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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산행/안나푸르나 라운딩

안나푸르나 라운딩 제9일차(17.10.18) : 마낭(3540m) ~ 군상 ~ 야크 카르카(4018m)/4시간 트레킹

by 산사랑 1 2017.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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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과 황량한 바위산의 앙상블.. 

 

• 10월18일(수) 제9일차 : 마낭 ~ 군상 ~ 야크 카르카(4시간 트레킹)


오늘은 마낭(Manang 3540m) ~ 텐기(Tenghi 3530m) ~ 군상(Gunsang 3900m)을 거쳐 야크카르카(Yak kharka 4018m)까지 9km를 가는 아주 가벼운 일정이나 해발고도 4000m를 처음 넘어 가기에 일행들도 조금씩 긴장을 하는 것 같았다. 나의 경우 어제 4600m의 아이스레이크를 다녀왔고, 오늘 걷는 시간이 대략 3~4시간 정도의 짧은 코스라서 걷는 것은 별로 걱정 하지 않았다.


이른 아침(05:32분) 밖으로 나가니 설산이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하고 있었으며, 날이 완전히 갠 06:20분에 밖에 나가보니 설산들이 본모습을 찾은 것 같았다. 오늘 아침은 06:25분에 식사를 하려고 식당으로 가니 소들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식사후 07:00시에 간단한 미팅 후 07:05분 오늘의 목적지인 야크 카르카를 향하여 상쾌한 기분으로 출발하였다. 마낭을 지나면 핸드폰이 불통이 되고 수목한계점을 지나기에 황량한 풍경을 마주친다고 하는데 확인을 해 보기로 하겠다. 마낭에서는 야크 카르카로 해서 토롱라로 가는 길과 시르카르카를 거쳐 틸리초 호수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고 하며, 틸리초 호수를 거쳐 야크 카르카로 갈 경우 트레킹 일정을 이틀 정도 더 잡아야 된다고 한다.


05:35분 설산이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하고..



06:20분 완전히 자기 모습을 찾아 갔다..


밖에서 소들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트레킹은 안나푸르나 3봉과 강가푸르나(7454m), 캉사르캉(7485m), 틸리쵸피크(7134m)의 연봉들을 바라보며 걷는 오르막길로 시작되었다. 비록 어제 아이스레이크에 갔을 때 보았던 풍광이지만 시간대가 달라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아침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설봉들을 보고 걷는 것은 감동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07:40분 초르텐을 지나갔으며, 약 30분 후 산양의 무리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거리가 멀어 사진에 담기가 어려웠다. 고도가 올라가면서 앞을 보면 황량하지만 뒤를 돌아다보면 만년설이 뒤섞인 하얀 안나푸르나 연봉들이 장관이었다.


롯지같은데 규모가 크네요..


안나 3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상쾌한 기본으로 출발합니다..


강가푸르나(7454m), 캉사르캉(7485m), 틸리쵸피크(7134m)의 연봉들을 바라보며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짐을 운반하는 포터들이 지나 갑니다..


마낭에 햇빛이 비치기 시작하네요..


 타르초가 나무에 걸려 있는 것을 보니 신성시 하는 나무 같은 느낌이 들고..


설산들이 보는 각도가 달라 무슨 산인지 잘 알 수가 없네요.. 


계곡물 흘러가는 것이 예술적입니다..


초르텐을 지나갑니다(07:40분)..


설산이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납니다.. 


약 6분 후 또 다른 초르텐을 지나고..


계속해서 강가푸르나(7454m), 캉사르캉(7485m), 틸리쵸피크(7134m)등의 연 봉을 보고 지나갑니다..


안나 3봉에 아래쪽으로 구름이 지나가고..




발의 보폭을 보면 정말 천천히 걷는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군상 뒤로 멋진 산이 우뚝 솟아 있네요..


마낭을 출발한 지 약 1시간 40분이 지난 08:45분 군상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했다. 군상은 조그만 롯지가 2개 있는 곳으로 뒷집에서 보면 안나푸르나 2봉과 3봉, 그리고 강가푸루나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시벅스럼이란 쥬스를 마셨는데 맛이 마치 망고쥬스 같았다. 군상 롯지에서는 태양열을 이용하여 물을 데우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얼마 전 ‘미운오리새끼’란 Tv프로에서 김건모씨가 이 장치로 라면을 끓이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대단한 발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이런 것을 보다니 참으로 세상을 넓고도 좁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한 햇볕이 솟아지는 곳에서 등산화 끈도 풀고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차 한 잔을 들고 멋진 풍경을 보면서 약 40분 휴식을 하고 09:25분 다시 출발하였다.


군상 뒷집으로 가면서 본 모습..


파노라마로 본 모습(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뒷집은 꽃을 아주 예쁘게 가꾸어 놓았더군요..



군상을 지나면서 계속해서 안나 3봉 등 멋진 설산을 보면서 진행하였으며, 약 35분 후인 10;00시에 거대한 설산과 각종 색들이 모두 들어 있는 멋진 풍경에 발걸음이 절로 멈췄다. 다시 5분 후 10:05분 출렁다리를 지났고, 잠시 후 방목 중인 야크 떼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안나 3봉에서 강가푸르나로 이어지는 설산과 연이어서 멋진 산들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수목한계점을 지나서 그런지 산에 나무 한그루가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멋진 경치를 보면서 천천히 진행하였으며 10:50분 조그만 마을을 통과하였다.


다시 야크카르카를 향하여 출발합니다.. 


계속해서 안나 3봉 등 멋진 설산을 보면서 진행합니다..  



정말 경치가 멋지네요..


종 색들이 모두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출렁다리가 나옵니다..


렁다리를 건너고..


산 아레 방목중인 야크 떼가 지나 갑니다..



안나 3봉에서 강가푸르나로 이어지는 설산..



멋진 산이 앞에 보이네요..  


수목한계점을 지나서 그런지 산에 나무 한그루가 없네요..




위가 장승처럼 서 있네요..


가을 분위기가 물씬 남니다..




10:50분 조그만 마을을 지나 갑니다..


군상에서도 보았던 꽃..


설산과 함께 잡아 봅니다..


해발고도 4018m의 야크 카르카에는 마낭에서 4시간 25분이 소요된 11:30분 도착하여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트레킹코스는 거리도 짧고 오르막 경사도 거의 없는 아주 쉬운 코스로 여유 있게 걸어도 오전에 트레킹을 마칠 수 있었다. 트레킹은 크게 힘이 들지 않았는데 밤에 잠을 거의 잘 수가 없어 트레킹 마치고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에 가니 팀원들이 눈이 충혈 되었다고 하였지만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몸이 조금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계곡이 보고 우측에 집이 몇채 보이는데 저곳이 오늘 숙소가 있는 야크 카르카이다.



설산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보이고..



숙소가 저기여..ㅎㅎ


야크 카르카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면서 본 모습..


식사 후 진자(생강)차 1리터짜리를 시켜 몇 잔을 마시고 숙소로 와서 잠을 청해 보니 몸이 조금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코가 찡한 것이 약간 감기 끼가 있는 것 같았다. 이제까지의 일정을 돌이켜보며 다른 팀원들이 잘 가지 않았던 어퍼 피싱과 아이스레이크를 갔다 왔지만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것을 빼고는 체력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았다. 오늘 밤에는 잠을 잘 자기를 희망해 보면서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