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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산행/안나푸르나 라운딩

안나푸르나 라운딩 제5일차(17.10.14) : 다나큐(2200m) ~티망 ~ 차메(2670m)(약 5시간 트레킹)

by 산사랑 1 2017.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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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8000m급 고봉들인 마나술루(좌측/8156m)와 시샤팡마(우측/8027m) 입니다..


 

 

• 10월14일(토) 제5일차 : 다나큐 ~ 차메(약 5시간 55분 트레킹)


오늘은 트레킹 셋째 날로 다나큐(Danagyu 2200m) ~ 티망(Timang,2270m) ~ 탄촉Thanchowk(2400m) ~ 코또(Koto 2600m) ~ 차메(Chame 2670m)까지 가는 일정으로 거리는 약 10km, 5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며, 티망을 지나 탄촉으로 가는 길에 오르막이 있어 조금 힘들 수 있다고 한다.


어제는 트레킹이 빨리 끝나서 빨래를 하고 저녁식사를 할 때 다소 비싼 음식을 시켰드니 숙소관리인이 기분이 좋은지 뚜껑이 있는 난로에 불을 피워 그 위에 양말들을 올려 말릴 수가 있었다. 식당에서 시간을 보낸 후 일찍 잠을 청했으나 밤새 많은 비가 내려 오늘 트레킹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이 되었으나 다행스럽게 새벽녘부터 비가 그쳤다. 아침 05:20분경 바깥으로 나가보니 숙소 바로 앞의 설산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오늘 가야할 방향으로는 산에 눈이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대가 낮은 곳에는 비가 왔으나 지대가 높은 곳에는 눈이 내린 것을 알 수 있었으며, 05:50분 햇빛이 설산에 비치기 시작하였다. 햇빛을 받은 산들은 서서히 황금색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어둠속에 가려져 있는 봉우리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하늘도 파란 색을 드러내어 오늘 트레킹을 할 때 비갠 후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들었으며, 아침식사를 하고 07;02분 오늘의 목적지인 차메를 향하여 힘차게 출발하였다. 


오늘 가야할 방향의 산에 눈이 쌓여 있네요..


숙소에서 본 모습..


당겨 본 모습..


숙소 앞쪽의 설산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05:50분경 햇빛이 설산에 비치기 시작하였다..


햇빛을 받아 산이 서서히 황금색으로 물들기 시작하고 있네요..



아침 햇살을 받은 산들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어둠속에 가려져 있는 봉우리들도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숙소 관리인의 둘째 아들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여 숙소 관리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더군요..


하늘도 맑아 오늘 트레킹을 할때 비갠 후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숙소 관리인으로 주인에게 연간 일정액을 지불하고 숙소를 관리하고 있더군요.. 


07:02분 파이팅을 외치며 산뜻한 기분으로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동네를 따라 약 5분을 걸어가니 동네 끝 지점에 어김없이 마니차를 돌리며 기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동네를 벗어나 조금 진행을 하니 기품이 있는 바위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고, 다리를 지나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오르막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파란하늘과 흰 구름, 그리고 산과 나무가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져 발걸음이 절로 멈출 수밖에 없었다. 오름길은 다소 급하지만 계속해서 멋진 경치를 보면서 진행하니 그리 힘들지 않았다.


동네 끝 지점에 어김없이 마니차가 있네요..


좌측에 바위가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네요..


당겨보니 바위들이 아주 기품이 있네요.. 


천천히 진행을 합니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다리를 지나면서 오르막이 시작되고..


파란하늘과 흰구름, 그리고  산과 나무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네요..


실루엣도 잡아보고..


민둥산 조차도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멋지게 보입니다..


파란하늘에 흰 구름이 산 뒤로 펼쳐져 있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우리가 하루 묵었던 다나큐가 보이네요..


민둥산으로 구름이 넘어가고 있네요..


멋진 풍광이 계속됩니다..


어디라서 이런 경치를 볼 수 있을까요..



숙소에서 약 1시간이 지나면서 오름도 완만해지고 숲길은 마치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원시림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걷기도 한결 수월해졌다. 마치 요정이라도 나올 것 같은 숲길이 계속 이어졌고, 08:30분경(숙소출발 1시간 28분 경과) 현수교가 나왔다. 현수교에서 후미가 올 때까지 10여분 쉬면서 앞쪽으로 눈을 돌리니 갑자기 설산이 눈앞에 나타났는데 그 웅장한 모습에 압도될 정도였다. 구름에 싸여 있어 산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히말라야 14좌중의 하나인 샤샤팡마(?) 같았다.


원시림의 숲길을 지나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우리 팀장의 표정에서도 즐거움이 묻어 있네요.. 


마치 요정이라도 나올 것 같은 숲길이 계속이어지고..



카메라만 들이대면 그림이 나오네요..



현수교를 지나갑니다..


 

현수교를 지나서 본 모습으로 설산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휴식 후 다시 길을 나서는데 역시나 멋진 경치와 아름다운 설산이 다가와 잠시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08:50분경 티망에 도착하였으며, 티망에서 후미를 기다라며 30여분 쉬어 가기 위해 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옥상이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올라가는데 다리에서 만났던 65세의 캐나다인이 윗옷을 벗은 상태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햇빛을 가릴 수 있을까 신경을 쓰는데 서양인들은 정반대로 틈만 나면 일광욕을 즐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정말 그림 같습니다..


설산이 구름에 싸여 있고..


말이 필요 없습니다..


나무가 신령스럽게 보이네요..


티망 초입에 도착하였습니다(08:49분)..


마을 앞에 구름에 덮여 있는 설산이 그리 높게 보이지는 않지만 8000m급 고봉인 마나술루(좌측/8156m)와 시샤팡마(우측/8027m)것 같습니다..


설산(마나술루(좌측)와 시샤팡마(우측))을 당겨 봅니다..


꽃이 많은 집에서 30여분 쉬어 갑니다..


옥상의 파라솔이 있는 곳으로 올라갑니다..



옥상에 올라가는데 다리에서 만난 캐나다인이 웃통을 벗고 앉아 있더군요..


가게의 옥상에서는 설산인 마나술루(좌측/8156m)와 시샤팡마(우측/8027m)가 구름으로 덮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해발고도 8000m급 고봉이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이 가까이 보이는 것이 진짜 네팔에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후미와 합류하여 약40분 정도 차도 마시며 휴식을 하면서 구름에 덮여 있는 마나술루(좌측)와 시샤팡마(우측)에 구름이 사라지길 기다렸으나 끝내 구름이 사라진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쉽지만 다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어 다시 출발하였다. 09:33분 마을을 떠나면서 현지인들과 인증사진을 찍었는데 현지인들에게서 정말 순박한 느낌을 받았다.


이 산들이 히말라야 8000m급 고봉들인 마나술루(좌측)와 시샤팡마(우측)라고 합니다..

 

【마나술루】

마나술루는 1950~‘55년 영국원정대가 최초 정찰을 하고 일본원정대가 4회에 걸쳐 루트를 찾아내어, 1956.5.9일 ’마키대장‘이 이끄는 일본원정대의 ’이마니시‘와 셰르파 ’걀첸 노루부‘가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마나술루는 한국원정대에게는 비극의 산으로 1972년 김정섭대장이 이끄는 한국 원정대가 노말루트로 등반하던 중 눈사태로 한국대원 4명, 일본인 1명, 셰르파 10명이 사망하는 희말라야 등반사상 최악의 사고를 맞았기 때문이다. 한국은 1980년 ’동국대 산악회‘에 의해 세계에서 8번째로 등정에 성공하였다.

 


나무들도 신령스럽게 보이고..


검은 돌산에 구름이 피어 오르고 있네요..



마나술루와 시샤팡마는 끝내 제모습을 온전히 드러내지 않네요..

 

【시샤팡마】

중국 티베트에 위치하고 있는 시샤팡마는 해발고도 8,027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라 일컬어지는 히말라야 14봉 중에서 가장 낮은 14봉이다. 시샤팡마는 티벳어로 ‘일기변화가 극심한 산’을 의미한다고 하며, 힌두어로는 ‘성자의 거주지’, 중국어로는 ‘풀밭이 있는 산‘을 의미한다. 시샤팡마는 8000m 고봉 중 유일하게 중국 측에 속해 있어 가장 늦게 등정이 이루어 졌다. 중국원정대가 대륙이 공산화된 후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아 ’61년 ~ ‘63년간 3회의 정찰 끝에 ’64년 등정을 시작해 현재의 주접근로인 북면 야북캉가길라 빙하를 넘어 정상정복에 성공했다.




마나술루와 시샤팡마의 구름이 거친 모습을 보려고 했지만 볼 수 없어 아쉽지만 이제 다시 길을 떠나야 됩니다.. 


마을 현지인들과 함께 인증을 하고..


8000m급 고봉을 보다보니 이제 왠만한 산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마을을 지나 약 10여분간 진행한 후 길가에 염소가 있어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들이대니 다른 염소와 달리 이 염소는 특이하게도 카메라 앞으로 다가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티망에서 약 30분 진행하다보니 집들이 몇 채 보였는데 그곳을 지나가는 힌두교 여인들의 이마에 밥풀이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시 10여분 지나 서양인들이 또 다시 일광욕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제 왠만한 산은 눈에 들어 오지가 않습니다..ㅎㅎ



카메라를 들이대니 다른 염소와 달리 이 염소는 특이하게도 카메라 앞으로 다가서네요..



기생식물 인 덩굴이 죽어있는 나무에 달라붙어 살아 있는 모습이 조금은 생경하네요..



너른 길을 따라 여유있게 진행을 합니다..


티망에서 30여분 지나 집들이 몇 채 보이네요..


흰두교 여인들의 이마에 밥풀이 붙어 있더군요..



이곳에서도 서양인들이 윗통을 벗고 일광욕을 하고 있네요..


길은 다시 평이해졌으며, 조금 지나가니 현수교가 다시 나왔다. 현수교를 지나 오르막길을 따라 약 5분 정도 가니 탁 트인 공간이 나왔으며 그곳에서 보는 경치가 압권이었다. 빽빽한 나무와 돌산너머 설산이 구름으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정말 발걸음을 떼기가 싫어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약 8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다시 출발하여 조금 가니 마을이 나왔는데 그곳이 오늘 트렉킹의 중간 지점인 탄촉(2400m)이었다.


길은 다시 평이해졌으며..



현수교가 다시 나와 지나 갑니다..


설산이 눈 앞에 전개된 모습이 압권이었다..


빽빽한 나무와 돌산너머 설산이 구름으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열정적으로 멋진 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잇습니다..


정말 발걸음을 떼기가 싫어 지네요..



탄촉으로 오늘 트레킹의 중간지점 입니다..




탄촉을 지나가는 길에 호밀밭을 지났으며, 여인들이 호밀밭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탄촉을 지나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설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마을풍경이 정말 아름다워 자꾸만 뒤돌아보게 만들었다. 마을을 돌아보는데 자전거를 짚차에 싣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마을의 호밀밭 재배면적은 상당히 넓은 것 같았고, 말이 필요 없는 경치들이 계속 이어졌다. 조금 가다 보니 외진 곳에 집 한 채가 덩그러니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방목한 말들이 보이고 길가에서 사과를 파는 여자아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아주싼 가격에 팔고 있었다고 한다. 조금 지나니 마을이 보였는데 이곳에 코또라는 마을이며, 코또에는 오늘 출발점인 다나큐에서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호밀밭에서 작업을 하고 있네요..


작업은 힘들지 몰라도 여인들이 작업을 하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입니다.. 


호밀밭의 색이 너무 좋네요..



설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마을풍경이 정말 아름답네요..


자꾸만 뒤 돌아 보게 만듭니다..


자전거를 짚차에 싣고 가네요..


보고 또 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계곡물도 흐르고,,


호밀밭의 재배면적이 상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이 필요 없는 경치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외진 곳에 집 한채가 덩그러니 있네요..


저쪽 계곡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코또에 도착했습니다..


제 당나귀를 보는 것도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이곳 코토에서 1.5km 더 가면 오늘의 종착지인 차메에 나오며, 코토애는 체크포스트가 있어 가이드를 기다려야 했다. 30분지나 부부 2팀이 도착하였으며 다시 15분이 지난 12:17분경 가이드와 후미가 도착하였다. 기다리는 동안 앞쪽에 있는 설산이 구름 속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가이드가 체크를 한 후 다시 출발하였으며, 얼마 후 계곡을 따라 흘러가는 물에 석회석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지연한 코발트색을 띄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2:29분경 차메 입구마을을 통과하였으며, 12:37분 차메마을 입구의 초르텐이 보였다. 최종목적지인 차메의 숙소에는 12:57분에 도착하여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우리 일행중 1명은 포토 따라 가다보니 11:30분에 도착하였다고 하며, 체크포스트는 포터가 얘기를 잘해서 통과할 수 있었다고 한다.


토에서 앞으로 가야할 방향 쪽으로 설산이 자리잡고 있더군요..


체크포스트가 있어 여기서 후미를 약 45분 정도 기다렸습니다..


여기 소들은 우리나라 소들에 비하여 몸집이 적더군요..


몇 외국인들도 체크하는데 기다리면서 쉬어 가더군요..


구름이 설산을 뒤덮고 있습니다..


우리 가이드가 이제야 오고 있습니다..



물에 석회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지 연한 코발트색을 띄고 있네요..


차메 입구마을 통과합니다(12:29분)..



을입구에 마을 출입문인 초르텐이 보입니다(12:37분).. 



차메 지도..


마니차도 보이고..


점심식사를 시켰는데 거의 1시간이 지나서야 나왔고 와이파이는 1인당 100루피이나 전력사정으로 1시간 정도 지난 후 가능하였다. 안나 트레킹을 할 때 일찍 출발하는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날씨가 선선한 오전에 일찍 시작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숙소를 잡기 위하여 일찍 출발하는 것이다. 트레킹을 하는 사람은 동일하나 위로 올라 갈수록 숙소가 적어짐에 따라 일찍 도착해야 좋은 숙소를 잡을 수 있다. 한편 위로 갈수록 화장실이 딸린 숙소는 냄새가 많이 나기에 피하는 경향이 있다.


잠시 후 비가 오기 시작하였는데 어제만큼 많이 오지 않고 가랑비같이 내렸으며, 기온이 쌀쌀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샤워를 하고 할일이 없어 침낭 속으로 들어가 잠시 음악을 들으며 낮잠을 즐기고 식당으로 가서 저녁과 다음날 아침식사 주문을 하였다. 대다수 일행들이 식당에 모여 담소를 나누는 것 이외에는 할 일이 없는 것이 라운딩의 한 단면이다. 식사 후 잠시 식당에서 시간을 보낸 후 20시경 잠자리에 들면서 오늘 하루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