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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산 산행기/강원,제주

강릉 괘방산과 정동진 바다부채길을 걸으면서 힐링을(17.6.10)/인기명산 244위

by 산사랑 1 2017.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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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괘방산(339m)산행(2017. 6.10일 토요일)과 바다부채길/인기명산 244위


괘방산(掛膀山/ 339m)은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역에서 정동진역 사이에 위치한 안보등산로로 "과거에 급제한 양반이 어딘가에 이름을 적은 두루마기를 걸어 놓았다"는 데서 산명이 유래했다. 이곳은 1996년 9월18일 강릉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들의 도주로로 알려지면서 이곳을 등산코스로 개발한 곳이며, 안인삼거리 주차장에서 정동진까지 총 길이 13㎞를 4시간 안에 산행할 수 있는 코스다. 사실 괘방산 등산로는 '바우길', '해파랑길'과 겹친다. 바우길은 강릉의 깨끗한 자연을 지근거리에서 느낄 수 있는 도보 여행길로, 8코스인 '산우에 바닷길'이 트레킹 경로와 일치하며,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동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해파랑길의 36코스도 기점과 종점만 반대일 뿐이다.


*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1996년 9월 18일 새벽, 해안도로를 달리던 택시기사 이진규씨는 강원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대포동 앞 해상에서 불빛이 번쩍이는 돌고래 같은 물체를 발견했다.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길이 35m, 폭 3.8m의 300톤 규모)이 대포동 앞바다에 좌초한 사실을 확인한 군은 전군에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 그날 오후 4시 무렵 청학산 8부 능선에서 민간인 복장을 한 채 자폭한 것으로 보이는 11명의 간첩들이 군 헬기에 의해 발견됐다. 침투 간첩들은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국 해상처 제22전대의 공작요원으로 전원 군관 신분이었다. 작전은 이날부터 11월 초까지 무려 50일간의 지속되었으며, 총 침투인원 26명 중 생포된 이광수와 북으로 달아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죽었다. 공작조에 의해 잠수정 승조원 등 11명이 죽었고 나머지 13명은 사살되었으며, 아군도 10명이 전사하고 민간인도 4명이 죽었다.


괘방산(안보등산로)은 서울 경복궁에서 정동(正東)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인 정동진역 방면으로 바다를 보며 산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해수욕장이 있는 등명에서 서쪽으로 솟은 산이 괘방산으로 등명과 산 정상사이에 등명락가사가 동해바다를 향해 자리 잡고 있다. 등명락가사에서 북으로 500m거리의 대포동에는 지난 1996년 9월 18일 북한 무장공비들이 잠수함으로 침투, 당시 침투했던 잠수함이 대포동 바닷가에 전시되어 있다.


괘방산 등산코스는 잠수함이 전시되어 있는 대포동을 출발, 삼우봉~괘방산~당집~화비령을 경유해 청학산까지 오른 다음 밤나무정으로 하산하는, 즉 무장간첩 도주로를 그대로 쫓아보는 제1코스(약 7.5km)와 대포동 북쪽 안인진 삼거리에서 남쪽 능선을 타고 괘방산성~삼우봉을 경유하여 괘방산에 오른 다음, 샘터가 있는 당집에 이르러 화비령으로 가지 않고 183m봉 능선을 타고 정동진역에 이르는 제2코스(약 8.4km)가 대표적이다. 이외에 제1, 제2코스가 겹치는 삼우봉과 당집사이에 있는 삼우봉~대포동, 정상 남쪽 임도~낙가사, 괘일재~등명해수욕장, 당집~등명해수욕장 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이 모두 바다 쪽으로 내려서게 나 있다.


산행 후에는 통일공원과 임해자연휴양림 등을 들러 볼 수 있고 2017.6.1 개장한 바다부채길을 걸을 수 있다. 2001년 9월 26일 개관한 통일공원은 안인진리와 정동진역 중간 지점에 위치하며,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13만8,600㎡에 들어선 통일안보전시관과 함정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다. 야외에 공군 항공기를 비롯해 국난 극복사, 침투통일장비 전시, 정보검색코너 등의 전시시설을 갖추고 있어 분단의 아픔과 안보교육을 체험할 수 있다. 임해자연 휴양림은 천혜의 절경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총 7실의 휴식 공간인데 인터넷으로 접수돼 주말 숙박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이외에도 등명관광지와 단경골 휴양지, 조각공원, 염전·안인·등명·고성목·정동해수욕장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괘방산 날머리이자 바다부채길 들머리인 선쿠르즈리조트..


 

【강릉 바다부채길】

 

국내 최고의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 탐방로로 2천300만년전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강원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금년 6.1일 정식 개통되었다. '정동'은 임금이 거처하는 한양에서 정방향으로 동쪽에 있다는 뜻에서 유래되었고 '심곡'은 깊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란 뜻이다. 정동·심곡지역의 부채바위와 투구바위 등 다양한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절벽, 동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해안 절경을 따라 총 길이 2.86㎞의 바다부채길은 강릉 출신 소설가 이순원씨가 이름 붙였다. 정동진의 부채 끝 지형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같아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됐다.


바다부채길은 2012년 5월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정동·심곡지역은 일출명소 강릉 정동진에서 심곡항을 연결하는 국내 최장 해안단구(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계단 모양의 지형)로 천혜의 환경자원을 이용한 힐링 트레킹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곳은 건국 이래 단 한 번도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은 곳으로 바다부채길이 만들어지기까지 국방부와 문화재청의 협의와 허가에만 2년이 소요됐다.


탐방은 유로화(어른 3,000원)로 산 위에 있는 거대한 크루즈형 리조트인 정동진 썬 크루즈 주차장과 아늑한 심곡항 어디를 시점과 종점으로 택하든 자유다. 출발지점인 썬크루즈리조트 주차장은 심곡항보다 차를 대기에 편리하고, 시작지점부터 약 500m는 급경사 내리막이기 때문에 수월하다. 탐방로에 접어들면 시원한 푸른 바다가 막힌 속을 뻥 뚫어 준다. 인류 등장 이전부터 꿈틀대던 대륙과 펄떡대는 동해 파도가 빚어낸 깎아지른 절벽이 한쪽을 차지하고, 반대편에는 푸른 바다가 탐방객을 반긴다. 옥빛 바닷물에 곳곳의 기암괴석, 주상절리, 비탈에 아슬아슬하게 선 소나무와 향나무, 바위 절벽의 해국과 이름 모를 야생화 등 볼거리가 풍성해 힘겨움을 느낄 겨를조차 없다.

바다부채길의 최고 절경은 투구바위 부근, 바다로 툭 튀어나온 투구모양 절벽 주위로 다양한 모양의 크고 작은 바위가 조각공원처럼 펼쳐져 있다. 고려시대에 강감찬 장군이 발가락이 여섯인 육발호랑이를 백두산으로 쫓아냈다는 전설도 깃든 곳이다. 바위에 부서지는 시원한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걸어가는 그 자체로 힐링이 될 수 있다. 여름에는 붉게 핀 해당화는 탐방로 주변을 지키고 갯메꽃과 하얀 찔레꽃도 곳곳에서 탐방로를 빛낸다. 탐방로는 쉬엄쉬엄 걸어도 크게 힘들지 않고 1시간 10분(편도 기준)이면 충분하다.탐방로는 안보상 이유로 4∼9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10∼3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개방한다. 바다에 바짝 붙은 길이어서 강풍과 호우,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 출입을 통제한다. 강릉시청 민원콜센터(033-660-2018)에서 통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서울신문 등에서 발췌하여 재정리)


 

바다부채길의 이름을 탄생시킨 부채바위..


 

▶12:15 산행시작(약 4시간 40분 산행/ 간식 및 휴식시간 포함)


금일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541차 산행이 사정상 일요일 추진하게 됨에 따라 일요산행이 곤란한 심통님과 함께 안내(산수)산악회를 따라 강릉 괘방산과 바다부채길을 추진하였으며, 산행 안인진2리 ~ 삼우봉 ~ 괘방산 ~ 당집 ~ 183고지 ~ 정동진역의 약 9.0km와 바다부채길 2.86km를 걸었다.


이번 산행은 ’2013년 건셀에서 송년 산행으로 추진하여 정동진 일출과 함께 동해의 거친 바다를 느꼈던 추억도 돌아보고 금년 6.1일 정식 개통된 2천300만년전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포함되어 기대가 되었다. 버스는 신사역에서 07:10분 출발하여 10:00도착하여 산행을 할 계획이었으나 도로가 막혀 계획보다 2시간 10분이 지연된 12:10분에 안인진 2리에 도착하였다. 이에 따라 산행시간도 40분이 단축되었으며, 16:00에 서울로 출발할 계획도 17:30분에 서울로 출발하기로 변경되었다.


• 안인진리(12:15) ~ 괘방산 정상(13:15)(들머리에서 약 1시간소요)

 

안인진리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12:15분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은 ‘안보체험등산로’라고 적힌 다소 가파른 나무계단을 따라 조성되었으며, 계단을 올라서면 전망대가 있고 그곳에서 동해바다가 조망되었다. 이 곳 등산로는 바우길 8코스인 ‘산 우에 바닷길’과 해파랑길의 36코스와 겹치는 곳으로 동해의 거친 파도를 보고 있노라면 ‘산 우에 바닷길’이란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동해바다를 보고 있으면 서해바다와 달리 파도가 거칠지만 생동감이 있어 살아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온다.


산행들머리인 안인진리를 출발합니다(12:15분)


들머리에서 조금만 진행하면 솔밭 길이 나와 솔향기를 맡으면서 진행하였다. 이곳 소나무들은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들여서 그런지 키가 낮을 뿐만 아니라 몸이 뒤틀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솔밭길을 따라 약 10분 정도 지나 전망대에서 화력발전소 와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었고 우츧으로는 마루금을 이루는 백두대간상의 고루포기산 ~ 능경봉 ~ 대관령 ~ 선자령의 풍광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었다. 다시 솔밭길을 따라 약 18분 정도 진행하니 탁 트인 활공장에 도착(12:48분/ 들머리에서 약 33분 소요)하였다.


솔밭길을 따라 걸어가는 뒷모습이 아름답네요..


전망대에서 화력발전소 와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고..


솔향기를 맡으면서 걸어갈 수 있는 소로길로 되어 있고..


활공장에서 휴식 중인 산객들..


활공장은 사방이 탁 트여 있고 쉴 만한 나무데크와 의자도 잘 마련되어 있었으며, 이미 다수의 산객들이 쉬고 있었다. 이곳에는 우측으로는 아까 조망처에서 본 백두대간 선자령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좌측으로는 동해바다에 파도가 넘실대는 모습이 조망되는 곳으로 괘방산에서 최고의 전망처라 할 수 있었다. 의자가 있는 곳 앞쪽으로 무장공비가 침투한 장소에 조성된 통일공원 너머로 망망대해가 펼쳐져 있었고, 진행방향 쪽으로는 삼우봉과 그 너머로 송신탑이 있는 괘방산 정상부위가 조망되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이곳에서 약 5분 정도 휴식과 조망을 즐긴 후 다시 출발하였으며, 잠시후 통일공원과 강릉임해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갈 수 있는 삼거리 (삼우봉 0.7km, 통일공원 1.3km, 안인 2.0km)를 지났다.


활공장에서 본 모습들로 삼우봉(앞쪽)과 괘방산 정상(송신탑 부근)이 보이고(12:48분)..


강릉 임해자연휴양림이 보이고..


통일공원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시원한 동해바다가 펼쳐지고..


화력발전소 와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고..


통일공원 가는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고..


일공원과 시원한 동해바다..


당겨 본 통일공원..


삼거리를 지나 3분정도 가니 눈으로 덮여 있는 돌무더기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인 고려산성터(일명 괘방산성)의 흩어진 돌멩이들로 쌓은 것이다. 고려시대 쌓은 것으로 보이는 성터는 1969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성벽이 잘 보존되어 있었으나 안인에 영동화력발전소가 건설되면서 주민들이 공사현장에 석재를 판매하기 위해 성벽을 헐어내면서 거의 대부분이 훼손되었다고 한다.


돌무더기를 지나 약 7분 정도 가니 상어이빨처럼 뾰족하게 돋아난 바위가 있고 그 바위 뒤로 통일공원과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삼우봉은 이 바위 조금 뒤에 팻말(정동진 6.1km, 통일공원 1.5km, 안인 2.9km) 밑둥에 삼우봉이라고 표시 되어 있었으며 들머리에서 약 52분이 소요되었다. 삼우봉에서 조금만 진행하면 TV방송국송신탑이 있어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는 괘방산 정상이 나오는데 들머리에서 약 1시간이 소요된 13:15분에 도착하였다.


삼우봉을 지나고(13:07분/들머리에서 약52분 소요)


• 괘방산 정상(13:30) ~ 정동진(15:00)(괘방산 정상에서 약 1시간 30분소요)

 

괘방산 정상 주변의 소나무 숲이 있는 빈 공터에서 약 15분에 걸쳐 간단히 식사를 하고 정동진으로 출발하였다. 잠시 뒤 나무테그길을 지나가면 나무 사이로 괘방산의 상징인 산 위에 있는 거대한 선크루즈 리조트와 요트선착장이 보였다. 괘방산 정상에서 약 10분이 지나 당집 1.3km(정동진 5.2km, 삼우봉 1.1km)지점을 통과하였다. 이후 단조로운 길을 따라 약 15분 후에 당집 0.65km(정동진 4.8km)지점을 통과하였으며, 당집에는 정상에서 약 26분이 소요된 13:56분에 도착하였다.

 

괘방산의 상징인 산 위에 있는 거대한 선크루즈 리조트와 요트선착장이 보이고..


당집 1.3km(정동진 5.2km, 삼우봉 1.1km)지점을 통과하고..


당집입니다(13:56분)..


당집을 지나면서 부터는 특별한 조망도 없었으며, 몇 개의 작은 언덕을 지나면 쉼터가 있고 그곳에서는 선쿠르즈리조트가 조망되었으며. 이곳에서 약 5분정도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하여 5분 후에 정동진 1.5km 팻말이 있는 183고지를 통과하였다. 정동진에는 183고지에서 약 20분이 지난 15:00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망처에서 선쿠르즈리조트가 보이고..


183고지를 나고(14;40분/들머리에서 약 2시간 25분 경과)


정동진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15:00/들머리에서 약 2시간 45분 소요)


• 바다부채길 탐방(15:40~16:40)(바다부채길 매표소에서 약 1시간소요)


산행을 마치고 정동진역에서 선쿠르즈리조트 방향으로 갔으며, 정동진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추억 만들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선쿠르즈리조트가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선쿠르즈리조트 주차장을 지나 바다부채길 매표소에서 입장권(어른 1인 3,000원)을 구매한 후 15:40분 바다부채길을 걸었다.


정동진역에서  선쿠르즈리조트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정동진에서 추억 만들기를 하고 있네요..


【정동진】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에 있는 정동진은 원래 동해안 지역을 지키는 군사주둔지로 광화문의 동쪽에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정동진이라는 명칭은 예전부터 있었고 해안을 따라 1962년에 세워진 간이역도 있지만 이곳이 전국적으로 '뜨는' 계기가 된 것은 1994년 TV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사용되면서다. 극중 혜린을 연기한 고현정이 긴 생머리를 찰랑거리면 해변을 걷는 모습은 전국민을 설레게 했으며, 특히 고현정이 외로이 서 있는 소나무 앞에서 비둘기호 열차를 기다리는 장면은 아무래도 잊히지가 않는다. 드라마가 아니라도 정동진은 아름답다.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이라는 평을 듣는 정동진역은 파도와 기차, 해풍에 허리를 굽힌 소나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든다.

 

정동진은 위도 37도41분29초로 광화문(37도34분08초)보다 다소 위쪽이다. 실제 광화문 정동쪽은 동해시 어달동 대진마을 부근이 된다. 어지 되었던 강릉시 강동면의 정동진이 이미 '정동진'으로 굳어져 이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동진의 자랑은 역시 동해 해돋이로 지난 2000년 국가지정행사로 밀레니엄 해돋이축전을 성대하게 치른 전국 제일의 해돋이 명소이기도 하다.


동진 시간 박물관..


푸른 바다를 끼고 있는 정동진에서 망중한을 보내는 여행객들..


요트 선착장..


여기를 지나 매표소로 올라가서 매표(3,000원)를 하고 바다부채길을 걷습니다..


바다부채길은 국내 최고의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 탐방로로 동해바다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부채바위와 투구바위 등 기암괴석과 주상절리 등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코스로 금년 6.1일 건국이래 처음으로 민간인에게 정식 개통되어 유료화 전환 이후 열흘만에 탐방객 3만명을 돌파하는 등 연일 ‘대박’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곳이다.


바다부채길 트레킹을 시작합니다(15:40분)


바다부채길은 그 동안 군에서 관리하다가 민간인에게 개방한 곳으로 부산 송도 갈맷길과 이기대 길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나무테크와 철구조물로 되어 있는 길은 그리 넓지 않아 드사람 정도 지나갈 수 있었으며, 길을 걸은 지 약 12분 후에 바다부채길에서 가장 풍광이 좋다고 하는 투구바위가 보였다. 이곳은 바다로 툭 튀어나온 투구모양 절벽 주위로 다양한 모양의 크고 작은 바위가 펼쳐져 있으며 고려시대에 강감찬 장군이 발가락이 여섯인 육발호랑이를 백두산으로 쫓아냈다는 전설도 깃든 곳이라고 한다.


동해바다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면 산행의 피로가 눈녹듯이 사라지고..


요트선착장이 보이고..


부산 송도의 갈맷길이나 이기대길과 비슷합니다..


투구바위가 보이고..


이곳이 투구바위로 바위 위에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해안 초소 뒤로 길이 나 있네요..


바위 꼭대기위에 곰같은 바위가..


투구바위 부근의 풍경이 압권으로 이곳에는 해안단구가 많이 있습니다..


투구바위와 육발호랑이..


고려시대 강감찬 장군이 발가락이 여섯인 육발호랑이를 백두산으로 쫓아냈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투구바위를 지나 약4분 정도 진행하면 부채바위길의 이름을 탄생시킨 부채바위가 보였으며, 부채바위 주위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에서 약 5분간 경치를 조망하면서 쉬어 갔으며, 철구조물을 지나면 심곡항이 나온다. 멋있는 주상절리와 전망대 옆의 멋진 소나무도 보고나면 심곡항이 나오며, 심곡항에는 바다부채길 매표소에서 약 1시간이 소요된 16:40분에 도착하여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부채바위 전망대에 많은 여행객이 보이네요..



반대편에서 본 부채바위..



강릉 출신 소설가 이순원씨가 정동진의 부채 끝 지형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같다고 하여 붙인 이름..


철구조를 지나면 심곡항이 나옵니다..



주상절리와 심곡항 등대가 보이고..


전망대도 있고..


전망대 옆의 멋진 소나무..


심곡항에 도착하여 괘방산 산행과 바다부채길 트레킹을 마무리 합니다(16:40분)


해당화인데 초첨이 맞지 않았네요..


심곡항에는 거북형상의 바위도 보이고..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 제 362차 산행으로 추진했던 괘방산과 금년 6.1일 정식으로 개방한 바다부채길 연계산행으로 안내(산수)산악회를 따라 진행하였다. 괘방산 가는 길의 교통이 막혀 계획보다 2시간 10분 지연 도착하여 산행시간도 약 40분 단축되어 여유있는 산행을 할 수 없어 조금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해바다의 시원한 바람과 솔향기를 맡으며 걸어가는 괘방산 산행은 걷는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었다.


산행을 마치고 정동진 해변을 따라 바다부채길 매표소를 지나 약1시간 동안 바다부채길을 걸었는데 부산 이기대길이나 송도 볼랫길과 비슷하였다. 부산의 길들은 무료로 걸을 수 있는데 이곳은 입장료를 3,000원 받는 것은 조금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처음 개방되어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으로 찾을 수 있으나 입장료가 비싸면 두 번 다시 찾지 않을 수 있으므로 공사비를 뽑고 나면 무료로 개방하는 것도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기대길이나 송도 볼랫길 등도 부산시에서 많은 투자를 하였지만 무료로 개방하여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본보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어찌되었던 무더운 여름철에는 동해바다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주상절리와 투구바위와 기암괴석들을 구경하면서 걷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될 수 있으므로 많이 찾았으면 한다. 끝으로 이번 괘방산과 바다부채길을 추진한 산수산악회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