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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해외 산행/안나푸르나 라운딩

안나푸르나 라운딩 제6일차(17.10.15) : 차메(2670m) ~ 브라탕 ~ 로우피상(약 5시간 10분트레킹)

by 산사랑 1 2017.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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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15일(일) 제6일차 : 차메 ~ 피상(이동거리 약 16KM, 약 6시간 소요)


오늘은 트레킹 넷째 날로 차메(Chame 2670m) ~ 탈레쿠(Thaleku 2720m) ~ 브라탕(Bhratang 2850m) ~ 드쿠레 포카리(Dhukure pokhari 3060m) ~ 로우피상(Lower Pisang 3250m)까지 갈 계획이다. 당초에는 어퍼피상으로 가려고 했으나 대부분의 팀원들이 마낭으로 갈 때 아래쪽의 평탄한 길로 가기를 원해 숙소를 로우피상으로 변경한 것 같았지만 조금은 기분이 씁쓸하였지만 거리가 짧고 마르샹디 강 계곡을 끼고 오르는 여정이어서 힘들지 않은 일정이 될 것 같았다.


람중 희말(6932m)의 아름다운 모습.. 


 


어찌되었던 어제 차메 도착 후 비도 내리고 고도도 점점 높아짐에 따라 날씨가 살살해 졌다. 고도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공기가 점점 서늘한 기운을 안고 있어 트레킹을 하는 낮에는 좋으나 아침, 저녁으로 다소 쌀쌀하여 많은 트레커들이 얇은 구스를 입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침 05:30시에 밖으로 나가보니 숙소 앞에 설산이 멋진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산이 람중 희말(6932m)이라고 한다. 히말라야는 동네 뒷산처럼 보이는 산도 높이가 7000m 가까우니 정말 기가 죽지 않을 수 없었으며, 이들은 6000m급 이하의 산들은 이름도 없고 조금 큰 산은 빅산, 적은 산은 힐(hill)이라고 불렀다. 오늘 진행할 방향으로 안나푸르나 2봉(7937m)을 볼 수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산의 일부분만 보여 그 위용을 알 수가 없었다.


안나푸르나 2봉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랑중희말에도 빛이 스며들기 시작하고ㅎ..


까마귀가 날아서 같이 잡아 보았습니다..


아침 06:15분 지나 본래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07:05분 숙소를 출발하였으며, 잠시 후 다리에 깃발들이 많이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 동안 지나 온 현수교에도 많은 깃발들이 달려 있었는데 주술적인 뜻이 깃들어 있는 것 같았다. 약 5분 후에 마을의 안녕과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초르텐을 지났고, 다시 15분 후에 차메 마을을 벗어났다.


07:05분 숙소를 떠나 출발합니다..


어제 저녁에 비가 와서 그런지 계곡에 물이 많이 흐르고..


다리에 깃발들이 많이 달려 있습니다..


마을의 안녕과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만든 초르텐을 지나 갑니다..


숙소에서 약 20분 경과하여 마을을 벗어 납니다..


마을을 벗어나면서 안나푸르나 2봉(7936m) 모습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으며, 약 12분 후 암산 아래 조그만 마을(탈레쿠?)을 통과 하였다. 마을을 지나 조금 가니 사람의 형상(?)을 닮은 바위가 보였으며, 길을 평이하였다. 숙소에서 약 1시간 30분 경과한 8:35분에 대규모의 사과나무를 재배하는 농원이 있는 브라탕(2850m)에 도착하였다. 브라탕에서 신발을 벗고 잠시 쉬고 있는데 우리 팀이 도착하여 이곳에서 사과를 사 먹으면서 약 40분간 쉬어 갔다. 이곳의 사과는 작고 못생겼지만 아삭하며 맛은 그럭저럭 먹어 줄 정도였다.


마을을 벗어나면서 안나 2봉의 모습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암산도 설산 못지 않게 멋지네요..


조그만 마을을 통과하였다.


기분 좋게 출발합니다..


사람의 형상(?)을 닮은 바위(아래 부분)..


석회석 때문에 비취색의 계곡물..


토사가 휩쓸려 나간, 경사진 절벽 위에 서 있는 잣나무들과 암산 뒤로 설산이 머리를 내밀고 있네요..


파란하늘과 설산, 녹색의 나무와 계곡물의 앙상불에 자꾸만 눈이 가네요.. 


암산 뒤로 살짝 고개를 내민 설산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사과나무를 재배하는 대단위 농원입니다..


이곳이 브라탕(2850m)으로 숙박시설도 새로 개업하였는데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고 하며,

사과농원이 있어 많은 트레커들이 쉬어 갑니다.. 


새로 지은 숙소의 휴게실에서 사과를 먹으면서 약 40분간 휴식을 취했습니다..


대규모의 사과재배 농원이 있더군요.. 


09:15분 다시 로우피상을 향하여 출발하였으며, 최종 목적지까지는 아직 약 8km가 남았다. 길을 나선지 약 6분후에 안나푸르나 2봉을 제대로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웅장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른 쪽은 산사태의 흔적인지산이 아주 깊게 패여 있었고, 길은 평탄하여 걷기 좋았다. 안나푸르나 2봉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모습이 달리하면서 계속 나타났으며, 평이한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하다보니 현수교가 나와(브라탕에서 약 45분경과) 다리를 건너갔다. 다리를 건너 조금 가니 음료수와 과자를 파는 가계가 나왔으며, 당나귀들이 지나갔다.


다시 출발하였으며, 이곳에서 목적지인 피상까지는 아직 8km가 남아 있습니다.


안나푸르나 2봉이 서서히 제모습을 드러냅니다..



안나 2봉 아래쪽에도 어김없이 계곡물이 흘러 내리고..


이쪽은 산사태의 흔적인지 산이 아주 깊게 파여 있네요..


안나푸르나 2봉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모습이 달리하면서 계속 보여 줍니다..




이쪽 바위산도 특이한 형상을 하고..

(이 거대한 절벽의 이름은 'Swargadwari Danda'  그 뜻은 '천국으로 가는 문'이라고 한다(?).) 


다리를 건너 갑니다..



산도 범상치 않은데..



음료수와 과자를 파는 가계가 나오고..


당나귀들이 지나가고요..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사모사라는 감자를 넣은 튀김(50비트)을 먹었는데 맛이 좋았다. 이곳에서 목적지까지는 5.5km 남았으며, 10:30분 다시 출발하였다. 길은 아주 운치가 있었고 좋았으며, 10:52분 두쿠르 포카리 초입을 지났으며, 11:00 마을 중심부에 도착하였다. 카마라 호텔 뒤로 아주 멋진 설산이 보여 잠시 멈춰 서서 설산을 보는데 정말 숨이 멈춰버릴 정도로 아름다웠다. 드쿠레 포카리는 해발고도 3060m이며, 피상까지는 아직 4km남았다. 여기서 약 10여분 후식 후 출발하였으며, 11:38분 안나푸르나 2봉이 다시 보이기 시작하였다. 계속 길을 가다보니 하나의 바위가 부챗살처럼 펼쳐진 거대한 방풍산이 보이는데 그 이름은 '파군다단다(Paguna Danda Face) 바위'라고 하는데 정말 멋집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까마귀가 나무에 자리잡고 피하지도 않네요..


길이 아주 좋습니다..



드쿠레 포카리 마을로 들어 섭니다..


박시설 뒤로 멋진 설산이 자리잡고 있네요..


당겨보니 정말 멋진 산입니다..


아이가 빤히 쳐다 봅니다..


여기서도 바이커들을 볼 수 있고..


멋진 설산을 뒤로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안나 2봉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나의 바위가 부챗살처럼 펼쳐진 거대한 방풍산이 보이는데 그 이름은  '파군다단다(Paguna Danda Face) 바위'라고 하네요..



조금 더 걸어가니 안나푸르나 2봉 앞에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였는데 위치상으로 어퍼피상인 것 같았다. 11:54분 마을 초입으로 들어갔으며, 여기서 길이 두 갈래로 갈라졌다. 잠시 사원 같은데서 한사람이 나와 한국말로 말을 걸어 와서 얘기를 해 보니 한국에서 10년간 일을 하고 네팔로 돌아와 현재는 숙박시설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름은 ‘민수’씨로 한국에서는 인천, 안산 등지에서 일을 했고, 자기 롯지에서는 닭도리탕 등도 제공하니 놀러 오라고 하였다. 잠시 얘기를 하고 있는 사이 우리 일행이 앞으로 가고 있는데 민수씨가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 로우피상을 간다고 하니 직진을 하면 안 되고 우측 조그만 길을 따라 가야 한다고 하여 일행을 불러 제대로 로우피상으로 갈 수 있었다. 민수씨가 하이피상 위의 산이 ‘피상픽(6,092m)’이라고 하였으며, 민수씨 가게가 번창하길 빌어 보며 기회가 되면 그곳 롯지에서 하루 숙박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보았다. 12:20분 로우피상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여 오늘 트레킹을 마무리 하였다.

안나 2봉 앞에 어퍼피상이 보였다..


강물이 구비구비 흘러 드네요..


마을 초입으로 들어 갑니다..



행들도 마을 초입으로 들어 섭니다..



여기서 보는 어퍼피상은 화려하네요..


한국에서 10년을 살았다는 민수씨네의 숙박시설로 처음에는 사원인줄 알았습니다..


하이피상 위의 산이 '피상픽'(?)이라고 하며, 하이피상에는 500년 된 사원도 있으며, 새로 지은지 10여년된 사원도 있다고 한다..


로우피상 숙소에 도착하여 오늘의 트레킹을 마무리 하였다.


로우피상에서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헬기가 숙소 건너편으로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아마 긴급한 환자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히말라야에서 구조헬기는 민간헬기로 한번 부르는 값이 상당하다고 한다. 더 이상 휴식하는 것도 그렇고 하여 15:30분 경 어퍼피상을 구경하러 갔다.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현수교를 건너갔다. 깍아 지른 절벽 아래로 강물이 흘러내리고, 강가 위로 자리 잡은 로우피상을 위에서 보니까 경치가 좋습니다. 하이파상에는 새로운 롯지들이 많이 들어섰으며, 지금도 계속 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구름이 물러난 안나푸르나 2봉이 늠름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걷도 볼 수 있었고, 새로운 곰파(티벳불교사원)에는 많은 트레커들과 현지인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잠시 구경을 하고 반대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커다란 사과나무에 많은 사과가 달려 있는 것과 새로 지은 느낌이 드는 길이가 아주 긴 마니차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니차는 경전을 통에 넣어 돌림으로써 경전을 읽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 예전 원효대사가 신라시대에 불교를 전파할 때 ‘나무아미타불 관세움보살’만 외우면 된다고 하는 이치와 동일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퍼피상을 구경하러 갔습니다..


피상픽과 어퍼피상 마을..


현수교를 지나 갑니다..


절벽아래로 강물이 흐르고..


로우피상 마을입니다..


개가 계속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우피상이 위에서 보니까 자리를 잘 잡은 것 같더군요..


하이파상에도 새로운 롯지들이 많이 들어섰으며, 지금도 계속 짓고 있더군요..


하이피상과 로우피상..


구름이 물러난 안나푸르나 2봉이  늠름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새로 건립한 사원입니다..



아주 큰 사과나무가 있더군요..


사과나무에 사과가 탐스럽게 달렸습니다..


티벳불교의 상징인 아주 긴 마니차가 있네요..


어퍼피상 마을이 한쪽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것인 것 같았으며, 어퍼피상에 학교가 있는지 어린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로우피상으로 가고 있는 모습과 구름이 거친 안나푸르나 2봉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있는 것 같았다. 어퍼피상 구경을 마치고 마을로 들어가는데 옛날 목조다리와 새로 개설된 현수교로 다리가 두 개 있습니다. 내일 트레킹을 할 때 이 다리를 지나갑니다. 돌아오는 길에 보았던 우뚝 솟아 오른 설산을 보면서 오늘 하루를 마칩니다..

퍼피상 마을이 한쪽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것인것 같습니다..


어퍼피상에 학교가 있는지 어린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로우피상으로 가고 있네요..


로우피상의 롯지들..


안나푸르나 2봉이 손에 잡힐듯이 가까이 보입니다..


한국에서 10년간 일한 것을 토대로 롯지를 개설한 민수네 롯지도 보이네요..


어퍼피상 구경을 마치고 마을로 들어갑니다(옛날 목조다리와 새로 개설된 현수교로 다리가 두개 있네요)..


로우피상 마을..


우뚝속은 설산을 보면서 오늘 하루를 마칩니다..


내일은 피상에서 마낭으로 가는데 우리 팀에서는 나를 포함하여 4명만 위쪽으로 가기로 하였고 나머지는 아래쪽으로 가기로 하였다. 내일을 위하여 오늘도 식사 후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