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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지역

가평 대금산(17.8.19(토)) 인기 232위

by 산사랑 1 2017.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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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셀프등산회 제 551차 산행은 가평 대금산이 추진되어 총 7명이 함께 하였다. 처서가 지나서 그런지 날씨도 그리 무덥지 않아 산행 하기에는 적절하였으며, 밤이 익어가고 있어 가을이 어느덧 문턱까지 다가온 것 같았다. 봄 철쭉으로 유명한 대금산이지만 계곡이 좋아 여름산행지로도 무난한 것 같았다. 산행거리는 비록 짧았지만 여여롭게 산행을 할 수 있 수 좋았으며, 인적이 드문 산이라서 그런지 원시림의 숲길을 걷는 느낌이었다. 함께 산행한 모든 분들 수고 많았으며, 다음 주 산행은 양주 불곡산이 계획되어 있으니 많이 참석하여 아기자기한 바위들을 보면서 멋진 추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운무 자욱한 너머에 대금산 정상이 자리잡고..

 

들머리에 잇는 안내표지판으로 산행은 2코스로 진행한 후 정상에서 1코스로 하산을 하였다..


멋진 숲 너머 운해가 자욱하고..


 

마을 임도를 따라 진행합니다..


가을 전령사 코스모스가 반겨주고..

 

호박꽃도 한창이고..

 

여름꽃인 상사화(?)의 한 종류 같네요..

 

꽃이  필 때 잎이 없고 잎이 날 때 꽃이 없기에 꽃은 잎을 그리워하고 잎은 꽃을 그리워한다 라고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스님이 세속의 여인을 마음에 품은 채 이승을 떠나게 되었는데 스님이 앉은 자리에 핀 꽃이 상사화라는 구전이 내려 온다

 

 

 

탐스런 밤송이도 익어가고..

 

예쁜 팬션들이 자리잡고 있네요..

 

코스모스도 피어 있고..

 

마지막 인가가 있는 곳에 고려말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선사'의 청산은 나를 보고..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 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않고 /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 않네. 번뇌도 벗어 놓고 욕심도 벗어 놓고 / 강같이 구름 같이 말없이 가라 하네.

 

나옹선사는 고려 공민왕 시대 왕사로 민초들의 어려움을 다독이고, 국가부흥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우왕에 의해 좌천되어 밀양 영원사로 가던 도중에 열반하였다. 나옹선사는 세상 시시비비에 얽매이지 않고 청풍 명월과 벗하며 무탈하게 살고자 하였으나 세상사 모든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음이 팍팍한 요즘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뜻하는 바가 적지 않은 것 같다. 

 

반대편 산능성이에도 운해가..

 

도라지꽃도 반겨주고..

 

개복숭아..

 

솔의 향기가 임도까지 밀려 오는 것 갗네요..

 

여기서 오름길이 시작되고..


고사목에 버섯이 아주 탐스럽고..

 

정상이 이제 눈 앞에 있습니다..

 

숲이 아주 싱그럽습니다..

 

저 너머에 대금산 정상이 자리하고..


찾는 산객들이 적어서 그런 지 길이 상당히 우거져 있요..

 

무가 피어 오르고..

 

가파른 오름길이..

 

봉우리 너마을이 조망되고..


정상인증..

 

정상에서 본 모습으로 계곡이 깊은 것을 알 수 잇습니다..

 

 

정상에서 본 깃대봉 방향에 세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서 있네요..

 

대금산을 떠나며.. 

 

하사길은 멋진 절벽 끝자락에 소나무들이 자리잡고 있네요.. 

지금은 조망 중..


마을이 보입니다.. 


 

멋진 소나무가 있고..


윗두밀로 하산을 합니다..

 

갈림길이 있는 이곳에서 내려갑니다..

 

원시림 같은 숲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쭉쭉뻗은 숲이 나타나고..

 

임도로 나오고..


시원한 알탕도 즐기고..


'예나지나'(에전이나 지금이나) 음심점에서 빠가사리 매운탕으로 뒤풀이를 하고..

 

실내모습으로 뒤켠에 강이 흐르고..

 

빠가사리 매운탕(2인 40,000원)으로 새우가 많아 들어 있어 감칠 맛이 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