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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백대명산 산행기/서울,경기

도봉산에서 멋진 경치도보고 상고대도 즐기다(20.1.12)

by 산사랑 1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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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산행(2020. 1. 11일 토요일)】산림청/인기 백대명산 제17위 

 

도봉산은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양주군 장흥면에 걸쳐 있는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는 바위산으로, 백두대간의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한북정맥의 연봉을 따라 운악산·불곡산을 거쳐 남서쪽으로 내려오다가 서울 동북쪽에서 우뚝 솟아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에서 이어진다. 최고봉인 자운봉(紫雲峰)을 비롯하여 남쪽으로 만장봉(萬丈峰)·선인봉(仙人峰)이 있고, 서쪽으로 오봉(五峰)이 있는데, 암봉이 걸출하고 문사동계곡·원도봉계곡·무수골·오봉계곡 등 수려한 계곡을 품고 있어 실로 금강산을 빚어 놓은 것 같아 일찍부터 서울의 금강이라 불렀다.    

 

자운봉(739.5m)의 깍아지른 듯한 예봉은 전부가 암석으로 수천, 수만 성상을 풍우에 깎이고 씻겨 그 형상은 모두가 기암(奇巖)이요, 묘석(妙 石)이다. 용이 승천하는 형태가 있는가 하며, 거북이 모양도 있다. 천축사의 후봉인 만장봉은 1만길이 되는 석벽으로 도봉산 봉우리 중에서도 정수라 할 수 있다. 세종 때의 문장가이며, 한성부 판윤(지금의 서울특별시장)을 두 번이나 지낸 서거정은 만장봉 아래에서 도봉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이렇게 읊었다고 한다. 높은 다락에서 술잔 들고 한 번 웃어 보는데/수많은 푸른 봉우리 뾰족뾰족 무더기를 이루었고/십 년 세월 하는 일 없이 귀거래시만 지었는데/백발이 다정하여 자꾸만 재촉하누나/. 도봉산의 산계는 크게 사패산·만장봉·오봉산·우이암을 주봉으로 하여 이를 잇는 사패능선·포대능선·오봉능선·도봉 주능선으로이루어져 있다. 특히 선인봉 암벽 등반코스로는 박쥐코스 등 수십개의 루트가 개척되어 있다.

 

북한산 및 도봉산 지역의 60여개 사찰 중 제일 오래된 건축물인 천축사를 비롯하여 망월사, 회룡사 등의 절이 있다. 만장봉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천축사는 깎아지른 듯한 만장봉과 선인봉을 배경삼아 소나무·단풍나무·유목 등이 울창할 뿐 아니라 조용하고 경관이 뛰어나 참선도량으로 이름이 높은 곳이다. 신라 선덕여왕 때인 639년 해호화상(海浩和尙)이 신라왕실의 융성을 기리고자 창건한 망월사는 대웅전 동쪽에 토끼 모양의 바위가 있고, 남쪽에는 달 모양의 월봉(月峰)이 있어 마치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 도봉산에는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에서 주로 자생했으나 현재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극소수만 남아있는 산개나리가 자라고 있다. 도봉구청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인 산개나리는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의 깃대종(환경보전 정도를 나타내거나 한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 동식물종)으로 지정되어 있으나, 북한산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도봉산 지역에만 일부 자생하고 있다. 이밖에도 털중나리·까치수염·노루귀·돌양지꽃 등의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조류로는 북한산국립공원 깃대종의 하나인 오색딱따구리와 어치·박새 등이 서식하고 있고 너구리·족제비·청설모 등도 살고 있다.

 

도봉계곡, 송추계곡, 오봉계곡, 용어천계곡 등 아름다운 계곡을 안고 있으며, 지하철 7호선 도봉산역이나 국철 망월사역에서 가까워 서울시민과 근교 주민들이 즐겨 찾고 있고, 쉽지 않은 등산길이 많아 등산 마니아들에게도 인기다. 도봉산을 즐겨찾는 이들은 “등산코스가 다양해 매주 찾아도 지루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등산 마니아뿐 아니라 많은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도봉산에 오르는 추천 코스로는 우이암 코스, 신선대 코스, 자운봉 코스 등이 꼽힌다. 도봉산의 등산로는 주로 도봉산의 등뼈를 이루는 이 포대능선 - 자운봉(혹은 신선대) - 칼바위 - 우이암 능선으로 이어진다. 등산로의 대표격인 포대능선은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739.5m)에서 북쪽으로 뻗은 이 능선은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가 있었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오르는 코스는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도봉서원과 도봉대피소, 만월암, 포대정상을 거치는 3.2㎞ 거리로, 1시간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자운봉은 높은 봉우리에 붉은 빛의 아름다운 구름이 걸린다는 의미로, 자운(慈雲)은 불가에서 상서로운 기운을 뜻한다. 자운봉은 전문 등산장비와 암벽등반 기술이 없으면 오를 수 없다. 도봉역에서 출발해 무수골통제소, 원통사를 거쳐 우이암에 이르는 2.1㎞의 우이암 코스는 1시간 정도 거리여서 부담이 없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도봉서원과 보문능선을 거쳐 우이암에 이르는 도봉탐방지원센터 우이암 코스(2.6㎞)는 1시간20분 정도가 소요된다. 소의 두 귀를 닮은 형상이라고 하여 우이암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우이동도 우이암이라는 이름에서 비롯됐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신선대 코스는 도봉서원과 천축사, 마당바위를 거쳐 신선대까지 이어진다. 3㎞로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이 코스는 주말이면 인파가 넘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정상인 신선대 근처는 급경사의 암릉으로 이뤄져 있다. 최고봉인 자운봉이 암벽타기를 하지 않으면 오를 수 없어 신선대는 도보 산행객들이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곳이다.이밖에도 우이암통제소, 원도봉통제소, 망월사통제소에서 신선대로 오르는 코스들과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주봉, 오봉으로 오르는 코스들도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출처 : 산림청 블러그를 중심으로 재편집)


도봉산의 영봉들 칼바위, 한칸 건너 주봉, 엔덴동산. 신선대, 자운봉, 선인봉(만장봉은 보이지않는다).. 

파노라마로 본 뜀바위, 칼바위 능선으로 이어지는 멋진 경치..


▶10:00시 망월사역에서 산행 시작(식사/휴식시간 포함 6시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677차산행으로 당초 눈 구경을 하기 위해 선자령을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8개월 전에 다녀 온 도봉산으로 변경 추진하게 되었다. 도봉산은 서울의 금강이라고 칭할 만큼 빼어난 비경과 아름다운 계곡 등으로 사시사철 인기가 있는 명산으로 언제 찾더라도 실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주 찾아야 되나 찾는 산객들이 많아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가 쉽지 않아 자주 찾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쉬운 곳이다. 이번 코스는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원효사 옆길을 따라 포대능선으로 진입하는 곳과 하산시 주봉에서 도봉산역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하여 기대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도봉산은 '80년대에 자주 찾았던 산으로 당시에는 원도봉코스인 망월사역에서 출발하여 우이동 그린파크로 내려오면서 지금은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각종 바위들을 구경하고 다닌 추억이 깃든 산이다.

 


• 망월사역 (10:00) ~ 포대능선입구(12:12)(들머리에서 2시간 12분)

 

금일 산행은 망월사역 ~ 포대능선 ~ y계곡 ~ 신선대 ~ 달마봉 ~ 도봉산역의 약 6시간 코스로 계획되어 10:00시 망월사역을 출발하였다. 오늘 산행은 예전에 자주 다녔던 망월사코스가 아닌 북한산 둘레길 중 하나인 보루길을 따라 원효사 우측코스로 진행하였으며, 겨울 날씨치고는 포근하여 산행하기 아주 좋은 날이었다. 10:30분경 북한산둘레길 의정부동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났으며(회룡탐방지원센타 2.7km) 약 10분 후 등로를 살짝 벗어난 곳에 있는 조망처에서 멋진 조망을 할 수 있었다. 좌측으로 도봉산 영봉들도 보였으나 미세먼지로 인하여 희미하게 보였다. 약 4분후 원효사와 포대능선 갈림길(원효사 0.1km, 포대능선 1.7km)에서 포대능선 방향으로 진행하였으며, 5분후에 운동기구가 있는 곳의 샘터를 지났다. 날씨가 포근해서 그런지 물을 마셔보니 겨울의 얼음장같이 차갑지 않고 오히려 미지근한 느낌이 들었다.

 

도봉산 능선의 멋진 조망을 즐기면서 잠시 쉬어 갑니다..

 

도봉산 영봉들도 모습을 들어내고..

 

터의 물이 차갑지 않더군요..

 

샘터를 지나 약 8분 후에 풍화작용으로 인하여 멋진 형상의 바위가 있는 조망처가 있어 잠시 쉬어갔다. 이곳에서 약 8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내려가면서 보니 고드름이 얼어있고 그 옆에 운치 있는 소나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멋진 바위에서 보았던 경치를 확인하러 갔으나 경치는 별로였고 원효사를 볼 수 있었다. 다시 위쪽으로 진행을 하면서 용트림을 하는 멋진 소나무도 볼 수 있었고, 소나무와 어우러진 물개형상의 멋진 바위도 볼 수 있었다. 산행 1시간 30분 경과하여 멋진 소나무가 있었으며, 잠시 뒤부터 음달지역으로 눈을 볼 수 있었다. 약 17분 후에 포대능선 입구까지 400m 남긴 지점에 도착하였으며, 잠시 뒤 눈으로 덮힌 헬기장에 도착하여 잠시 간식을 먹으며 쉬어갔다. 포대능선 입구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 12분이 경과한 12:12분에 도착하였다.

 

바위가 아주 멋집니다..

 

 

위에서 본 조망도 멋지고..

 

쪽에 있는 바위..

 

풍화와 침식작용 등으로 이런 멋진 모습이 생긴것 같네요..

 

드름이 얼어 있습니다..

 

드름 옆에 운치 있는 소나무가 있네요..

 

 

효사 입니다..

 

대편 경치를 카메라에 담고 있네요..

 

다른 각도에서 본 위편 바위..

 

트림하는 소나무..

 

나무와 어우러진 멋진바위..

 

좌측은 올라오면서 보았던 진바위, 중앙은 소나무와 어우러진 물개형상의 바위..

 

멋진 소나무가 있고..

 

포대능선 입구까지 400m 남았네요..

 

눈길을 걸어 갑니다..

 

기장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소나무에 잔설이 남아 있네요..

 

눈 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 포대능선입구 (12:13) ~ y계곡 ~ 신선대(13:35)(포대능선 입구에서 1시간 22분)

 

포대능선입구에 도착하니 전혀 생각도 하지 않았던 상고대가 반겨주었으며, 포대능선전망대 뒤로 도봉산의 영봉들이 눈에 들어 왔다. 이 시간대에 도봉산에서 상고대를 보다니 정말 꿈만 같았고,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상고대의 멋진 모습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으며, 상고대는산불감시초소 너머에도 계속되었다. 상고대는 겨울철 파란하늘 아래 피어 있는 최고의 꽃이라 할 수 있으며, 포대능선을 따라 계속 피어 있었다.

 

고대가 반겨주고, 포도능선 전망대 뒤로 멀리 도봉산의 영봉들이 보입니다..

 

 

나무 잎에도 상고대가..

 

상고대가 피어 있는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꿈만 같네요..

 

고대의 멋진 모습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요..

 

산불감시초소 너머에도 상고대가 계속되고..

 

멋진 경치를 보면서 계속 진행하다가 잠시 물개바위를 들러 보았는데 물개바위 등 쪽에 눈이 쌓여 있었고 아무도 올라가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물개바위를 보고 다시 상고대가 피어 있는 포대능선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뒤를 돌아보니 지나 온 능선 뒤로 사패산이 보였다. 사패산도 가보지 못한지 오래된 것 같아서 조만간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며 다시 방향을 앞쪽으로 돌리니 포대능선전망대 뒤로 만장봉,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 그리고 신선대 등이 그림같이 조망되었다.

 

고대길을 따라 진행합니다..

 

고목에도 상고대가 피어 있고..

 

 

 

울철 파란하늘 아래 피어 있는 최고의 꽃이라 할 수 있네요..

 

 물개형상 같이 보이지만 두개의 바위로 되어 있는 것 입니다..

 

암봉 뒤로 봉산의 영봉들인 선인봉, 만장봉, 신선대와 자운봉과 우측에 포대능선 전망대가 보이네요..

 

고대는 포대능선을 따라 계속 피어있고..

 

지나 온 포대능선 산불감시초소 방향..

 

 

정권바위(?)도 있고..

 

 

지나 온 방향..

 

개바위도 잠시 들러보고..

 

리 사패산이 조망되네요..

 

상고대 뒤로 지나 온 능선과 사패산이 조망되고..

 

좌측에서 부터 만장봉, 가장 우뚝한 것이 도봉산 주봉인 자운봉, 그 오른쪽이 신선대..

 

능선에 소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고..

 

이 필요 없습니다..

 

포대능선입구에서 아름다운 상고대를 보면서 약 50분 정도 진행을 하니 y계곡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우리 앞에 등산화도 신지 않은 초등학생이 할머니와 함께 y계곡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조금 걱정이 되었으나 다른 등산객이 천천히 인도하고 있어 앞질러 진행을 하였다. 초등학생을 데리고 y계곡을 타는 것도 쉽지 않지만 신발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등산을 하게 하는 것은 좀 생각을 해 보아야 될 것 같다.

 

y계곡으로 들어 섭니다..

 

계곡입구에도 상고대가 반갑게 맞아 주네요..

 


앞쪽 두 번째에 등산화도 갖추지 않은 초등학생을 데리고 등산을 하는데 조금 걱정이 되더군요..

 

모처럼 y 계곡을 타니 다소 힘이 드는 느낌이었으나 스릴과 함께 그곳에서 보는 경치가 압권이기 때문에 중독성이 있어 계속 가고는 있지만 항상 주의를 해야 된다. y계곡은 급경사 암봉을 따라 진행을 하나 쇠줄이 설치되어 있어 그리 위험하지는 않으며, 급경사 암봉을 올라서면 독수리 형상(?)의 바위를 볼 수 있다. y계곡 끝지점에 도착하니 신선대에 산객이 보이고, 그 옆으로 뜀 바위, 칼바위 능선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었다.

 

바위 곳곳에 멋진 소나무들이 자라고..


y계곡 출발지점을 돌아 봅니다..

 

오르막이 상당히 가파릅니다.. 

 

수락산 방향을 잠시 담아 봅니다..

 

새바위로 독수리가 날개를 접고 있는 형상 같네요..

 

y계곡에도 멋진 상고대가 피어 있고..

 

 

 

 

신선대에 산객이 보이고, 그 옆으로 뜀 바위, 칼바위 능선이 펼쳐져 있네요..

 

자운봉, 신선대. 뜀 바위..

 

선인봉, 만장봉도 보이고..

 

멀리 포대전망대가 보이고 그 앞쪽이 y계곡 입구이며, y계곡은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위로 올라와야 됩니다..

 

고대가 아직도 남아 있고..

 

신선대 뒤쪽으로 태양이 빛을 발하고 있네요..

 

좌측에 우이암이 보이고  그 너머 멀리 북한산이 아스라이 보입니다..

 

신선대 정상에 도착하고..

 

신선대에는 포대능선 입구에서 약 1시간 22분이 소요된 13:35분에 도착하였다. 신선대에서는 자운봉, 만경대, 선인봉 등 도봉산의 영봉들과 수락산, 북한산의 봉우리 등이 일망무제로 조망되었다. 그리고 바위 위에 소나무들이 예쁘게 서있는 에덴동산도 보였다.

 

 

봉산 최고봉인 자운봉의 웅장한 모습..

 

중앙에 도봉산의 우이암이 그리고 뒤쪽으로 북한산의 영봉들인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등이 아스라이 보이네요..

 

칼바위 능선 방향..


• 신선대 (13:40) ~ 달마봉(15:10) ~ 도봉산 탐방지원센타(16:00)(신선대에서 2시간 20분)

 

신선대에서 하산을 하여 마음 같아서는 에덴동산으로 가서 뜀바위,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등이 그림같이 도열해 있는 도봉산의 영봉들을 보고 싶었지만 미끄러운 눈길을 감안하여 주봉 방향으로 진행하였다. 주봉 아래에서 약 40분에 걸쳐 늦은 식사를 한 후 마당바위쪽으로 내려갔으며, 15:05분 마당바위에 도착하니 마침 고양이 두 마리가 용호상박으로 대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신선대 정상인증..

 

 

선대에서 내려오면서 본 바위에 핀 눈꽃..

 

주봉 가는 길에도 눈꽃이 피어 있네요..

 

주봉, 캉바위 능선너머 북한산이..

 

주봉을 바라보고 있는 왼쪽 바위가 마치 젖꼭지 같네요..

 

마당바위에서 고양이 두마리가 용호상박처럼 으르렁 거리고 있네요..

 

마당바위에서 본 우이암이 마치 다소곳이 앉아있는 여인의 형상 같이 보이네요..

 

마당바위를 지나 약 5분 후에 달마봉에 도착하였다. 달마봉은 9년 전 지금은 고인이 된 서울 경찰청 산악대장이신 칸보이님이 알려준 곳으로서 이곳에서는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등 도봉산이 자랑하는 영봉들의 뛰어난 풍광과 주봉, 칼바위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누워서 거꾸로 볼 경우 커다란 호숫가에 바위가 비친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최고의 경치를 볼 수 있다. 8년전 이곳에서 어느 산객이 누워서 향수를 부르는 모습이 지금도 생각이 날 정도로 이곳을 처음 접할 때의 감동은 여전히 마음 속 깊이 각인 되어 있다. 이곳 달마봉은 사방팔방으로 열려 있어 도봉산의 멋진 경치뿐만 아니라 수락산, 불암산 등도 볼 수 있는 곳으로 달마봉에 도착하여 잠시 누워서 호수에 떠있는 도봉산의 멋진 모습을 즐겼다.

 

달마봉 아래로 두 바위사이에 공깃돌이 끼어 있는 것 같네요..

 

달마봉에서 파노라마로 본 도봉산의 모습(칼바위, 주봉, 뜀바위,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당겨 본 우이암..

 

누워서 본 모습으로 거대한 호수에 잠겨 있는 도봉산의 멋진 모습을 봅니다..

 

달마봉에서는 천축암도 보이고..

 

당겨 본 주봉..

 

달마봉을 보고 내려와서 옆쪽으로 이동을 하면 풍화와 침식 작용으로 버섯형상을 한 바위를 볼 수 있으며 그곳에서는 수락산, 불암산 들이 펼쳐진 것을 볼 수 있다. 잠시 경치 구경을 하고 이후 본격적인 하산을 실시하여 16시 도봉산 탐방 지원센터를 통과하여 오늘 산행을 안전하게 마무리하였다.

 

버섯형상의 바위로 침식과 화작용에 의거 형성된 바위.. 

 

멀리 수락산과 불암산이 조망되고..

 

도봉산 탐방지원대를 지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산행 후기

 

이번 산행은 당초 눈 구경을 하기 위해 선자령을 다녀올 계획이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8개월 전에 다녀 온 도봉산으로 변경 추진하였는데 생각지도 않게 눈길도 걷고 상고대도 볼 수 있었다. 도봉산은 언제 가도 실망을 주지 않는 산으로 이번에도 역시 최고였다. 특히 이번에는 그 동안 가지 않았던 코스를 따라 진행하면서 멋진 경치도 볼 수 있었고 포대능선에서부터 상고대가 펼쳐져 있어 정말 행복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물개바위도 보고 달마봉에서 드러누워 도봉산 영봉들을 바라보면서 그 동안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추억에 잠기기도 하였다. 사실 도봉산만한 명산도 그리 흔하지 않으며, 특히 수도권에 이러한 명산이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명산을 자주 찾지 못한 이유는 찾는 산객들이 너무 많아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가 힘들어 자주 찾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자주 찾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