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리 숙소에서 본 아침 모습으로 좌로부터 안나푸르나 1봉(8091m), 우측으로 마차푸차레(6993m), 안나 3봉(7555m)등이 보이고,
여기서는 안보이지만 안나 4봉(1725m), 안나 2봉(7937m) 등이 연이어 나타난다..
• 10월12일(목) 제3일차 : 베시사하라 ~ 침체 ~ 딸(약3시간 트레킹)
오늘이 실제적인 트레킹 첫날로 조식 후 전용차량(지프)으로 포카라에서 베시사하라를 거쳐 참체(Chamche 1385m)로 이동(소요시간 5~6시간)한 후 해발고도 1700m의 딸(Tal)까지 약 2시간 트레킹을 할 계획이다.
헷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변하고 있는 안나푸르나 1봉..
【안나푸르나】
안나푸르나(네팔어: अन्नपूर्णा, 영어: Annapurna)는 히말라야 중부에 줄지어선 고봉이다. 길이가 무려 55km에 달하고, 최고봉인 안나푸르나 제1봉은 높이가 8,091m로 8,000m이상의 고산을 의미하는 14좌의 하나이다. 서쪽에서부터 최고봉인 안나푸르나 제1봉, 안나푸르나 제3봉(7,555 m), 안나푸르나 제4봉(7,525 m), 안나푸르나 제2봉(7,937 m), 강가푸르나(7,455 m)가 연이어 서 있고, 안나푸르나 제3봉의 남쪽에서 갈라져 나온 끝에 마차푸차레가 있다. 안나푸르나는 산스크리트어로 '수확의 여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
안나푸르나 제 1봉 등정은 1950년 6월 3일 프랑스의 모리스 에르조그와 루이 라슈날이 처음 성공하였는데, 이는 인류 최초의 8,000m급 등정 기록으로 남아있다. 1970년에는 Chris Bonington이 이끄는 영국등반대가 안나푸르나의 남벽을 처음으로 등정하였다. 이 1970년의 안나푸르나 남벽 원정은 등정주의에서 등로주의로의 한 획을 그은 등반으로 평가받는다. 1978년에는 Arlene Blum이 이끄는 미국등반대가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하였는데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팀으로 주목받기도 하였다. 1987년 2월 3일에는 폴란드의 Jerzy Kukuczka와 Artur Hajzer가 등반에 성공하여 14좌 최초의 겨울 등정으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출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Annapurna)'에서|작성자 samchi92
마차푸차레는 신성시 여기깅에 아직도 미답으로 남아 있는 산입니다..
【마차푸차레】
마차푸차레(Machapuchare or Machhaphuchhare, 6,993m)는 네팔 북부에 위치한 안나푸르나 히말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나온 산맥의 끝에 위치한 봉우리로 네팔 중앙의 휴양도시인 포카라로부터는 북쪽으로 약 25㎞ 떨어진 곳에 있다. 두 개로 갈라져 있는 봉우리의 모습이 물고기의 꼬리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네팔어로는 '물고기의 꼬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마차푸차레라는 고유 이름 외에 'Fish Tail'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차푸차레는 히말라야 유일의 미등정 산으로도 유명한데, 1957년 지미 로버트가 이끄는 영국등반대가 정상 50m 앞까지는 등반한 적은 있으나, 네팔인들이 신성시하는 산으로 등반이 금지되어 있다. [출처] 히말라야 '안나푸르나(Annapurna)'에서|작성자 samchi92
마차푸차레와 안나 4봉..
어제 저녁 포카라에서 필요한 일부 짐을 빼고 두 사람의 짐을 내 배낭에 모았는데 쉽지 않았다. 저녁 10시경 잠이 들어 아침 4시경 일어나 샤워 후 휴식을 취하고 6시경 베란다에 나가 보니 안나1봉과 마차푸차레(6993m)가 잠에서 깨어 나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해가 떠오는 시점에서 산이 황금으로 물들기 시작하였으며, 트레킹을 하는 첫날에 이런 행운을 만날 수 있은 것은 이번 트레킹 시초가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앞으로 트레킹 기간 내내 쭉 이런 기운이 이어지길 기대해 보았다.
베란다에서 본 마차푸차레가 아랫부분은 구름으로 둘러 싸여 있고, 햇빛이 비치기 시작하였다..
마차푸차레 좌측에 있는 안나푸르나 1봉도 서서히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하고..
안나푸르나 1봉은 1950년대 프랑스의 모리스 에르조그와 루이 라슈날이 처음 성공하였는데,
이는 인류 최초의 8,000m급 등정 기록으로 남아있다.
마차푸차레도 하단부분은 구름으로 싸여 있고..
서서히 햇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다시 옥상에 올라가 마차푸차레와 주변 산군에 해가 비치는 멋진 경치를 보았다. 이곳 포카라에서는 다울라기리(8168m). 안나푸르나 1봉(8091m), 마차푸차레(6993m), 안나 3봉(7555m), 안나 4봉(1725m), 안나 2봉(7937m)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보인다고 한다. 오늘은 안개가 조금 많이 끼어 마차푸차레를 중심으로 좌측으로 안나 1봉과 우측으로 안나 3봉을 볼 수 있었고, 다울라기리와 안나 4봉, 2봉 등은 볼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안나 4봉도 구름이 거쳐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마을 뒤로 안나1봉과 마차푸차레가 자리 잡고 있고..
정말 말이 필요 없네요..
황금색으로 물들어 가는 설산의 매력은 가슴을 설레게 하지요..
좌측 안나푸르나 1봉(8091m), 우측 마차푸차레(6993m)
햇빛 머금은 마차푸차레(6993m), 안나 3봉(7555m)의 환상적인 모습..
페와 호수도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하고..
【페와 호수】
페와 호(Phewa Tal 탈은 네팔어로 호수라는 뜻)는 네팔 포카라 남쪽에 위치한 호수로 면적은 약 4.4km²에 이르고 있어 네팔에서도 두 번째로 큰 호수라고 하며, 해발 800m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 호수는 안나푸르나 등 히말라야의 설산에서 녹아내린 물이 녹아 형성된 것으로 호수 동쪽 기슭은 레이크 사이드(Lakeside) 또는 바이담(Baidam)이라고 불리는데, 호텔, 식당, 상점 등의 편의시설이 몰려 있어 관광객들이 이곳에 몰려 있게 된다. 페와 호 중앙에는 작은 섬이 하나 있는데, 그 섬에는 힌두교 사원인 바라히 사원이 있다. 페와 호수가 물결이 없고 하늘에 구름이 없으면 히말라야의 설산들의 그림자가 호수에 비친다고 한다.
이 산이 안나 4봉(?)인지 모르겠네요..
이제 황금색으로 물들어 갔던 산은 서서히 본래의 모습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시간만 있었으면 페와 호수에 나가 설산이 물에 비친 모습을 볼 수도 있었을 텐데...
안나푸르나의 아름다운 산군들을 본 후 조식을 하고 15인승 버스를 타고 07:15분 안나푸르나 라운딩의 시발점인 베시사하라로 출발하였다. 가이드와 포터들은 별도로 택시를 타고 이동하도록 조치하였는데 기분들이 상당히 좋은 것 같았다. 참고로 이번 트레킹은 우리 팀 인원이 12명임에 따라 가이드 1명과 포터 6명이 함께 하였다.
베시사하라까지는 포장도로라고 하는데 조금 달리다 보니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포장도로가 아니었다. 일부구간들은 도로가 패여 있고 우리나라의 비포장도로보다 형편없었다. 버스는 15인승으로 그럭저럭 탈만 했으나 에어컨이 없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포카라를 출발하여 잠시 지나 안나1봉, 마차푸차레, 안나3봉, 4봉 등이 줄줄이 모습을 드러내었으며, 비록 차장가로 보면서 지나갔지만 정말 장관이었다.
차량을 타고 가면서 보았던 안나 1봉..
본 모습의 마차푸차레와 안나 3봉의 순백의 모습..
안나 4봉(?)으로 이어지고..
마치 마차푸차레가 안나의 봉우리들을 거느리고 있는 것 같네요..ㅎㅎ
정말 멋집니다..
약1시간 40분 정도 달린 후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09:05분 다시 출발하여 포카라에서 약 2시간 50분이 지난 11:05분 베시사하라에 도착하여 짐을 내려 짚차로 옮겨 실었다. 예전에는 이곳 베시사하라가 안나푸르나 라운딩의 출발점이었으나 요즘은 베시사하라에서 마낭까지의 도로공사((이길은 짚차로 이틀에 거쳐 도착할 수 있다)를 하여 먼지가 심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트레커들은 상계(1100m) 또는 우리와 같이 참체(1385m)까지 차량으로 이동을 하여 본격적인 트레킹을 한다.
휴게소에서 본 꽃..
연꽃도 있고..
도로 건너편의 가계..
휴게소에 일단의 외국인들과 포터들이 보이고..
색이 참으로 곱네요..
베시사하라에 도착하고..
비포장도로를 가기 위하여 짚차로 갈아 탑니다..
그런데 정말 웃기지도 않는 일이 벌어졌는데 차를 출발하려는데 갑자기 차량 사용료를 올렸으며, 만약 상계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 차량 소유주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당초 계약된 가격으로 해준다고 하였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그렇게 하기로 하고 11:50분 참체로 출발하였다. 짚차는 자리가 협소하여 옆 사람과 붙어갈 수밖에 없었고, 포터와 가이드는 짐칸에서 서서갔다. 12:05분 버스가 고장이 나서 타이어를 바꾸고 있는 곳을 지나갈 때 경찰차가 다가와서 차를 세워 짐칸에 탄 포터들에게 내려서 가도록 하고 운전면허증을 가져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짚차 뒤에 포터와 가이드가 타고..
12:16분 트레킹 허가를 받기 위해 사무실에서 단체 허가를 받고 다시 출발하여 13:40분 상게에 도착하였다. 상게의 운전사 가계에서 감자/치즈(400루피/한화 약 4000원)를 시켰으나 이곳의 음식은 주문 후 요리를 하기 때문에 음식 나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상계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를 보러 올라갔는데 장관이었다.
트레킹 허가를 받고..
베낭은 짚차 위쪽에 실려 있습니다..
상계에 도착하고..
이 가계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지나 온 방향..
앞으로 가야 할 방향..
식사를 기다리면서 상게 폭포로 올라 갔습니다..
폭포가 나름대로 웅장하고 물줄기를 시원하게 솓아 냅니다..
가야할 방향으로 구름이 덮여 있어 어떻게 생긴지 알 수가 없네요..
폭포 구경을 마치고 내려 오면서..
ㅈ제제가 시켜 먹은 감자/치즈(400루피/한화 약 4000원)로 약간 짭짤하지만 먹을 만 했습니다..
폭포도 보고 식사를 하였는데 조금 짜지만 먹을 만 하였으며, 식사 후 14:30분 참체를 향해서 출발하였는데 이곳의 비포장도로는 엄밀히 말하면 차량이 다닐 수 없는 도로라고 할 정도로 너덜 길이었으며, 한쪽 편은 절벽으로 이어져 있어 다시는 차를 타고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15:20분 참체 도착 직전에도 멋진 폭포가 있어 약 5분간 포토타임을 가지고 다시 출발하였으며, 다시 절벽을 따라 거친 자갈길이 계속 이어졌다. 차량 한대가 지나가기도 힘든 아찔한 길을 교차하며 지나가 때를 생각하면 이곳 운전하는 분들의 운전 실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상게를 떠나 참체로 출발하면서..
참체 직전의 멋진 폭포..
이런 길을 따라 차량들이 다닙니다..
식사를 하고 가다보니 시간이 다소 지체되어 참체에서 걸어서 오늘의 목적지인 딸(Tal․1600m)까지 가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계속 차를 타고 가기로 하였다. 14:05분 계곡 반대편에 예쁜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였는데 그곳이 딸이었으며, 딸에 들어가기 위해 다리를 지나가는데 차량 한대가 전복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9일전 이스라엘 트레커들이 탄 차량으로 사람들이 많이 다쳤다고 하였다.
이 다리를 건너면 딸이 지척입니다..
길이 정말 협소하고 위험 하더군요..
딸이고 마을 뒤쪽에 폭포가 있더군요..
16:30분 딸에 도착하여 숙소를 찾았는데 운이 좋게 좌변기가 있는 숙소를 구했으며,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길다고 하면 길고 짧다고 하면 짧은 오늘 하루를 끝낼 수 있었다. 네팔의 경우 숙소에서 이침과 저녁 두 끼 식사를 해야만 포터들이 식사를 할 수 있다 하며, 아침은 저녁 식사를 하면서 미리 주문을 하였다.
마을의 출입문인 초르텐이 한쪽에 치우쳐 있네요..
일단의 트레커들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ㅇ우우리가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로 마당에 있는게 제 배낭입니다..
딸은 해발 1600m로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나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그런지 춥지 않았으며 저녁에 비가 조금 내렸다. 딸은 '호수'라는 의미로 옛날 이 마을 전체가 하나의 호수였다고 하며, 지금은 마을 뒷부분에 큰 폭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숙소에서 새벽 3시경 잠시 바깥으로 나와 보니 별이 총총 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오늘 트레킹을 하기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