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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북알프스
일반산 산행기/서울,경기

포천 종자산(20. 6.20)

by 산사랑 1 2020.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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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종자산(2020. 6. 20일 토요일)】

 

종자산(642.8m)은 포천시의 서북쪽에 위치해 연천군과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종자산은 지장산, 관인봉, 북대봉 등 아름다운 산이 많은 포천시의 최북단인 관인면의 지장산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종자산의 모산은 지장산이고 동쪽으로 한탄강을 끼고 기암으로 이루어진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솟아 있다. 종자산은 백악기 때 형성된 응회암의 기묘한 절벽, 지장산의 웅장한 산세, 다양한 수종의 울창한 수림, 동남쪽을 감싸고 흐르는 한탄강, 또한 등산로 상에 위치한 자연 석굴과 궁예가 은거했다는 보개산성의 유적이 남아있다.

 

남동쪽 산 중턱에 바위굴이 있는데, 옛날에 이곳에서 3대 독자 부부가 아이를 갖기 위해 백일기도를 올린 후 아들을 낳았다고 해서 종자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같은 이유로 씨앗산이라고도 불린다. 또 한편으로는 이 산의 정상이 마치 종지를 뒤집어 놓은 형상처럼 생겼다고 하여 종지산으로도 불려오다가 한자로 표기될 때 종자산이 되었다는 설도 있다. 북쪽 산기슭에는 중리지가 있으며, 동쪽 산자락에는 국도 87호선이 남북으로 뚫려 있다.

 

종자산의 정상으로 오르는 산행 길은 5개이다. 종자산 남쪽에 위치한 중리의 해 뜨는 마을에서 오르는 길이 하나 있고, 종자산 동쪽의 중 3리 마을 회관에서 출발하여 오르는 길이 2개, 그리고 종자산 북쪽의 중리지에서 출발하여 오르는 길이 2개 있다. 종자산에는 유명한 사찰이나 대형 폭포는 존재하지 않으나, 한탄강의 협곡과 기암괴석의 산봉우리가 어우러져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정상에는 정상석, 등산안내도, 삼각점<철원 25/1983 재설> 등이 두루 갖춰져 있다. 정상에 오르면 주변이 비교적 탁 트여 있어 조망이 일품이다. 북으로 경기 북알프스에 속하는 고대산, 금화산, 지장산, 삼형제봉, 관인봉, 향로봉, 등의 산들이 첩첩하고 개성의 송악산이나 멀리 철원평야까지도 시야에 들어온다. 동남쪽과 남쪽으로 한탄강이 유유히 흐르고, 가까워 더욱 우람하게 보이는 불무산 뒤로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하늘금을 긋고 있다. 진달래와 단풍이 아름답고 북쪽 능선으로는 싸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향토문화전자대전을 중심으로 재편집]

 

종자신 정상..

 

▶10:55 등선폭포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휴식시간 포함 5시간 5분 산행)

 

이번 산행은 건강셀프등산회의 제704회 산행으로 제 144차 산행(’ 09. 9.26) 때 다녀온 바 있는 포천 종자산이 추진되었다. 종자산은 산세는 그리 험하지는 않으나 산길이 가파르고 미끄러워 결코 쉬운 산이 아니며, 당시에는 회사 사정으로 불참하여 이번 산행이 기대가 되었다. 건셀 애마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07:00 교대역에서 출발하였으며, 당초 산행을 마치고 인근의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 하늘다리와 연천의 재인폭포를 구경하려고 했으나 산행 전에 보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여 08:30분 비둘기낭 폭포에 도착하여 세 군데 모두 구경한 후 산행 들머리인 중리 2리의 해 뜨는 마을에는 10:45분에 도착하였다. 이번 산행은 해 뜨는 마을(늘거리) ~ 바위굴성 ~ 종자산 ~ 중리 저수지의 약 5.2km, 5시간 계획으로 추진 하였다.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본 종자산..

 

산행 추진(파란색으로 추진) : 해 뜨는 마을(늘거리) ~ 바위굴성 ~ 종자산 ~ 중리 저수지

 

• 해 뜨는 마을(10:50) ~ 종자산 정상(13:20)(들머리에서 약 2시간 30분/휴식 1시간 포함)

 

해 뜨는 마을에서 잠시 정비를 한 후 임도를 따라 산행을 출발하였으며, 약 10분 후에 주사랑 교회 기도원을 지나 산길에 접어드니 야생동물 피해방지를 위한 철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철문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으며, 잠시후 삼거리가 있어 왼쪽으로 진행을 하였다(오른쪽으로도 갈 수는 있으나 상당히 고생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산행 들머리인 해뜨는 마을에서 출발하여 잠시 지나면 종자산이 보이고, 주사랑 교회 기도원을 지나가면

야생동물 피해방지를 위한 철문이 있고 이를 통과하여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아침 일찍 비둘기낭, 재인 폭포 등을 구경하고 시간도 11시가 넘어 배도 출출하여 삼거리에서 조금 진행한 후 바위가 있는 곳에서 커피 한잔과 빵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휴식 후 철계단(정상 0.9km)과 밧줄 코스를 올라서니 바위 굴성(11:46분/들머리에서 약 56분 소요)이 나왔다. 바위 굴성에는 암장을 개척하고 있었으며, 마침 한 사람이 작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암장은 20년 4월에 오픈한다고 적혀있었으나 아직 작업 중이었으며, 작업을 하는 것을 구경하면서 그곳을 살짝 지나가니 멋진 조망처가 나왔다. 약 10분 정도 암장에서 오버행을 설치하는 것과 조망을 보고 다시 암장을 가로질러 조금 올라가니 또 다른 조망처가 나왔다.

 

바위를 뚫고 자라는 풀(?)의 질긴 생명력..

 

철계단 지점(정상 0.9km 전)을 지나고(11:43분)

 

바위 굴성으로 암장을 개척하고 있네요..

 

암장을 가로질러 조금 가니 멋진 조망처가 나왔으며, 자동차 서킷이 살짝 보였다..

 

암장에 제법 커다란 나비들이 날아다니더군요..

 

그곳에서 약 10분 정도 조망을 하고 올라가다 보니 암장에서 작업을 하는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으며 자동차 경주장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길은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상당히 미끄러웠으며, 종자산 500m 남은 지점(8부 능선)에 도착하니 12:29분이 되었다. 정상 900m 지점인 철계단에서 400m 올라오는데 46분(조망 20분 포함)이 소요되었으니 길이 쉽지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많이 보였으며, 소나무들을 보고 간식을 먹으면서 약 25분 정도 쉬어갔다. 이후 조금 편안한 길을 따라 진행하였으며, 종자산 정상에는 들머리에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 13:20분에 도착하였다.

 

암장에서 2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조망처가 나오고, 자동차 경주장을 볼 수 있네요..

 

조망처에서 본모습들..

 

암장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자동차 경주장인데 주민들의 반대로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있다고 하네요..

 

철계단에서 400m 올라오는데 약 26분이 소요되었으며, 앞쪽에 멋진 소나무들이 보이네요..

 

멋진 소나무들..

 

 

소나무들을 보면서 약 25분 정도 쉬어 갑니다..

 

 

특이하게 생긴 바위..

 

자산 정상 인증..

 

• 종자산 정상(14:10) ~ 중리 저수지(16:00)(종자산 정상에서 약 1시간 50분/휴식 포함)

 

종자산 정상에서는 북으로 경기 북알프스에 속하는 고대산, 금화산, 지장산, 삼형제봉, 관인봉, 향로봉, 등의 산들이 첩첩하고 멀리 철원평야까지도 시야에 들어온다고 하나 박무가 인하여 제한되어 조금 아쉬웠다. 정상에서 약 50분에 걸쳐 조망과 식사를 하고 3.3km 떨어진 중리저 수리로 출발하였다.

 

정상에서 본 조망으로 왼쪽은 가야 할 능선과 향로봉, 지장봉, 관인봉 등이 조망되고,

조망이 좋은 곳이나 박무로 인하여 시야가 다소 제한되네요..

 

정상에서 중리 저수지 가는 약 600m 구간은 암벽이 있는 능선길이라서 멋진 소나무들을 보면서 진행하였다. 정상에서 약 40분 경과하여 정상 0.8km(중리 저수지 2,5km) 지점에 도착하여 1명은 차량 회수를 위하여 중3리 아랫심재 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나머지 2명은 계속 중리 저수지로 진행을 하였다. 중3리 아랫심재 방행은 예전에는 등산로가 있었으나 지금은 막아놓아 차량회수를 위하여 홀로 가는 길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정상에서 약 600m 구간까지는 멋진 소나무들을 보면서 진행합니다..

 

 

 

 

여기서 1명은 차량회수를 위하여 중3리 아랫심재 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나머지 2명은 계속 중리저수지로 진행을 하였다.

 

이후 싸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고 다래덩굴도 많이 보면서 진행을 하였고, 정상 0.8km 갈림길에서 약 28분 후(14:49분)에 지장봉 갈림길(중리 저수지 1.7km, 지장봉 7.2km)에 도착하였다. 지장봉 방향으로 가면 사기막골을 지나 중리저수지로 갈 수는 있으나 돌아가야 되므로 우리 팀은 중리저수리로 바로 가는 길을 따라 진행하였다.

 

리저수지 가면서 암봉에서 본 종자산/ 아래 우측은 다래 꽃입니다..

 

이후 중리저수지 가는 길은 잔돌 길이라서 다소 미끄러웠으며, 산행길 마지막 지점에 도착하니 야생동물 피해방지를 위한 철문에 자물쇠를 채워 놓아 철망을 넘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나와서 보니 사유지라고 적혀 있어 막았는지 모르지만 포천군에서 조치를 취해줄 칠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중리 저수지에는 낚시 좌대가 있고 저수지를 지나 지장산 마을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지장봉 갈림길에서 중리 저수지로 바로 진행을 하였고, 산행 마지막 지점의 철문에 자물쇠를 채워 놓아 철망을 넘어 나왔다..

 

중리 저수지에는 낚시 좌대가 있고 저수지를 지나 지장산 마을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지장산 마을에서 차도를 따라가다가 본 낚시좌대마다 낚시꾼들이 보이더군요..

 

▶산행 후기

 

이번 종자산 산행은 11년 전 건셀에서 다녀온 산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번에 다녀올 수 있었다. 산은 그리 높지 않았으나 일부 구간은 가파른 오르막과 잔돌 길로 미끄러워 주의가 필요하였으며, 결코 만만하게 볼 산은 아니었다. 산행 간 산객을 한 팀만 볼 수 있을 정도로 한적하여 여유롭게 진행을 할 수 있었으며,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의 고마움을 느낀 산행이었다. 산행 전에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 하늘다리, 재인폭포 등 주변 명소를 사람들 없을 때 본 것은 신의 한수 였으며, 산행과 여행을 통하여 코로나 19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었던 멋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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