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곤스 백 트레킹】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트레킹 코스
바다에 떠 있는 산마루 능선이 용의 등뼈 모양을 닮아 ‘용의 등’이라 불리는 ‘드래곤스 백(Dragon’s Back)’은 해발 284m 높이의 비교적 짧은 트레킹 코스지만 2004년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도심 트레일 코스’로 유명하다. 드래곤스 백 트레킹은 2시간 40분 정도로 부담 없이 트레킹을 즐길 수 있으며, 홍콩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드래곤스 백’은 아귈라 반도의 섹오피크(284m)와 완참산(226m)을 연결하는 산길이 마치 용의 척추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드레곤스 백’의 묘미는 정상인 ‘섹오피크(284m)’를 오른 뒤, 능선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남중국해와 주변 섬들을 조망하는 것이다. 용의 등줄기를 연상시키듯 물결처럼 이어진 두 개의 봉우리 사이를 잇는 능선을 걸으며 만나는 그림 같은 바다의 황홀한 경치도 압권이다. 수목이 우거지지 않아 시원하게 펼쳐진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용의 등뼈’ 구간을 지나면 숲 향기 가득한 오솔길이 나오는데 등뼈 구간과는 다르게 나무그늘과 작은 계곡이 시원함을 더해 준다.
드레곤스 백의 마지막 코스는 ‘빅웨이브 베이’로 시원한 파도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해변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트레킹을 마치고 이곳에서 수상놀이와 해수욕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며 ‘드레곤스 백’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처럼 바다와 빌딩과 배 그리고 섬들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풍경은 홍콩에서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출처 : 월간 산 2013.12월을 중심으로 재편성]
섹오빌리비의 멋진 모습..
홍콩3일차 : 드레곤스백 트레킹 / 08:53 ~ 11:20분(2시간 27분 소요)
• 섹오로드(08:53분) ~ 섹오피크 정상(09:33)(섹오로드에서 약 40분소요)
홍콩에는 옛날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조성되어 온 트레일이 여럿 있는데 그중에서 유명한 트레일은 홍콩섬을 동서로 잇는 홍콩 트레일(약 50km), 홍콩섬에서 구룡반도를 종단해 신계에 이르는 윌슨 트레일(78km), 구룡반도를 동서로 가르는 맥리호스 트레일(약 100km), 란타우섬을 순환하는 란타우 트레일(약 75km) 등 모두 303km에 이른다. 홍콩 트레일은 구간마다 완만하고 아기자기한 산길과 에메랄드 빛 해안이 도시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어 색다른 매력이 있다. 어제 홍콩에 도착하여 걸었던 봉황산 트레킹은 란타우 트레일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는 반면 오늘 걸을 ‘드레곤스 백 트레킹’은 홍콩트레일의 한 구간으로 2004년 타임지에서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하이킹 트랙’이라고 하여 정말 기대가 되었다.
들머리에서 본 레드힐 반도의모습..
아침식사를 숙소에서 해결하고 07:30분 집결하여 지하철로 이동 샤우케이완역 A3번 출구에서 내려 9번 버스로 드레곤스 백 들머리인 섹오로드 토테이완에서 내렸다. 오늘 트레킹은 섹오로드(Shek O Road) ~ 섹오피크(284m) ~ 타이 롱 완(Tai Long Wan)의 약 8km, 3시간 계획으로 추진하였다.
산행 안내도(붉은 선을 따라 진행합니다)..
섹오로드(Shek O Road)를 08:53분에 출발하였으며, 약 7분 후에 능선에 도착하였으며, 그곳에서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다. 바다 건너편의 아름다운 주택들이 펼쳐져 있는 멋진 경치로 나중에 확인을 해 보니 레드힐 반도(Redhill Peninsula, 紅山半島)라고 한다. 잠시 경치를 구경하면서 반도 끝에 특이한 건물이 있어 가이드에게 확인을 하니 홍콩에서 가장 흉악범들을 수감하는 교도소라고 한다. 참고로 홍콩은 사형제도가 없다고 한다.
여기서 출발합니다..
흙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대나무 숲 구간도 지나고..
바다 건너편의 아름다운 주택들이 있는 곳은 레드힐 반도(Redhill Peninsula, 紅山半島) 라고 한다..
좌측 건물은 홍콩에서 가장 흉악범들을 수감하는 교도소라고 합니다..
파노라마로 본 레드 힐 반도의 전경(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잠시 후 갈림길이 나왔으며, 우측으로 진행을 하였으며 또 다시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었다. 그 경치는 섹오빌리지라고 하며, 이때까지만 해도 오늘 트레킹이 정말 기대가 되었으나 모든 것이 딱 여기까지였다. 이때 보았던 경치가 계속 이어졌고, 길은 아주 평이해서 초보자들이 걷기 좋은 코스였다. 우리 팀이 타고 온 버스에 대략 70~80세의 어르신들 6명이 함께 타고 와서 트레킹을 같이 하였는데 우산을 지팡이삼아 이 코스를 걷는 것이었다. 첫날 봉황산 트레킹의 여운과 타임지 선정 ‘아시아 최고의 도심 트레일 코스’라는 말에 너무 큰 기대를 가졌던 것이 잘못된 시작의 단초였다. 어찌되었던 길은 정말 부드러운 흙길로 계속 이어졌으며, 섹오피크에는 들머리에서 약 40분이 소요된 09:33분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섹오 빌리지라고 합니다..
자그마한 백사장도 있는 것이 경치가 그만입니다..
파노라마로 본 섹오 빌리지(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바다 건너 레드힐 반도(Redhill Peninsula, 紅山半島)가 조망되고..
경치는 멋집니다..
계속 같은 경치를 보면서 걷습니다..
멋진 경치를 담고 있네요..
섹오 빌리지 다시 파노라마로 잡아 봅니다(클릭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드레곤스 백 트레킹의 정상인 섹오 피크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는 위치에 서 있는 284미터의 섹오 피크 정상인증..
• 섹오피크(09:40분) ~ 타이 롱 완(11:20)(섹오피크에서 약 1시간 40분소요)
봉황산 트레킹 할 때도 그랬지만 드레곤스 백 트레킹을 할 때도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산에 나무들이 별로 없고 능선을 따라 걷다보니 바람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었으며, 하산길도 흙길이어서 조금 미끄러울 수 있었다. 정상에서 약 45분 진행을 하니 임도 갈림길이 나왔다. 여기서 후미를 기다리며 10분정도 휴식을 취한 후 우측방향인 빅웨이브 베이(Big Wave Bay)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길은 포장도로로 되어 있었다.
타이탐갑(Tai Tam Gap)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보는 경치는 같으나 각도에 따라 조금 달리 보이네요..
갈림길에서 우측방향인 빅웨이브 베이(Big Wave Bay)로 진행하며 길은 포장도로로 되어 있다..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하였으며, 잠시 후 쉼터가 나왔고 그곳에서는 타이탐갑(Tai Tam Gap, 大潭峽) 지역의 고층 아파트들과 공원묘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홍콩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밀도에 조상을 모시는 문화가 결합해 묘지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홍콩은 묘지 크기가 0.65평을 넘지 못하고 6년이라는 시한부 매장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며 이마저도 부족한 실정이어서 최근에는 임시 유골보관소가 등장하는가하면 선상묘지, 동굴을 개발하는 방안까지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납골당 한기가 수억원이라고 하며 그마저도 납골당 자리가 없어 망자의 분골을 일명 유골호텔이라는 곳에 임시 보관하기도 한다.(출처 ; KBS 뉴스 18.1.13일)
타이탐갑(Tai Tam Gap, 大潭峽) 지역의 고층 아파트들과 공원묘지의 모습..
홍콩의 공원묘지는 땅부족으로 묘지 크기가 0.65평을 넘지 못하고 6년 시한부 매장 제도를 운영한다..
각설하고 11:20분 빅웨이브 베이라는 해변에 도착하여 오늘 트레킹을 마무리 하였다. 해변에서 단체인증도 하면서 휴식을 취한 후 11:40분경 타이룽완에 도착하여 버스(10불)를 타고 샤우케이완역으로 이동하였다.
크지 않은 만과 해변을 가진 아담한 마을로 빅웨이브 베이라고 한다..
조그만 해변으로 트레킹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 좋을 것 같네요..
빅웨이브 베이해변에서 단체인증을 하고..
날씨가 제법 차가운데도 바다로 나가네요..
▶트레킹 후기
첫째 날 봉황산 트레킹의 황홀했던 모습과 타임지 선정 아시아 최고의 트레킹 코스라는 선입견이 있어 많은 기대를 하였으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대로 아시아 최고의 트레킹 코스라는 것은 상당히 과장 된 것으로 첫째 날 봉황산 트레킹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능선을 따라 걸으면서 보았던 조망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코스는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어린아이나 노인 등 가족단위로 트레킹을 하기에는 적합한 것 같다.
타이룽에 도착하여 오전 일정을 마치고 버스로 이동..
점심식사는 돼지고기 국수(57원)로 먹었는데 커피 한잔을 주어 함께 먹었는데 커피가 느끼함을 잡아주어서 먹을 만하였다. 식사 후 인근 야시장 구경을 하였는데 양파, 당근. 생강 등 모든 것들이 컸으며, 귤의 경우 잎이 있는 상태로 판매를 하였는데 신선하고 맛도 있고 가격도 매우 저렴하였다. 딤섬의 경우 4개 17불 하는데 육즙이 배여 있고 맛도 좋은 것 같았다.
점심식사를 한 곳..
정육점을 같이 하는 식당으로 돼지고기 국수(57불)로 먹었는데 맛이 좋았다..
딤섬의 경우 4개 17불 하는데 육즙이 배여 있고 맛도 좋았다..
어묵도 있고..
홍콩의 야시장은 정비가 잘 안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강도 무지하게 크고..
딸기가 먹음직 합니다..
당근, 감자, 양파 등 모든 것들이 크더군요..
귤은 잎사귀가 있는 상태로 팔고 있었는데 아주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더군요..
고기 파는 집인데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더군요..
야시장 구경을 마치고 이층전철을 타고 트렘을 타고 빅토리아픽크에 도착하였는데 이것은 별도 작성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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