이 켜지기 시작하였다. 저물어 가는 호수의 풍경을 구경한 후 다시 숙소에 돌아와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호수가에서는 배들이 수시로 지나가고..
새로운 먹구름이 오소르노 화산으로 몰려가네요..
좌측이 오소르노 화산이고 우측이 칼부코 화산으로 두 화산 모두 구름으로 덮여있네요..
호숫가의 멋진 호텔..
오늘은 먹구름으로 인하여 화산이 석양으로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쉽네요..
칼부코 화산에는 흰 구름이 덮고 있고 그 위로 먹구름이 또 몰려가고 있네요..
도시 쪽에서 석양이 진행되고 있고..
석양 빛이 비친 칼부코 화산의 모습..
도시가 예쁘게 조성되어 있네요..
그래도 뭔가 작품 하나 건져보려는 작가정신을 발휘하고..
석영이 도심 방향에서 진행되고..
해변은 어둠으로 물들고 하나, 둘 불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호수 반대편에서 아르마르 광장쪽을 보면 야경이 예쁠 것 같네요..
내일은 오전에는 푸에르토 바라스를 다시 구경하고 오후에는 푸에르토 몬토를 거쳐 푸에르토 나탈라스로 이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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