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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해외 산행/안나베이스캠프와 푼힐전망대

안나푸르나 ABC와 푼힐 9일차(19.3.23) 마차푸차례도 잘있거라..

by 산사랑 1 2019.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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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3일(토) 제9일차 : 뱀부(2,335m) ~ 시누와(2,340m) ~촘롱(2,200m) ~ 지누단다(1,780m)(약 5시간 35분 트레킹)


오늘은 트레킹 일곱째 날로 뱀부 ~ 시누와 ~ 촘롱(2,200m) ~ 지누단다(1,780m)까지 가는 일정으로 약 6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지누단다에서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시누와에서 전망 좋고 한적한 마을인 촘롱까지 2시간동안 긴 내리막과 오르막이 이어지는 길을 따라 도착, 촘롱에서 식사를 하고 지누단다(1시간)까지 경사가 있는 내리막길로 도착 하여 염소고기로 파티를 한 계획이다. 당초 계획은 큐메까지 계획하였으나 지누단다에서 파티를 계획하여 큐메는 내일 가기로 하였다.


네팔의 상징인 국화 랄리구라스와 신산인 마차푸차례를 운 좋게 함께 담아 봅니다.. 


 


• 뱀부(2,335m/07:00) ~ 시누와(2,340m/08:40)/약 1시간 40분소요


오늘도 조금 일찍 출발하여 지누단다에서 온천을 하고 파티를 할 계획이다. 이른 아침(05:32분) 밖으로 나가니 설산들도 잠에서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하고 있었으며, 아침 06시 차 한잔 하고 날이 완전히 갠 06:20분에 밖에 나가보니 설산들이 본모습을 찾은 것 같았다. 06:30분 식사를 한 후 07시 오늘의 여정을 시작하였다. 상쾌한 아짐 공기를 마시며 오늘의 트레킹을 힘차게 시작하였다. 롯지 뒤 설산의 배웅을 받으며 진행하다 뒤를 돌아보니 마차푸차례가 잘 가라고 인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트레킹 출발전 각오를 다지는 멤버들..


설산들도 잠에서 서서히 깨어나고..


마차푸차례도 선명하게 보이네요..


07:20분 가파른 오르막 계단을 오르니 다소 넓은 평지가 나왔고 마차푸차례가 역시 보였다. 07:30분 잠시 휴식을 취하고 07:33분 평이한 길을 따라 10여분 진행하니 깊은 계곡 사이로 마차푸차례가 다시 모습을 보였다. 07:42분 굽이굽이 이어지는 내리막 원시의 숲길을 따라 진행하였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야생화를 보면서 원시 숲길을 걷는 그 자체가 힐링이었다.


마차푸차례가 계속해서 따라 옵니다..


원시림의 숲길을 걸어 갑니다..


07:52분 안나 남봉. 히운쥴리, 마챠푸차례가 완전체로 보였다. 언제 다시 이런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 지 기약을 할 수 없기에 더 깊이 마음에 새겼다.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쉬엄쉬엄 걷다보니 08:09분 롯지가 보였다. 08:20분 롯지에 도착하여 고등학교 36년 후배를 만났다. 제약회사 근무 하다가 그만 두고 히말라야를 혼자 걸을 수 있는 젊음이 부러운 한편 자랑스런 후배를 두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뿌듯하였다. 08:40분 시누와 롯지에 도착하여 이틀 전 짐을 맡긴 것을 확인하고 짐을 잠시 정리한 후 휴식을 취했다.


히운줄리, 안나 남봉. 마챠푸차례가 완전체로 보이고..


포터들이 몰려 갑니다..


아열대의 숲도 그리울 겁니다..


롯지가 보이고..


시누와 가기 전 이곳 롯지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이곳 롯지에서도 히운줄리. 안나남봉, 마차푸차례가 보이네요..


점심식사를 할 촘롱 롯지도 보이고..


촘롱 롯지와 그너머 5일째날 추일레에서 넘어 온 구중도 보이네요..


랄리구라스가 만개한 것을 다시 보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시누와 롯지에 도착하여 보았던 현지 아이..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합니다..


• 시누와(2,340m/09:35) ~ 촘롱(2,200m/11:00)/약 1시간 25분소요


시누와에서 후미를 기다리고 짐 정리를 다시 한 후 약 55분 휴식을 취한 후 09:35분 촘롱을 향해 출발하였다. 트레킹이나 산행은 자기 페이스에 맞게 걷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어느 정도 몸이 적응을 하면 잠시 쉬었다가 계속하는 것이 컨디션 조절에 좋은데 이번과 같이 한번에 너무 많은 휴식을 취하는 것은 오히려 컨디션을 망칠 수 있다. 이번 트레킹은 21명이 함께하고 저마다 속도들이 다르기 때문에 선두조와 후미조의 속도가 많이 차이가 나다보니 선두조의 경우 중간 중간 휴식시간이 길어져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다. 각설하고 시누와를 떠나 약 23분 경과한 09:58분 현수교 도착하니 안나남봉이 보였다.


촘롱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나무가 특이한 이런 것들이 네팔입니다..



당나귀와 사람이 함께하는 모습도 지금 생각하니 그립네요..


안나 트레킹은 정말 많은 계단과 직면합니다..


현수교를 지나 저 계단을 다시 올라가야 됩니다..


길 위로 보니 초르텐이 보이네요..



10:23분 롯지 가게에서 잠시 휴식, 롯지에서는 안나남봉, 히운쥴리외 마차푸차례가 그림같이 보였다. 한참을 내려가니 또 다시 현수교가 나왔으며, 그곳에서는 남봉이 보였다. 이전의 휴식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다리를 건너 오르막을 올라가는 것이 힘이 들기 시작하였다. 올라가면서 뒤를 돌아보니 희운줄리와 안나남봉 그리고 마차푸차례가 눈앞에 다가 왔다. 안나 남봉 위로 구름이 유유히 흘러가는 저 모습이 정말 그리울 것이다. 그래서 네팔에 한 번 오면 또 다시 찾게 되는가 보다. 체크포인트를 지나면 오르막이 거의 마무리 된다. 촘롱에는 시누와에서 약 1시간 25분이 소요된 11:00시에 도착하였다.


마차푸차례가 보이고..


히운줄리와 안나 남봉도 보입니다..


이런 모습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초르텐에서도 설산이 보이고..


현지인에게는 일상이겠지만 여행자에게는 감동입니다..


체크포인트를 지나고..


특이한 나무와 함께 마차푸차례를 담아 봅니다..


여기 빵집이 맛이 있다고 하며, 올라오면서 대부분 들렀다가 갑니다..


촘롱 롯지에서는 안나남봉. 히운줄리, 그리고 마차푸차례가 그림 같이 보였다. 후미는 어제 저녁에 술을 너무 많이 마신 후유증 때문인지 선두조에 비해 약 1시간 10분이 지연된 12:10분에 도착하였다.


촘롱 롯지에 도착하여 본 히운줄리와 안나남봉 모습..


안나남봉과 마차푸차례..


마차푸례에 구름이 몰려오고..


• 촘롱(2,200m/13:00) ~ 지누단다(1,780m/13:40)/약 40분소요


촘롱에서 식사를 하고 13:00시에 지누단다로 출발하였다. 결국 선두조는 촘롱에서만 2시간을 쉬고 출발한 꼴이 되었다. 어찌되었던 촘롱부터 지누단다 가는 길은 초행길이므로 기대가 되었다. 지누단다로 가는 길은 내리막 돌계단이 이어져 있었으며, 약 5분후 푼힐과 지누단다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푼힐에서 촘롱으로 넘어 올 때를 생각하면 감회가 새로웠다. 지누단다를 가면 노천 온천을 할 수 있다고 하여 기대가 되었다. 긴 트레킹을 하는 동안 노천온천이 있어 몸을 담글 수 있으면 그 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있을까.. 예전 남미여행 당시 우유니 2박3일 마지막 여정에서 간헐천을 구경하고 노상온천에서 지친 몸을 온천에 담글 때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노천온천에 몸을 담글 기대를 안고 내려가는 지누단다의 내리막길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어 만만치 않았다. 이 길을 올라오는 트레커들도 좀 고생을 할 것 같다.


지누단다로 출발합니다..


잠시 내려가는 길에 랄리구라스가 활짝 피어있네요..


당나귀들이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모습도 이제는 일상이 된 것 같습니다..


여기가 푼힐(우측)과 지누단다(좌측) 갈림길입니다..


계곡이 깊고 계단식 밭이 보이네요..


푼힐을 거치지 않고 이 길을 올라오는 것은 최소한 사흘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푼힐을 거칠 때에 비해 여유는 있을지 몰라도 푼힐전망대에서의 일출과 황금색으로 물들어가는 설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지 않고 ABC만 하는 것은 조금 아깝다는 생각을 해본다.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 길 정말 ABC트레킹은 계단의 연속이라서 이 길을 다시 걸으라고 하면 안나 라운딩을 다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당나귀들도 내리막 계단길을 따라 갑니다..


ABC트레킹은 계단의 연속이라서 이 길을 다시 걸으라고 하면 안나 라운딩을 다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롯지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출발하였다. 지누단다의 롯지가 보이기 시작하여 노천온천에 몸을 담글 생각을 하니 절로 힘이 났다. 지누단다에는 촘롱에서 40분이 소요된 13:40분에 도착하여 오늘의 트레킹을 마무리 하였다.


롯지를 지나 잠시 쉬어 갑니다.. 



대나무로 무엇인가 만들고 있네요..


롯지가 보여 오늘 트레킹도 서서히 마무리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롯지 너머 설산이 보이네요..


롯지에서 방 배정을 받고 짐을 정리한 후 14:20분 온천으로 출발하였는데 중간에 입장료 100루피를 지불한 후 내리막길을 따라 30분 정도 내려가야 되고 온천이 생각보다 따뜻하지 않아 조금 실망스러웠다. 온천을 마치고 다시 오르막을 따라 올라오니 땀이 나고 롯지에 도착하니 그 동안의 피로가 몰려서 그런지 오한이 나기 시작하였다.


롯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나서 염소고기로 파티를 하는데 입이 까끌하고 식욕이 나지 않고 오한도 있어 적당히 먹고 숙소에서 감기약을 먹고 일찍 잠을 청하는데 현지 악단을 불러 파티하는 소리 때문에 쉽게 잠이 들지 않았다. 내일 트레킹은 오전에 마무리 할 수 있는 점이 다행스러웠으며, 억지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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