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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산행/안나푸르나 라운딩

안나푸르나 라운딩 제8일차/10월17일(화) : 마낭(3540m) ~ 아이스레이크(4600m)/ 약 8시간 30분소요

by 산사랑 1 2017.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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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레이크에서..

 


• 10월17일(화) 제8일차 : 마낭 ~ 아이스레이크(예비일/ 약 8시간 30분 소요)


오늘은 마낭에서 하루 휴식을 하면서 고산 적응을 하는 날로 하루 동안 주변을 둘러보거나 아이스레이크를 올라가거나 할 계획인데 나를 포함한 남성 3명은 해발고도 4600m의 아이스레이크를 가기로 하고 나머지 팀원들은 주변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이른 아침 밖으로 나가니 안나2봉에 햇빛이 비치기 시작하였고, 빛은 점점 주변으로 확산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니 안나 2봉에 햇빛이 비치기 시작하고(05:20분)..


빛은 안나 4봉(?) 쪽으로 확산되고(06:15분)..



날이 완전히 갠 07:30분 설산들은 본 모습을 드러내고/ 안나 4봉 같네요..


구름이 설산 주위로 흘러 가고 있네요..


안나 2봉과 4봉이..  


이번 아이스레이크는 포터 중 가장 힘이 좋은 찬드라가 리딩을 하기로 하고 우리 팀 3명과 포터들 중 아이스레이크를 가보지 못한 초보자 3명이 함께 하였다. 마낭은 차메처럼 마을 규모가 크며 인터넷카페, 빵집,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등이 있는 곳이다. 우리는 08:00에 마낭의 빵집에서 오늘 점심으로 먹을 빵과 콜라를 구매(1500루피)하여 우리 배낭에 갈라 넣은 후 빈 몸으로 온 포터들이 짊어지고 08:05분 아이스레이크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오늘 아이스레이커로 함께 떠나는 일행입니다..


약 25분 후 어제 지나온 브라카 마을 초입에 도착하였으며, 좌측으로 아이스레이크 올라가는 표시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표시를 자세히 보면 흰색과 파란색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표시가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됩니다. 길을 따라 조금 올라 가다보니 뒤로 안나 3봉과 좌축으로 안나 2봉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고 우측으로 강가푸르나(7455m)와 캉가르강(7485m), 틸리초 피크(7134m) 등이 파노라마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스레이크 올라가는 표시가 있고(표시를 보면 흰색과 파란색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마을 뒤쪽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에 안나 3봉이 보이고..


크게 잡아 본 안나 3봉의 웅장한 모습..


3봉 우측으로 강가푸르나와 캉가르강(?)도 보이고/(틸리초피크는 조금 더 가야 될 것 같네요)..


안나 3봉, 강가푸르나, 틸리초피크가 파노라마처럼 보입니다(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08:50분 5분간 휴식 후 다시 출발하였으며,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을 따라 가다가 뒤를 돌아보니 우리 숙소가 있는 마낭이 그림같이 보였다. 약 10분 진행을 한 09 :05분 잠시 짧은 휴식 후 한사람이 겨우 지나갈 절벽 소로 길 따라 약25분 진행하였는데 소로 길이 끝나는 지점에 넓은 평원이 나왔다.


찬드라가 안나3봉을 배경으로 폼을 잡네요..


브라카 마을을 뒤로 하고 고갯길을 따라 집행합니다..


안나 2봉은 빛을 머금고 있네요..


좁은 소로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09:30분 소로 길이 끝나고 넓은 평원이 나타납니다..


넓은 평원이 나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안나3봉을 중심으로 좌측에 2봉과 4봉이, 우측에 강가푸르나, 틸리초 피크 등의 연봉들이 파노라마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는데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정말 행운이 함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만 안나푸르나 라운딩에서는 안나푸르나 1봉을 볼 수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이곳은 해발 3776m지점으로 여기서 약 15분 정도 사진도 찍고 경치를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안나3봉을 중심으로 좌측에 2봉과 4봉이, 우측에 강가푸르나, 틸리초 피크 등의 연봉들이 파노라마로 보입니다(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안나 3봉입니다..


안나 3봉 등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으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찬드라가 폼을 잡으면서 사진을 찍어 달아고 하네요..ㅎㅎ


찬드라는 요가를 해서 그런지 몸도 아주 유연합니다..

 


함께 한 남성 싱글 3명입니다..


떠나기 전 아쉬워서 다시 한 장 더 담아 봅니다..


09:45분 다시 출발하여 약 15분지나 다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진행하는 앞쪽에도 멋진 산이 있어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이름이 없고 그저 큰 산이라는 big mount라고 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 같으면 산의 이름이 있겠지만 이곳 네팔에서는 워낙 높은 산들이 많다보니 왠만한 산들은 이름이 없고 조금 큰 산이며 빅이라고 부르고 조금 적으면 언덕이라는 뜻의 힐(hill)이라고 한다. 계속 가다보니 안나 2봉과 4봉을 배경으로 사진이 찍기 좋은 바위가 있어 사진을 찍는데 자세히 보니 바위에 표시가 있는데 이곳의 표시는 흰색과 붉은 색으로 되어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길은 아이스레이크로 가는 길이 아니었다.


다시 길을 나서며, 앞의 산은 그저 큰산(big mount)이라고 하더군요..


가면서 안나 3봉 등이 자꾸 생각이 나서 다시 뒤돌아 봅니다..



안나 2봉과 4봉을 배경으로 폼도 잡아보고(그런데 이곳의 표시는 흰색과 붉은 색이네요)..


우리 일행들도 뒤따라 옵니다..


다른 방향으로도 멋진 산들이 보이고..


10:00시경 어제 어퍼 피상 가는 길에서 조금 무리를 하여 몸 상태가 좋지 못한 손셈은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돌아간다고 하여 점심용 빵을 주고 나머지 일행은 다시 출발하였다. 조금 진행하다보니 조그만 호수가 나왔으며, 잠시 구경을 한 후 찬드라가 다시 돌아가야 된다고 하였다. 찬드라가 아이스레이크 가는 길을 잘못 알았든가 그렇지 않으면 이곳 호수를 보여 주려고 그랬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던 아이스레이크로 가려면 되돌아가야 되었다.


안나 3봉 주변의 산군들도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반대 방행의 빅산..


길 가운데의 선 위쪽으로 물이 거의 없는 조그만 호수가 보였다..


1030분 다시 출발하였으며, 안나푸르나 2봉과 3봉에 구름이 걸려있는 신비로운 모습을 마주 보면서 걷는 내 자신이 뿌듯하고 칭찬을 해 주고 싶었다. 길은 바록 잘못 들었지만 안나푸르나의 웅장한 모습을 지근에서 바라보고 갈 수 있다니 꿈꾸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네팔에 가서 안나푸르나를 보면서 걸어가는 것은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일인데 지금 그것을 지금 보고 걸어가고 있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돌아가면서 보니 이곳에는 향나무들이 여럿 눈에 띄었으며, 뒤를 돌아보니 빅산에 구름 띠가 형성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안나3봉과 강가푸르나..


향나무가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뒤를 돌아보니 빅산에 구름 띠가 형성되고 있네요..


다시 넓은 평원이 끝나는 지점에 도착하여 소로길로 접어 듭니다..


소로 길 따라 걸으면서 보았던 멋진 건물..


강가푸루나와 틸리초 피크를 보면서 아침에 걸었던 길을 따라 되돌아 갑니다..


가다가 뒤돌아 보면서 보았던 소로 길 끝지점과 설산의 모습..


무슨 꽃인지 모르지만 윗부분에 꽃이 달려 있더군요..


설산에도 구름이 흘러 갑니다..


강가푸루나와 틸리초 피크를 계속 보면서 진행을 합니다..


보고 또 봐도 멋진 경치입니다..


우측 바위 형상이 특이 하네요..


초르텐과 5색 깃발이 날리는 타르초 너머 안나 2봉과 4봉이 자리 잡고 있네요..


안나 3봉(우측)을 중심으로 주변 산군들이 자리 잡고 있네요(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안나 3봉을 당겨 봅니다..


안나 2봉과 4봉도 당겨 보고..


다시 약 15분이 지난 11:38분에 코발트색의 아주 예쁜 호수가 보이는데 이 호수가 훔데호수라고 합니다. 오르막길을 지그재그로 올라 가다보니 안나의 산군들을 계속해서 보게 됩니다. 비록 안나의 거대한 산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것은 보았지만 작은호수까지 갔다가 돌아오느라고 약 1시간 30여분 알바를 해서 그런지 발걸음이 무거운 것 같았다.


코발트색의 아주 예쁜 호수가 보이는데 이 호수가 훔데호수라고 합니다.. 


안나 2봉과 4봉..


오르막길을 지그재그로 올라 가다보니 안나의 산군들을 계속 보게 됩니다..


작은호수까지 갔다가 돌아오느라고 약 1시간 30여분 알바를 해서 그런지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훔데 호수의 색도 예쁘고 모양도 정말 예쁘네요..


고도를 점점 높이다 보니 안나 3봉 등 고봉들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까이 있는 것 같았다. 비록 배는 허기져 가지만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보는 풍경들이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하여 지루한 줄 모르게 올라갈 수 있었다. 오늘 숙소에서 고산 적응 중인 우리 팀들이 가려고 한 강가푸르나 호수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강가푸르나 호수는 조금 전에 보았던 훔데호수보다는 색이 조금 탁한 것 같았고 우리 숙소가 있는 마낭도 볼 수 있었고, 마낭에서 아이스레이크 호수의 출발점인 브라카까지 가는 길도 볼 수 있었다. 11:55분 긴 장대에 매단 한 폭의 긴 깃발인 롱다와 긴 줄에 정사각형의 깃발을 줄줄이 매달아 만국기 형태의 타르초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점심으로 가져간 빵을 먹으면서 약 25분간 휴식을 합니다.


안나 3봉이 손에 잡힐듯이 가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강가푸르나, 탈리초 피크 등도 지척에 있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말 한마리가 올라 오네요..



오르막길을 올라가면서 보는 풍경들이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하네요..


오늘 숙소에서 고산 적응 중인 우리 팀들이 가려고 한 강가푸르나 호수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강가푸르나 호수와 우리 숙소가 있는 마낭의 모습..


마낭에서 아이스레이크 호수의 출발점인 브라카까지 가는 길도 보이고..




포터 두명이 올라 오는 것이 보인네요..


긴 장대에 매단 한 폭의 긴 깃발인 롱다와 긴 줄에 정사각형의 깃발을 줄줄이 매달아 만국기 형태의 타르초가 있는 곳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합니다..


점심식사로 가져간 빵을 먹으며 허기를 달래고 여기서 25분간 휴식을 합니다..


롱다에서 폼을 잡고 있는 찬드라..



아이스레이크 출발지인 브라카도 보이네요..



뒤에 도착한 포터..


요기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포터 2명이 올라와 빵을 건네주고 요기를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일행중 한 분인 송셈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12:20분 찬드라와 내가 먼저 출발하였다. 가면서 뒤돌아보니 롱다가 펄럭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으며, 10분 후 다른 포터 두 명이 식사를 마치고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240분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핸폰에 지금상황을 간단히 메모하였다. 사실 장기간 여행을 하다보면 기록을 하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틈틈이 기록을 해야되며 요즘은 핸폰의 메모장이 있어 기록을 남기기가 좋았다.


롱다가 펄럭이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포터 2명도 식사를 마치고 올라오고 있네요..


천천히 숨을 고르며 올라갑니다.. 


잠시 휴식을 하면서 오늘 트레킹에 대한 순간 순간의 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모습.. 


다시 출발하여 반보씩 천천히 걸어갔으며, 찬드라가 안나 2봉을 배경으로 폼을 잡고 있습니다. 잠시 후 산양 6섯 마리가 무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높은 곳을 올라오니 이런 먹진 장면도 볼 수 있는 것 같았다. 멋진 설산이 있어 찬드리에게 물어 보니 마운틴 빅이라고 하여 잠시 구경을 한 후 다시 출발하였으며, 13:15분 아이스 레이크 팻말이 보였다. 13:30분 네팔에서 아주 유명하고 신성시 여긴다는 큰 산인 틸리초가 보였다. 계속해서 가파른 오르막을 지그재그로 올라가다보니 하산을 하는 외국인을 만날 수 있었으며 이날 아이스레이크에 오른 트례크들을 대충 30명 정도 본 것 같다.


다시 출발 하기전에..


정말 오르막길은 반보씩 갈 정도로 힘이 듭니다..


찬드라가 안나 2봉을 배경으로 폼을 잡고 있고..


산양이 무리를 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한 마리가 다가 옵니다..


산양은 6섯 마리 인것 같습니다..



멋진 설산을 뒤로 하고 개길을 올라섭니다..


설산은 그냥 만운틴 빅이라고 하는데 너무 멋지네요..


아이스 레이크 표시가 있고..


포터 두사람이 올라오고 있네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힘이 드는 것 같네요..


지나 온 길을 돌아 봅니다..


길을 가로 질러 갑니다..


설산이 바로 뒤에 있는 것 같습니다..


초르텐이 보이기 시작하고..


13:45분 호수가 하나 있었는데 물이 거의 말라 있었으며, 그곳에도 아이스레이크 가는 표시가 있었다. 커다란 바위산이 보이고 초르텐이 멀리 보였다. 14:55분 드디어 이이스 레이크에 도착하여 커다란 호수 정면에는 암산이 자리 잡고 좌측으로 설산이 있는 멋진 풍경은 볼 수 있었다. 이곳 호수는 대충 짐작으로 예전 남미 피츠로이산에서 보았던 호수의 5배 정도의 규모로 추정되었다.


여기에도 호수가 있는데 거의말랐네요..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커다란 암산이 보이고..


초르텐이 멀리 보이네요..


찬드라와 인증사진을 남깁니다..


호수를 배경으로 여러가지 폼도 잡아보고..




포터인 찬드라와 인증사진을 찍고 나자 갑자기 찬드라가 수영을 하겠다면서 옷을 벗고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이곳은 아이스레이크라고 한 정도로 겨울철에는 호수가 빙하로 되는 것이어서 물이 상당히 차기 때문에 감히 물에 들어갈 생각도 못하는데 수영을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찬드라가 수영을 마치고 옷을 입고 가려고 하는데 다른 포토 2명이 도착하였으며 송셈은 중간에 포기했다고 하였다. 포토에게 찬드라가 수영을 하였다고 하니 그중에서 나이가 어린 젊은 포터도 자신도 수영을 하겠다고 하며 물속으로 뛰어 들었다.


설산을 배경으로(핸폰 사진입니다)


찬드라가 갑자기 수영을 하겠다고 옷을 벗네요(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수영 하기전에 뭄을 풀고..



찬드라가 수영하는 모습 1(핸폰 사진 입니다..)


찬드라가 수영하는 모습 2(핸폰 사진 입니다..)


찬드라가 수영을 했다고 하자 다른 포터도 수영을 하겠다고 물에 들어 갔습니다..


아이스레이크의 모습(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친구는 수영은 안하고 물만 뿌리네요..ㅎㅎ


롱다와 타르초의 5색(힌색: 구름, 파랑: 하늘, 노랑: 태양, 초록: 대지, 빨강: 불을 의미)깃발이 펄럭이는 모습이 이국적이면서 멋이 있네요.. 


설산을 배경으로..


잠시 그들이 물속에 뛰어드는 것을 본 후 14:42분 찬드라와 나는 하산을 하였다. 하산 후 약 25분이 지난 지점에서 포기했다고 하는 송셈이 혼자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며(나중에 하산 후 물어보니 쪽팔려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호수에 포터 두 명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우리는 다시 출발하였다. 강가푸르나 호수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가파른 경사 길을 빠른 속도로 내려갔으며 16:15분에 브라카 마을에 도착하여 물을 사서 먹은 후 다시 출발하여 8시간 30분이 지난 16:30분에 숙소에 도착하였다. 숙소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 휴식을 취했으며, 오늘 일을 돌아보며 아이스레이크에 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사히 트레킹을 마칠 수 있어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 아이스레이크에서 하산을 합니다..


라버린 호수를 배경으로..


기한 줄 알았던 송셈이 혼자 올라 오고 있네요..

강가푸르나 호수에서 물이 흘러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네요.. 


브라카 마을도 보입니다..



나2봉과 4봉을 배경으로..


소에 도착하여 오늘 트레킹을 마무리 합니다..


이날은 숙소에서 팀장이 닭도리탕으로 식사를 준비하여 18시에 먹었는데 맛이 기가 막혔다. 남미 갈 때 2월팀은 한번 먹었다는데 양념을 한국에서 준비해야 되는 관계로 우리 3월 팀은 남미에서 만나 양념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 못했다고 하였다. 식사 도중 오늘 아이스레이크에 갔던 송셈이 도착하였는데. 나보다 약 1시간 40분이 지연 도착하였다. 사실 오늘은 예비일로 대다수는 근처에서 시간을 보냈으나 남자 3명만 아이스레이크에 도전하여 손샘은 작은 호수 있는 곳에서 중단을 하고 돌아갔으며, 송샘도 상태가 별로였고 호수에 나중 도착한 포터들이 포기를 했다고 하여 그리 알았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것에 대하여 찬사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아이스레이크 코스만 제대로 갔었어도 될 것을 찬드라가 의도적으로 그랬는지 잘못 판단한 것인지 작은 호수까지 가는 바람에 멋진 경치는 봤지만 약 1시간 30분 알바를 하여 오늘 트레킹은 정말 힘들었다.


덕분에 주변 호수 5개는 봤지만 송셈이 도착할 때 내 배낭도 돌려받았으며,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들러 잠을 청했는데 고산이라서 그런지 깊은 잠을 들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날 포터들에게 짐을 맡기고 올라간 것이 나중에 작은 사단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포터들 중에 내배낭을 짊어지고 간 포터가 배낭속의 지갑에서 200달러를 빼간 사실을 모든 트레킹을 마친 후 포터들과 헤어 지는날 포토들의 수고에 보답하고자 1인당 30달러를 걷어주려고 지갑을 확인 하던 중 200달러가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트레킹 내내 배낭을 남에게 맡긴 사실이 없었기 때문에 이날 달러가 분실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기분 좋은 트레킹의 뒤끝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정말 찝찝한 기분이 들었으며, 견물생심이라고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불행 중 다행인지 포터가 영리한 것인지 달러 중 나머지 일정 중에 쓸 수 있는 돈을 남겨두고 일부만 가져갔기에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