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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동남아여행(라오스)

루앙프라방의 딱밧행렬과 꽝시폭포(19.12.14)동남아 여행 20일차

by 산사랑 1 2020.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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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은 루앙(큰) 프라방(황금 불상)이란 뜻으로 과거가 눈부셨던 곳, 순박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고 한다. 14세기 란상 왕국이 세워지고 수 세기 동안 번성했으며, 근대 들어 프랑스 보호령으로 있으면서 섞여든 콜로니얼풍 문화가 있는 곳이라고. 과거 왕조가 남긴 문화유산들이 곱게 보존되어 있으며 프랑스풍 건축물들도 함께 섞여 있어 독특한 분위기가 있기에 건축학계의 보석과 같은 도시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이곳, 시내 중심에 성스러운 자태로 우뚝 솟은 푸시 산(Mt. Phu Si)이 있으며 이를 축으로 왕궁 박물관 및 주요 사원과 루앙프라방 야시장 등이 위치하고 있다.

 

메콩 강의 항구도시로,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에서 210㎞ 북북서쪽에 있다. 옛날에 무옹스와로 불린 루앙프라방은 1353년부터 란상(Lan Xang: 백만 마리 코끼리) 왕국의 수도였으나 1563년경 왕궁이 비엔티안으로 옮겨가고 1356년 스리랑카에서 이 도시로 옮겨 온 황금불상 프라 방을 기려 루앙프라방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1707년 란상이 분할될 때 루앙프라방은 동명(同名)의 새 왕국의 수도가 되었다. 1946~47년 라오스가 재편될 때 루앙프라방 왕국은 분단되었다. 루앙프라방은 라오스의 왕도 겸 종교 중심지로 남았지만 이 나라의 행정수도는 비엔티안이 되었다. 과거에 왕도의 영화를 누렸는데도 루앙프라방은 현대 산업이 발달하지 못하고 비교적 작은 마을로 남아 있다.

 

도시 전체도 참 정갈하다. 라오스 최초의 통일왕조였던 란상 왕국의 오랜 수도로서, 1975년 왕정이 폐지될 때까지 라오스 왕이 머물렀던 유서 깊은 도시답다. 라오스 전통가옥과 프랑스 식민 지배 시절 흔적인 듯한 유럽 건축 양식이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유네스코가 1995년 루앙프라방 도시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호한 것도 한몫했을 것 같다. ‘시간이 멈춘 도시’라는 표현은 그래서 나왔을지 모르겠다.

 

꽝시폭포의 최상단 60m 폭포..

 

20일차 12.14(토) : 루앙프라방(Luang Prabang) 탐방

 

 - 루앙프라방의 아침을 여는 ‘딱밧’ 행렬

 - 현지인들의 피크닉 장소, 에메랄드 빛깔의 광씨 폭포(Kuang Si Waterfalls)

 

아침 05:30분 루앙프라방의 탁밧(탁발) 행렬을 보기 위하여 어제 저녁에 들렀던 야시장이 있는 곳으로 나갔다. 이번 여행 동안 여러 곳에서 탁밧 행렬을 보았지만 이곳 루앙프라방의 탁밧 행렬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시내 근처에 사원들이 많이 있고 숙소에서 가까워서 그런지 모르겠다. 야시장 모퉁이에서부터 공양을 드리는 사람들이 앉아 있었으며, 길을 따라 계속 가다보니 사원이 있는 곳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어 사원 앞에서 탁밧 행렬을 기다리고 있으니 멀리서 주황색 도포를 두른 스님들이 허리에 광주리 하나씩을 끼고 줄지어 오면서 탁밧 의식이 시작되었다.

 

사원 앞에서 새벽 딱밧행렬이 이어지고 있네요..

 

시주자들이 공양할 음식을 조금씩 떼어 스님들의 광주리에 덜어 주고 음식을 받은 스님들은 다른 스님들이 음식을 모두 받을 때까지 옆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모든 스님이 음식을 받으면 독경을 하고는 떠나갔다. 스님들 행렬은 계속 이어졌으며, 한 무리의 스님들을 따라 가보니 마지막으로 한 사원으로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루앙프라방의 새벽을 깨우는 탁밧 의식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면서 스님들은 무소유를 실천하고 시주자들은 보시를 하면 공덕을 쌓을 것이다. 낯선 여행자가 탁밧 체험을 하기 위하여 봉헌용 음식을 사서 탁밧을 하는데 음식물이 떨어지니 음식물을 판매하는 사람이 재빠르게 음식물을 보충해 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딱밧행렬에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도 참여 하는데 공양음식이 떨어지면 옆의 상인이 계속 공양음식을 갇다 놓습니다..

 

탁밧 의식을 체험하고 숙소로 돌아와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 후 루앙프라방에서 약30km 남쪽에 있는 꽝시폭포 투어를 신청하여 11:20분 호텔에서 미니 벤을 탔다. 꽝시폭포는 에메랄드빛 층을 이루는 지형에 떨어지는 폭포가 절경을 이뤄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인기 관광지로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에서 출연진들이 방문한 곳이다. 그리고 2019년 9월 예능프로그램 '추석특집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최수종과 하희라가 결혼 25주년 이벤트로 은혼식을 거행한 곳이기도 하다. 미니 벤은 약 20분 정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투어손님들을 싣고 11:50분 쾅시폭포로 출발하였으며, 약 50분 후인 12:40분 꽝시폭포에 도착하여 15시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꽝시폭포 안내도..

 

매표소를 지나면서 처음 만난 것이 곰들의 보금자리인 ‘Free The Bears 센터’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불법포획으로 고통 받는 말레이곰을 보호하고 있다. 곰 사육장을 지나면서 열대림이 우거진 곳에 석회암의 폭포와 만날 수 있었다. 방비엥의 불루라군을 보고 다소 실망을 하여 이곳도 그러려니 생각을 한 것이 착오였다. 처음 만난 폭포는 야트막한 단층폭포였는데 석회암이 빚어내는 코발트빛 색은 방비엥의 불루라군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두 번째 폭포도 단층폭포였고, 세 번째는 이층폭포입니다. 빛의 굴절에 따라 영롱하게도 보이고 청아하게도 보이는 색의 향연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매표소를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을 곰사육장..

 

처음으로 마주친 야트막한 단층폭포..

 

코발트 색은 방비엥의 불루라군에 뒤지지 않을 정도였다..

 

두 번째도 역시 단층폭포 입니다..

 

세 번째 폭포는 이층폭포입니다..

 

색이 영롱하네요..

 

네 번쩨 폭포도 이층폭포인데 색은 청아한 느낌이 듭니다..

 

 

 

 

다섯 번째 폭포는 삼단폭포로 물에 들어갈 수 있고 몇몇 사람들이 물속에서 수영도 하고 요가를 하는 여성이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잠시 뒤 나무가 물에 투영된 것이 마치 주산지 같은 느낌이 드는 곳도 있었다. 사단폭포 등 다양한 폭포들이 계속 이어져 천천히 구경을 하면서 진행을 하였으며, 마침내 꽝시폭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도달하였다. 열대우림으로 둘러싸인 곳에 폭포수가 흘러내리고 그 아래에는 층을 이루면서 조그만 못이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고요한 느낌이 드는 말이 필요 없는 최고로 아름다운 곳이었다.

 

다섯 번째 폭포는 삼단폭포로 여기서는 물에 들어갈 수 있네요..

 

 

 

요가를 하는 여성이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담고 있네요..

 

 

여기는 주산지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 폭포는 마치 이과수 폭포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사단 폭포도 있고..

 

이곳이 가장 아픔다운 느낌이 드는 곳으로 한 사람이 물속에 들어가 있네요..

 

잠시 구경을 하고 꽝시폭포 가장 위쪽으로 올라가니 낙폭이 60m에 이르는 마치 사슴뿔을 연상시키는 폭포가 나왔다. 꽝시가 라오어로 '사슴'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이 폭포 때문에 꽝시폭폭란 이름이 생겨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량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는데 이것이 오히려 더 아름다운 것 같았다. 이곳에서 한참을 머문 후 위족 산위로 올라가 보니 다른 곳으로 이어져 있어 다시 내려와 매표소에 도착하여 꽝시폭포 투어를 마쳤다. 폭포를 구경하고 주차장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15:00에 숙소로 출발하여 약50분후 숙소에 도착하였다.

 

 

 

 

 

꽝시폭포의 가장 위쪽에는 낙폭이 60m에 이르는 마치 사슴뿔을 닮은 폭포가 있었다..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아름답네요..

 

 

 

 

 

 

 

폭포 위쪽 산길의 일부..

 

꽝시폭포는 원시림이 우거진 곳에 에메랄드빛 폭포가 층층이 흐르는 모습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자연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정말 루앙프라방을 여행할 경우 꽝시폭포는 반드시 둘러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숙소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 후 저녁은 한식당인 김삿갓에서 김치찌게를 먹었다. 방비엥의 한식당인 대장금에서 먹었던 김치찌게보다는 조금 연하지만 시큼해서 먹을 만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가려고 하니 식당 사장님이 숙소까지 손수 운전을 해서 태워주어 고객관리를 잘하는 것 같았다. 저녁을 먹고 다시 야시장을 탐방하여 코코넛 와풀(5000킷), 바나나 넣은 로띠(15,000킷) 등 길거리의 먹거리 음식을 먹으며 야시장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몇 사람이 숙소로비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보고 잠시 얘기를 나누면서 오늘 하루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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