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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길/해파랑길

추억의 이기대 겨울바다를 걷다(19.1.1)

by 산사랑 1 2019.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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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


이기대는 그 동안 군작전지구가 되어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었다가 1993년에야 개방 되었으며, 장산봉(225.3m)이 바다로 면한 동쪽 바닷가에 있는 대(臺)로 기기묘묘의 바위절벽으로 경관이 뛰어나고 바다에 접한 암반이 비스듬히 기울어져 평면에 가깝게 된 곳이 산을 따라 2km정도 바닷가로 이어져 있다. 그 바위반석에서 동해를 바라보는 경관과 밀려드는 파도를 바라보는 경관이 빼어났을 뿐 아니라 낚시꾼의 낚시터로 아주 좋은 곳이다.


이기대라는 명칭의 유래는 정확한 자료는 없으나 조선시대 좌수영의 역사와 지리를 소개한 동래영지(東來營地-1850년 좌수사 李亨夏 편찬)에서 이기대라고 적고 있고 좌수영에서 남쪽으로 15리에 있으며 위에 두 기생의 무덤이 있어서 이기대라고 말한다고 (在營南十五里 上有 二妓臺云)하는 설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광안대교와 센텀시티, 동백섬, 달맞이 공원 등이 보이고(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좌로부터 횡령산, 금령산, 백산, 장산, 광안대교, 텀시티, 동백섬, 달맞이 공원 등이 조망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기대길 트레킹 : 08:10 ~ 10:50분 약 2시간 40분 소요】 


오륙도에서 새해의 장엄한 일출을 본 후 그 동안 여러차례 찾았던 해파랑길 1번코스의 한 구간인 이기대 길을 걸었다. 이날은 바람도 조금 있고 파도도 다소 높았지만 파도소리 듣고 해풍을 맞으면서 걷는 길이 매우 운치가 있었다.



스카이 워크 뒤로 오늘 일출의 배경이 되었던 오륙도가 눈에 들어 옵니다..


【오륙도】


오륙도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며 부산항을 드나드는 각종 선박은 반드시 이곳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부산항의 상징인 섬으로 용호동 앞바다의 거센 물결 속에 솟아있는 6개의 바위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육지에서 가까운 것부터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나누어지며, 12만년전까지는 육지에 이어진 하나의 작은 반도였으나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거센 파도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육지에서 분리되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육지인 승두말과 오륙도의 방패섬· 솔섬의 지질학적 구성이 동일)


오륙도 근처는 조류가 매우 빨라 뱃길로서는 위험한 곳이었기 때문에 옛날 이곳을 지나는 뱃사람들은 항해의 무사함을 기원하기 위하여 공양미를 바다에 던져 해신(海神)을 위무하였다고 전해지며, 용신제를 지내기도 하였다고 한다.


오륙도란 이름은 1,740년에 편찬된 동래부지 산천조(東萊府誌 山川條)에 “오륙도는 절영도 동쪽에 있다. 봉우리와 뫼의 모양이 기이하고 바다 가운데 나란히 서 있으니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되어 이렇게 이름한 것이다. (五六島在絶影島東 峯巒奇古列之海中 自東視之則爲六峯 自西視之則爲五峯 故名之 以此)”라 기록된 바와 같이 보는 사람의 위치와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데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일설에는 방패섬과 솔섬의 아래 부분이 거의 붙어 있어 썰물일 때는 우삭도라 불리우는 하나의 섬으로 보이나 밀물일 때는 두 개의 섬으로 보인다는 데서 온 것이라고도 하나 이는 19세기 일본인이 잘못 기록한 내용에 의한 오해라는 주장이 있다.)


다음날 봉래산('19. 1.2일)에서 본 오륙도 사진..

좌측 우삭도(방패섬과 솔섬으로 아래 부분이 거의 붙어 있음)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섬 이름을 살펴보면 육지에서 제일 가까운 섬으로 세찬 바람과 파도를 막아준다는 방패섬, 섬의 꼭대기에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는 솔섬, 갈매기를 노려 독수리들이 모여들었다는 수리섬, 뾰족하게 생긴 섬으로 크기는 작으나 제일 높은 송곳섬, 가장 큰 섬으로 커다란 굴이 있어 천정에서 흐르는 물이 능히 한사람 몫의 음료수로 충분하다는 굴섬, 그리고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등대섬은 평탄하여 밭섬이라고도 하였으나 등대가 세워진 뒤부터 등대섬이라 불리어졌으며, 오륙도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거주하는 섬이다.


해운대가 보이네요..


여기서 보면 오륙도가 섬이 세개인 것 같습니다..


길 곳곳에 전망대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농바위 입니다..

농바위는 버들채나 싸리 따위로 활처럼 만들어 종이를 바른 궤를 포개어 놓도록 된 가구라고 합니다.


농바위 뒤로 오늘 일출의 배경이 된 오륙도가 보이고..



파도도 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도 강태공들은 어김없이 있고..


바위에 부딪혀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바다가 그리워 년간 몇번씩 찾아 갑니다..


해운대 일대가 그림같이 조망되고(우측 끝쪽이 달맞이 공원이 있고..)





바위에 부딪혀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를 보면서 잠시 시간을 보냅니다..


파도가 생각보다 거치네요..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를 묵묵히 견디는 바위에서 인내를 배웁니다..


바위에 부딪힌 물보라가 마치 안개비 같네요..


강테공과 조망처, 포말을 일으키는 바다를 응시하는 여행객은 무슨 생각을 할까...


고기잡이 조업을 나가는 어선들..



물보라가 마치 폭탄이 터진 것 같네요..






해운대 센텀시티도 당겨보고..


계속해서 이 뷰를 보면서 진행을 합니다..


한 폭의 그림입니다..


광안대교와 장산을 당겨 봅니다..


 


백도 피어 있고..


이제 서서히 끝이 보이네요..


실루엣으로 잡아 봅니다..




건물이 이기대 길의 종착점입니다..



광안대교 뒤의 장산이 우뚝 서 있네요..



추억의 이기대 트레킹을 마무리 합니다..



이기대길을 걷고 나서 광안리와 해운대로 이어지는 해파랑길을 걷는 것이 해파랑길 1번 코스이나 모친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 여기서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병원으로 갑니다..

광안대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