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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해외 산행/안나푸르나 라운딩

안나푸르나 라운딩 1~2일차(17.10.10 ~11일) 네팔 포카라로 이동(인천 ~ 방콕 ~ 카투만두 ~ 포카라 이동)

by 산사랑 1 2017.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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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라운딩】


안나푸르나는 산스크리트어로 '곡식과 풍요'라는 뜻의 히말라야 중부에 줄지어선 고봉으로, 길이가 무려 55km에 달한다. '안나'는 물이 풍부한 것을, '푸르나'는 생산을 높인다는 의미로 힌두교에서 농사와 관계된 여신을 의미한다. 인도 대륙과 티베트 고원을 동서로 가르고 흐르는 네팔 히말라야의 중심선에 안나푸르나의 제1봉(8,091m)을 비롯한 안나푸르나의 산군들인 제3봉(7,555m), 제4봉(7,525m), 제2봉(7,937m), 강가푸르나(7,455m)가 연이어 있고, 제3봉의 남쪽에서 갈라져 나온 끝에 마차푸차레가 있다. 동쪽으로는 '마나슬루(8,156m)' 산군과 접하고 서쪽으로는 다울라기리(8,167m)가 서로 연접하여 거대한 하나의 산군을 이루고 있다. 안나푸르나는 8,000m 이상의 고봉 중에 열 번째에 해당하며 8,000m가 넘는 고봉 14좌 중 인간의 발걸음을 처음으로 허락한 산으로 일찍부터 교역로를 따라 트레킹 코스가 발달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는 매우 다양하고 잘 발달되어 있어 성수기인 10월부터 12월 사이에는 트레커들로 붐빈다. 짧은 '푼힐' 코스와 중간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코스, 가장 긴 '안나푸르나 라운딩'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히말라야의 여러 트레킹 코스 중 안나푸르나 코스는 네팔 최고의 구간을 자랑하는 코스로, 접근성이 쉽고 경치도 빼어나며 구간구간 롯지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등반의 초보자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이 트레킹 코스는 저지대의 마을과 계단식 밭에서 부터 빙하(氷河)지대까지 다양한 지형을 지나며 장엄(壯嚴)한 풍광을 보여준다. 특히 안나푸르나 산군, 마차푸차레 등 수 많은 히말라야의 고봉들이 펼치는 파노라마는 장관(壯觀) 중의 장관이다. 

 

'안나푸르나 라운딩'은 안나푸르나 산군을 원을 그리며 한 바퀴 크게 도는 안나푸르나 일주 트레킹코스로 가장 높은 곳은 5,416m의 토롱라(Thorung La)다. 야카와캉(Yakawakang·6,482m)과 카퉁캉(Kathungkhang·6,484m) 사이로 넘어가는 이 고갯길은 티벳의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마낭' 지역과 은둔의 왕국으로 알려진 '무스탕' 지역을 양분한다.


안나푸르나 라운딩을 하는 트레커들은 대부분 베시사하르에서 출발하여 토롱라를 넘는 코스를 택한다. 물론 시계방향으로 도는 트레커들도 있지만 안나푸르나 라운딩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토롱라를 넘을 때 시계 방향으로 넘으면 묵티나트(3,800m)에서 토롱라(5,416m)까지 하루에 1,600m 이상의 고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에 고소적응에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 마지막 롯지가 있는 하이 캠프(4,850m)에서 600m만 오르면 정상에 도달하고 바로 묵티나트로 하산하면 되기 때문에 고소적응이 용이하다. 그래서 많은 트레커들이 시계 반대방향을 택하게 된다. 고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하루 500m 이상 고도를 높이면 안 되고 3,000m와 4,000m에서 반드시 하루정도 휴식을 하는 것이 좋다.


10.12일(목) 포카라에서 아침에 보았던 마차푸차레의 햇빛을 받은 모습..

 


 


▲ 안나푸르나 라운딩 : 17. 10.10(화) ~ 10.27(금) 16박 18일


• 10월 10일(화)) 제1일차 : 인천 ~ 태국 방콕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언제고 한 번은 가보고 싶어 하는 곳으로 금년에 내가 다니는 건강셀프등산회(건셀)에서 금년 11월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데 남미 43일 여행 팀장이었던 ‘하늘호수’ 박재영씨에게서 안나푸르나 라운딩 제의가 들어와 일단 설명회에 참석하였다. 설명회에는 우리와 함께 여행을 한 팀에서 여성 3명이 신청을 하였고 청도에서 귀촌을 한 손셈이 신청하였고, 2월팀에서 부부 1팀 등이 신청하였다고 하여 나도 신청을 하였다. 금년에 안나푸르나 베이스켐프와 라운딩 모든 것을 경험 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나 불행하게도 베이스캠프 트레킹이 회원들의 여러 가지 사정 등으로 취소하게 되어 라운딩만 하게 되었다.


금년에 은퇴를 하고 남미 43일 여행을 통해서 미지의 세계에 대한 갈증을 조금은 해소 할 수 있었으나 산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네팔은 반드시 가봐야 될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로 이번에 가게 되어 정말 기대가 되었다. 사실 10년 넘게 건셀 회원들과 매주 토욜 산행을 하면서 국내 명산들과 매년 한 번씩 해외산행을 하면서도 네팔의 산에 대해서는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네팔 트레킹의 경우 시간적인 여유와 고산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하여 직장을 다니는 동안에는 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그 동안 일본 다테야마(3,015m), 말레이 키나바루(4,095m), 중국 옥룡설산(5,100m) 등의 산행을 통하여 어느 정도 고산에 대한 적응을 하였고, 금년 남미여행에서 쿠스코(3,600m), 우유니 숙박(4,360m), 태양의 섬 트레킹(4,000m~4,200m) 등을 통해서 고산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사라졌다. 또한 금년 6월 약 15일간 제주 올레길을 걷고 한라산 산행을 하면서 하루에 약 20km씩 걸어 안나푸르나 라운딩에 대하여 나름대로 모든 준비를 끝냈다. 그런데 제주 올레길을 다녀 온 후 갑자기 약 세달 전부터 족저근막염이 발생하여 제대로 갈을 수 있을 지 염려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중단하면 다시 가기 힘들 것이란 생각에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번 안나푸르나 라운딩 최종 맴버는 팀장인 ‘하늘호수’ 박재영씨를 비롯한 12명으로 부부 2팀, 남녀 각각 4명이며, 이중 남미에 함께 갔었던 일행이 5명으로 구성되었다. 우리 팀은 태국 방콕을 경유 카투만두로 들어갈 계획이며, 드디어 오늘 공항에서 일행들과 조우하여 출발하였다. 트레킹 내내 안전하고 건강을 유지하여 단 한 사람의 낙오자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고, 멋진 경치도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보았다.


공항에서 일행들을 만나고..


09 : 35분 타이항공 TG659편에 탑승한후 09 : 55분 인천을 출발하여 태국 방콕에는 약 4시간 50분이 소요된 14시45분(태국시간 12:45분)에 도착하였다. 한국과 태국의 시차는 2시간 차이가 난다. 타이항공은 출발하고 얼마 후 음료수 서비스를 하고 약 10분후 식사가 나왔는데 김치, 고추장이 있는 식사로 우리 입맛에 딱 맞춤이었으며, 3시간 30분후에 피자와 케익이 나왔다. 방콕에 도착하여 수화물을 찾고 공항터미널에서 지하철(지상)에 탑승하여 호텔로 이동(13 : 40분)하였다. 태국은 지반이 약해서 지하철을 만들 수가 없다고 하며, 지하철을 타고 종점(6정거장)인 Phata Thai(타이파이) 역에서 하차하여 BTS라인으로 환승, Nana(나나)역에서 하차하여 호텔로 걸어서 약 10분 이동하였다.


호텔 이동 중에 본 차량들..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방콕 자유여행이 시작되었으며, 우리 3월 팀은 저녁에 쿠르즈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남는 시간에 거리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잠시 거리구경을 다니면서 길거리 음식을 먹었는데 가격대비 맛이 정말 좋았다. 꼬치는 10바트(350원), 문어는 20바트, 과일은 60바트였다. 그런데 태국은 작년 10월 서거한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애도기간(16.10.13 ~ 17.10.13일)으로 거리 곳곳에 애도를 할 수 있는 조형물,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꼬치가 350원(10바트) 정도 하는데 맛이 좋았다..




나나 지역임을 알 수 있고..


문어는 20바트..



종 꼬치를 팔고 있네요..


어시장으로 이곳에서 직접 먹을 수 있습니다..


작년 10월 서거한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애도기간(16.10.13 ~ 17.10.13일) 이더군요..


정말 다양한 꼬치들을 팔고 있네요..


거리 구경을 마치고 커피도 한잔 마신 후 호텔로 돌아와 18시 크루즈를 타고 식사(1인 : 30,000원)를 하기 위하여 저용버스를 타고 출발하였으며, 20시 500석 규모의 크루즈를 탔다. 은은하게 흐르는 호롱 불빛아래 선선하게 불어오는 감미로운 강바람에 몸을 맡기고 호반에 펼쳐진 방콕의 야경을 보며 미식으로 소문난 태국의 진미를 음미하며 지인들과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눈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선상 크루즈의 향연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야시장이 열린 것을 볼 수 있었으며 호텔에서 샤워를 한 후 즐거웠던 오늘 하루를 끝냈다.


디너 크루즈가 오후 7:45 ~ 9:45분 까지 열린다고 적혀 있네요..


꽃을 달아 주고 사진을 찍어 주며, 식사가 끝날 때 쯤 사진을 액자에 넣어 사라고 하지만 안사도 무방합니다..


배 타는 곳 앞에 있는 호텔..



이 배를 타고 약 2시간에 걸친 식사를 합니다..



우리 팀은 선상 바깥쪽에 예약이 되어 있더군요...


야외에서도 공연을 하고..



많은 크루즈들이 운항을 합니다..






놀이장의 야경이 눈에 띄네요.. 








제 선상 디너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을 합니다..


• 10월 11일(수) 제2일차 : 방콕 ~ 카투만두 ~ 포카라


오늘은 방콕에서 아침 조식 후 공항으로 이동하여 TG319편으로 네팔 카투만두로 이동을 하는 날로 아침 06시 기상하여 아침 식사를 하고 07시 로비로 내려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다행히 15인승 버스가 수배되어 공항까지 이동을 하는데 비가 억수같이 퍼부어 조금은 걱정이 되었으나 어느 순간 거짓말같이 날이 개었다. 공항에 도착하여 티케팅을 하고 수화물을 부치려는데 공항이용료로 1인당 700바트(약 25달러)를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고 하는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하였다. 나중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우리 팀이 어제 수화물을 찾아서 공항을 벗어나 호텔에서 하루 숙박을 하고 다시 공항을 이용했기 때문인 것 같았다. 박재영 팀장도 처음 겪어 보는 일이라고 하였으며, 공항이용료를 납부한 후 수화물을 붙이고 비행기에 탑승을 하여 카투만두로 출발 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조금 기다린 후 35분 지연된 10:40분에 비행기가 이륙하였다. 방콕에서 카투만두(시차는 한시간/ 한국과는 3시간)까지는 약 2시간 50분이 소요되었으며, 14:30분 카투만두 공항에 도착(네팔시간 13:30분)하여 입국심사 전 도착비자(20달러/15일 비자)를 받고 수화물을 찾았다. 포카라로 가기 위하여 도보로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을 하니 네팔시간으로 14시가 되었으며, 국내선 터미널에서 14:55분 YT683포카리행 Yeti(예티) 항공 탑승하여 포카리로 이동하였다.

 

포카라로 이동을 하기 위한 대합실의 모습..


포카라 가는 조그만 비행기..



행기에서 본 포카라 시내..



포카라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인증도 하고..



포카라 공항에서 10여분 머문 후 버스로 숙소로 이동을 하였다..


포카라 가는 비행기는 3열로 된 조그만 비행기로 비행기 안에서는 사탕 하나와 땅콩 한 봉지를 주었으며 약 30분 비행 후 포카라에 도착하였다. 포카라 공항에서 잠시 기다린 후 대절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여 약 10분 후 숙소에 도착에서 여장을 푼 다음 내일부터 시작되는 트레킹을 위하여 부족한 장비 등을 구매하였다. 포카라는 안나푸르나 등 여러 곳으로의 트레킹이 시작되는 곳으로 등산장비들이 스틱의 경우 리키(작퉁)가 만원이면 살 수 있을 정도로 저가로 판매되고 있어 포카라에 와서 부족한 장비들을 구입하면 된다. 부족한 장비를 구매한 후 저녁식사를 하고 트레킹에 대한 부푼 끔을 안고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