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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명산 산행기/서울,경기

남한산(20. 2.16)을 돌며 병자호란의 교훈을 생각하다..

by 산사랑 1 2020.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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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셀프등산회 제 684차 산행은 이번 설명절에 찾았던 남한산을 추진하여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병자호란의 교훈을 돌아 보았다. 산행은 남문유원지 입구 ~ 남문 ~ 동문 ~ 북문 ~ 서문 ~ 남문 ~ 남문유원지로 진행하였으며, 약 4시간이 소요되었다.

 

연주봉 옹성으로 가는 길..

 

산행은 남문유원지 입구 ~ 남문 ~ 동문 ~ 북문 ~ 서문 ~ 남문 ~ 남문유원지의 원점회귀로 진행..

 

남문유원지에서 남문으로 진행합니다..

 

신종코르나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근교 산행을 하네요..

 

남문은 남한산성의 정문으로 4대문 중에 규모가 가장 크며, 조선시대 임금들의 출입문으로

1,779년(정조 3년) 성곽을 보수할 때 개축하고 지화문(至和門)이라 하였다고 한다.

 

문 위에서 본 느티나무로 수령 50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남문과 수어장대로 올라가는 성곽이 깨끗하게 보수되어 있네요..

 

남문에서 동문으로 진행을 하며, 모처럼 하늘이 청명하네요..

 

소나무가 군계일학입니다..

 

제2옹성에서 시산제를 하고 있네요..

 

동문에서 북문으로 가는 성곽이 길게 이어져 있고

남한산성의 성곽 축성술이 특이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일조를 하였다.

 

동문에서 북문으로 성곽이 길게 이어집니다..

 

동문입니다..

 

송암정의 生과死의 나무..

《송암정》

황진이가 금강산에서 수도를 하다 하산하여 이곳을 지나는 도중 기생2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유생이 황진이를 희롱하려 하자 황진이가 심명한 불도를 설법하므로 이에 감명 받은 기생 하나가 자괴하여 투신자살한 지역임.

 

소나무들이 도열해 있는 이런 성곽길을 걷는 것 자체가 힐링이라 할 수 있겠지요..

 

남한산성의 특징은 성벽을 따라 소나무들이 잘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암문으로 들어가서 본 장경사 신지옹성 ..

 

위에서 본 장경사 신지옹성 뒤로 첩첩산중입니다..

 

보수가 필요하네요..

 

벌봉으로 갈 수 있는 제 3암문의 모습..

 

성 바깥쪽에는 며칠전에 내린 눈의 잔설이 남아 있고..

 

소나무와 어우러진 멋진 성곽 길이 마치 뱀이 기어가는 것 같네요..

 

성 바깥에 있는 멋진 소나무..

 

 

여기도 멋진 곳이네요..

 

북문입니다..

 

성곽길을 따라 소나무들이 도열해 있고..

 

성곽 안쪽이 상당히 넓습니다..

 

연주봉 옹성으로 진행합니다..

 

정말 하늘이 맑고 푸른 것이 신종코로나19로 우울했던 마음이 잠시나마 밝아집니다..

 

서문입니다..

 

서문전망대로 갑니다..

 

전망대에서 본 모습으로 멀리 관악산과 앞쪽에 구룡산, 대모산이 마치 여인의 젖가슴처럼 보이네요..

 

서울의 랜드마크인 롯데타워가 우뚝서 있네요..

 

쪽에서 본 서문..

 

현재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는 수어장대..

《장대》

장대는 전쟁시 장군의 지휘소로 남한산성에는 5개장대가 있었으나 현재는 영조때 증축한 수어장대만 보존되어 있다.(수어장대는 최초 서장대로 단층이었으나 영조가 2층으로 증축하였다)

 

멋진 소나무숲이 있고..

 

남문가는 성곽 바깥쪽으로 걸어가는 산객들도 보이네요..

 

성곽이 S라인으로 멋집니다..

 

지금은 통화중,,

 

길이 정말 예쁩니다..

 

멀리 검단산이 보인네요..

 

성곽 바깥쪽에서 휴식을 취하는 산객들..

 

성곽 일주의 시발점이자 종찾점인 남문입니다..

 

산행을 마치고 시장근처의 주점에서 산행의 뒷풀이를 합니다..

 

▶산행 후기

 

남한산성은 「칼의 노래」작가 김훈 선생의 작품에서 병자호란 당시 한겨울 고립무원의 남한산성내에서 벌어지는 척화파 김상헌과 주화파 최명길 간의 말싸움과 '죽어서도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죽어서 아름다울 것인가, 살아서 더러울 것인가‘라는 삶과 죽음에 대한 처절한 고뇌를 엿보게 해주는 역사가 있는 곳이다. 당시 사정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조선은 싸움다운 싸움을 할 수 도 없는 전력으로 청나라에서는 포위만 한 채 조선의 자중지란이 일어나도록 기다린 것 같은 생각이 들었으며, 결국 청의 뜻대로 이듬해 당시 임금인 인종이 삼전도에서 항복을 하게 된다. 그 결과 전국토가 유린되고 죄 없는 백성들 20만 이상이 청나라에 노예로 끌려가는 등 씻지 못할 치욕을 당했다. 무릇 위정자는 백성들의 재산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되는데 병자호란 당시 조선의 위정자들은 이를 도외시하여 죄 없는 백성들만 고초를 당했다.

 

남한산은 병자호란의 치욕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역사의 현장으로 시국이 어려울 때면 찾게 되는 것 같다. 작년 7월 당시 북한은 핵을 보유한 상태에서 운반 수단인 탄도미사일을 개발하여 시험 발사하고, 러시아와 중국은 우리 영공을 침범하고, 무엇보다도 일본은 우리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핵심부품을 규제함으로써 경제전쟁을 야기하고 있고, 전통적 우방이었던 미국도 WTO에 한국을 개도국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하고 있어 사면초가에 빠져 있을 때 남한산을 찾았다. 당시 문제인 정부는 북한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에게도 어필만 할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에 대해서는 일본이 잘못했다는 말만 할 뿐이고 별다른 대책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그 결과 경제는 치명타를 맞아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를 맞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한편, 국내총소득 증가율은 IMF금융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8년 이후 2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행히 작년 4/4분기 정부의 SOC 투자확대 등 확대재정으로 성장률 전망치인 2.0%를 지켰으나 언제 무너질 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우리경제가 최악의 상황인데 정부대책은 거의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금년 설명절에 남한산을 찾았을 때는 조국사태로 야기된 검찰개혁이란 미명아래 살아있는 권력인 청와대를 향한 수사가 진행 중에 검찰간부를 모두 교체해버리는 지극히 상식 밖의 인사가 행해지고 있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강골 검사인 윤석렬 총장을 적폐로 몰고 있으며, 수족들을 잘라내어 수사를 방해하였다. 이 정부는 검찰개혁이란 미명하에 검찰을 사유화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는 중국 우한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전국이 초토화되고 있다. 코로나19는 20. 1.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이 당시 중국은 우한을 봉쇄하는 등 스스로 인구 이동 제한과 차단 등 엄격한 봉쇄 차단 정책을 시행하고 있었고 의협에서는 6차례에 걸쳐 중국전역을 통제해야 한다고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인들을 맞아 들였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이후 약 한 달이 지난 20. 2.19일부터 지역사회 내 전파가 시작되어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어나기 시작하였는데 2,20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영화 '기생충' 제작진, 배우들을 초청하여 짜빠구리를 먹으면서 파안대소를 하였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며, 지역감염이 시작된 이후 불과 4일이 지난 2.23일 산행날 아침에 확진자가 556명으로 급증하였다.

 

이와 같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아직도 중국전역에 대한 봉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일까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금년 4월 선거 승리를 위하여 시진핑 중국 수석의 한국 방문을 추진한 것에 대한 미련 때문일까? 물론 문제인 정부는 앞에서도 보았듯이 소득주도성장 추진의 여파 등으로 경제가 폭망하여 최악의 경제상황에서 벗어나야 되는데 이번 코로나19로 인하여 최대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악화를 우려하여 중국에 대한 봉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경제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둘 다 놓칠 수가 있다. 전면적인 봉쇄가 불가하다면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허난성, 저장성 등 몇개의 성 만이라도 봉쇄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한 것 같다.

 

어떠한 이유가 있더라도 위정자는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되는데 이번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늦장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헌신짝처럼 저 버렸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역사는 되풀이 되고 있음을 기억하고 진정으로 국가와 백성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인지 냉철한 판단을 통하여 국정을 운영하기를 바래본다...

 

 * 오늘(20.2.25) 17시 현재 확진자 977명, 사망자가 10명이라고 합니다.

* 이번 산행시 카메라를 미 지참하여 위 사진들은 함께 산행을 한 고산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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