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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가고 싶다/제주도

영주산 산수국과 저녁만찬(2019.5.30)

by 산사랑 1 2019.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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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영주산

영주산(326.4m)은 성읍1리 민속촌에서 수산리 방향으로 700m 지점에 위치한 승마장에서 북쪽으로 600m를 더 올라가면 오름 입구에 도착하며,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된다. 영주산은 성읍민속마을 북쪽 약 1.8km 지점에 위치한 성읍마을의 "뒷산"으로 분화구는 화산체의 남동쪽으로 터진 말굽형이다. 오름 사면 대부분은 초지로 이루어져 있다. 영주산 오름 동쪽 부분은 경사가 완만해 등산로로 이용되며, 정상에서는 목장과 성읍민속촌, 일출봉을 조망할 수 있다. 조선 시대 제주목사가 성읍리[당시 진사리]를 정의현 읍치(邑治)로 삼을 때 풍수지리적으로 영주산을 주산으로 삼았다고 한다. 분화구 동쪽 안사면의 능선에는 용암노두가 노출되어 있다. 오름 동쪽 기슭에는 동쪽으로 터진 소형 분화구가 딸려 있다. 영주산 서녘 기슭을 흐르는 천미천에는 '가매소'라는 못이 있다. 오름 전체에 걸쳐 억새가 우점하고 있다.


원래는 한라산을 영주산이라고 하였는데 그 이유는 중국의사기에 바다 가운데, 봉래(蓬萊)ㆍ방장(方丈)ㆍ영주 등 삼신산이 있는데, 그곳에는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약초가 있어 신선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기원전 200년경에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秦始皇)은 역사(力士) 서불에게 그 약초를 구해 오라 명했다. 그때 서불이 찾은 곳이 바로 영주산이었다. 영주산은 원래 봉래산·방장산과 더불어 삼신산의 하나로, 신선이 살아 신령스럽다고 하여 영모루또는 영머리라고 했다. 이것을 한자로 영지(瀛旨)로 표기한 뒤 영주산(瀛洲山)으로 바꾼 것으로 보인다.신증동국여지승람탐라지등에도 영주산(瀛洲山)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영주산'의 속명은 '영모루'인데, 정의현 북쪽 4리에 있다. 산 북쪽은 곧 정의 · 김녕 등이다. 옛 기록에 이르기를, '정의 · 김녕 · 함덕에 신선이 많다.'고 하였다. 세상에 전하기를, '이 산이 곧 바다 위에 있는 세 신선산 가운데 하나다.'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탐라지'영주산(瀛洲山)'으로 기재되어 있다.탐라순력도(한라장촉)해동지도(제주삼현) 등에는 '영주산(瀛洲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영주산은 현재도 봉래산, 방장산과 더불어 삼신산의 하나로 일컬어지는데 성읍 마을에 있는 영주산도 신성한 산으로 인식되면서 '영주산'이라는 명칭으로 불린 것으로 보인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을 중심으로 재편집)

 

 영주산 올라가면서 본 모습으로 산수국과 오름들이 멋진 앙상블로 다가 옵니다..


사려니 숲길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지역의 맹주인 영주산으로 출발하였다. 영주산은 봉래산, 방장산과 더불어 삼신산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신성한 오름으로 산으로 불리워지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으며, 다만 그 지역의 맹주이자 신령하게 여겨지는 오름을 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영주산은 성읍 뿐 아니라 제주 동쪽을 지키는 영험한 산이다. 제주 동쪽은 용눈이, 다랑쉬, 높은오름, 손지오름, 아부오름, 백약이오름, 등 수많은 크고 작은 오름들이 첩첩이 늘어서 있는데 영주산은 그 초입에서 이 모든 오름들을 이끌며 지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영주산을 조금 올라가다보면 콘크리트 막사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 들어가 보면 벽에 멋진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라민박 김사장에 의하면 떠돌이 화가가 며칠 여기에서 머물면서 그린 것이라고 하는데 실력이 상당한 것 같았다. 잠시 구경을 하고 올라가다보면 이름모를 묘지에 돌장승 두기가 있는데 각기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마이크 같기도 하고 조금 묘하게 생겼다. 천국의 계단으로 올라가기 전의 초지에는 방목된 소들이 풀을 뜯고 있었는데 그중 대장 소는 우리가 지나갈 때까지 풀도 뜯지 않고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마치 인상파 화가 고호를 연상시키네요..






의 고백..



쪽 벽면에 그려져 있는 것 입니다..


엉컹퀴들도 보이고..


이름모를 묘지에 있는 장승으로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묘하게 생겼네요..


이름모를 묘지에 있는 장승으로 손에 들고 있는것이 마치 마이크 같네요..


소들이 풀을 뜯고 있네요..





천국의 계단에 들어서면 계단 주위로 산수국이 곱게 피어 있었고, 영산홍(?)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오름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어 영주산이 그 오름들을 다스리는 느낌이 들었다. 원래는 은하수를 잡아당길 만큼 높고 불로초가 있고 신선이 살아 신령스럽다고 하는 한라산을 영주산이라고 하였는데 이 조그만 산이 어떻게 하여 한라산의 본래 이름을 물러 받았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 가 없다. 아라민박의 김재수 사장에 의하면 영주산은 정의현의 주산으로 주변의 오름들을 거느리고 있는 맹주이지만 산도 완만하고 접근성이 좋아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이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어찌보면 신들의 산이 아닌 사람들의 산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한다.


국의 계단이라고 합니다..


계단 주위에는 산수국이 곱게 피어 있네요..


영산홍(?)도 곳곳에서 볼 수 있고..


산수국 너머 오름들이 보이네요..


너른 저수지와 초지, 그리고 오름들이 멋진 풍경을 선사해 줍니다..


천국의 계단을 올라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데 그 곳이 정상이며, 들머리에서 약 35분이 소요되었다. 정상은 사방팔방으로 열려 있어 주변 일대는 물론 한라산도 조망된다고 하는데 오늘은 시야가 흐려 조망이 제한되었으나 성읍민속마을이 한 눈에 들어왔다. 영주산에서 내려와 숙소인 아리민박에서 문어, , 인삼과 여러 약재를 넣은 해신탕과 섭지코지에서 구매한 달고기회로 제주의 마지막 날 저녁을 멋지게 장식할 수 있었다. 식사 후 숙소주변을 산책하였는데 난산리의 돌담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산불감시초소가 정상입니다..


정상으로 갑니다..


상에서는 성읍민속마을이 한 눈에 들어 오네요..


초지에는 메밀밭들도 많이 보이고..


하산 하면서 본 정상의 모습..


초지에도 삐삐풀이 제법 많이 있네요..


달고기회와 문어 숙회..


문어, , 인삼과 여러 약재를 넣은 해신탕을 끓이고 있습니다..


제주에서의 그간의 노고를 해신탕으로 몸보신을 하고..


4박5일 동안 머물었던 아라민박의마스코트인 선그라스를 끼고 있돌하루방..


산수국이 곱게 피었고...


담이 상당히 아름답네요..


인근의 다담게스트하우스..



조마을 돌담쉼팡도 있고..


일은 제주 4박5일의 마지막 날로 오전에 식산봉을 둘러보고 부산으로 출발할 계획입니다..

 

 

A Morning At The Spring - Frederic Dela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