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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산행/안나푸르나 라운딩

안나푸르나 라운딩 제11일차(17.10.20/금) :토롱페디 ~ 토롱라 ~ 묵티나쓰(약 14KM/ 12시간 소요)

by 산사랑 1 2017.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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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허락해 주는 것이다. 

토롱라 패스(5416m)에 도착했습니다..


 


• 10월20일(금) 제11일차 : 토롱페디 ~ 토롱라 ~ 묵티나쓰(이동거리 약 14KM, 약 13시간 소요/실소요 약 7시간)


오늘은 드디어 이번 트레킹의 하이라이트인 트롱 라를 넘는 날이다. 오늘 트레킹은 토롱페디(4450m)에서 출발하여 토롱페디 하이캠프(Thorung phedi highcamp, 4860m) ~ 토롱 라(Thorung La 5416m) ~ 차라부(Charabu 4230m) ~ 묵티나쓰(Muktinath 3760m)로 하산하는 약 14km를 걷는 일정이다.


어제 저녁을 일찍 먹고 짐도 대충 꾸린 후 잠자리에 들었는데 역시나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이번 안나라운딩에서 제일 힘든 점은 트레킹을 하는 것보다 고산에서 잠을 드는 것이었다. 트레킹을 하는 기간 동안 고산에 들어서면서 하루에 한 시간도 제대로 잠을 잔 적이 없는것 같았다. 금년 봄 남미여행 떼에도 라파즈, 태양의 섬. 우유니 등 고산에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기억이 떠오른다. 앞으로 고산을 갈 때는 반드시 수면제가 들어간 감기약을 처방받아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잠을 청해 보았지만 숨쉬기가 거북하여 잠을 들 수가 없었다. 다행인 점은 핫팩을 단전위에 올려놓으니 온몸이 따뜻하여 춥지가 않았다는 점이었다. 엎치락뒤치락 하다 설핏 잠이 들려고 할 때 옆 침대에서 잠을 자는 송셈이 핸폰으로 문자를 작성하는 소리가 또 다시 잠을 깨운다. 상당히 신경을 거스리는 또닥또닥하는 소리가 정말 듣기 싫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을 쉽게 자지는 못하지만 고요한 시간에 또닥또닥하는 소리는 공해 같아서 핸폰을 진동으로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았다.


06:00경 날이 깨기 시작하여 카메라를 꺼집어 내어 사진을 찍어 봅니다..


각설하고 새벽 2시45분에 일어나 화장실에 들르고 침낭을 배낭에 붙이는 등 짐을 꾸려 놓고 03:30분 식당에 가서 간단히 식사(죽같은 것)를 하고 04:00시에 드디어 이번 트레킹의 최고 하이라이트가 시작되었다.우리 팀에서는 가장 연장자인 백여사님과 아이스레이크에 함께 가면서 조금 무리를 한 손셈과 송셈 등 3명이 말을 타고 토롱 라로 올라가기로 하였는데 말을 타고 올라가는 가격이 백 달러로 상당히 비싸게 받는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말을 타야만 되는 상황이지만 조금 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네팔에서 백 달러라면 최소한 한 달 임금 수준인데 2시간 정도 말을 타는 가격에 백 달러 받는 것은 조금 너무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04:00시에 헤드랜턴을 켜고 출발하여 하이캠프로 올라가는 것이 마치 설악산에서 무박산행을 할 때 오색에서 대청봉 올라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다만 이곳은 고신이라 발걸음을 반보 정도 천천히 걷는 점이 다르긴 하지만 가파른 오르막을 지그재그로 올라가는 것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날씨는 다행스럽게 바람이 불지 않았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해발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손끝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천천히 천천히 주문을 외우듯 한발 한발 올라갔으며, 도중에 2번 정도 잠시 쉼을 하면서 1시간10분이 지난 05:10분 하이켐프에 도착하였다.


하이캠프에서 뜨거운 물들을 시켜 마시면서 약 20분 정도 휴식 후 05:30분 다시 출발하였다. 날이 서서히 개면서 안나푸르나의 웅장한 산들이 시커먼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여 배낭 속에 넣어 두었던 카메라를 꺼내어 사진을 찍으면서 갔다. 이때 선글라스가 빠져 하산할 때 조금 고생을 하였다. 나의 경우 산행할 때 선글라스를 자주 분실하는데 이번에도 예외 없이 분실하고 말았다. 각설하고 멋진 경치가 나오면 숨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 것도 쉽지 않았다.


06:00시경 다리 아래를 지나갔으며, 천천히 고도를 높여 갔다. 06:10분경 설산에 빛이 비치기 시작하였으며, 말과 마부가 계속 따라 오는데 그 이유는 힘든 사람은 말을 타라는 묵시적인 시위였다.사실 고산증이 심하면 말을 타고서라도 내려가는 것이 최우선이며, 조금 견딜 수 있으면 말을 타고 토롱나까지 올라가는 것이 차선책입니다. 06:12분 해발고도 5000m를 통과하였으며, 햇빛이 점점 산 아래쪽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트레커들의 발걸음을 보면 고도가 높은 탓인지 거의 다 반보씩 걷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정말 한 걸음 한 걸음 띄는 것이 쉽지 않았다. 


다리 아래를 지나 갑니다(06:00시)..


검은 설산에 눈이 남아 있네요..



설산에 빛이 비치기 시작하네요..


말과 마부가 계속 따라 오는데 그 이유는 힘든 사람은 말을 타라는 묵시적인 시위였습니다.


저 깃발이 있는 곳이 해발고도 5000m 입니다..


햇빛이 점점 산 아래쪽으로 내려 오고 있네요..


트레커들의 발걸음을 보면 거의 다 반보씩 걷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06:30분 해발고도 5000m에 있는 쉼터에 도착하여 뜨거운 차를 마시면서 또 다시 약 10분간 휴식을 취하고 바깥으로 나오니 햇빛이 이미 산 아래로 내려온 것을 볼 수 있었다. 햇빛이 비치면서 기온도 올라가기 시작하여 추위도 가시기 시작하였으며, 06:40분에 다시 출발하였다. 서서히 해가 나오면서 햇빛을 받은 설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트레커들의 표정들에서 정말 힘들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다들 힘이 들기 때문에 묵언 수행을 하듯이 조용하고 천천히 진행을 하였으며, 마부들이 땅에서 누워 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새벽에 말을 끌고 올라 왔는데 말을 타는 트레커들이 없으니 마부들의 속은 조금 상할지 모르겠으나 트레커들의 입장에서는 다행스러웠다.


이제 햇빛이 완전히 산아래로 내려 왔습니다..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06:40분)합니다..




표정들에서 정말 힘들다는 것을 엿볼 수 있네요..


우리가 쉬었던 쉼터에 트레커들이 모여 있고 도 다시 일부 트레커들이 올라 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묵묵히 열을 지어 걸어 갑니다..


마부들이 누워서 쉬고 있네요..


길의 경사는 이제 그리 심하지는 않았으나 조그만 경사만 있어도 숨이 차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았다. 07:33분경 벽돌로 지은 쉼터가 나왔으며, 이제 해가 완전히 떠서 추위는 물러간 것 같았다. 해가 설산위로 비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으며, 언젠가는 그리움으로 남을 이 황량한 풍경을 좀 더 깊게 느끼기 위해 지금 열심히 걸어갑니다. 그런데 그냥 가기도 힘든데 포터가 사이클을 짊어지고 가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자전거 무게가 얼마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포터가 조금은 안쓰러워 보였다. 산세가 너무 좋아 자꾸만 보게 되는데 토롱나 고개를 지나면 이 멋진 풍경은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다.


길의 경사는 거의 심하지 않습니디..


조그만 경사만 있어도 숨이 차네요..


경사길을 올라가는 그림자..


벽돌로 된 쉼터가 보입니다..


이제 해가 완전히 떠서 추위는 물러간 것 같습니다..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산세가 정말 아름답네요..


해가 설산위로 비치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리움으로 남을 이 황량한 풍경을 좀 더 깊게 느끼기 위해 지금 열심히 걸어갑니다..


그냥 가기도 힘든데 사이클을 짊어지고 가네요..


산세가 너무 좋아 자꾸만 보게 됩니다..



토롱나 고개를 지나면 이 멋진 풍경은 두번 다시 볼 수 없겠지요..



토롱라가 가까워지면서 일행과 떨어져 앞서 나갔으며, 08:15분 벽돌집에 도착하여 약간의 허기를 느껴 초코파이와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다시 기운을 내어 출발하여 토롱라에는 토롱패디를 출발하여 약 4시간 30분이 지난 08:30분에 도착하였다. 토롱나 정상에는 오색의 타르초가 바람에 날리는 것이 마치 바람에 영혼을 실어 보내는 것 같았으며, 왼쪽에는 벽돌막사 옆으로 설산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 벽돌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갑니다..


이 분은 고산증으로 힘들어 하는 것 같네요..


정상이 가까워집니다..


토롱나 정상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정상에는 오색의 타르초가 바람에 영혼을 실어 보내는 것 같았다..


안나푸르나 서킷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토롱 라 패스(해발 5,416미터)라는 고개로, 말할 필요도 없이 고산병의 위험이 매우 높다. 2014년에 이 안나푸르나 서킷 코스에서 최악의 눈사태가 발생해서 세계 각국에서 온 수많은 트레커가 죽고 다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43명의 사망자, 50명의 실종자, 175명의 부상자를 낸 이 사고는 네팔 트레킹 역사상 최악의 사고로 기록되었다.


벽돌막사 옆으로 설산이 자리 잡고 있고..


토롱라 정상에서 잠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우리 팀에서 말을 타고 올라온 세 사람이 도착하고 연이어 우리 일행들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정상에서 인증을 하고 있는데 바이커들도 도착하여 인증을 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약30분 정도 머문 후 09:00시에 고개를 넘어 하산을 하려고 가는데 웅장한 히말라야 산군 아래로 구름과 지나가는 잊지 못할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어떤 작품, 어떤 공연으로도 이보다 더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 일행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상인증을 합니다..


사이클을 메고 올라오던 포터팀도 도착하여 인증을 하네요..


우리 팀도 인증을 하고..

 

산은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허락해 주는 것이다.

토롱라 단체인증 (박재영 작가 사진)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에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우리가 알지 못할 정도의 억겁의 세월이 흐르면서 빚어 놓은 너무나 기막히고 아름다운 풍광에 가슴이 먹먹해져서 발걸음을 뗄 수가 없었다. 그 멋진 경치를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하늘색보다 더 파란 하늘을 보면서 땅색보다 더 찐한 황갈색의 길을 일행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산을 하고 있었다. 나도 하산을 하려고 무릎보호대를 차고 있는데 말을 따고 정상에 올라 온 손셈이 지나가는데 과연 하산을 제대로 할 수 있을 지 걱정스러운 모습이어서 여성 싱글 3명과 포토인 찬드라와 함께 손셈을 부축하면서 하산을 시작하였다.


멋진 산군을 배경으로..



보고 또 봐도 정말 멋지네요..


하늘색보다 더 파란 하늘을 보면서 땅색보다 더 찐한 황갈색의 길을 걸어 갑니다..


우리가 알지 못할 정도의 수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빚어 놓은 너무나 기막히고 아름다운 풍광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것 같네요..


오늘 우리 팀에서 가장 늦게 묵티나쓰로 함께 간 일행들 입니다..



아쉽지만 이제 우리도 출발해야 됩니다..


우리가 출발하는 것이 아쉬워서 그런지 구름이 서서히 옅어 지고 있었고,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없는 황량하고 소박한 이 풍경도 언젠가는 그리움으로 남을 것 같았다. 한발 한발 손셈의 페이스에 맞추어 천천히 진행을 하였으며, 수시로 쉬어 갔다. 우리들의 속도는 토롱나 올라올 때 보다 더 느렸으나 함께 갈 수 있었기에 힘은 들어도 외롭지는 않았을 것이다. 가이드와 포터들이 우리 후미를 기다리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었고, 하산 약 3시간 45분이 지난 12:45분경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몇 개의 롯지가 보였다. 롯지를 따라 그 길 끝자락을 돌아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묵티나쓰가 있는데 현제 우리 속도로 언제 도착할 수 있을 지 가름할 수가 없었다.


우리가 출발하는 것이 아쉬워서 그런지 구름이 서서히 옅어 지네요..


함께 가는 길은 아무리 멀고 힘들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없는 황량하고 소박한 이 풍경도 언젠가는 그리움으로 남을 것 같네요..


반발자욱씩 천천히 진행을 합니다.. 


이 길을 걸으면서 그동안 지나 온 여정들이 하나 둘 생각이 나네요..


가이드와 포터들이 우리 후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롯지가 보였으며, 그 길끝자락을 돌아가면 묵티나쓰가 나오는데.. 


당겨보니 구름이 휘돌아 가는 것이 멋집니다..


롯지로 가는 길에 이스라엘에서 온 팀이 지나가는데 그 팀은 부부와 7살짜리 꼬마를 포함한 6명의 가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정말 놀라운 것은 포토들도 쓰지 않고 자신들이 짐을 메고 가고 있었으며, 어떻게 7살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지 나의 상식으로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정말 가족들의 응집력도 대단하고 아이의 용기와 부모의 결단력 등 모든 면에서 감탄이 절로 나왔다. 묵티나쓰 방향의 설산을 당겨보니 설산아래 구름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다시 이런 멋진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히말라야로 와야 될 것 같았다. 13;30분 롯지에 도착하여 약 1시간 15분간 머물면서 식사도 하고 휴식을 취한 후 14:45분 다시 출발하였다.


이스라엘 가족 팀인데 포터도 없고 7살짜리 꼬마도 함께 가는 것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다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 지 다시 히말라야로 와야 될 것 같습니다..


롯지가 보이고 저 곳에서 식사를 하고 가야 될 것 같습니다...


롯지에서 본 멋진 풍광입니다..


경치를 구경하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이곳 롯지 마지막 집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를 하고 가면서 뒤로 돌아보면서 본 롯지 모습입니다..


황갈색의 바위가 생쥐(?) 형상을 하고..


15:25분 현수교를 지났으며, 하산 후 6시간 40분이 경과한 15:40분 묵티나쓰가 보였다. 황량한 산길을 따라 걷다가 갑자기 푸른 나무들이 있는 도시를 보니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분위기가 났다. 묵티나쓰는 파슈파티나쓰 화장터와 함께 힌두교 2대 성지라고 한다. 묵티나쓰 들어가는 입구에 검은 불상이 있는 사원이 있었는데 이곳이 힌두교 2대 성지라고 알려진 곳 인 것 같았다. 네팔을 걷다보면 사원들이 마을에서 가장 덜어진 산 위나 황량한 곳에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네팔인들이 힘든 환경 속에서도 신앙의 힘에 기대고자 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는 것 같았다.


현수교를 지나 갑니다..




드디어 묵티나쓰로 들어 섭니다..


묵티나쓰 마을 전경입니다..



황량산 산길을 지나갑니다..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 같네요..


마을 끝지점에 사원이 있는 것이 신앙의 힘에 기대고자 한 것 같습니다..


참으로 경치가 예쁘네요..


힌두교 2대성지라고 아려진 사원 뒤편에 있는 바위도 성스러운것 같습니다..


파란 하늘에 하얀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좌 중앙에 검은 불상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네요..



 이곳이 힌두교 2대성지로 알려진 검은 불상이 있는 사원입니다(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6:20분 묵티나스 마을 입구를 통과하였으며, 숙소를 찾아서 최종적으로 우리 일행 전원이 도착한 것은 정상에서 약 8시간이 소요된 오후 5시에 도착하였다. 거의 하루의 절반을 꼬박 허비하고 마주친 숙소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다. 토롱라에서 묵티나쓰가지는 정상 속도로 하산을 하면 약 3시간이면 충분 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토롱페디에서 토롱라 거쳐 묵티나쓰까지는 약 8시간 정도면 가능할 것이다. 묵티나쓰는 뜨거운 물이 나와 모처럼 샤워를 할 수 있어 좋았으며, 저녁은 삼겹살을 먹었는데 삼겹살에 기름이 별로 없었고 양도 상당히 많아 모처럼 포식을 하였다. 묵티나쓰도 해발 3760m의 고산이지만 5416m의 토롱라도 넘고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모처럼 잠을 잘 수 있었다.


목티나쓰 마을로 들어 갑니다(16:2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