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단체 인증..
• 10월13일(금) 제4일차 : 딸 ~ 카르테 ~ 다나큐(약 5시간 트레킹)
오늘은 트레킹 둘째 날로 딸(Tal 1600m) ~ 다라파니(Dharapani 1860m) ~ 카르테(Karte 1870m) ~ 다나큐(Danagyu 2200m)까지 가는 일정인데 어제는 짚차를 이용했기에 실제적으로 트레킹은 오늘부터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어제 일찍 잠이 들어 새벽 3시경에 눈이 깨어 바깥으로 나가보니 반달과 구름사이로 별들이 총총히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날씨는 반팔을 입고 있어도 춥지 않아 오늘 트레킹하기에는 조금 더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침 산보시 본 것으로 트레킹 거리가 표시되어 있는데 솔직이 어디를 기준한 건지 잘 알 수가 없네요..
아침에 일어나 폭포까지 산책을 갔다가 돌아 왔는데, 폭포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폭포 옆쪽으로 실 폭포들이 여러 갈래 흘러내리고 있었고, 계곡 뒤편으로 설산이 보였다. 계속해서 마을 끝 지점까지 가면서 바라본 폭포는 보는 각도에 따라 조금씩 모습을 달리하였으며, 약 1시간에 걸쳐 폭포와 마을주변을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물 한통(50루피)을 구입하였다. 물 값은 숙소보다 가게가 조금 싸게 팔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가게에서 구입하였으며, 산책 후 아침식사를 하였는데 어제 저녁과 아침식사 가격이 600루피(한화 약 6,000원) 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은 트레킹 초기라서 식사비용이 저렴하나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비싸진다고 한다.
계곡 저편 너머 설산이 보이네요..
마을 뒤편에 있는 폭포..
폭포 근처에서 본 모습..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설산의 모습이 조금 뚜렷하게 보이네요..
폭포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실 폭포들이 여러 갈래 흘러내리고 있네요..
마을 끝 지점까지 가면서 본 폭포의 형상은 조금씩 달리 보였다..
계곡물이 구비구비 흘러가고..
보는 각도에 따라 폭포의 모습이 조금씩 달리 보이고..
다시 마을로 돌아 오면서 본 모습..
옥수수를 널어 말리고 있는 모습이 정겹네요..
우리가 묵었던 숙소 입니다..
식사 후 07:30분경 오늘의 목적지인 다나큐를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약 5분후 아침에 들렀던 폭포를 지나 마을을 벗어나면서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었다. 해발고도도 낮고 오늘 걸어야할 거리도 그리 길지 않아 여유 있게 천천히 주변경치를 구경하면서 진행하였다. 약 10분후 마을을 벗어나면서 계곡을 따라 진행을 합니다. 뒤돌아 본 마을 전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았으며, 길은 현수교를 지나게 되어 있었다. 매 트레킹 코스마다 통상 이런 현수교가 최소 한 두개가 지나야 되며, 나의 경우 현수교를 지나 마지막 올라서는 지점에 오면 다리가 무거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본격적인 트레킹 출발 전에 단체 인증을 합니다(박재영 작가 사진)
오늘의 목적지인 다나큐를 향하여 힘차게 출발합니다..
소를 몰고 오네요..
약 10분후에 마을을 벗어 납니다..
마을의 출입문인 초르텐을 지나기 전 인증을 하고..
계곡을 따라 진행합니다..
뒤돌아 본 마을 전경이 한 폭의 그림입니다..
바위 절벽 아래로 길이 나 있네요..
구비구비 흘러가는 강물따라 길이 나있고..
현수교가 보이네요..
여기에도 예쁜 폭포가 흘러 내리고..
지나 온 길과 폭포입니다..
계곡을 따라 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길은 현수교를 지나게 되어 있네요..
현수교를 지나고 있는 트레커들..
좌측이 포터중 한 명이고, 우측이 우리 팀 가이드로 '람'이라고 한다..
매 트레킹 코스마다 통상 이런 현수교가 최소 한 두개를 지나야 한다.
“트레킹”은 원래 네덜란드어의 ‘Trek(여행하다)’가 19세기 중엽에 영어로 쓰이게 되면서 모험에 가깝지만 모험이라고는 할 수 없는 여행을 뜻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트레킹은 오랜 시간 동안 길을 걷는 것이므로 특수한 장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건강에 좋은 레저로 자리 잡게 되었다. 다만 히말라야와 같이 고산을 동반하는 트레킹은 고산증 때문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트레킹으로 산을 좋아하는 트레커들에게는 한번쯤은 가봐야 될 로망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포카라에 도착하여 거리 구경을 하는 중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가 적혀있는 것을 보았는데 안나푸르나 라운딩과 히말라야 베이스캠프(EBC)는 challenge(도전)라고 적혀 있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등 나머지 코스는 medium(중간)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을 볼 때 앞의 두 가지는 4000m 이상에서 숙박을 하고 5000m 이상 올라가야 되므로 다른 것들보다 고산증을 더 염려해야 되므로 challenge(도전)라고 하는 것 같았다.
또 다른 폭포가 보이고..
강폭이 넓고 깊어서 현수교가 없으면 트레킹을 할 수가 없을 것 같더군요..
각설하고 현수교를 지나 차량이 다니는 길을 따라 가는데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먼지가 엄청나 잠시 숨을 멈추고 쉬었다 갈 수밖에 없었다. 하루의 트레킹을 끝날 시점에는 바지와 등산화에 먼지가 뽀얗게 내려 앉아 있어 먼지를 털어 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숙소를 떠나 약 1시간 7분후에 조그만 마을을 지났으며, 계곡을 따라 계속 진행합니다. 조금 가다보니 도로에 차량이 굴러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보호대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어제 포카라에서 딸까지 차를 타고 오면서 보니까 대다수는 보호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상당히 긴장되었다.
차량이 다니는 길을 따라 걷게 되는데 차가 지나가면 먼지가 엄청나게 날립니다..
조그만 마을이 나오고(08:37분)..
차량이 지나가면 먼지가 많이 날려 마스크를 하고 있네요..
계곡을 따라 계속 진행합니다..
차량이 사고로 굴러 떨어지면 안되기에 보호대를 설치해 놓은 곳도 있는데
어제 포카라에서 딸까지 차를 타고 오면서 보니까 대다수는 보호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더군요..
조금 더 가다보니 물줄기가 도로로 흘러내리는 모습이 차마고도를 걸을 때 보았던 모습과 흡사하였는데 도로에 물이 넘쳐흘러 신발이 젖지 않도록 한쪽 가장자리로 걸었다. 오늘은 하늘도 높고 날씨도 맑아 걷기에는 최적인 것 같았으며, 폭포 등 볼거리도 심심찮게 나타나 주변 풍광을 보면서 여유롭게 걸을 수 있었다. 조금 가다 보니 바위 언덕아래 집들이 몇 채 모여 있는 곳을 볼 수 있었고, 휘돌아 가는 길에 홀로 독야청천하고 있는 바위를 볼 수 있었는데 그 모습이 범상치 않았다.
여기는 그냥 물줄기가 흘러 내리는데 차마고도 걸을 때 이와 비슷한 곳을 지났는데..
물이 도로를 완전히 적셔 신발이 젖을까봐 한쪽 끝으로 걸어 갑니다..
물을 지나 단체 인증도 해 봅니다..
하늘은 높고 날씨가 맑아 트레킹 하기에는 최적입니다..
여기에도 조그만 폭포가 흘러 내립니다..
제법 규모가 있는 마을이 보이고..
마을 위로 바위 언덕이 자리잡고 있네요..
이 바위는 홀로 독야청천하고 있는데 모습이 범상치 않습니다..
또 다시 현수교를 지나 제법 규모가 큰 마을이 보였으며, 이곳이 카르테인 것 같았다. 카르테에서 조금 더 진행하니 또 다시 현수교가 나오고 다리 건너가면 다라파니가 나왔다. 다라파니는 마나술루 트레킹 시작 또는 끝 지점으로 이곳을 기점으로 마나술루와 안나푸르나구역으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아침에 딸에서 산보할 때 50루피 하던 물 값이 이곳에서는 120루피를 받고 있어 물 값이 위로 갈수록 비싼 것을 알 수 있었다.
여기도 현수교를 지나야 됩니다..
현수교를 지나..
여기서 마낭표시 방향을 따라 진행합니다..
다리 건너에도 집들이 몇채 있고..
멋진 풍경입니다..
이 마을이 중간 휴식처인 다라파니 같네요..
다리를 건너가야 됩니다..
계곡으로 흘러들어 가는 물이 마치 폭포 갔더군요..
염소가 줄이 꼬여 있습니다..
당나귀들이 숙소에 일부 짐을 부려놓고 쉬고 있네요..
다라파니의 꽃을 잘 가꾼 숙소에서 약 30분간 머물면서 차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다라파니에서 후미와 합류하여 약 30분간 휴식을 취한 후 출발하였는데 약 10분 후에 다라파니 위쪽 마을에 체크포스트가 있어 체크하는 동안 잠시 쉬어갔다. 길을 걷다보면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당나귀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숙소나 가게에서 필요한 생필품을 운반하고 있으며, 트레킹 초기에는 대부분의 트레커들은 당나귀 똥을 피해 갔지만 고도 4000m를 넘어 서면서부터 당나귀 똥을 밟고 지나가게 되는데 아마 육체의 피곤도 있겠지만 조금은 현지화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곳은 당나귀들이 생필품 등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이 앞에 가는 친구가 포터 중에 가장 힘도 좋고 경험이 많은 친구로
나중에 이번 코스 중에 가장 힘든 어퍼피상, 아이스레이크 등에 나와 함께 동행을 합니다..
히말라야 트레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정겨운 풍경 중의 하나입니다..
지나 온 다라파니 마을로 이곳에서 마나술루와 안나푸르나 트레킹이 갈라진다고 한다 ..
저쪽 너머 마나술루가 있는데..
다라피니 위쪽 마을에 체크포스트가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체크 후 다시 출발하여 11:20분경 조그만 마을이 나왔는데 이곳이 카르테란 마을 인 것 같고 여기서 약 10분간 쉬어 갔다. 카르테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일단의 바이커들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며칠 후 안나라운딩의 최고점인 토롱나(5416m) 정상에서 2명의 바이커들을 볼 수 있었는데 이들은 어디까지 가는지 만약 정상가지 간다면 자전거를 메고 가야 되는데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약 10분 후 후미와 합류하여 다시 출발을 하여 오늘의 목적지인 다나큐에는 딸에서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된 12:00 에 도착하여 오늘의 트레킹을 마무리 하였다.
소들을 방목하고 있네요..
계속해서 당나귀들과 함께 길을 갑니다..
바위산에 구름이 휘돌아 가는 모습을 지척에서 볼 수 있다니..
카르테란 마을에 도착하고..
오토바이도 많이 다닙니다..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하는 바이커들..
바이커들도 마지막 구간을 올라갈 때는 쉽지 않을 것인데 지금은 아주 해피한 것 같습니다..
약 10분 후 우리 팀 후미들도 도착하고..
차량이 오면 먼지때문에 일단 피하고 봅니다..
여기도 현수교가 있네요..
다알리아(?)가 아주 탐스럽게 피었네요..
오늘의 목적지인 다나큐입니다..
우리 팀이 하루 묵었던 숙소 입니다..
현지 주민 아주머니..
다나큐에 일찍 도착한 관계로 점심식사를 시킨 사이에 그 동안 밀린 빨래를 하여 널어 두었는데 볕이 좋아서 그런지 빨리 말랐으며, 식사 후 마을 구경을 하였는데 마을이 적어서 그런지 별로 볼 것이 없었다. 트레킹을 하는 동안 묵었던 마을들의 규모가 위로 갈수록 점점 규모가 적어지고 볼 것도 별로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